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???||<黑屏2>98BGM_Battle:엥, 지휘관?!+왜 지휘관이 여기 있어!?+아무튼 일단 엎드려! 아직 적이 몇 명 더 남았어! ()||:익숙한 목소리가 내 어깨를 붙잡더니 어디론가 휙 던졌다.+총성은 끊이질 않아, 난 습관적으로 몸을 최대한 낮췄다.+총성 몇 발과 그에 따른 비명이 더 들려오고 나서야 주위가 잠잠해졌다.+감각이 다시 돌아오면서 주위가 차차 밝아지자, 나는 여기가 어디인지 깨달았다. 방금 전의 그 호텔이었다.+...아니, 그 호텔이었던 곳이었다. 고급스러웠던 호텔은 폐허로 변했고, 멋진 레스토랑도 무너진 벽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.+리코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지만, 대신 익숙한 목소리의 익숙한 얼굴이 나를 반겼다. SPAS12(0)SPAS12||:지휘관이지? 역시 지휘관 맞구나!+그런데 왜 갑자기 내 옆에 뿅하고 나타났어? ()지휘관||:SPAS!+...잠깐, 너 옷은 언제 갈아입었어? SPAS12(0)SPAS12||:응? 그건 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? ()지휘관||:역시 그때 내가 잘못 본 건가... SPAS12(0)SPAS12||:뭘 봤든 얘기는 나중에! 지휘관은 날 꺼내주러 온 거지? ()지휘관||:뭐... 대충 그렇지? SPAS12(0)SPAS12||:미안해애애!! 다시는 주방의 식재료 안 훔칠게에에!!+그러니까 빨리 이 모의전 종료해 줘! 나 진짜 반성하고 있다고! 앞으로는 시키는 거 군말 않고 다 할게! ()지휘관||:실망시켜서 미안하지만, 이건 모의전도 아니고 나도 마음대로 끝낼 수 없어. SPAS12(0)SPAS12||:으에에... 역시 그랬구나...+어휴 정말, 갑자기 영문도 모르게 적들이 우르르 쳐들어와서 며칠을 쉬지도 않고 싸웠는데... 이런 모의전은 얼차려 치곤 너무한 거 아닌가 싶더니만... ()지휘관||:뭐? 며칠이나? SPAS12(0)SPAS12||:그렇다니까! 매일 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싸우기만 하고...+레벨 2 플랫폼이라서 망정이지, 안 그랬음 진작에 에너지 바닥났을걸? 무기랑 탄약은 노획하면서 어떻게든 버텼지만. ()지휘관||:그래도 여태까지 잘 버텼구나. SPAS12(0)SPAS12||:그렇지 뭐, 다른 뾰족한 수도 안 보였으니.+적이 막 무지막지하게 강한 건 아니지만, 수가 너무 많아. 게다가 무슨 "제5공화국파는 죽어라!" 같은 뭔지도 모를 소리나 질러대고, 대체 뭐냐고... ()||:SPAS-12는 투덜대면서 산탄총을 재장전했다. NPC-Kalin(8)카리나<通讯框>||:지휘관님, 괜찮으세요? SPAS12(0)SPAS12||:오, 카리나야? NPC-Kalin(0)카리나<通讯框>||:다행이다... SPAS도 지휘관님과 합류했구나. SPAS12(0)SPAS12||:합류라기 보단, 그냥 지휘관이 내 옆에 "뿅!" 하고 나타났어. NPC-Kalin(2)카리나<通讯框>||:"뿅!" 하고...? ()지휘관||:뿅이든 펑이든 상관없으니까,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부터 설명해 줘. NPC-Kalin(1)카리나<通讯框>||:아 참, 깜빡할 뻔했네요. NPC-Kalin(3)카리나<通讯框>||:그게... 공간에 간섭할 때 살짝 문제가 생겼어요. 어째선진 모르겠지만, 이쪽에서 인형의 연산 지원을 완전히 중단시킬 수가 없어요.+걸린 권한을 조금씩 처리해보면 되겠지만,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. ()지휘관||:역시 사전 설정 때문에 간단히 해결되진 않는군. SPAS12(0)SPAS12||:공간에 간섭한다니? 사전 설정은 또 뭐고? 대체 무슨 말이야 지휘관? ()지휘관||:여기서 어떻게 무사히 나갈지에 대한 얘기야. SPAS12(0)SPAS12||:오호. ()지휘관||:그럼 SPAS도 나도 여전히 아까 그 모의 공간 속이라는 거네? NPC-Kalin(0)카리나<通讯框>||:네, 하지만 연산 지원이 어느 정도 중단돼서 SPAS가 나타난 거 아닐까요? ()지휘관||:누가 SPAS를 일부러 숨기고 있었단 소리로 들리는걸. NPC-Kalin(3)카리나<通讯框>||:SPAS의 마인드맵의 연산력이 그 공간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니까요. SPAS는 거기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기억나? SPAS12(0)SPAS12||:아니, 전혀... 하나도 기억 안 나...+정신 차리자마자 저것들이 달려들어서, 여태까지 계속 싸우던 중에 방금 지휘관이 나타났어. NPC-Kalin(3)카리나<通讯框>||:제 추측이 맞았네요. 지휘관님과 인형들은 서로 이끌리고 있고, 그래서 공간의 설정이 느슨해지자 자연스럽게 SPAS가 나타난 거예요. ()지휘관||:하지만 왜 여기가 갑자기 불바다가 됐지? 이젠 어떻게 하고? NPC-Kalin(3)카리나<通讯框>||:아마 시뮬레이션에 잡음이 생기면서 리코가 혼란에 빠진 탓이겠죠. 그래서 공간을 구성하는 알고리즘도 엉망진창이 돼서 영문 모를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. ()지휘관||:달콤한 꿈이 악몽으로 변해 버렸군. NPC-Kalin(4)카리나<通讯框>||:최대한 빨리 연산 지원을 차단할게요. 돌아올 방법도 이것부터 해결해야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. ()지휘관||:알았다, 서둘러 줘. SPAS12(0)SPAS12||:앗, 위험해! ()||:지휘관이 카리나와 통신하던 와중, SPAS-12가 기척을 느끼고 소리쳤다. ()||AVG_rifle_finalshot_n:타앙! ()||:한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. SPAS12(0)SPAS12||:윽...! ()지휘관||:SPAS! 괜찮아!? SPAS12(0)SPAS12||:응... 난 괜찮아.+휴우,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네. ()||:SPAS-12는 탄흔이 하나 더 생긴 방패를 옆으로 치우고, 총을 들어 그늘에 숨은 그림자를 조준했다. ()지휘관||BGM_Empty:잠깐! SPAS12(0)SPAS12||:응? ()???||:왜... 쟝 씨가 적이랑 같이 있어요...? ()지휘관||GF_xGS2_17:리코...? ()||:리코였다. 여전히 웨이트리스의 옷차림이지만, 그 작은 손으로 찻잔 대신 총을 쥐고 있었다.+그리고 이젠 얼굴과 분위기도 자료에서 묘사된 것과 일치했다.+사람들에게 익숙한, 의체로서의 리코였다. ()||:풋풋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, 지금의 리코는 눈빛에서 엄청난 살기를 뿜어냈다.+하지만 나는 그 살의가 두렵지 않고, 오히려 이해가 갔다. 그녀의 "행복한 삶"은 조금 전 물거품처럼 완전히 사라져 버렸으니까. ()지휘관||:리코... 그 총은 어디서 났어? Rico(4)리코||:말해드렸잖아요.+여기서, 제가 원하면 뭐든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요. ()지휘관||:왜 총 같은 걸 가지길 바랐는데? Rico(4)리코||:잊으셨어요? 제 손에 처음으로 총을 쥐어 준 사람은 바로 쟝 씨예요.+이 총을 다시 쥔 순간, 깨달았어요. 이곳의 모든 게 가짜고, 제가 있을 곳은 여기에 없다는 사실을요. ()지휘관||:...미안해. Rico(4)리코||:왜 사과하세요? 쟝 씨는 잘못한 거 없어요.+아까 쟝 씨가, 저는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아갈 거라 말씀하셨죠?+모든 게 사라져 버릴 때 조금 망설여졌지만, 쟝 씨는 절대 저를 속이지 않는다는 게 생각났어요.+왜냐면, 다시 기억났거든요. 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. ()지휘관||:뭣... Rico(4)리코||:제가 허무했던 이유는, 여기가 전부 가짜였기 때문이에요.+저의 진정한 행복은 쟝 씨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것... 쟝 씨의 적을 해치우는 거예요. ()||:리코가 말을 끝내기 무섭게, 총알 한 발이 또 SPAS-12의 미간으로 날아들었다. 다행히 SPAS-12는 재빨리 방패로 막아냈다. Rico(4)리코||:다 알아요. 지금 임무 중이시죠? 쟝 씨는 지금 저를 시험하시는 거죠?+다 알아요. 전에 말씀하셨잖아요. 만약 일하는 도중 누군가에게 모습을 들키면, 반드시 죽이라고. SPAS12(0)SPAS12||:지휘관... 어, 어떡하지...?+지금 다른 방향에서 발소리가 들려와... 적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어... ()지휘관||:카리나, 아무래도 싸우는 수밖에 없겠어. 혹시 여기서 리코를 공격하면 본인에게 피해가 갈까? NPC-Kalin(4)카리나<通讯框>||:안 돼요! 지금 상황에서 리코가 다쳤다간 원래의 의식에도 악영향을 끼칠 게 분명해요! ()지휘관||:하지만 리코는 SPAS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? NPC-Kalin(3)카리나<通讯框>||:그래도 안 돼요!공간을 유지하는 연산이 약해지면서 그곳에서의 기억과 원래의 기억이 뒤섞여서, 지금 아주 혼란스러운 상태일 거예요! ()지휘관||:그럼 어떡하면 좋지? NPC-Kalin(3)카리나<通讯框>||:제가 꼬인 걸 어떻게든 해독해볼게요! 그때까지 리코를 제외한 나머지 적들만 처리해 주세요! ()지휘관||<黑屏1>:끄응... 알았어. SPAS, 너도 들었지? 조금만 더 버텨야 하니까 절대 방패를 놓치지 마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