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:
()||273<黑屏2>BGM_Room:독일군의 회전익 수송기는 무사히 이륙했다. 안젤리아는 다친 몰리도를 빈자리에 앉히고, 자신도 그녀 곁에 앉았다.+회전익 엔진의 규칙적인 소음을 들으니, 격전으로 인한 피로가 쏟아졌다. 그리고 피로에 절어 하품을 하는 두 사람의 시선이 우연히 마주쳤다.
NPC-Ange(2)안젤리아||:다친 덴 아직도 아파?
NPC-Morridow(1)몰리도||:스쳤을 뿐이니까 괜찮아요... 그리고 몸의 상처보단 정신적 충격이 더 크네요...
NPC-Ange(2)안젤리아||:그래?+내 눈엔 아직도 씩씩해 보이는데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억지로 괜찮은 척하는 거예요!+아까 전까지만 해도 진짜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요!
NPC-Ange(2)안젤리아||:난민 구역 들어가기 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했잖아. 다 각오한 줄 알았더니만.
NPC-Morridow(1)몰리도||:각오는 했지만...+설마 홉스 씨가 자독당의 간첩일 줄은 몰랐어요.+어쩐지, 주석님도 그를 항상 멀리하시더라니. 예전부터 눈치채셨던 거겠죠?
NPC-Ange(2)안젤리아||:희한하네, 주석이 대강 알아낸 걸 너는 왜 몰랐어?
NPC-Morridow(1)몰리도||:사실, 저도 홉스 씨도 최근에서야 주석님 밑으로 인사 조정을 받았거든요.+홉스 씨는 시 정부 쪽에서 발령받은 사람이라 평소에도 대화할 일이 적었고, 보안 업무에 문제도 없으니 딱히 트집 잡을 일도 없었어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그러나저러나, 오늘 조사도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네.+에이, 정말 지루한 여행이야.
()||:며칠 간의 사건들을 떠올리며, 안젤리아는 손사래를 치며 비아냥댔다.+안젤리아가 인상을 찌푸리는 것을 본 몰리도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위로했다.
NPC-Morridow(1)몰리도||:그렇게 한숨 푹푹 쉬지 마세요.+여기 오신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요? 분명 앞으로 진전이 생길 거예요.+지금은 그냥 푹 쉬자고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그래... 그렇지.
()||:안젤리아는 대뜸 턱을 괴고 고민했다.
NPC-Morridow(1)몰리도||:...무슨 생각하세요?
NPC-Ange(2)안젤리아||:오늘 일 말이야, 아직 의문점들이 잔뜩 있어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의문점이요?+내통자인 홉스 씨는 이미 잡혀갔잖아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울릭도 K도, 나와 손잡은 건 같은 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야.+아까 자독당이 우릴 잡아가지 못한 건, 그 공통된 적이 우리가 놈들에게 넘어가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지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어... 패러데우스 말인가요? 자독당의 잠복 경찰들은 파월과 서로를 견제하다 공멸한 거잖아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글쎄. 저복사 감염증은 그 노란 가루 때문에 급속 변이를 일으켰어. 게다가 그건 우리가 식물 연구소에서 당했던 것과 증상이 매우 비슷해.+파월이 자기 능력으로 그런 걸 손에 넣었다곤 보기 힘들어.
NPC-Morridow(1)몰리도||:그럼, 식물 연구소의 배후가 난민 구역의 배후와 동일 세력이란 건가요?
NPC-Ange(2)안젤리아||: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해.
NPC-Morridow(1)몰리도||:그 적이 이미 우릴 지켜보고 있단 말씀이군요...+이따가 주석님께 같이 말씀드려요.+이렇게 된 이상 대비책을 단단히 세워 둬야겠어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당연히 대비해야지.+하지만 지금은 또 다른 문제가 있어.
NPC-Morridow(1)몰리도||:네? 어떤 거요?
NPC-Ange(2)안젤리아||: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면, 적은 항상 우리보다 한발 앞서 준비했어.+어쩌면... 내가 중요한 단서를 놓쳤을지도.+그러니 몰리도 양, 질문 좀 해도 되지?
()||:안젤리아는 오른손으로 턱을 만지며 고민하는 듯한 투로 몰리도에게 질문했다.+그녀의 완곡한 태도에, 거절하기도 어려웠던 몰리도는 예의바르게 대답했다.
NPC-Morridow(1)몰리도||:네, 말씀하세요 안젤리아 씨.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제가 아는 한에서 다 말해드릴게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좋아. 식물 연구소에서, 너도 환각제 성분의 꽃가루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었지?
NPC-Morridow(1)몰리도||:네, 그거 때문에 아직도 코가 아려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너도, 나도, 그 홉스도 잠시 기절했지.+그런데 지금 깨달은 게 있어. 나를 포함해, 그걸 마신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과민 반응을 보였어. 바로 코피였지.+아까 전 난민촌에서도, J도 대기 중의 가루를 마시곤 코피를 흘렸어.+그런데, 넌 두 번 다 코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더라?
NPC-Morridow(1)몰리도||:알레르기요? 그건 사람마다 반응이 천차만별이잖아요.+저는 운 좋게... 체질이 좀 다른가 보죠.
NPC-Ange(2)안젤리아||:뭐, 그럴 수 있지.+다음은 고아원에서의 일이야.+그때 레나테가 방을 수사하던 중, 어떤 여자애가 네게 사탕을 달라 졸랐지만 없다고 거절하는 걸 봤다더군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아, 그날은 깜빡하고 사탕을 안 챙겼거든요. 그런데 그게 왜요?
NPC-Ange(2)안젤리아||:사탕이 아니라, 왜 고아원 아이들이 널 보자마자 사탕을 달라 졸랐느냐가 요점이지.+너, 전에도 그 고아원에 간 적 있어?+왜 그 아이가 네가 사탕을 주는 걸 알았지?
NPC-Morridow(1)몰리도||:아아...+그 고아원이 위원회의 지원 명단에 있어서, 방문 답사한 적이 있어요.+안젤리아 씨가 부탁하셨을 때 바로 그 고아원의 원장님과 연락한 것도 그때 만나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어서죠.
NPC-Ange(2)안젤리아||:아하, 그랬군.
NPC-Morridow(1)몰리도||:그리고 사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...+하나 드실래요? 오늘은 잔뜩 있어요!+기분이 울적할 땐 당분 섭취가 중요하대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고맙게 받을게.
()||:몰리도가 핸드백에서 사탕 봉지를 꺼내자, 안젤리아는 손을 내밀었다.
NPC-Ange(2)안젤리아||:미안해, 지금까지의 일을 확실하게 판단하려는 거였어.+불편했다면 사과할게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아뇨 아뇨, 안젤리아 씨도 다 업무 때문에 그러신 거잖아요. 전혀 신경 안 써요.+괜찮으시면 업무가 아닌 일도 얼마든지 상담해드릴게요!
NPC-Ange(2)안젤리아||:그래? 잘 됐다, 그 "업무가 아닌 일" 말인데, 궁금한 게 하나 더 있어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오, 궁금한 거요?+뭔데요?
NPC-Ange(2)안젤리아||:이거.
()||:안젤리아가 내민 손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, 몰리도의 등을 향했다.+그리고 채 반응하기 전에, 안젤리아는 몰리도의 허리띠에서 권총을 뽑았다.+권총을 빼앗은 안젤리아는 즉시 총의 안전장치를 풀고 몰리도를 겨누면서, 두 걸음 물러나 거리를 벌렸다.
NPC-Ange(2)안젤리아||:난민 지역에 들어가기 전, 넌 분명 총은 못 쓴다고 했어.+그런데 아까 홉스가 널 죽이려 할 때, 이걸 뽑으려 하더군.+왜 거짓말했지?
NPC-Morridow(1)몰리도||:아... 어...+죄, 죄송해요... 사실 출발하기 전 주석님께서 호신용 무기를 꼭 챙기라 하셔서...+훈련을 조금 받긴 했지만, 여전히 서툴러요...+그땐 정말 죽는 줄 알아서, 이판사판이란 심정으로...
NPC-Ange(2)안젤리아||:호오, 그래...?
NPC-Morridow(1)몰리도||:정말이에요! 믿어 주세요!+초, 총도 저리 치워 주세요... 무섭다고요...!
NPC-Ange(2)안젤리아||:논리는 빈틈없지만, 연기력이 꽝이야.+전투 경험이 없는 사람은 절대 그런 눈빛 못 내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안젤리아 씨, 농담하지 마세요!+저 진짜 화낼 거예요!?
NPC-Ange(2)안젤리아||:화내기 전에 그 사탕이나 드셔.+보나마나 네 감정을 진정시키는 화학 성분이 잔뜩이겠지?
NPC-Morridow(1)몰리도||:이건 그냥 흔한 사탕이에요!+누명 씌우는 거 그만하세요, 안젤리아 씨!+정 그러시면, 수송기도 곧 주석님이 지정하신 접선 장소에 도착하니까 그때 가서 말씀드리면 되잖아요!+가서 제 신분 조사 마음껏 해보세요, 결국엔 제가 결백하단 것만 입증될 테니까요!
NPC-Ange(2)안젤리아||:그래? 그거 꽤 기대되는——
()||:하지만 안젤리아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, 눈물을 글썽이며 억울하단 표정이던 몰리도의 눈빛이 돌변했다.+몰리도는 순식간에 안젤리아에게 달려들어, 왼손을 비정상적인 각도로 휘둘러 자신을 향한 총구를 쳐냈다.+기습에 손등을 맞은 안젤리아는 반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겨, 하마터면 반동으로 권총을 놓칠 뻔했다.+발사된 총탄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, 몰리도 뒤의 기내벽에 박혔다.
NPC-Ange(2)안젤리아||:윽!?
()||:상대의 뛰어난 근접 전투 실력에 놀란 안젤리아는 자세를 바로잡고, 왼손으로 자신의 권총도 뽑아 몰리도의 가슴팍을 향해 쏘았다.+하지만 저 "수행 비서"의 움직임은 안젤리아의 예측을 아득히 뛰어넘었다. 총성이 터지는 동시에, 인간이라면 도저히 불가능한 속도로 반응했다.+그 말도 안 되는 회피에 총알은 그녀의 어깨만 스친 것이 다였다.+그리고 다시 몸을 일으킨 비서 아가씨는, 얼굴에 그 다정한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, 살의로 가득찬 차가운 눈빛과 기괴한 웃음이 대신하고 있었다.
NPC-Ange(2)안젤리아||:...?!
NPC-Morridow(1)몰리도||:일말의 주저 없이 동료의 급소를 쏘다니, 정말 인정머리도 없는 사람이네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하하... 살짝 겁만 줄 셈이었는데, 바로 정체를 드러내셨군.+그 반응 속도... 너, 인형이냐?+...아니, 그럴 리가 없지. 루치아는 물론 에르빈마저도 이상한 점을 전혀 찾지 못했어. 그럼, 신형 니토렷다?
NPC-Morridow(1)몰리도||:어느 쪽이든, 절 아주 깔보는 추측이군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난민 구역에서 그렇게 끌고 다녔는데, 아무리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네 심박수는 항상 일정했어.+그 난민 구역에 나타난 변이체도 네가 꾸민 짓이지?+자독당 놈들은 눈치도 없이 날 잡으려 하니까, 하는 김에 해치운 거고.
NPC-Morridow(1)몰리도||:홉스든 자독당이든, 그런 얼간이들은 그저 이용할 가치밖에 없는 장기말에 불과해요.+그래도... 네, 당신 말이 맞아요. 제 목표는 처음부터 당신이었답니다, 안젤리아.+그런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. 난민 구역을 들쑤시며 생사고락을 함께했잖아요? 저한테 완전히 경계심을 푼 줄 알았는데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하, 생사고락이랜다.+웃기지도 않는 농담이야.+패러데우스의 사이비 자식이랑은 같은 공기도 마시기 싫어.
NPC-Morridow(1)몰리도||:그렇게 큰소리칠 수 있는 것도 몇 분 못 갈 거예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흥... 이 비행기도 너처럼 문제가 있구만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이제 눈치채봤자 늦었어요. 곧 목적지에 도착해요.+기지에 도착하면, 방금처럼 편히 앉아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도록 해요.+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예요, 아버님이 알고 싶어하시는 모든 걸 토해낼 때까지.
NPC-Ange(2)안젤리아||:그 전에 널 해치우면 되겠군.
()||:좁은 공간에 살의가 가득찼다. 잠깐의 대치 후, 안젤리아가 먼저 정적을 깨며 움직였다.+상대가 패러데우스의 작품임을 알았으니 봐줄 필요도 없었다. 안젤리아는 이번엔 바로 머리를 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.+하지만 몰리도는 다시 한번 섬광 같은 속도로 머리를 숙여 피하는 동시에 안젤리아에게 돌진했다.+물론, 안젤리아도 수없이 훈련한 대로 곧장 가슴팍을 향해 두 발을 쏘았다.+몰리도는 날아오는 총탄을 오른팔로 막으면서 핸드백을 던졌다.
()||:팔에 핸드백을 맞은 안젤리아는 약간 주춤했다. 그 찰나의 빈틈에, 몰리도는 거리를 완전히 좁히고 날렵한 발차기로 안젤리아의 손에서 권총을 쳐냈다.
NPC-Ange(2)안젤리아||:빠르다!?
()||:눈 깜짝할 사이에 안젤리아의 코앞까지 접근한 몰리도는 그녀에게 반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.+왼발을 높이 들어 안젤리아의 목을 거는 동시에, 두 손으로 안젤리아의 왼팔을 잡아 그대로 그녀를 바닥에 넘어뜨리면서 암바를 걸었다.+왼손을 붙잡힌 안젤리아는 어떻게든 벗어나려 했지만, 몰리도의 힘은 평범한 여성의 것이 아니었다.+점점 왼어깨가 탈골할 듯이 아파왔다.
NPC-Morridow(1)몰리도||:그만 항복하세요, 안젤리아! 저희와 함께해요!+낡은 체제의 썩어 빠진 권력자들에게 굽신대지 말고, 저희 패러데우스와 함께 인류를 올바른 미래로 인도해요!
NPC-Ange(2)안젤리아||:그 미래라는 게 사람을 돌연변이 괴물로 만드는 거냐?!
NPC-Morridow(1)몰리도||:다 필요한 희생이랍니다!
()||:승리를 확신한 몰리도는 조금 방심하고 말았다.+안젤리아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, 오른손으로 허리춤의 군용 비수를 뽑아 왼손을 내리찍어 의수를 몸에서 떼어냈다.+갑자기 제압을 잃은 몰리도는 번뜩이는 칼날에 반사적으로 몸을 굴렸다.+하지만 허리에 남은 상처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피가, 안젤리아의 공격이 통했음을 증명했다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칫... 잔머리가 참 대단하다니까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반쯤 쇳덩어리는 아닌 것 모양이네, 니토 아가씨.+너넨 대체 어디까지 인체인지 항상 궁금했거든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전 니토가 아니에요, 완전한 인간이죠.+단지, 당신보다 훨씬 월등할 뿐이지만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참 익숙한 단어네. 그 자독당 민족주의자들도 한 수 접어야겠는걸.+아무튼, 신형 니토인 건 틀림없단 거지?
()||:안젤리아는 자세를 잡고, 비수를 단단히 쥐고서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정말 저를 화나게 하셔야겠어요? 그래서 무슨 소용인가요?+제가 무엇이든, 당신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요.+그리고 이 고공에서 어디로 도망치실 건가요?!
()||:몰리도는 말도 다 안 하고 다시 달려들었다. 안젤리아는 이제 오른팔만으로 공격을 받아내야만 했다.
NPC-Ange(2)안젤리아||:격차라... 확실히, 우리 사이엔 넘을 수 없는 격차가 있지.+하지만 그건 힘의 차이가 아니야. 넌 결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.
NPC-Morridow(1)몰리도||:그럼 증명해 보세요, 안젤리아.+당신의 말을 어떻게 증명할래요? 지금 당신이 뭘 할 수 있죠?
NPC-Ange(2)안젤리아||:흥...+루치아!!
()||:안젤리아의 고함에, 아주 익숙한 모습이 비행기의 해치를 열고 나타났다. 그 얼굴엔, 역시 아주 익숙한 살살 약올리는 듯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.
()||:그걸 본 몰리도는 아연실색했다.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, 바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.
AK12(12)AK120,-70||:이야~ 안젤리아가 용맹하게 싸우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인걸?+내가 도와줄 필요도 없을 것 같아서, 이번 공적은 양보해 주려 했더니만~
NPC-Morridow(1)몰리도||:너 어떻게... 대체 어느 사이에...
NPC-Morridow(1)몰리도||:...안젤리아, 절 속였군요?
NPC-Ange(2)안젤리아||:다 이긴 줄 알고 방심했지?+일단 창밖부터 봐, 몰리도.
NPC-Morridow(1)몰리도||:......!!!
()||:안젤리아의 말에 확 고개를 돌려 수송기의 유리창 밖을 본 몰리도는, 다시 한번 아연실색했다.+수송기는 그녀의 계획대로 시가지를 벗어나 남쪽으로 날아가는 게 아니라, 마그데부르크 방향으로 비행하고 있었다. 그곳은 주독 소련군의 군사 기지였다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언제부터... 그물을 던졌나요?
AK12(12)AK120,-70||:너희같이 스스로 잘난 줄 아는 녀석들이 덫에 안 걸릴까 봐, 우리보고 모두 당한 척하게 했어.+그리고 뒤를 졸졸 따라다녔지. 네가 부른 수송기도 착륙하자마자 먼저 몰래 올라탔어.+파일럿이랑도 잘 "협상"했어. 내 제안을 받아들이고 쿨쿨 자는 중이야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칫... 자독당 쓰레기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건 제 실책이네요.
NPC-Ange(2)안젤리아||:너희든 그놈들이든, 리벨리온의 어느 누구도 해치우지 못했지.+난 그냥 나 자신을 미끼 삼아 월척이 낚이길 기다린 거야. 그런데 정말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물밖으로 튀어나오더라? 너는 물론, 그 홉스도 말이야.+날 따라 난민 구역에 들어온 순간부터 너의 패배였다, 몰리도.
NPC-Morridow(1)몰리도||:제 패배라고요? 과연 그럴까요, 안젤리아?+당신의 늑대 무리는 확실히 강하지만, 저에겐 별반 차이 없어요.
()||:AK-12는 신분을 밝힌 패러데우스에게 총구를 겨누고, 흉악하게 부릅뜬 보라색 눈동자로 그녀를 노려봤다.
AK12(13)AK120,-70||:허튼짓 마.+안젤리아는 굼떠서 너랑 못 놀아 주겠지만, 이 군용급 인형과 자동소총은 아니거든. .545 철갑탄으로 아주 잘 어울려 줄게.+그리고 안젤리아랑 달리 난 너랑 별로 친해지지도 않았으니까, 실수로 널 벌집으로 만들어도 용서해 줘.
NPC-Morridow(1)몰리도||:날 겁주는 건 상관없지만...+비행 중인 기내에서 함부로 총을 갈겼다간 모두 죽을걸?+네 주인이 추락사해도 괜찮겠어?
AK12(13)AK120,-70||:첫째, 안젤리아는 내 주인이 아니야. 그냥 지휘자일 뿐이지.+둘째, 미리 낙하산도 준비해 놨어. 몇개 모자라긴 하지만 말이야.
NPC-Morridow(1)몰리도||:......
()||AVG_rifle_finalshot_n:신경전을 벌이며, 몰리도는 발을 아주 천천히 뒤로 옮겼다.+그리고 AK-12가 그 미세한 움직임을 알아채기 전에, 바로 몸을 돌려 옆차기를 날렸다.+하지만 AK-12가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더 빨랐다.+발사된 철갑탄은 몰리도의 다리를 깔끔하게 관통했다.+피가 흩뿌려졌고, 몰리도의 움직임도 멈칫했다.
()||AVG_rifle_finalshot_n:타앙!
()||278:그리고 총성이 또 다시 터졌다.+내장갑 때문에, 이번엔 철갑탄은 관통하지 않고 몰리도의 어깨 안으로 파고들었다.+그 격통에 몰리도는 바닥에 쓰러졌다.+피를 뿜으며 옷을 물들여 가는 어깨를 감싸면서, 몰리도는 괴로운 표정으로 벽에 기댔다.
()||:AK-12의 안젤리아도, 권총을 쥐고서 차가운 눈빛으로 몰리도를 주시했다.
()안젤리아||:그만 포기해. 네게 이제 승산은 없어.+훨씬 월등한 인간이니, 말 안 해도 잘 알겠지?
()몰리도||:이 정도 거리면... 윽... 철갑탄도 제게 유효타를 줄 수 있군요...+정말 유용한 데이터를 얻었어요...
()||:몰리도는 비틀대며 몸을 일으켰다.+포기한 기색이 없는 몰리도의 거동에, 안젤리아는 총을 들어 머리를 조준했다.
()안젤리아||:힘 빼지 말고, 얌전히 있으라고.+착륙하면 네 입에서 윌리엄에 관한 정보를 끄집어내야 하니까.
()몰리도||:——꿈 깨세요.
()||:누구도 예상치 못했다.+몰리도가 갑자기 기내의 좌석을 덥석 잡더니, 이것저것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.
()||AVG_door_elecport:콰직!
()안젤리아&AK12||:뭐야!?
()||GF_EV9_ED:그리고 굉음과 함께 뜯어낸 좌석을, 두 사람에게 던졌다. 안젤리아가 바로 방아쇠를 당겼지만 날아온 의자에 막히고 말았다.
()||279:또 다시 큰 소리가 들리더니, 바람이 울부짖기 시작했다. 몰리도가 수송기의 문을 손으로 잡아뜯은 것이었다.
()안젤리아||:제기랄! 꽉 붙잡아!
()||:몰리도를 저지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, 안젤리아는 반사적으로 측면의 손잡이를 붙잡았다. 그리고 그 직감적인 행동이 그녀를 구했다.+한편, 역시 손잡이를 잡고 버틴 몰리도는 좌석 하나를 더 뜯어내 수송기의 엔진을 향해 던졌다.+한쪽 프로펠러가 망가진 수송기는 그대로 제어를 잃고 요동쳐, 기내의 모두가 균형을 잃었다.
()안젤리아||:루치아, 조종석으로 돌아가!+어떻게든 착륙시켜!
AK12(12)AK120,-70||:벌써 가는 중이야!
()안젤리아||:이 미친년, 동귀어진할 셈이냐?!+네 마음대로 둘 줄 알고!?
()몰리도||:"네 마음대로 둘 줄 알고"요?+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죠, 안젤리아!+오늘 일을 기억할 거예요! 오늘 제게 저지른 짓, 전부 갚아 주겠어요! 기대하세요, 안젤리아!
()||273:몰리도는 그 선전포고를 내뱉곤 그대로 밖으로 뛰어내렸다.+점점 강하하는 수송기 안에서, 안젤리아는 손잡이를 붙들고 밖을 내다봤다.+하지만 그녀가 본 것은 엘베 강에 튀어오른 물보라뿐이었다.
NPC-Ange(2)안젤리아||:니토가 완전히 인간 사회에 녹아들 정도가 된 건가...+그렇다면, 또 어디에 패러데우스가 침투했을까?+윌리엄의 목적은 정말 유적 가동뿐일까?+우리나라보다 상황이 훨씬 복잡하지만, 그래도 그렇게 숨어다닌 끝에 꼬리를 보이고 말았군.+놈은 분명히 이 땅에 있어. 이제부턴 내가 공격할 차례다.
NPC-Ange(2)안젤리아||<黑屏1>:두고보라고... 몰리도, 윌리엄...+머지않아 만나게 될 테니까!
()||<黑屏2>9:......
()||<黑屏1>:[이중난수] - END.
()||<名单>:
()||<黑屏2>277:J를 태운 구급차를 보낸 뒤, K는 홉스를 가둔 트럭에 시동을 걸었다.+그리고 한참을 달려가고 나서야, K는 뒷좌석에 탄 인형을 흘겨봤다.
()K||:......
()AN94||:......
()K||:으음...+안젤리아가 그렇게 날 못 믿겠다던가?
()AN94||:아니, 내게 당신을 도우라고만 했다. 신경 쓰지 마라.
()K||:......
()AN94||:......
()K||:...담배 피나?
()AN94||:아니.
()K||:......아니 이봐, 아무리 그래도 나보단 J가 더 간첩 같지 않아?
()AN94||:......
()K||:......+그래... 아무리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게 너희 장기니.
()AN94||:......
()K||:이따가 어디 가서 뭐라도 마실까?
()AN94||:아니.
()||:매우 어색한 침묵을 싣고, 트럭은 갈 길을 나아갔다.+K는 불붙인 담배를 물었지만 한 모금도 빨아들이지 않았다.
()K||:이봐, 지금 우리 이러고 있으면 마치――
()AN94||:전혀.
()||<黑屏1>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