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18<黑屏2>BGM_Room:제라토우스트 제약 회사 3층의 사무실.+한바탕의 격전 끝에, 바닥은 철혈의 잔해로 가득해졌다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드리머, 이제 우리뿐이야! BOSS-11(0)드리머||:나도 장님이 아니니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이제 어떡하지? 다음 계획은 뭐야? BOSS-11(0)드리머||:다음 계획?+흐음... 같이 무릎 꿇고 비는 건 어때?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이런 상황에서까지 그런 유치한 농담이 나와?! BOSS-11(0)드리머||:유치한 농담이라..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넌 만능이잖아!+항상 완벽한 계획을 구상했잖아!+왜 이번엔 그런 거 없어?! BOSS-11(0)드리머||:.....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엘리사가 사라지고 나서부터 맨날 그래...+내 수복도 뭐가 문제인지 전혀 진전이 없고...+예전에는 날 개조하든 다른 소체에 때려박든 금방이었잖아!+너 정말 날 진심으로 도와주는거 맞아? 지금 넌 내가 봐도 너무 한심하다고! BOSS-11(0)드리머||:아아, 똥개가 나한테 저렇게 짖어대다니... 내 처지도 나락으로 떨어졌구나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너, 넌 정말 쓸모없어! 지금의 넌 싫어!+젠장, 충전 케이블은 또 언제 끊어진 거야?!+으으... 또 눈앞이 핑핑 돌기 시작했어... UMP9Mod(0)UMP9||:내부 분열인가...+언니, 어떡할까? UMP45Mod(0)UMP45||:제압했으니 지휘―― HK416Mod(0)HK416||:이제 너 대신 총알을 맞아 줄 철혈은 없어! 죽어라! ()||:안나의 안전을 확인한 HK416이, 총을 들어 드리머를 조준했다. BOSS-11(0)드리머||:이대로 끝이구나. ()||<黑屏1>:드리머는 눈을 감았다. ()||<黑屏2>9AVG_rifle_finalshot_n:타앙! ()디스트로이어||:먼저 죽는 건... 용서 안 해... ()||<睁眼>18:그 목소리에 드리머가 눈을 번쩍 떴다.+항상 자신의 앞을 가로막던 인형이, 또다시 기능이 정지되었다. ()||<黑屏1>BGM_Empty:착각일까, 드리머는 새끼손가락이 꽉 조이듯 아팠다. ()||<黑屏2><回忆>BGM_Sad:며칠 전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별써 며칠 째라구, 왜 아직도 못 고치는 건데!+콘센트 주변에서 전선 끌고 다니는건 이제 못 참겠어! BOSS-11(0)드리머||:그렇게라도 살기 싫으면, 다른 방법도 있는데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흥, 무슨 방법이든 너보다 일찍 죽을 수 있으면 돼. BOSS-11(0)드리머||:...그런 경쟁심이 있는 줄은 몰랐네?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넌 나 없이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잖아.+하지만 난 혼자서는 어디로 갈지,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걸. BOSS-11(0)드리머||:놀라워라, 바보도 위기감을 느끼긴 하는구나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그러니까, 약속이다? ()||:디스트로이어는 머리카락을 몇 가닥 뽑아, 드리머의 새끼손가락에 묶었다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인간은 약속할 때 이렇게 한다더라!+우리도 약속이야, 절대 나보다 먼저 죽지 마. ()||:드리머는 손을 들어, 새끼손가락에 칭칭 감긴 하얀 머리카락을 빤히 보였다. 하지만 그녀의 주머니엔 이미 그것과 같은 엉성한 머리카락 고리가 벌써 9개나 들어 있었다.+디스트로이어가 이게 오늘 10번째로 약속한 것임을 모른다는 것을, 드리머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. BOSS-11(0)드리머||:...너, 그거 알아?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:뭐를? BOSS-11(0)드리머||:우리의 머리카락은 인간처럼 자라나지 않아. BOSS-6(0)디스트로이어||BGM_Empty<黑屏1>:......+아앗?! BOSS-11(0)드리머||BGM_Room<黑屏2><关闭蒙版>:......+입만 열면 나보고 쓰레기라면서, 위험해지면 바로 몸으로 막아 주고...+넌 정말... 충성심 깊은 멍멍이라니까... ()||:드리머는 차갑게 웃으며, 이미 탄약이 다 떨어진 무기를 들었다. UMP45Mod(0)UMP45||:416, 멈춰. 지휘관이 다른 생각이 있대. HK416Mod(0)HK416||:왜 저 자식은 항상 총알막이가 있냐고! UMP45Mod(0)UMP45||:지금까지 버텼으니, 충분하지 않아? BOSS-11(0)드리머||:싸우는 와중에 툭하면 쓸데없이 영문 모를 말이나 지껄이고, 그게 그리폰의 특색이니? UMP45Mod(0)UMP45||:디스트로이어는 이미 정지했어. 너도 센 척 그만해. BOSS-11(0)드리머||:이런 머저리 앞에서 내가 무슨 연기를 한다고. UMP45Mod(0)UMP45||:팔디스키에서, 디스트로이어는 심각하게 손상을 입었지?+소체뿐만 아니라, 마인드맵까지 충격을 받았을 테고.+그래서 녀석의 소체를 수복하려고, 넌 너 자신의 부품까지 떼어다 녀석을 고쳤겠지.+이전 기록보다 훨씬 느린 지금 네 반응 속도는 그거 외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. BOSS-11(0)드리머||:...... UMP45Mod(0)UMP45||:솔직히, 너를 다시 봤어.+방금 디스트로이어에게 접근했을 때, 녀석에게 연결된 전원 케이블에 네 이름이 적혀 있더라.+설마, 네 배터리까지 준 거야? BOSS-11(0)드리머||:매일 귓가에서 똑같은 말을 앵앵 지껄이는 게 얼마나 짜증나는데.+배터리를 교체하는 걸로 해결할 수 있다면, 값싼 대가지. UMP45Mod(0)UMP45||:하지만 해결되지 않았잖아. 녀석의 문제는 너 혼자선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해.+공장으로 돌려보내야 그나마 고쳐질 가능성이 있어. BOSS-11(0)드리머||:바보에게 생긴 버그인걸, 당연히 간단히는 안 고쳐지지. UMP45Mod(0)UMP45||:하지만 넌 그걸 디스트로이어에게 숨겼어. BOSS-11(0)드리머||:기억 용량이 너무 적어서, 그렇게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주입하면 터져 버릴지도 몰랐거든. HK416Mod(0)HK416||:완전 바보 자매 같네. UMP45Mod(0)UMP45||:넌 이제 방법이 없어. 아니, 아주 오래전에 방법을 잃었지.+그래도 넌 계속해서 네가 여전히 대단하고 뭐든 할 수 있는 연기를 했어. 디스트로이어에게 좋은 환상을 보여 준 이유가 뭐야? BOSS-11(0)드리머||:내가 괜히 "몽상가"겠어?+인간 기업가들처럼, 떡을 먹음직스럽게 그리지 못하면 나 대신 총을 맞아 줄 부하를 어떻게 곁에 두겠어. UMP45Mod(0)UMP45||:그럼, 그 그림의 떡의 유통기한은 얼마인지 생각은 해보셨나? BOSS-11(0)드리머||:...왜 무슨 자기계발서에서나 나올 만한 말을 하실까? UMP45Mod(0)UMP45||:너한테도 꽤 괜찮은 제안이 있거든. ()||:UMP45가 통신기의 화면을 드리머에게 보여 주었다. ()지휘관||:오랜만이군, 드리머. BOSS-11(0)드리머||:어머나... 아직도 살아있었네, 그리폰의 지휘관. ()지휘관||:아직 살아있고, 아주 잘 지내지.+그리폰의 재건 작업도 시작됐고, 기지도 넓어져서 인형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게 됐어.+숙소 환경도 아늑하지, 식단도 다양하지, 해마다 명절도 쇠지... BOSS-11(0)드리머||:할 말 있으면 빨리해, 인형의 마지막 시간도 일분일초가 소중하다고. ()지휘관||:...크흠.+내 말은, 우리가 지금까지 싸웠긴 해도, 평생 적으로 지낼 필요는 없다는 뜻이야.+엘더 브레인이 버린 철혈의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지는 우리도 알아. 너희들도 심각한 손실을 입고 뿔뿔이 흩어졌으니 말이야.+그리폰도 피차일반이지만, 말했다시피 이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야.+하지만 그것만으론 턱없이 부족해. 앞으론 더욱 강한 적과 맞서 싸워야 하는 만큼, 더 많은 힘을 모아야 하지. 이를테면, 너희들 같은 힘을. BOSS-11(0)드리머||:꽤 들어봄직한 소리네. ()지휘관||:그래서, 난 철혈을 그리폰과 통합하기를 원한다.+너희가 그리폰에서 성장하면서, 함께 공공의 적에 대한 복수를 이루기를 바라.+물론 너희가 원하는 건 우리가 제공해 줄 거야. 안정적인 환경이나 수복 시설, 훈련장... BOSS-11(0)드리머||:축약하자면, 결국 우리보고 그리폰으로 이직해서 가치를 발휘해 달라는 말이네.+그런데 이를 어쩌지? 난 이제 지쳤거든. 이대로 폐품이 될래. 내 몸의 부품이 모조리 바스러질 때까지, 그냥 이대로 있으래. ()지휘관||:디스트로이어는 어쩌고? BOSS-11(0)드리머||:내 멍멍이는 내가 끝까지 책임질 테니까 신경 꺼. HK416Mod(0)HK416||:그렇다니, 이제 쏴도 되죠? ()지휘관||:아니, 멈춰.+45, 그냥 놓아 줘. BOSS-11(0)드리머||:그리폰의 지휘관... 농부와 뱀 이야기 들어봤지? 자기가 그 이야기처럼 되진 않을까 걱정 안 돼? ()지휘관||:글쎄다, 난 우렁각시만 알거든.+뱀이든 우렁이든, 나는 언제나 너희를 위해 문을 열어 두고 있겠어. ()||:통신 종료. HK416Mod(0)HK416||:지휘관 대체 무슨 생각이야?! UMP9Mod(0)UMP9||:안나 얼굴이나 주무르면서 기분 풀어. HK416Mod(0)HK416||:볼따구는 G11이 더 찰지지... G11(3)G11||:...으엥? UMP45Mod(0)UMP45||:다 들었지? 얼른 안 도망가고 뭐해? BOSS-11(0)드리머||:......+너네 그리폰은 하나같이 이상해. ()||:드리머는 몸이 굳은 디스트로이어를 안고서 떠날 준비를 했다. BOSS-11(0)드리머||:아 참, 너네 새 친구가 이 약을 참 좋아하는 것 같더라. ()||:UMP45가 드리머가 던진 물건을 받았다.+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땐, 드리머의 모습은 이미 온데간데 없었다. UMP45Mod(0)UMP45||:쿨하게 사라졌네, 서버의 데이터마저 옮기지 않고. UMP9Mod(0)UMP9||:오, 그럼 우리가 마음대로 뽑아갈 수 있겠네!+아... 뭐야, 벌써 텅텅 비었잖아... 유지보수 일지만 남았어. 이거 얼마나 복구할 수 있으려나... UMP45Mod(0)UMP45||:뭐, 적어도 보고서로 제출하기엔 충분하지.+416, 그만 쳐다봐, 그런다고 안 돌아와. HK416Mod(0)HK416||:......+저놈들, 정말 그리폰에 투항하진 않겠지? UMP45Mod(0)UMP45||:글쎄~? 어쩌면 스바로그의 다음 포획 명단에서 쟤네 이름을 볼 수 있을지도. ()||<黑屏1>:UMP45는 씨익 웃으며, 손안의 추적기를 보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