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:
()||9:......
()||<黑屏1>GF_xGS2_16:오 친구들이여, 이런 노래가 아니라!+좀 더 기쁜 노래를 부르자, 좀 더 환희에 찬 노래를!+Freude! Freude!+환희여, 아름다운 신들의 광채여, 낙원의 딸들이여!+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으로 가득한 성소로 들어가자!+신성한 그대의 힘은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다시 결합시키고――
()||<黑屏2>8:지휘실에 경쾌한 노래소리가 흘렀지만, 정작 분위기는 침울하기만 했다.
()지휘관||:드디어 출처 주소 추적 성공인가...?
NPC-Kalin(0)카리나||:아뇨, 이번에도 노드 중 하나예요... 저번처럼 평범하게 아이들 목소리가 합창하는 음원 파일밖에 없어요.
()지휘관||:벌써 일주일째인데... 이거 정말 우릴 갖고 노는 거 아니야?
NPC-Kalin(0)카리나||:레벨 2 플랫폼 담당 기술자가 지금 휴가 중에, 전자전 전문 인형도 다들 다른 임무 중이어서 별수 없죠 뭐. 우리 같은 아마추어에겐 한계가 있기 마련이에요.
()지휘관||:아마추어라...
NPC-Kalin(1)카리나||:아하하...+우, 우선은 좀 쉬시는 게 어떨까요? 지휘관님은 이 일이 일어나고부터 제대로 주무시지도 않았잖아요.
()지휘관||:이번에야말로 대상 서버를 찾아내나 싶었는데... 그래, 미안하지만 먼저 잠깐 눈 좀 붙일게. 이따가 교대하자.
NPC-Kalin(1)카리나||:네! 안녕히 주무세요!
()||:나는 카리나에게 손을 흔들고 지휘실 밖으로 나섰다.
()||<黑屏1>BGM_Empty:이 소란은 일주일 전에 시작되었다.
()||<黑屏2>80<回忆>GF_xGS2_27:일주일 전, 카페.+인형 몇 명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에 이끌려, 나는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 그들에게 다가갔다.+인형들은 나를 보자 반가워하며 모여들었다.
DP12(0)DP12||:지휘관님, 그 소문 들으셨어요?+요즘 유행하는 "영혼을 먹는 인터넷 귀신" 이야기요.
Carcano1938(0)카르카노M91/38||:전 그런 엉터리 얘기엔 전혀 관심 없지만, 지휘관님은 분명 흥미진진해하시겠죠?
()지휘관||:뭐어? 인터넷 귀신?
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:에이, 시노도 같이 읽었으면서! 지휘관님도 이것 좀 보세요, 그불게에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오고 있어요.
DP12(0)DP12||:카노 양도 봤니?
()||:DP-12가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고 말을 이었다.
DP12(0)DP12||:"그것은 무시무시한 괴물."+"여자아이의 얼굴을 하고, 꾀꼬리처럼 노래를 부른다."+"그것은 화약 냄새를 풍기는 소녀이자, 향수를 뿌리는 수도사."+"육신을 버리고 기계가 되어, 인터넷을 떠돌며 영혼을 먹는다."
Carcano1938(0)카르카노M91/38||:......
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:네! 저도 그거 봤어요!+"소문에 의하면, 그 귀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..."+"거짓말을 잘하는 인형의 영혼이다."
()||:카노는 그윽한 눈빛으로 시노를 바라보았다.
Carcano1938(0)카르카노M91/38||:저, 저는 그런 근거 없는 소문 따위에 겁먹지 않아요.
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:정말~?+우리 시노, 그럼 지휘관님 손은 왜 잡고 있니~?
()||:시노는 뜨끔하더니, 내 손을 뿌리치고 후다닥 도망쳤다.
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:어?! 시노, 어디 가! 그렇게 뛰다간 넘어져!
DP12(0)DP12||:어머 어머, 시노 양은 의젓한 줄 알았더니 의외로 겁이 많네?
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:그러게 말이에요... 달래 주러 가야 하니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!+시노――! 잠깐 기다려――!
DP12(0)DP12||:어지간히도 무서웠나 보네요...
()지휘관||:그 무서운 이야기를 먼저 꺼낸 건 너잖니.
DP12(0)DP12||:음... 그건 그렇네요. 그럼 저도 저 가여운 아가씨를 달래 줘야겠어요.+저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, 지휘관님. 나중에 봐요.
()지휘관||:그래, 나중에 보자.
()||:시노를 찾으러 모두가 카페에서 나가고 나니, 오늘도 역시 평화로운 하루였다.+나는 스프링필드가 내려 준 향긋한 커피를 마시고, 맑아진 정신으로 군수지원 임무 보고서를 검토했다.+하지만 이 평화로운 분위기는 2분도 채 가지 못하고 느닷없이 울린 통신음에 깨지고 말았다.
DP12(0)DP12<通讯框>||:지휘관님, DP-12예요! 긴급 상황입니다!
()지휘관||:무슨 일이야?!
DP12(0)DP12<通讯框>||:그게... 미리 말씀드리지만, 지금 농담하는 게 아니에요. 그 "영혼을 먹는 인터넷 귀신" 이야기, 헛소문이 아닐지도 몰라요.
()지휘관||:그게 무슨...?
DP12(0)DP12<通讯框>||:카노 양과 시노 양이 숙소로 갔다길래 가 보니, 둘 다 SAT8의 방 문 앞에 쓰러져 있었어요. 방전된 것도 아닌데, 어째선지 표층 의식이 돌아오질 않아요.
()||:DP-12의 목소리는 매우 심각해, 확실히 장난치는 투가 아니었다.+최근 들어 카노와 시노 자매가 숯불 피자에 꽂혀 SAT8과 사이가 더욱 좋아졌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.+하지만 인형이 여태까지 멀쩡히 즐기던 숯불 피자를 먹고 혼수상태에 빠졌을 리는 없다.
()지휘관||:귀신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, SAT8도 불러서 두 사람을 정비실로 데려가. 뭘 하기 전에 기능 정지의 원인부터 분석해 보자.
DP12(0)DP12<通讯框>||:그것도 이어서 보고드리려 했는데...
DP12(0)DP12<通讯框>||<黑屏1>BGM_Empty:방 문은 열린 상태에, 안에서 SAT8과 SPAS-12도 발견했습니다. 같은 증상이에요.
()||<黑屏2>8<关闭蒙版>BGM_Brain:그로부터 일주일이 흘렀다.+그 소문처럼, 인형들은 마인드맵에 정체불명의 전자전 공격을 받아 의식을 잃고 기능이 정지됐다.+IOP의 기술 지원 인력도 어제부터 이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지만,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.+결국 나와 카리나도 직접 조사에 나섰지만, 찾아낸 것이라곤 누군가가 합창하는 노래 한 곡이 담긴 다운로드 노드 몇 개가 전부였다.
()지휘관||:여자아이의 얼굴을 하고, 꾀꼬리처럼 노래를 부른다...+꾀꼬리처럼...
NPC-Kalin(2)카리나||:엑, 지휘관님? 안 주무시고 왜 또 돌아오셨어요? 그러다 쓰러지시기라도 하면 어떡――
()지휘관||:카리나, 그 합창 다시 처음부터 재생해봐.
NPC-Kalin(0)카리나||:네? 아... 네.
()||:오 친구들이여, 이런 노래가 아니라!+좀 더 기쁜 노래를 부르자, 좀 더 환희에 찬 노래를!
()||:화면에 텅 빈 웹페이지가 다시 표시됐고, 경쾌한 합창도 다시 지휘실 안에 울려 퍼졌다.+정신을 집중해 듣던 나는, 마침내 아주 미세한 위화감을 잡아냈다.
()지휘관||:합창 부분만 놔두고 전부 삭제해.
NPC-Kalin(3)카리나||:합창하는 부분만 놔두고요? ...네, 처리했습니다. 다음은요?
()지휘관||:저음 걸러내고, 보컬만 남겨서 다시 재생해 봐.
NPC-Kalin(4)카리나||:네...
()지휘관||:...이 부분의 주파수. 코드로 변환 가능해?
NPC-Kalin(2)카리나||:당연하죠. 어...? 우와, 이건 주소 해석 코드잖아요?!
()지휘관||:드디어 입구를 찾았군. 확실히, 인형이라면 몰라도 인간으로선 알아채기 힘든 암호화 방식이야.+이거라면 출처 주소를 찾을 수 있겠지?
()||:......
NPC-Kalin(0)카리나||:흐음... 이건 개인용 레벨 2 플랫폼 라이브러리로 보이네요. 전혀 암호화되어 있지 않아서, 마음대로 로그인할 수 있어요.+그런데, 업데이트하지 않은 지 한참 된 것 같아요. 우리 인형을 제외하면 몇 년째 유저 접속 기록도 없는 게, 완전히 버려진 공간이네요.
()지휘관||:이름은... "사회복지공사"? 이름 한번 특이하네.+통상적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고?
NPC-Kalin(4)카리나||:네, 신규 회원 등록은 불가능하지만 기록에 남아 있는 계정으로 접속할 수 있을 거예요. 인형이 아니라서 VR 설비가 필요하지만요.
()지휘관||:하는 수 없지, 헬멧 주렴. 정말 오랜만에 쓰는걸.+남아 있는 계정 확인해 줄래?
NPC-Kalin(3)카리나||:벌써 확인했답니다. 등록된 계정이 몇 개 있어요. 유저 네임이...+"죠제", "마르코", "쟝", 그리고 또...
()지휘관||:그냥 첫 번째 계정으로 부탁해. 이렇게 된 이상 직접 접속해서 알아내야지.
NPC-Kalin(0)카리나||:알겠습니다! 조심하세요 지휘관님!+혹시 위험해지면 바로 말해 주세요, 즉시 연결 끊을게요!
()지휘관||:하하, 걱정해 줘서 고맙지만 내 머릿속에 든 건 물과 살덩이뿐이라 괜찮아. 인형처럼 의식이 뽑혀 나갈 일은 없어.
NPC-Kalin(0)카리나||:그건 그렇네요... 아무튼 전 여기서 서포트할 테니, 궁금한 거 있으시면 바로 물어보세요.
()지휘관||<黑屏1>BGM_Empty:그래, 부탁한다.
()||<黑屏2>9GF_xGS2_16:카리나가 건네준 장비를 머리에 쓰고, "죠제포 클로체"라는 사람의 계정으로 로그인했다.+주위가 깜깜해졌고, 단단한 철창문이 나타나 앞을 가로막았다.+그리고 멀리서 여자아이의 노래소리가 들려왔다. 조금 전의 음원 파일에서 들었던 것과 같은지는 알 수 없었지만, 확실히 익숙한 목소리였다.
()지휘관||:게임 오프닝 같은 건가...? 카리나, 그쪽에선 뭐라도 좀 보이니?
()카리나||:아뇨, 아직은요. 저도 설비를 통해서 지휘관님이 보시는 걸 볼 수 있으니까, 계속 동기화 유지하면서 확인할 테니 걱정 마세요.
()지휘관||:알았어, 그럼 접속한다.
()||<白屏1>:가볍게 심호흡을 한 뒤, 나는 그 문을 열었다.
()||<白屏2>259:그러자, 갑자기 주위가 환해졌다.
Henrietta(2)???||:"이 세상 모든 존재는 자연의 가슴에서 환희를 마시고..."+"선한 이나 악한 이나, 모두 장밋빛 오솔길을 환희 속에 걷는다..."
()||:나지막이 노래를 부르며 꽃밭 한가운데에 서 있던 소녀는, 발소리를 들었는지 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.+그리고 나를 본 순간, 눈빛이 기쁨으로 가득 찼다.
Henrietta(1)???||:와아아...! 죠제 씨! 돌아오셨군요!
()지휘관||:......넌 누구니?다녀왔어.
()||<分支>1分支>:여자아이는 의아해하며, 의심쩍은 듯 옆머리를 만지작댔다.
Henrietta(4)???||<分支>1分支>:오늘은 그다지 꾸미지도 않았는데...?+죠제 씨, 저 헨리에타예요. 당신의 의체, 헨리에타예요.
()지휘관||<分支>1分支>:헨리에타?
()||<分支>2分支>:소녀는 분명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얼굴이었다.+하지만 이 계정에 등록된 정보 덕분인지, 이름을 들은 그 순간 바로 이 아이의 신분과 이름이 머릿속에 떠올랐다.+이 아이는 나의 "의체", 나의 전투를 보조하는 파트너다.
()지휘관||<分支>2分支>:응, 다녀왔어, 헨리에타.
()||:내가 이름을 부르자, "헨리에타"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활짝 웃었다.+살짝 발그레진 얼굴로 순수하게 웃는 모습. 지금 VR 장비를 쓰고 레벨 2 플랫폼에 접속 중이란 사실을 의식하지 않았다면, 진짜 소녀와 마주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.+헨리에타는 쑥스러운 듯 한참을 살짝 고개를 숙인 채로 나를 힐긋 바라보다, 이내 다시 고개를 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.
Henrietta(1)헨리에타||<黑屏1>:다녀오셨어요, 죠제 씨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