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<黑屏2>1BGM_WarAVG_rifle_finalshot_3h:고요하던 숲은 총성으로 시끄러워졌다. ()지휘관||:휴가나 다름없다는 의뢰를 받아 왔더니 난데없이 습격을 받고, 인형들의 지나친 장난에 휘말려 바다에 빠지고, 지금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니...+돌아가면 카리나한테 임무 평가를 좀 더 꼼꼼하게 하라고 해야겠다. ()||:지금으로서 확실한 점은, 해변에서 봤던 자율병기도 다 저 버려진 군수공장에서 생산됐다는 것이다.+그리고 어떤 연유에서인지,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. 설계 한번 튼튼하다 해야 할지, 자신의 불행함을 한탄해야 할지...+적의 사격이 잦아든 틈을 타 나도 고개를 내밀어 응수했지만, R93과 P38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의 지원 사격이었다. P38(2)P38||:뭐야, 왜 날 쫓아오는 건 항상 멀쩡한 팬이 아니냐고!+난 그저 평범하게 인기를 누리고 싶단 말이야! R93(2)R93||:그 "평범한 인기"란 개념이 대체 뭔데!?+재수없게 총에 맞기 싫으면 정신 똑바로 차려! 안 그래도 더미를 몇 기 안 데려왔는데! P38(2)P38||:보물 찾다 이런 일이 생길 줄 누가 알았겠어! ()지휘관||:잠깐, 지금 뭐라고? R93(2)R93||:아... 그, 그게... 운이 좋으면 뭐라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... ()||:R93의 기어들어가는 변명은 금세 총소리에 묻혀 버렸다.+하지만 녀석들이 이런 데에 뭘 하러 왔는지는 똑똑히 들었다. 너무나 황당한 이유였기에,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다. P38(2)P38||:그런데, 이거 아까 네가 말한 그 상황 아니야?+보물을 지키는 괴물들. 어쩌면 정말 보물이 가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! ()||:보물? 지금 같은 정신없는 상황만 아니었다면 아마 배꼽 빠지게 웃었을 것이다. ()지휘관||:이대로는 못 버티겠는데... 아, 저기로 들어가자! R93(2)R93||:들어가다니, 어디를요? ()지휘관||:놈들 뒤의 저 공장!+방금 전부터 저 안에서는 아무 움직임이 없었어! 분명 방어 체계는 외부에만 배치되어 있는 거겠지!+여길 돌파할 수 없다면, 적어도 포위만큼은 당해선 안 돼! P38(2)P38||:하지만 그러면 퇴로가 아예 없어지는데요?! R93(2)R93||<黑屏1>BGM_Empty:지휘관님 말씀이 맞아, 지금 우린 어떻게든 시간을 더 벌어야 해! 들어갈 수밖에 없어! ()||<黑屏2>71BGM_Frontline:R93이 연속 사격으로 자율병기 몇 대를 파괴해 틈을 만들었고, 우리는 서로를 엄호하며 군수공장 앞까지 내달렸다.+가까이서 보니, 굳게 닫힌 줄 알았던 정문은 딱 사람 한 명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만 열려 있었다. ()지휘관||:운이 좋군. R93은 후방 차단하고, P38! P38(2)P38||:넵! ()||Explode:적의 화력을 다소 제압하면서 공장 내부로 진입했다. 그리고 문에서 약간 멀어졌을 때, 유탄이 날아들어 우리가 있었던 위치에서 폭발했다.+낡은 철문은 폭발에 일그러졌고, 벌어진 그 틈으로 바깥의 자율병기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. ()지휘관||:여기 병기 재고가 대체 얼마나 되는 거야, 끝이 없잖아!+R93, 감제고지로 삼을 만한 위치 찾아! 탄은 최대한 절약하고! R93(2)R93||:네! P38(2)P38||:지휘관님! 여기서도 더는 못 버텨요! ()지휘관||<黑屏1>:쳇...!+차고로 이동한다! ()||<黑屏2>22:적은 점점 우리를 궁지로 몰아넣었다.+차고는 복잡하지 않았지만, 2층으로 물러나고 보니 유일한 길은 복도뿐이었고, 그마저도 벌써 벽에 가로막혔다. P38(2)P38||:왜 이런 곳에 벽이 있는 거야?!+길이 완전히 막혔잖아! R93(2)R93||:재수 참 없네! 나도 탄창 몇 개 안 남았어! P38(2)P38||:지, 지휘관님! ()지휘관||:당황하지 마, 내가 방법을 찾아볼게! ()||:엄폐물 뒤로 숨느라 주변을 자세히 파악할 순 없었지만, 뒤쪽의 바닥에 레일이 깔려 있는 것만은 확실했다. ()지휘관||:레일... 레일이라... ()||:길을 가로막은 강철벽은, 벽이 아니라 거대한 차단문이었다. 그리고 한 켠에 작은 제어실이 보였다. ()지휘관||:좋아, 저거다.+R93, 엄호! ()||: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, 나는 R93의 엄호 사격을 받으며 포복 전진으로 차단문 옆 제어실로 들어갔다.+제어 패널은 60년은 더 된 물건이었고, 컴퓨터도 아주 낡은 모델이었다. 카리나만큼 손재주가 좋진 않지만, 그래도 시도해봐야 했다.+문에서 벽을 타고 날아드는 눈먼탄을 신경쓸 겨를도 없이, 나는 눈앞의 패널의 전원을 켰다. 그러자 스피커에서 소리가 났다. ()방송||:공장 제어 시스템 가동. 시스템 점검 중...+메인 발전기 고장! 메인 발전기 고장!+태양광 전원으로 전환합니다. 잔여 전력 31%.+오류 코드 E-R-0694. 정비부에 연락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()지휘관||:태양광이라... 그래서 저것들이 움직이는 거였군.+문을 열려면... 이건가? ()||:제어판에서 유독 눈에 띄는 레버를 올리자, 다시 방송이 흘러나왔다. ()방송||:잠금 장치 해제.+수송 통로가 열립니다. ()||Alarm:바깥의 복도에서 노란 경고등이 빛났고, 찢어지는 기계음과 함께 차단문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. ()지휘관||:됐다! ()||:차단문이 열리자, 끈질기게 쫓아오던 자율 병기들이 돌연 행동을 멈추곤 대열을 이루어 복도를 빠져나갔다. R93(2)R93||:어라? P38(2)P38||:저 녀석들... 도망친 건가?+대단해요 지휘관님! ()지휘관||:아니, 내가 한 게 아니야.+이 복도는 수송 통로였어. 아무래도 저놈들은 이제 여길 지나갈 물건에게 길을 비킨 거겠지. P38(2)P38||:지나갈... 물건이요? ()||:P38의 물음에 대답하듯, 다시 방송이 나왔다. ()방송||:탄약 장전 완료.+구동부 점검 완료.+화기 관제 시스템 가동.+경고. 모의 실전 테스트가 곧 시작됩니다. ()지휘관||:적어도, 좋은 물건은 아니겠지. ()||:제어실에서 나와, 두 인형과 함께 활짝 열린 차단문의 안쪽을 살펴보았다. 어두컴컴한 복도의 끝에서 괴기한 붉은 빛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고, 육중한 동력 장치가 돌아가는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. R93(2)R93||:하아... 행운은 무슨... ()||:R93이 유난히 손을 부들부들 떨며 선글라스를 만졌다. P38(2)P38||:지, 지휘관님... ()지휘관||<黑屏1>:빨리 달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