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:
()||259<黑屏2>GF_xGS2_27:......+정원에는 은은한 꽃과 찻잎의 향기가 감돌았다.
지휘관()지휘관||:레벨 2 플랫폼이 이랬던가?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걸...
NPC-Kalin(2)카리나<通讯框>||AVG_tele_connect:저 아이는 애초부터 이 공간에 있던 마인드맵인 것 같아요. 아주 방대한 연산량이 감지돼요.
NPC-Kalin(2)지휘관||:오자마자 범인 발견인가?
NPC-Kalin(4)카리나||:저도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... 저런 여자애가 정말 나쁜 해커일까요?+제가 보기엔, 우리 인형들의 의식을 빼앗아 갈 동기랄 만한 게 없는걸요.
NPC-Kalin(4)지휘관||:이유가 어떻든 우선 대화부터 해보자.+그나저나, 방금 얘가 말한 "죠제 씨"는 이 계정의 전 유저인가?
NPC-Kalin(4)카리나||:그런 것 같네요. 지휘관님도 저 애의 말에 적당히 어울려 주세요, 어쩌면 뭔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요.
()지휘관||AVG_tele_disconnect:해볼게.
Henrietta(1)헨리에타||:여기에요 조제 씨, 이쪽에 앉으세요.+미리 간식을 준비해 놔서 다행이에요. 덕분에 바로 죠제 씨와 티타임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.
Henrietta(1)지휘관||:고마워... 음, 차가 정말 맛있구나.+헨리...에타? 줄곧 여기 있었니?
Henrietta(1)헨리에타||:네, 죠제 씨가 출장 가신 뒤로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. 죠제 씨가 돌아오시면 제일 먼저 마중하고 싶어서...+이번 출장은 꽤 오래 걸리셨네요. 어떤 일이었나요?
Henrietta(1)지휘관||:어... 평소와 별다를 것 없었어.
Henrietta(1)헨리에타||:작전 1과의 분들과 함께 출동한 건가요?
Henrietta(1)지휘관||:"작전 1과"?+어... 어, 대충 그런 거.
Henrietta(2)헨리에타||:아... 역시 기밀 임무였군요.+이번 출장 임무는 의체가 동행하면 안 된다 하셔서, 분명 1과와 관계된 일이라 생각했어요.+아무튼, 정말 기뻐요. 저희 모두 죠제 씨와 다른 분들이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.
Henrietta(2)지휘관||:"저희"?
()||:주위를 둘러봤지만, 지금 이 정원에는 나와 헨리에타뿐이었다. 그리고 확실히 이상했다. 이 정원은 정말 아름다웠지만 왠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이 들었고, 저 멀리 건물 하나가 어렴풋이 보였다.
Henrietta(1)헨리에타||:아, 혹시 트리엘라네를 찾으세요? 다들 놀러갔어요.+출장이 너무 오래 걸려서, 기다리는 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러 갔어요.
Henrietta(1)지휘관||:트리엘라는 또 누구...+아니,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.+헨리에타, 혹시 여기에 다른 사람이 오진 않았니?
Henrietta(1)헨리에타||:다른 사람이요? 요즘 들어 꽤 많이 보긴 했는데...+어떻게 생겼는데요?
()지휘관||:......키가 크고 활기찬 붉은 머리 아가씨청록색 옷을 입고 다소 음울해 보이는 보라 머리 아가씨엄청 씩씩해 보이는 청회색 머리 아가씨눈부신 금발의 곱슬머리 아가씨
Henrietta(1)헨리에타||<分支>1分支>:붉은 머리의 아가씨요? 최근에 특이한 빨간 머리 의체가 오긴 했는데, 키는 별로 안 커요. 양갈래 머리에 독특한 디자인의 치마에... 파티 드레스 같은 걸 입은 애예요.+지금 안젤리카랑 같이 있을 거예요.
Henrietta(1)헨리에타||<分支>2分支>:보라색 머리의 아가씨... 확실히, 한 분 봤어요. 유난히 수줍음을 많이 타던데...+지금 트리엘라랑 같이 있을 거예요.
Henrietta(1)헨리에타||<分支>3分支>:아 옷차림이 엄청 멋진 언니 말이죠? 헌병대처럼 위풍당당하면서도 친절한 언니였어요.+지금 리코랑 같이 있을 거예요.
Henrietta(1)헨리에타||<分支>4分支>:그런 머리인 분은 너무 많은데요....
Henrietta(1)지휘관||<分支>4分支>:머리가 엄청 복슬복슬해서 이렇게 막 뻗쳤어.
Henrietta(1)헨리에타||<分支>4分支>:아, 생각났어요. 마치 동화책에 나오는 공주님처럼 호박을 타고 왔어요. 참 신기하죠?+지금 클라에스랑 같이 있을 거예요.
Henrietta(3)헨리에타||:그런데 왜... 설마, 적인가요!? 제5공화국파의 스파이인가요?!
Henrietta(3)지휘관||:아니, 적이 아니니까 안심하렴. 다 내 동료들이란다.
()||:그 말을 들은 헨리에타가 옷자락을 꽉 움켜쥐었다.
Henrietta(4)헨리에타||:동료... 그렇군요...+그럼... 그분들께 고맙다고 인사해야겠어요.
Henrietta(4)지휘관||:고맙다니?
Henrietta(4)헨리에타||:그분들이 죠제 씨의 새로운 "프라텔로"인 거죠? 그래서 그분들을 만나러 돌아오신 거죠?+저는... 안 보고 싶으셨어요? 전 죠제 씨가 엄청 보고 싶었는데...
Henrietta(4)지휘관||:이곳이 버려졌는지도 모르고, 오래전에 떠난 이 계정의 유저를 여태껏 기다렸단 건가? 너무 불쌍한걸...+무슨 소리니, 헨리에타. 난 네가 보고 싶어 돌아온 거야.
Henrietta(2)헨리에타||:아... 에헤헤...
Henrietta(2)지휘관||:왜 그래?
Henrietta(2)헨리에타||:아뇨... 그냥, 죠제 씨가 그렇게 말해 주시니까 기뻐서요.+"오누이 사이는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"... 역시 저와 죠제 씨의 관계는 그대로군요.
Henrietta(2)지휘관||:그랬구... 잠깐.+오누이라고? 우리가?
Henrietta(4)헨리에타||:죠제 씨, 그것까지 잊으셨어요?+저희는 사회복지공사의 "프라텔로(오누이)"잖아요.+죠제 씨는 제 담당관, 저는 죠제 씨의 의체. 담당관은 의체에게 명령을 내리고, 의체는 목숨을 바쳐 담당관을 따르잖아요.
Henrietta(4)지휘관||:어... 카리나,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 줄 수 있겠니?
NPC-Kalin(0)카리나<通讯框>||AVG_tele_connect:방금 이 공간의 데이터베이스를 찾았는데, 설명이 될 설정 파일을 찾았어요. 지금 보내드릴게요.
()||:카리나에게 파일을 전송받아, 나는 헨리에타에게 들키지 않도록 내색하지 않으면서 그 파일을 훑어보았다.
()||:설정 파일의 기록에 따르면, "사회복지공사"는 복지 공기업으로 위장한 정부의 특수 기관이다.+사고 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소녀들을 "의체"로 개조하고, "담당관"이라 불리는 요원과 짝을 이루어 정부가 합법적으로는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.
()||:의체... 인형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개념.+개조되었다지만, 그녀들이 살아있는 인간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. 이들의 "담당관"으로서 있는 것은 인형의 지휘관으로서보다 더욱 큰 스트레스를 겪을 터다.
()||:그럼 그 계정들의 원소유자는 전부 "담당관"역 요원들이었단 건가? 그렇다면 계정들이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것도 이해가 간다.+하지만 그것이 우리 인형들과 대체 무슨 관계일까?+아무래도,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소녀부터 차근차근 조사해 봐야 진상을 파헤칠 수 있을 것 같다.
Henrietta(4)헨리에타||:죠제 씨...?
Henrietta(4)지휘관||:아... 미안. 잠깐 딴 생각을 좀 하느라.+그래, 네 말이 맞아.+임무 때문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, 헨리에타.
Henrietta(1)헨리에타||:괜찮아요. 공사의 임무가 최우선이잖아요.+그래서 저도 믿고 기다리고 있었어요, 분명 죠제 씨가 제일 먼저 돌아오실 거라고요!
Henrietta(1)지휘관||:어... 물론이지.+그런데 헨리에타, 이만 그 새로 왔다는 인... 의체들을 만나러 가도 될까?
Henrietta(4)헨리에타||:아직 푹 쉬지 않으셨는데도요?+이제 막 다녀오신 참인데...+설마... 저보다 그 애들이 더 중요한가요?
()||:헨리에타의 눈빛이 미묘하게 변했다.+사회복지공사는 공사에 대한 의체의 충성심을 보장하기 위해, 그녀들에게 "조건 강화"라는 약물 시술로 담당관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도록 "설정"했다고 한다. 하지만 이렇게 조작된 의식은 종종 다른 감정으로 변질되곤 한다.+그러니, 지금 눈앞에 있는 소녀도 조심스럽게 대해야만 한다.
지휘관()지휘관||:...아니, 그 아이들에게서 저번 임무에 관한 보고를 받아야 하거든. 상부에 제출해야 하는 거라 서둘러야 해.
Henrietta(2)헨리에타||:아... 그렇군요.
Henrietta(2)||:헨리에타의 눈빛은 다시 부드러워졌고, 나도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.
Henrietta(2)헨리에타||:하지만...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저도 몰라요.
지휘관()지휘관||:왜?
Henrietta(4)헨리에타||:그것도 잊으셨어요? 저 건물, "비타(Vita)" 때문이에요.+죠제 씨가 출장 가시기 전에 "임무가 없고 훈련 시간도 아닐 땐 저기서 놀아도 된다" 하셨잖아요.
Henrietta(4)지휘관||:"비타"... 어... 내 정신 좀 봐, 저기가 뭐하는 데였더라...?
Henrietta(4)헨리에타||:죠제 씨도 참, 소원을 빌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내서 마음껏 놀 수 있는 신기한 곳이라고 직접 말해 주셨으면서.+트리엘라, 리코, 안젤리카, 그리고 클라에스도 모두 저 안에 들어갔어요.
Henrietta(4)지휘관||:그랬지 참. 그런데, 헨리에타 너는?
Henrietta(4)헨리에타||:......
()||:무심코 던진 내 질문에, 헨리에타는 몸을 웅크리더니 곤혹스러운 모습으로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.
지휘관()지휘관||:헨리에타?
Henrietta(4)헨리에타||:저... 저는 죠제 씨가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싶어서...+혼자 가긴 싫어서... 꼭... 죠제 씨랑 함께 가고 싶어서요.
Henrietta(4)지휘관||:아... 그렇구나.+그럼 그 아이들은 언제쯤 돌아올 것 같니?
Henrietta(4)헨리에타||:음...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. 어쩌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할지도 몰라요.
Henrietta(4)지휘관||:그거 곤란한걸... 시간이 좀 빠듯해서 말이지.
Henrietta(1)헨리에타||:그럼 같이 찾으러 가요!+저랑 죠제 씨랑, 둘이서 같이 찾으러 가요!
Henrietta(1)지휘관||:지금 당장?
Henrietta(4)헨리에타||:싫으세요...?
Henrietta(4)지휘관||:아니, 그럴 리가. 어서 가자.
Henrietta(1)헨리에타||:헤헤, 네!
()||:헨리에타는 들뜬 마음을 숨기려는 듯, 내 손을 잡아끌면서 정원 밖의 건물로 향했다.+나뭇잎 사이로 새어 드는 햇빛이 비추는 헨리에타의 해맑은 얼굴을 보고 있으니, 왠지 모르게 이 아이를 지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+하지만, 여기는 전자 공간이다. 이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저 허구에 불과한 걸까? 아니면 언제, 어딘가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누군가가 기록으로 남겨 둔 것일까?+여러 의문을 품은 채, 나는 헨리에타의 손에 이끌려 저 "비타"라는 건물의 안으로 들어섰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