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272<黑屏2>GF_EV9_IntermissionAVG_tinnitus_0:삐이이이...... ()||:의식이 깨어나면서 이명이 머릿속을 뒤흔들었다. 그리고 수백 개의 바늘이 신경을 찌르는 듯한 격통과 함께, 안젤리아는 완전히 정신을 차렸다.+벽 너머로 총격전이 이어지고 있어, 안젤리아는 한순간 아직도 환각 속에 빠져 있나 생각했다. NPC-Ange(2)안젤리아||:우웁... AK12(12)AK120,-70||:나한테 토하지 마.+나 이 옷 아주 마음에 든단 말이야. NPC-Ange(2)안젤리아||:AK-12...?+여긴... NPC-Keven(0)관리자||:어허, 아직 움직이지 마세요 안젤리아 씨. 약효가 가신 게 아니라고요.+지금 당신은 아주 허약한 상태입니다. NPC-Ange(2)안젤리아||:......! ()||:갑자기 낯선 얼굴이 불쑥 나타나자, 안젤리아는 반사적으로 등허리의 권총집으로 손을 뻗었지만 팔이 말을 똑바로 듣지 않았다. NPC-Keven(0)관리자||:자자자잠깐만요!+왜 총부터 꺼내려 합니까?! 전 당신 편이라고요! NPC-Ange(2)안젤리아||:......루치아가 네 목을 꺾지 않은 걸 봐서, 자기소개할 기회를 주지. ()||:코끝이 뜨끈하고 축축한 느낌이 들어 코를 훔치자, 바닥에 핏방울이 뚝뚝 떨어졌다.+안젤리아는 겨우 어지러움을 참고, 입으로 숨을 쉬었다. NPC-Keven(0)관리자||:벌써 K를 잊진 않으셨겠죠?+그 녀석의 직장 동료입니다, "J"라 불러 주세요.+아, 물론 안심하세요. 전 그 친구랑은 다르거든요. 어디가 다르냐고 물으신다면...+여러 가지 있지만, 역시 가장 큰 차이점은 얼굴이겠죠? NPC-Ange(2)안젤리아||:얼굴...? NPC-Keven(0)J||:어... 그러니까...+제가 더 잘생겼다고요. NPC-Ange(2)안젤리아||:...... ()||:안젤리아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.+J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황급히 손수건을 안젤리아에게 건넸다.+하지만 그녀는 그마저도 받지 않고, 자신의 주머니에서 티슈를 꺼냈다. NPC-Ange(2)안젤리아||:...그럼 너도 슈타지겠군. ()||:어지러운 머리를 세차게 흔들고 나서야, 안젤리아는 AK-12와 J 말고도 주위에 무장인원이 다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. AK12(12)AK120,-70||:네 추측이 맞았어, 안젤리아.+슈타지 녀석들은 전부터 여길 주시 중이었대. 쟤네는 K가 우릴 지원하려고 보낸 거고.+하지만 참 운도 좋아,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때 넌 저 비서 아가씨의 머리를 날려버리기 직전었다고. NPC-Morridow(0)몰리도||:제, 제 머리를요?!+정말이에요!? ()||:몰리도는 잔뜩 겁에 질려, 자신의 머리를 마구 더듬었다. NPC-Keven(0)J||:아이고야, 너무하시네요. 저희더러 "녀석들"이라뇨.+아까부터 너무 불친절한 거 아닙니까?+아니 그야 뭐 저야 당신들을 사진으로만 봤지만, 이 정도면 서로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 아닌가요? NPC-Hopps(0)홉스||:...으억. ()||:안젤리아 곁의 몰리도와 홉스도 안색이 영 안 좋아 보이는 게, 둘 다 막 깨어난 참인 듯했다.+특히 몰리도는 건장한 홉스보다 신체적으로 약해서인지, 안색이 훨씬 더 창백했다.+반면 홉스는 단단히 화가 난 표정이었다. 신경질적으로 코를 쥐고 고개를 숙여, 콧속의 진물을 빼내려 했다. NPC-Keven(0)J||:당신도 코피예요? NPC-Hopps(0)홉스||:...그게 뭐. NPC-Keven(0)J||:그럼 역시 그거네요.+당신들이 마신 꽃가루가 몸에 전혀 좋지 않은 물건인 건 아시죠?+이런 노란 거면... 흐음... 여러분의 목숨은 이제 길어봤자 2시간입니다. NPC-Hopps(0)홉스||:뭣...?! NPC-Keven(0)J||:푸하하하! 당신 표정 정말 재밌네요.+걱정 마세요, 농담입니다. 잠깐 쉬면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. NPC-Hopps(0)홉스||:그것도 국가안전국 요원의 소양인가?+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는군. NPC-Morridow(0)몰리도||:어휴 깜짝이야... 지금 유서 쓰려고 했다고요! NPC-Ange(2)안젤리아||:상황은 통제한 모양이네. 리오니는? AK12(12)AK120,-70||:너희 셋 말곤 아무도 없었어.+그리고 안전한 것도 지금뿐이야, 안티아가 보고한 적 부대가 여길 포위했어.+너희가 움직이질 못하니 우리도 꼼짝 못했지. NPC-Ange(2)안젤리아||:나 좀 부축해 줘.+그래서, 어떤 놈들인데? AK12(12)AK120,-70||:그야 당연히 오합지졸이지, 딱히 성가신 것도 없어.+사격술 배운 지 며칠 되지도 않아 보이던걸?+봐, 문 앞에서 몇 명 해치우니까 겁먹곤 고개도 안 내밀잖아. NPC-Keven(0)J||:계획이 실패했음을 인지했겠죠.+이런 상황에서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숨을 버리는 건, 인형 아니면 광신도들밖에 없습니다. NPC-Ange(2)안젤리아||:광신도? NPC-Keven(0)J||:네, 광신도요.+플로라 연구소는 사실, 빌딩 밑에 사이비 종교 단체를 하나 차려놨거든요. 그 교단 사람들은 거의 맹목적으로 식물을 숭배하죠.+식물이야말로 더욱 우월한 생물이고, 인간은 그저 거름일 뿐이라나 뭐라나... 소름 끼치지 않아요? NPC-Ange(2)안젤리아||:패러데우스인가? NPC-Keven(0)J||:역시 "패러데우스"도 아시는군요.+하지만 좀 다릅니다, 저들은 그냥 평범한 사이비예요. NPC-Ange(2)안젤리아||:그냥 사이비가 저 정도일 리가 없지. 분명 패러데우스와 관계가 있을 거야. NPC-Keven(0)J||:그럴까요?+뭐, 정말이라도 저랑은 상관 없지만요. 패러데우스는 제 담당이 아닌지라.+아무튼, 뭡니까 대체? 난데없이 나타나서 제 잠입 임무도 망쳐 버리고, 어휴 진짜.+아직 증거 간의 연결고리도 다 못 찾아냈다고요.+그래도 여기 아리따운 백랑 아가씨의 얼굴을 봐서 용서해드릴게요. AK12(12)AK120,-70||:안젤리아, 나 쟤 손가락 좀 분질러도 돼? ()||Explode:퍼엉! NPC-Morridow(0)몰리도||:꺄악!!+지, 지금 뭐예요!? NPC-Keven(0)J||:아이고 귀청이야, 아직 기운도 없을 텐데 목소리는 아주 쩌렁쩌렁하네요. AK12(12)AK120,-70||:말했잖아, 별거 아닌 놈들이라고.+우린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돼. ()||:한차례 소란이 일어나더니, 바깥이 돌연 조용해졌다.+이윽고 대문이 천천히 열렸다. ()안전국 요원||:......! ()||:안전국 요원들이 총을 들었지만, 나타난 이들은 생각하던 적이 아니었다. AK15(6)AK15||:...... AN94(11)AN940,-70||:늦어서 미안하다. AK12(12)AK120,-70||:어서 와 안티아~ 전혀 안 늦었어.+저 미친개가 발목 잡진 않았나 봐? NPC-Morridow(0)몰리도||:오오... 오오오!+이, 이게 바로 리벨리온인가요...!+완전 발키리 같아요! NPC-Ange(2)안젤리아||:잘했어.+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야, 정말 단순한 사이비 단체라면 이렇게 많은 무기를 가졌을 리 없지.+분명 어딘가에 놈들의 자료와 단서가 있을 거야. 그걸 찾기 전엔 못 돌아가. NPC-Ange(2)안젤리아||BGM_Empty:......?+잠깐, 레나테 어디 갔어? AK12(12)AK120,-70||<黑点1>:후후후... 여우는 코가 좋잖아. NPC-Leone(0)리오니||GF_EV9_Story<黑点2>:이게 아닌데... 젠장... 어째서 일이 이렇게... ()||:리오니는 지하 연구 구역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 숨어 있었다.+"분명 완벽한 계획이었는데, 이렇게나 많은 무기를 얻었는데, 어째서 손도 못 쓰고 당했지?" 그녀는 패닉에 빠졌다. NPC-Leone(0)리오니||:어째서 슈타지 놈들이 여기 나타난 거야?+대기 중이던 부대까지 다 당하고... 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! 상대가 저런 괴물이라고 왜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건데! ()||:마치 악몽처럼, 그 은빛 그림자가 리오니의 머릿속에서 사라지질 않았다.+안젤리아와 함께 온 전술인형들은 도저히 인간이 상대할 수 없었다.+수적으로 압도적인 우위였지만, 제대로 된 훈련도 못 받은 폭도 따위는 그들에겐 갓난아기나 다름없었다. ()???||:괴물... 하하하, 괴물이라...+인간의 모습으로,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짓을 하는 것...+그게 바로 괴물이겠죠. NPC-Leone(0)리오니||:누구――으악!? ()||:다가오는 기척도 느끼지 못해, 비웃는 목소리가 들린 뒤에야 리오니는 화들짝 놀라 반사적으로 권총을 뽑으려 했다.+하지만 순식간에 무쇠 집게 같은 손이 그녀의 손목을 덥석 붙잡았고, 엄청난 통증이 전해졌다. NPC-Leone(0)리오니||:윽... 아아아아악!+손, 내 손! ()||:손목이 잘릴 것만 같은 격통에, 리오니는 손에 쥔 권총을 놓치고 말았다.+그리고 그제서야 리오니는 상대의 모습을 똑바로 보았다.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은 마치 마귀의 뼈처럼 창백했다. RPK16(8)RPK160,-70||: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~ ()||:은발의 인형은 미소 지으며 쓰윽 다리를 걸어, 리오니를 바닥에 넘어뜨렸다.+그리고 부러진 오른손을 붙잡아 꺾은 채, 무릎으로 등을 짓눌러 그녀를 제압했다. RPK16(7)RPK160,-70||:정말 죄송해요, 제가 오늘 총을 안 챙겨 왔거든요.+이렇게 난폭한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네요. NPC-Leone(0)리오니||:넌... 큭... 아윽! ()||:계속되는 격통에 리오니는 정신이 완전히 깨어났고,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다.+이 인형이 아무런 기척도 없이 다가왔단 것이 도저히 믿기질 않았다. RPK16(8)RPK160,-70||:자아, 그럼 알려 주시겠어요?+이 연구소의 연구 자료는 어디 가면 볼 수 있나요? NPC-Leone(0)리오니||:꿈도... 꾸지 마... 너희 같은 놈들한테 자료를―― ()||:콰직. NPC-Leone(0)리오니||:아아아아아악! ()||:RPK-16은 말도 다 듣지 않고 오른손의 검지를 부러뜨렸다. RPK16(9)RPK160,-70||:괜찮아요, 아직 기회는 충분해요. 네 번이나 더 있는걸요. ()||:RPK-16은 리오니가 마치 애인이라도 되는 것마냥 부드럽게 속삭였다.+하지만 손에 쥔 힘은 전혀 느슨해지지 않았다. NPC-Leone(0)리오니||:아악... 콜록...+이... 이 망할 기계가...! RPK16(7)RPK160,-70||:어머, 아직도 욕할 기운이 남아있군요. 사무직치고는 배짱이 두둑해요. NPC-Leone(0)리오니||:내가, 너... 너 따위한테, 굴복할 줄 알아...?! RPK16(8)RPK160,-70||:그렇군요, 제가 말이 너무 많았군요. ()||:콰직. NPC-Leone(0)리오니||:끅... 아아악!!+싫어... 그만! 그만해! ()||:리오니는 격하게 숨을 헐떡였다.+하지만 통각이 마비되었는지, 손가락이 하나 더 부러졌음에도 전보단 반응이 덜했다. RPK16(8)RPK160,-70||:역시 이대로 죽고 싶진 않겠죠.+하지만, 이대로 거름이 되는 편이 당신의 종교 사상에 부합하지 않나요?+인간의 목숨은 아무 가치도 없다면서요.+부질없는 목숨을 부지해서 뭐하려고요? NPC-Leone(0)리오니||:이 감정도 없는 괴물 자식...+네... 네가 뭘 안다고! RPK16(9)RPK160,-70||:네, 저는 보름달 아래의 늑대인간, 눈보라 속의 설인,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죠.+하지만, 당신은 뭔가요?+무력하고 불쌍한 인간일 뿐이에요. NPC-Leone(0)리오니||:불쌍해? 네가... 네가 무슨 자격이 있다고 나를 모욕해!+깔고 앉은 게 다야?! 힘으로 우위라고 내 의지를 마음대로 모욕할 자격이 있는 줄 알아!?+겨우 인형 따위가! RPK16(7)RPK160,-70||:부정하는 건가요?+당신은 자신을 순교자라 생각하는 모양인데, 지금 당신은 세상 누구보다 목숨을 아끼고 있어요.+위대한 대의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니까, 라고 변명할 수도 있겠죠.+하지만 당신이 한 모든 일은 전부, 다른 누군가의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춘 것에 지나지 않아요.+그마저도, 관객인 제 눈에는...+절도 있는 카자크 댄스가 아니라, 어릿광대의 막춤이지만요. NPC-Leone(0)리오니||:광대...!?+이, 인형 주제에 감히 그딴 식으로 날 모욕해?!+절대 용서 못해...! RPK16(7)RPK160,-70||:울부짖는 것 말고는 달리 반박할 말도 없나요? 가엾어라...+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. 인간은 이렇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 못하나요?+당신처럼,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잘못이라 여기는 사람마저 자기모순에 빠지다니요. NPC-Leone(0)리오니||:크윽... ()||:사실, 리오니도 지금 이런 상황에서 상대한테 대꾸할 기운이 있는 자신이 놀라웠다.+고통에 기절할 것 같으면서도 이를 악물며 버텼다.+그렇게 그녀가 아픔을 참는 사이, 그 인형은 또다시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. RPK16(10)RPK160,-70||:이 지경이 되고도 눈치 못 챘나요?+정말 왜 이렇게 꼴불견이 됐는지 모르겠어요? NPC-Leone(0)리오니||:그, 그게 무슨... RPK16(7)RPK160,-70||:당신의 계획은 너무 어설펐어요.+그럼에도 승산이 확실하다 생각했죠. 자신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힘을 손에 넣었으니까.+저 불쌍한 폭력배들은 당신의 신도들이죠? 하지만 그들이 쥔 무기는 당신이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에요. NPC-Leone(0)리오니||:...... ()||:리오니의 숨이 조금씩 진정되었다.+RPK-16도 그녀가 냉정을 되찾고 자신의 말을 듣기 시작했음을 눈치챘다.+그래서, 계속해서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. RPK16(8)RPK160,-70||:그 무기들... 다른 누군가가 당신에게 제공한 거죠? 아무리 봐도, 당신과 그 친구분들은 총을 많이 쏴본 것 같지 않아요.+게다가 제가 반나절 넘게 생각해 봐도, 당신이 안젤리아를 건드려서 무슨 이득인지 모르겠더라고요.+즉, 이건 당신이 꾸민 일이 아니에요. 다른 사람에게 부탁받은 거죠. NPC-Leone(0)리오니||:그러니까, 내가 이용당했단 말이야? ()||:리오니의 목소리가 차가워졌다. RPK16(7)RPK160,-70||:전혀 놀라지 않네요.+하긴, 연구원씩이나 되는데 이 정도쯤이야 다 예상한 바겠죠. NPC-Leone(0)리오니||:난... 내가 이용당했다 생각한 적 없어.+연구에 지원이 필요했고, 그들도 내 연구가 필요했어.+우린 처음부터 서로를 이용하던 관계야... 하, 내가 왜 억울해? ()||:RPK-16에게 한 방 먹였다는 듯, 리오니는 코웃음을 쳤다. RPK16(7)RPK160,-70||:그렇겠네요, 당신은 머리가 비상한 과학자니까요.+아무리 세상물정 모른다 해도, 간단히 속아 넘어가진 않겠죠.+버림패 취급받아도 전혀 상관 없을 테죠. NPC-Leone(0)리오니||:...뭐? RPK16(7)RPK160,-70||: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는 양측에 동등한 가치가 있어야만 성립돼요.+그런데 유감스럽게도, 당신은 처음부터 대상을 잘못 골랐어요.+이 게임에서 당신은 처음부터 버리는 패였어요. 설마, 자기한테 주도권이 있다 생각하진 않았겠죠? NPC-Leone(0)리오니||: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?! RPK16(7)RPK160,-70||:그러니까 제 말은...+당신의 의뢰인은, 처음부터 당신이 실패할 걸 알았단 뜻이에요.+당신을 직접 연옥의 불구덩이로 밀어넣고, 지금쯤 관중석에서 신나게 박수치며 구경하고 있겠죠. NPC-Leone(0)리오니||:......참 허접한 심문이네.+내가 그딴 말에 속을 줄 알아? RPK16(8)RPK160,-70||:아직도 그들에게 기대를 품고 있나요? 불쌍하기도 하지.+아직도 당신의 계획이 틀어진 이유... 우리의 존재가 정말 예상밖의 일이라 생각하나요? NPC-Leone(0)리오니||: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? RPK16(7)RPK160,-70||:안젤리아가 여길 찾은 건 완전히 즉석에서 결정된 일이에요. 그런데 당신들은 이토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죠.+상상 이상의 정보력... 우리 이마에다 이렇게 될 것이다, 라고 "설자"라도 써넣었나 싶을 정도예요.+그렇게까지 우리를 예의주시하던 인물이, 인형의 능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? 이상하지 않아요? NPC-Leone(0)리오니||:겉만 봐선... 인형이랑 인간은 구분이 안 가잖아. RPK16(8)RPK160,-70||:당신의 말에서 슬슬 의구심이 느껴지는군요. 아주 좋은 현상이에요.+그럼, 질문을 바꿔볼까요?+정말 안젤리아를 해치울 생각이었다면...+당신의 파트너는 왜 무기만 제공했을까요?+당신이 우리의 실력을 겉모습만 보고 착각할 게 뻔하니, 귀띔이라도 해 줘야 하지 않았을까요?+당신에겐 전문 인력이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, 왜 인색하게 용병 한 명 보내 주지 않았을까요? NPC-Leone(0)리오니||:...... ()||:RPK-16이 천천히 리오니의 손을 놓았다. RPK16(8)RPK160,-70||:이제 깨달았나요?+무기는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, 잘 훈련된 병사는 아니에요.+지원군은커녕 예비책 하나 준비하지 않다니.+제가 맞춰 볼까요? 그 파트너, 당신에게 작전 후 어떻게 도주하라 말도 안 해 줬죠? NPC-Leone(0)리오니||:내게 무기를 제공하고, 반쪽짜리 정보를 알려 준 게...+다... 속임수였다고...? RPK16(9)RPK160,-70||:당신은 버림패였다. 그게 현실이에요.+당신의 기습이 가지는 유일한 가치는, 그저 상대의 전력을 떠볼 수 있었단 것뿐이죠.+지금쯤 당신의 파트너는 결과에 아주 만족하고 있을 거예요.+더불어, 멍청한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을 비웃고 있겠죠.+그런데도 당신은 아직도 자신의 행위가 유의미하다 여기나요? NPC-Leone(0)리오니||:......+내가... 속았어...? RPK16(7)RPK160,-70||:굳이 대답할 필요가 있을까요? NPC-Leone(0)리오니||:...아니, 언젠가는 이렇게 될 거라 생각은 했지.+하지만... 바로 오늘일 줄은... RPK16(8)RPK160,-70||:그래도 전 당신에게 경의를 표해요.+불꽃의 매력은 오직 나방만이 아는 법이니까요. NPC-Leone(0)리오니||:......+네가 원하는 건... 서버에 다 있어. 키카드는 사무책상 2번째 서랍 뒷면에 있고.+알아서 찾아봐. RPK16(7)RPK160,-70||:고마워요. ()||:RPK-16은 제압을 풀고 천천히 반 발짝 물러나, 리오니가 움직일 공간을 내주었다.+그리곤 바닥에서 꿈틀대는 리오니를 돌아보지도 않고, 사뿐사뿐 걸어가면서 목에 손을 가져다댔다. ()||AVG_pistol_finalshot_n:탕! 탕! 탕! ()||AVG_pistol_finalshot_n:총이 연달아 불을 뿜었고, RPK-16의 가녀린 등에 불꽃이 튀었다.+RPK-16가 태연하게 뒤돌아보니, 리오니가 아직 멀쩡한 손으로 권총을 주워 쏜 것이었다. RPK16(7)RPK160,-70||:그런 소구경 권총으로 방탄복을 입은 인형을 정말 쏴야겠어요?+아무짝에도 소용없다는 건 알 텐데. ()||AVG_pistol_finalshot_n:탕! ()||:RPK-16은 살짝 고개를 기울여 총알을 피했다. 총알은 그녀의 볼을 스치고 날아갔고,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은빛으로 반짝였다. NPC-Leone(0)리오니||:왜 나를 안 죽였어? RPK16(7)RPK160,-70||:제 임무는 자료를 찾는 거니까요.+그게 어딘지 아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고요. NPC-Leone(0)리오니||:이제 알았잖아. RPK16(7)RPK160,-70||:아직 확인도 안 했는걸요. 당신은 제가 당신을 죽이길 바라나요? NPC-Leone(0)리오니||:그 역겨운 이상주의자들에게 모욕받느니, 차라리 그렇게 끝나겠어. RPK16(7)RPK160,-70||:하지만 전 전혀 그러고 싶지 않은데요.+아무 의미도 없으니까요. NPC-Leone(0)리오니||:네 일방적인 질문에 대답해 줬으니, 이번엔 네가 내 질문에 대답할 차례야.+모든 희망을 잃고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받는다면... 넌 그래도 살아가겠어? RPK16(8)RPK160,-70||:......+죽음은 인간의 특권이죠. 저는 그게 정말 부럽답니다. NPC-Leone(0)리오니||:훗... 이딴 게 인간의 "미래"라니...+하하하... 웃기지도 않아... ()||:그 대답에 잠깐 넋을 잃은 리오니는 자조적으로 웃었다. NPC-Leone(0)리오니||:너 같은 게 "미래"라면... 그런 미래를 사느니 차라리... ()||:리오니는 총구를 천천히 자신의 관자놀이에 댔다.+하지만 RPK-16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. ()||:철컥. ()||:방아쇠를 당겼지만, 약실엔 총알이 없었다.+RPK-16은 볼에 묻은 탄매를 엄지로 닦아냈다. RPK16(7)RPK160,-70||:역시 이게 마지막 한 발이었네요. NPC-Leone(0)리오니||:왜... 운명마저 나를 버렸단 거야...? RPK16(7)RPK160,-70||:아뇨, 당신을 버린 건 운명이 아니라 당신 본인이에요.+다 당신의 선택에서 비롯됐죠. 쓸데없다는 걸 알면서도 총알을 전부 쏴 버린 것처럼요. ()||:리오니가 완전히 의지를 상실하자, 그녀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RPK-16은 고개를 돌려 구석의 컴퓨터를 응시했다.+목에 감긴 붕대를 풀어, 밑에 감췄던 "초커"를 드러내고 가져온 케이스도 탁상에 놓았다.+그리고 케이블을 꽂은 다음, 컴퓨터의 전원을 켰다. RPK16(7)RPK160,-70||:...이런. ()||:하지만... RPK16(9)RPK160,-70||:이거야 원... 한 방 먹었네요. ()||: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엔 아무것도 없었다.+연구 자료, 연락 기록, RPK-16이 흥미있어 할 만한 것도 전부, 사라지고 없었다.+RPK-16은 리오니를 흘겨봤다. RPK16(8)RPK160,-70||:이게 당신 짓이라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죠...+그럼 적어도 마지막에 1점은 따낸 셈이니.+하지만, 이 수법을 봐서는... 아주 예전에 처리한 것 같네요.+음, 대충 알겠어요. ()||:RPK-16도, 자조적인 미소를 지었다. RPK16(7)RPK160,-70||:결국 우리 모두 놀아났어요. ()||AVG_footsteps_woodfloor:쿵쿵! NPC-Ange(2)안젤리아||:여기 있었군. RPK16(7)RPK160,-70||:아, 오셨어요? NPC-Ange(2)안젤리아||:다음엔 이탈하기 전에 귀뜸이라도 하고 가.+상황 보고해. RPK16(8)RPK160,-70||:연구 자료를 비롯한 모든 자료가 말끔하게 지워졌어요.+여기 이 리오니 씨의 솜씨는 아닌 것 같고요.+우리의 상대는 예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한 모양이에요. NPC-Ange(2)안젤리아||:칫...+뭐, 오늘은 그냥 인사치레였으니――+...응?+이 사람은 또 왜 이래? RPK16(7)RPK160,-70||:글쎄요, 삶에 대한 희망이라도 잃은 게 아닐까요? NPC-Ange(2)안젤리아||:너 때문이지? RPK16(7)RPK160,-70||:죽는 것보단 낫잖아요, 안 그래요? NPC-Ange(2)안젤리아||:흥...+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고 들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할지도. RPK16(8)RPK160,-70||:역시 인간은 같은 인간이 잘 아는군요, 본인도 방금 그러려고 했어요. NPC-Ange(2)안젤리아||:잔인한 녀석...+어쨌든, 이 녀석의 심문은 슈타지한테 맡기자고. RPK16(7)RPK160,-70||:그런데 말이에요, 궁금한 게 생겼어요.+안젤리아 씨는 식물이 세상의 미래라 보시나요? NPC-Ange(2)안젤리아||:당연히 아니지, 굳이 생각할 것도 없어.+정말 식물만으로 문제를 뚝딱 해결할 수 있으면 우리가 왜 있겠냐?+설마, 너도 그 종교에 빠졌어? RPK16(7)RPK160,-70||:글쎄요, 제가 뭐라 대답하길 바라세요?+식물이 아니라 인형을 미래라 보면서 저희에게 의미를 부여해, 저희에게서 "올바른 길"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도 있는걸요.+하지만, 저희에게 무엇이 올바른지 누가 가르쳐 준 적 있나요?+인간보다 오래 살아온 식물도 못하는 걸 인형이 해낼 수 있을까요? NPC-Ange(2)안젤리아||:쟤한테 세뇌라도 당했냐? RPK16(7)RPK160,-70||:그럴 리가요. 전 그저, 한 사람의 본성을 보고 난 감상을 말하는 거예요. NPC-Ange(2)안젤리아||:짜증나니까 네 철학 논문은 딴 데 가서 낭독하고, 저 녀석이나 챙겨.+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야. RPK16(8)RPK160,-70||<黑屏1>:Yes, ma'am♪