()||<BIN>9</BIN><黑屏1>0,10</黑屏1><BGM>BGM_Empty</BGM>:
()<Speaker>안나</Speaker>||<BIN>186</BIN><黑屏2>:저기...+여기, 이쪽이야.+짠!+이런 등장은 어때? 마음에 들어?+게임이 시작됐어, 비록 이번엔 네가 먼저 등장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플레이어를 좋은 컨디션으로 맞이해야겠지?+좋아, 지금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는 것 같으니까 잠깐 설명해줄게.+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은 모두 네가 기억하는 것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.+완전히 새롭고 이상한 세계에 떨어질 거야, 너와 네 친구들의 신분과 관계도 네가 아는 것과 조금 다를 거야.+또 새로운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, 그 그리폰의 인형들 말이야.+어쩌면 다 함께 기묘한 대모험을 즐길 수도 있고, 인생의 대위기에 빠질 수도 있어.+하지만 내가 예전에 말했 듯이, 인생의 90%는 어떻게 마음먹냐에 달렸으니까!+뭐가 밝은 면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, 네가 계속 열심히 찾다 보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을까?+그럼 행운을 빌게, 줄리아나, 그리고 조.
Nyto(0)<Speaker>안나</Speaker>||<黑屏1>0,10</黑屏1>:...그리고 이 세계에도 행운을 빌지.
()||<BIN>9</BIN><黑屏2>0,10</黑屏2><BGM>m_va_a_new_frontier</BGM>:..............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:아직... 멀었어?
MP5(0);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:흐흐흐, 겁먹었어 MP5?+빨리빨리 가자. 가이드가 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;MP446(0)||:여기 너무 깜깜해... 그리고 폐허뿐이고,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...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:가이드가 여긴 아주 오래전부터 아무도 온 적이 없다고 했어.+그리고 내가 함께인데 무슨 걱정――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<Shake>||<Shake>:으아악!!+손전등! 손전등!
()<Speaker></Speaker>||<白屏1>:MP-446은 떨리는 손으로 황급히 손전등을 켰다.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<BIN>88</BIN><白屏2>:...어휴 깜짝이야. 그냥 원주민 두개골이잖아? 철혈의 디너게이트 잔해인 줄 알았네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;MP446(0)||:바이킹...+너도 사실 어두운 게 무섭지...?
MP5(0);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<Shake>||:하, 하나도 안 무섭거든?! 어두운 게 무서우면 그리폰 시티에서 어떻게 살아남겠어!+그... 그냥 도중에 내 전력이 바닥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돼서 그래. 밖으로 나설 때 79% 정도였으니까...+그래도 그 재미없는 시위에서 빠질 수 있다면야, 차라리 이러다 잡혀가서 모래나 치우게 되는 편이 훨씬 낫지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;MP446(0)||:그래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? 자유의 여신상이라든가, 피라미드라든가...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:쳇, 그딴 돌무더기가 뭐가 좋다고. 피라미드 안에선 와이파이도 안 터지는데!+조금만 더 참아, MP5. 이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모험이야!+그리고 우리 가이드 언니를 좀 믿어 봐. 그리폰 시티에서 가장 끝내주는 원주민이라고!
()<Speaker>？？</Speaker>||:칭찬 고마워. 탐험가라 불러줬으면 더 좋겠지만 말이지.+얘들아, 전방이 안전한 건 확실해. 적어도 3년 동안 누구도 발을 들인 적 없는 곳이니까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:3년... 역시 "그때"부터...
Dana(0)<Speaker>？？</Speaker>||:맞아, 귀여운 인형 아가씨.+[어그멘티드 아이]를 구독했다면, 세계 종말에 관한 여러 가지 가설들을 봤겠지? 지금 우리가 향하는 곳도 그 근거 중 하나야.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:맞아맞아! 우와, 엄청 기대된다! 구석구석 스캔해서 그리폰 시티의 친구들한테 보여줘야지!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:그래도 좀 무서워요. 철혈이 나타나진 않을까요? 아까 계엄령 표지판도 있던데...
Dana(0)<Speaker>？？</Speaker>||:우리가 어딨는지 찾으려 해도 못 찾을걸? 잠깐 기다려, 인증 시스템을 뚫어야 하니까.
()<Speaker></Speaker>||<黑点1>:...삐이.+락도어가 열렸다.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<BIN>46</BIN><黑点2>:전자 모듈 없이 인증을 통과했어?
Dana(0)<Speaker>？？</Speaker>||:인형이 원주민의 역사에 대해서 공부할 일은 딱히 없을 테니, 이참에 가르쳐 줄게. 인류 문명이 멸망하기 전엔 우리가 더 상위의 종족이었어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:저기... 죄송해요, 아직도 "인류 문명"이란 게 뭔지 잘 이해가 가질 않아요. "육식 기린"이란 말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...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:그래서 난 [어그멘티드 아이]가 신빙성 있다고 생각해.+인류는 외계 문명의 노예고, 지배자의 이 동그란 수상 정원을 꾸미기 위해 여러 가지 건축물과... 우리를 만들었다는 거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:그래...? 요즘 [어그멘티드 아이]는 구시대의 동물 칼럼만 볼만하던걸.+저번 호는 고령 여성 원주민의 생활과 퓨마의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이 참 재밌었어.+...아, 죄송해요. "원주민"이라 부르면 실례일까요, 가이드 씨?
Dana(0)<Speaker>？？</Speaker>||:실례긴. 그게 사실인데 뭘.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:원주민은 대부분 원주민이라 부르면 싫어하던데? 옛 인류가 집을 불태우고 땅을 뺏으면서 부르던 명칭이라면서.
Dana(0)<Speaker>？？</Speaker>||:그건 문명인이나 하는 짓이지. 진짜 인류 문명이 멸망해서 다행이야.+나중에 또 어디 가보고 싶은 데가 생기면 연락해. 여기 내 이름이니까 기록해둬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:음... 이거 가이드 자격증은 아닌 것 같은데요?
Dana(0)<Speaker>？？</Speaker>||:그렇지. 내가 레슬링 시합에서 받은 상장이야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<震屏>:자, 잠깐만요! 당신이 그 다나 제인이에요?!+그랜드 슬램에서 Mk48을 이긴 붉은 혜성!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:헤헤, 내가 말했잖아! 그리폰 시티에서 가장 끝내주는 원주민이라고!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<黑点1>:그냥 다나라고 부르면 돼. 나머진 내 직장 코드명이야. 너희들처럼 들고 다니는 무기로 이름을 붙이진 않지만.+자아, 다 왔다!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<BIN>34</BIN><黑点2>:신사 숙녀 여러분, 두 눈 크게 뜨고 보시라! 인류 문명의 마지막 유산! 최후의 기적!+테라—— 컴퓨터——!!!+...의 유적이다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:와아아...+......+그런데... 전자 쓰레기만 잔뜩이지, 아무것도 없는데요...?
MP5(0);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:완전 엉망진창이네.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? 죄다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순 흔적이잖아...+잠깐. 이 자국은... 철혈이 남긴 거다!
MP5(0)<Speaker>MP5</Speaker>;MP446(0)||:뭐?+앗! 잠깐만, 이 쓰레기들 철혈의 잔해 아니야!?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<Shake>||:뭣?!+응...? 지금 무슨 소리 안 들렸어?
()<Speaker></Speaker>||<SE1>Runstep</SE1>:쿵, 쿵, 쿵.+텅 빈 방 안에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.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:히익!? 바, 바이킹...
MP5(0);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:우왓! 왜, 왜 그래?!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:어디서 무슨 소리가 들려...+설마... 철혈일까...?+그 인형이랑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전자 괴물들...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소문이 언제 그렇게 괴상하게 바뀌었어?
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||<黑屏1>:쉿... 저기 케이블 있는 곳! 저쪽에서...+저게 녀석의 그림자야?
MP5(0)<Speaker>MP5</Speaker>||<BIN>9</BIN><黑屏2>:어, 엄청 커...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...그림자라서 크게 보이는 거겠지.
()<Speaker>？？</Speaker>||:으아아아아아아!!
MP5(0)<Speaker>MP5</Speaker><Shake>||:꺄아아아악!!!+오지 마아아아아아아!!
MP5(0);MP446(0)<Speaker>MP-446</Speaker><Shake>||:우와아아아악! MP5! 기, 기다려어어어!!
Dana(0)<Speaker>MP5&MP-446</Speaker>||<震屏>:꺄아아아아아!!!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동아시아 - 베네수엘라 직통 중력 엘리베이터는 오른쪽이야. 나중에 가이드비랑 팁 받으러 갈 거니까 잊지 마!
()<Speaker></Speaker>||:두 인형이 비명을 지르며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 뒤, 다나는 정체불명의 그림자에게 고개를 돌렸다.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그래서, 넌 정체가 뭐야?+철혈하고 한판 붙는 건 오랜만이니까, 수가 너무 많지는 않았으면 하는데.
()<Speaker>？？</Speaker>||:으어어...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많아도 10기 정도라면 좋겠어. 그 이상이면 진지하게 상대해야 해서 귀찮다고.
()<Speaker></Speaker>||<BGM>BGM_Empty</BGM>:이윽고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.
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전지...
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응?
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<黑屏1>0,10</黑屏1>:전지... 좀...
()<Speaker></Speaker>||<黑屏2>0,10</黑屏2><黑屏1>:풀썩!+땅딸막한 인형은 비틀거리며 다나 앞까지 걸어오더니,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.+......+10분 후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<BIN>46</BIN><睁眼><BGM>m_va_those_who_dwell_in_shadows</BGM>:으음..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깼어?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여긴...?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여긴 중력 엘리베이터 안이고, 넌 지금 나한테 업혀 있어. 방금 화강암층을 지났으니까 곧 지표면에 도착할 거야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무슨 일이... 있었던 거지?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나야 모르지. 네가 느닷없이 테라 컴퓨터 유적에서 튀어나와서, 내 고객 둘을 놀래켜서 도망가게 만들었어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몸이... 안 움직여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그건 네 전력이 바닥나서 그래. 바깥으로 나가서 햇빛을 좀 쬐면 될 거야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음...+그럼... 넌 누구야...?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다나 제인. 지구 원주민, 여성, 17살. 직업은... 오늘은 구시대 유적 가이드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17살? 아무리 봐도..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정정하지. 17 더하기 "네 마인드맵을 뽑아내 사골을 끓여 먹을 숫자"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어... 그럼... 질문 하나만 더.+난... 누구야?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음? 기억 안 나?+전력이 바닥나서 메모리 모듈까지 휴면 상태로 전환됐나 보네.+모래밭에서 햇빛이나 잔뜩 쬐면서 천천히 떠올려 봐.
()<Speaker></Speaker>||:띵!
()<Speaker>시스템</Speaker>||<黑点1>:<color=#FFFF00>북반구 지표면에 도착하였습니다. 잊으신 물건이나 무기는 없는지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</color>
()<Speaker></Speaker>||<BIN>187</BIN><黑点2>:......+다나가 등에 업은 인형을 내려놨다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여긴 왜 이렇게 모래투성이야?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설명하자면 길어. 아무튼, 뭐 떠오르는 거 있어?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......
SuperShorty(0)<Grey>;Dana(0)<Grey>||:
()||:인형은 바닥의 모래를 손으로 한 줌 집어 올렸다. 모래는 가는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모래...랑은 좀 다르네...?+이건 대체 뭐지...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어때, 이제 기억이 돌아왔어? 넌 누구야? 왜 테라 컴퓨터 방안에 숨어 있었어?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그건...+여전히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.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그래? 아무래도 3년 동안 마인드맵이 녹슬었나 보네.+그래도 걱정할 것 없어. 적어도, 너는 아마 Super-Shorty일 거야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...뭐야?+누구 보고 숏다리라는 거야!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아, 미안 미안. 네 이름이 Super-Shorty라는 뜻이었어.+네가 꼭 쥐고 있는 그 총 말이야. 그리폰 인형은 다 무기의 이름을 쓰지?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그런가... 듣기 싫은 이름이지만, 이 총... 왠지 익숙해.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그게 너희가 만들어진 이유니까. 기억나?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응... 그건 이제 기억이 나.+난 그리폰의 인형이고, 모두 자신이 가진 무기의 이름으로 불렸어.+그래서 내 이름도 Super-Shorty고, 난 인류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전술인형이야.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음? 잠깐만, 인류를 지킨다고? 너 기억이 아예 공장 초기화된 거――
()<Speaker></Speaker>||:그때, 멀리서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뭔가 오고 있어.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화이트 나이트다. 그만 여기서 벗어나야겠어. 가자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화이트 나이트?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그리폰 시티의 경비원이야. 인형이나 인간도 있지만, 대부분은 감정도 없는 기계들이지.+지금 지구의 처지가 처지인 만큼, 그냥 세계 경찰 같은 거라고 보면 돼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그런데 왜 도망쳐야 해?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너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.+인형은 햇빛을 너무 많이 쬐면 나른해져서, 그리폰 시티로 돌아가 오락을 즐기기를 거부하게 돼. 그러면 사교 활동도 하지 않게 되고, 결국 자폐증에 걸리고 말지.+그래서 화이트 나이트는 정기적으로 이 사막을 순찰해서, 만약 배터리 충전량이 80% 이상인 인형을 발견한다면... 끌고 가서 강제 노동으로 전력을 소모시키게 해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놀기 싫다는 게 범죄야?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총리가 그렇게 정했거든. 그리폰 시티는 세계의 종말을 웃으면서 맞이하지 못하는 자를 용납하지 않아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그럼 이제 어떡해?+몰랐다곤 해도 난 법을 어긴 거잖아. 이대로 그냥 가선 안 되는 거 아니야?
SuperShorty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미안하지만, 지금 네 말을 들어줄 시간 없어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;Dana(0)||:그게 무슨――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<震屏>:우왓?!
()<Speaker></Speaker>||:다나는 Super-Shorty를 번쩍 들어 옆에 세워진 차에 던져 넣었다.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꽉 잡아, 꼬맹아. 모처럼이니까, 내가 여기저기 데리고 돌아다니면서 세상을 구경시켜 줄게. 겸사겸사 저 화이트 나이트도 따돌리고 말이야.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이건 위법 행위야, 다나 제인!+너는 관심 없을지 몰라도, 인간은 인형의 범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아!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||<黑屏1>:우린 합리적으로 이 세계의 불합리함을 피하려는 것뿐이야.+그리고 인간은 이제 그런 거 신경 안 써. 멸망했으니까.
()<Speaker></Speaker>||<BIN>188</BIN><黑屏2><BGM>BGM_Empty</BGM>:10분 후. 다나는 차에 Super-Shorty를 태우고서 사막을 가로질렀다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<BGM>m_va_all_systems_go</BGM>:헤이, 이제 기분이 좀 어때, 꼬맹아?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꼬맹이라 부르지 말라니까!+정말이지... 근데, 인류가 멸망했다고?
()<Speaker>다나</Speaker>)||:거의 다 끝장났어. 우리 문명과 함께 말이야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뭐야 그게...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?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글쎄... 아마 수백 년 전의 일이었나.+인형들의 투표로 채택된 역사서에 따르면, 3029년에 환경주의자였던 정치계의 높으신 양반들이 초식 동물에게도 인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어. +그러다 어느 종교 축제에서, 코끼리 몇 마리가 어떤 실험용 바이러스를 유출시켰는데, 하필 인간과 접촉하면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바람에..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인류 문명이... 코끼리 때문에 멸망했다고?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아니. 내가 들은 바로는, 그때 인권협회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를 처리하기 싫어서, 수가 너무 많답시고 아예 좀비들에게까지 투표권을 줘 버렸대.+그리고 5년 후, 어느 연합 군사 훈련에 참석한 퍼스트레이디가 좀비들이 혐오하는 향수를 쓴 게 화근이 되어서 세계대전이 터졌다나 뭐라나...+뭐, 아무렴 어때. 이젠 서력의 기준이 대체 언제인지도 모르는 시대인데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... 유감스럽네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그런 말은 됐어. 인간도 매머드나 검치호한테 유감이라고 해준 적 없잖아. 심지어 도도새는 우리 손으로 멸종시켰지.+그냥 마음껏 웃어. 앞으로는 너희의 시대야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<BIN>190</BIN>:웃긴 뭘 웃어? 우린 인간이 아니라고!+난 그저,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의 역사를 놓친 건지 감도 안 잡혀...+인류는 지구의 지배자 아니었어?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었잖아?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더는 아니야. 지금 그리폰 시티에 등록된 거주민의 수는 30만 명이지만, 인류는 고작 1%밖에 안 돼.%。+지금 우리는 흔히 말하는 원주민이지, 더 이상 이 땅의 주인이 아니야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그럼 나머지 99%는 뭐야?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너희들. 그리폰의 인형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. 그리고 다른 안드로이드도 조금 있고. 릴림이라든가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정말? 그리폰 인형의 사교 활동 효율은 엉망인데, 어떻게 알아서 이렇게나 오래 버텨 온 거야?+우린 인간의 지휘 없이는 소풍 하나도 제대로 계획하지 못할 텐데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꽤 오래전에, 지루한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테라 컴퓨터가 한 릴림을 총리로 선출했어. 릴림은 인형보다 연산 속도가 월등하고, 더 인간에 가까운 사고 회로를 지녔으니까.+실제로도 도시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어. 활동의 태반이 오락이고, 나머지 업무는 몽땅 화이트 나이트에게 떠넘긴 거지만.+처음엔 모두 이대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. 화이트 나이트만으로도 도시의 치안을 유지하기엔 충분했으니까. 모두 그리폰 시티에서 놀고, 먹고, 자기만 하면 됐으니까.+하지만 테라 컴퓨터가 사라지자,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지. 총리도 건설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했어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테라 컴퓨터?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그래, 네가 튀어나왔던 거기. 내 선조의 선조의... 아무튼 오랜 옛날의 선조들이 멸망 전에 만든 컴퓨터야.+지구의 온갖 잡다한 걸 관리하고 조절했지... 자기장, 해류, 밤낮, 그리고 날씨까지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<BIN>191</BIN>: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로만 들려... 정말 그랬다면 지구는 진작에 멸망하고도 남았을 거야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아마도 그랬겠지. 아무튼, 그 컴퓨터가 만들어지고 나자 인류는 지구를 완전히 지배할 수 있게 되었어.+언제든지 하늘에 해를 띄울 수 있고, 비도 마음대로 내릴 수 있고, 사수자리가 보고 싶다면 바로 가서 구경하다 덤으로 유성우도 보고서 돌아오곤 했다나 봐.+인류 문명이 멸망하고 나서도, 테라 컴퓨터는 스스로 작동할 수 있었어. 그 덕에 그리폰 인형들도 아주 오랫동안 지구를 통치할 수 있었던 거지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그런데 왜 지금은 온통 사막이야? 다른 건... 전혀 안 보여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. 아쉽게도 넌 기억이 없어서 대답을 못 하겠지만.+3년 전, 테라 컴퓨터가 사라졌어. 그리고 지구에게도 문제가 생겼지.+먼저, 지구가 더 이상 회전하지 않게 됐어. 공전도, 자전도 멈춰서 우주 한가운데에 고정된, 마치 천장에 붙은 풍선 같은 신세가 된 거야. 하하하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<BIN>190</BIN>:뭐어...? 그러고도 웃음이 나와?! 말도 안 돼! 근데 그렇다면 지구는 그 순간 끝장났어야 하는 거 아니야?+...에이 됐어. 내 상식이 안 통하는 것 같아. 말을 말아야지..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뭐가 어떻게 된 건지 무슨 상관이야? 멀쩡히 살아남았으니 됐지. 그리고 진짜 심각한 문제는 아직 말하지도 않았는걸.+테라 컴퓨터가 사라진 그 다음날, 하늘에선 모래가 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했어. 매월 10일 오전 8시 정각마다 북반구 전체에만 내리는 모래비가. 그리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모래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갔어.+그렇게 3년이 지났고, 지구의 90%는 전부 모래 속에 묻혀버렸지.+인형도 이런 환경에선 못 버텨. 그래서 가끔씩 햇볕 좀 쬘 때나 나와. 가끔 엉뚱하게 모래비에 파묻히는 바보들도 있는데, 발키리 부대가 구해주지 않으면 거기서 그대로 나무아미타불이야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<BIN>188</BIN>:엄청난 소릴 참 침착하게도 말하네. 이대로 가다간 정말로 지구가 멸망할 텐데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달리 방도가 없으니까. 남반구도 몇 년 후면 완전히 매몰될걸? 다들 해결할 방법을 못 찾고 실컷 놀 수밖에 없어.+이제 인형들은 매일 남반구의 그리폰 시티에서 놀다가, 북반구의 사막에서 태양열 충전 겸 일광욕만 하면서 지내. 80% 이상 과충전한 인형은 끌려가서 모래를 바다에 버리는 작업에 동원되고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흥, 내가 총리라면 어떻게든 해결할 방법을 찾았을 거야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너와 같은 생각인 사람도 있겠지. 아직 30만이나 되는 생각이 모래에 파묻히지 않았으니까 말이야.+하지만 몇 개월 전 그리폰 시티까지 모래가 밀려오는 걸 보고 나서야, 사람들은 총리의 직무유기를 비판하는 항의 시위를 하기 시작했어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너무 늦었지. 애당초, 자신의 운명을 컴퓨터와 오락용 로봇에게 맡긴 사람이 바보인 거야.+아무튼, 그래서 사막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거구나...
()<Speaker>다나</Speaker>||:보여봤자 화이트 나이트밖에 없을 거야. 하지만――+잠깐...+엔진 소리 들리지 않아?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:음... 7시 방향이네.
(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||<黑点1><BGM>BGM_Empty</BGM>:소리가 여러 개. 그리고 기종도 달라!
Jericho(0)<Speaker>제리코</Speaker><通讯框>||<BIN>187</BIN><黑点2><BGM>m_va_digital_drive</BGM>:<color=#00CCFF>철혈공조의 아키텍트, 넌 이제 도망칠 수 없다! 순순히 투항하라!</color>
BOSS-9(0)<Speaker>아키텍트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꺄하핫! 그게 전속력이라고 내는 거야?</color>+<color=#00CCFF>겨우 그 정도로는 내 발뒤꿈치도 못 따라잡아! 액셀 좀 팍팍 밟아 보라고!</color>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하하, 이거 운 좋은데!</color>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<通讯框>||<SE1>AVG_engine_speedup</SE1>:<color=#00CCFF>저 화이트 나이트 녀석들은 우리가 아니라 저 철혈 인형을 잡으러 온 거야! 안전벨트 꽉 매, 속도 더 낸다!</color>
Dana(0);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응? 철혈?</color>+<color=#00CCFF>...다시 조금 기억이 나. 왠지 짜증나는 기분이야!</color>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<通讯框>;SuperShorty(0)||:<color=#00CCFF>철혈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. 아무런 이유도, 목적도 없이 툭하면 그리폰 시티와 인형을 습격하는 전 세계 공공의 적이니까.</color>+<color=#00CCFF>하지만 3년 전 모래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나서부터, 녀석들의 시대도 지나갔어.</color>+<color=#00CCFF>아키텍트는 마지막 남은 철혈 보스 인형이야. 모래 다음으로 위대한 악당인 셈이지!</color>
Dana(0);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위험한 녀석이었잖아?! 근데 넌 왜 그렇게 신났어?</color>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<通讯框>;SuperShorty(0)||:<color=#00CCFF>좀 위법 행위긴 하지만, 그래도 세계의 마지막 악당을 해치울 기회라고! 이것보다 더 큰 업적이 어디 있겠어?</color>
Dana(0);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그건 미친 짓이야! 경찰에게서 범인을 빼앗는 거나 다름없는 짓이라고!</color>+<color=#00CCFF>다나! 아무리 내가 기억상실이지만, 이건 안 된다고 생각해!</color>
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<通讯框>;SuperShorty(0)||:<color=#00CCFF>기억을 잃기 전의 네가 화이트 나이트가 아니었으면 좋겠네! 벨트나 단단히 붙들어 잡아, 전속력으로 달릴 거니까!</color>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꺄아아아아아!!!!</color>+<color=#00CCFF>이 속도... 야! 이 차량도 불법 개조한 거지?!</color>
BOSS-9(0)<Speaker>아키텍트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어머나? 새로운 플레이어 등장인가?</color>
BOSS-9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네 단골이다, 아키텍트.</color>
BOSS-9(0)<Speaker>아키텍트</Speaker><通讯框>;Dana(0)||:<color=#00CCFF>오오! 익숙한 얼굴이네! 2라운드 콜?</color>
BOSS-9(0);Dana(0)<Speaker>다나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나야 좋지! 하지만 네 졸개들이 귀찮게 구는데?</color>
BOSS-9(0)<Speaker>아키텍트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그러는 너도 언제 부하를 만들었어? 쪼끄만하니 귀엽네!</color>
SuperShorty(0)<Speaker>Super-Shorty</Speaker><通讯框>||:<color=#00CCFF>키 작다고 놀리는 거야 지금!?</color>
BOSS-9(0)<Speaker>아키텍트</Speaker><通讯框>||<黑点1>:<color=#00CCFF>그럼 어디 공평하게 겨뤄 보실까? 이긴 쪽이 진 쪽 마음대로 하기!</color>+<color=#00CCFF>그리고 미리 말해두겠지만... 원주민의 목숨은 하나뿐이니까, 안전 운전하라고!</color>+<color=#00CCFF>게임 스타트! 컴온 컴온! 꺄하하하하하하!</color>
()||<黑点2><BIN>10</BIN>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