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시위대||9BGM_Sneak<黑屏2>AVG_Crowd:정부는 우리의 요구에 응답하라! ()시위대||:국민의 목숨이 걸린 문제를 무시하는 관료가 파시스트와 뭐가 다르냐! 응답하라! ()시위대||:응답하라! 응답하라! ()||:...... ()||<黑屏1>: ()슈타지 요원 A||<黑点2>315:보고, 안젤리아가 다리를 통과한다. 이상. ()??||AVG_tele_connect:역시. 수고했다, 귀측의 임무는 이제 종료한다. 이상.+A팀이 임무를 완수했다. C팀, D팀, 인수인계 준비. ()슈타지 요원 C||:당측 C팀. 알았다, 이상. ()슈타지 요원 D||:당측 D팀. 알았다, 이상. ()??||:안젤리아는 사람들 무리를 이용해 추적을 따돌리는 것이 특기다. 각 팀은 시야의 사각지대에 특히 주의하도록.+더불어, 혼란을 틈타 상대가 공격해 오는 것도 주의하라. 안젤리아 본인부터가 뛰어난 전사다.+다른 인형들은 두말할 것 없고. ()슈타지 요원 C||:안젤리아가 다리를 건너왔음을 확인, 현재 베이커 가로 진입한다. 이상. ()??||:시위대의 이동 상황은? ()슈타지 요원 D||:현재 동쪽 웨일랑코 방면으로 전진 중. 이상. ()??||:E팀, F팀, 적당히 쫓아내도록.+목표가 쉽게 시선을 돌리게 만들 거리를 사전에 차단한다. 이상. ()슈타지 요원 B||:알겠다.+해당 구역 내에 경찰 측 인원이 있다. 그들에게 통지할까? 이상. ()??||:어떤 식으로든 시위대와 접촉하면 몸싸움이 되어 버린다.+훈련받지 않은 인원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니 내버려두도록.+나는 계속 고지대에서 위치를 파악하겠다. 모두 방심하지 마라. 이상. ()슈타지 요원 C&D&E&F||:Ja! ()??||:...... ()||<黑点1>: ()||<黑点2>315:고층 건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청년은 통신을 종료하고, 시위대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.+왜 하필 오늘 이렇게 대규모 시위행진이 일어난 걸까?+안젤리아는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곳으로 왔을까? NPC-Light(0)라이트||:뭔가가 영 찝찝해...+내 착각이면 좋겠는데. ()||Explode<震屏3>BGM_Empty:콰앙! NPC-Light(2)라이트||:......! ()||:라이트가 혼잣말로 중얼대던 그때.+시위대의 가장 앞 방향에서 느닷없이 폭음이 들렸다. ()||<黑点1>: ()||BGM_Danger<黑点2>86:...... ()||:다리 앞을 지나는 사람들 사이를 헤쳐나가던 안젤리아는, 어째선지 행진하는 시위대가 하나 더 있는 것을 발견했다.+뜻을 함께하는 동료를 더 많이 끌어들이려는 건진 몰라도, 이 시위자들은 하나같이 지칠 줄 모르는 인형처럼 움직이고 있었다.+자신들의 목소리를 도시에 더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일까, 아니면 단순히 시위의 파급력을 키우기 위해서일까?+어찌 됐든 안젤리아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. 바글바글한 군중으로 추적자의 시선을 가리고, 사람들 사이를 헤집으며 우회해 적의 뒤를 치는 것이 그녀의 특기다.+이 수법은 지금까지 시원찮았던 적이 없었다.+하지만 오늘만큼은 그것이 그리 쉽지 않았다. NPC-Ange(4)안젤리아||:쳇! ()||:몸에 추적기라도 붙인 것처럼, 어떻게 움직여도 상대는 껌딱지처럼 그녀를 바짝 쫓았다.+어떻게든 손을 쓰고 싶어도, 상대의 시야에서 정말 단 한 순간도 벗어나지를 못했다.+슬슬 무력행사라도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, 인산인해를 이룬 시위대의 파도 속에선 시간도, 자리도 나지 않았다. ()||:그리고, 설상가상으로... NPC-Ange(4)안젤리아||:AK-12! AN-94! AK12(13)AK12<通讯框>||AVG_tele_connect:안젤리아! 너 지금 어딨어!? NPC-Ange(4)안젤리아||:난 지금... 에이 씨! ()||:지금 자신의 위치를 대강이나마 알아낼 수조차 없었다.+뭣 때문인지 행렬 앞에서 충돌이 일어나, 시위대는 거리 한복판에서 멈춰 섰다.+서로 밀치는 이들이 긴밀하게 소통할 리도 없었으니, 뒷이어 오던 사람들은 앞사람을 밀어도 꿈쩍도 안 하니 점점 혼란에 빠졌다.+이로 인해 안젤리아와 리벨리온이 흩어진 지 벌써 5분. 리벨리온은 각자 신호를 통해 서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, 안젤리아에겐 통신만 가능할 뿐이었다. ()||:이런 상황에선 아무리 천하장사인 인형이라도 힘을 발휘할 공간이 없다.+게다가 사방의 길목에서 시위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몰려드는 통에, AK-15조차도 길을 열어 안젤리아에게 접근할 수가 없었다.+한시라도 빨리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만 했다. ()시위자 A||:어? 이 자식 경찰이네!? 이봐요들! 여기 경찰 있어요!! ()슈타지 요원 E||:?! ()시위자 B||:어쩐지! 쁘락치다! 경찰놈들이 우리 사이에 쁘락치를 심어놨다!! ()슈타지 요원||:자, 잠깐! 나는―― ()||AVG_Crowd:고함은 신호탄이 되어, 이미 짜증으로 터지기 직전이던 시위자들이 일제히 폭발했다. 그 사람이 정말 프락치인지 아닌지는 전혀 상관 없이, 제발로 걸려든 목표에게 쌓였던 분노를 퍼부었다. NPC-Ange(4)안젤리아||:...! ()||:그리고 그와 동시에, 안젤리아는 갑자기 누군가에게 팔을 잡혀 억지로 끌려갔다. NPC-Ange(4)안젤리아||:윽?! 이거 놔! ()남성의 목소리||<震屏3>AVG_Combat_Hits:으아악!! ()||:저항에 팔이 탈골된 남자는 비명을 질렀지만, 안젤리아를 잡아당기는 힘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. 그제서야 그녀는 상황을 파악했다.+한두 명이 아니라, 그녀 주위의 모두가 의도적으로 그녀를 어딘가로 유도하는 것이었다. NPC-Ange(4)안젤리아||:젠장...! ()||:고장난 의수가 하필이면 또 이럴 때 말을 안 들었다.+힘을 제대로 못 쓰는 안젤리아는 어떻게든 몸부림쳤지만, 결국 하수구로 떠내려가는 종이배처럼 자신이 어딘가로 흘러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. NPC-Ange(4)안젤리아||:제기랄, 이거 놓으라―― 우왓! ()||:풀썩.+세게 밀쳐진 안젤리아는 인파 밖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발을 살짝 헛디뎌, 하마터면 인도 위의 계단에 넘어질 뻔했다.+방금까지만 해도 그녀를 밀고 당기던 사람들은 단 한 명도 함께 행렬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, 계속 고함을 지르며 안젤리아에겐 눈길도 주지 않았다.+몸의 균형을 바로잡고서, 안젤리아는 권총의 방아쇠에 걸친 손가락을 겨우 내렸다. 몇 초만 늦었어도 최소 서너 명은 쓰러졌을 것이다. ()||:인파 속에서 밖으로 튕겨나온 느낌은 묘사하기 힘들 정도로 개운하여, 두 번 다신 이 방법을 쓰기 싫어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. NPC-Ange(6)안젤리아||:...... ()||:그들은 일부러 그녀를 이곳으로 이끌었다.+덤으로 그녀를 미행하던 슈타지 요원들까지 대신 처리해 주었다. ()||:안젤리아는 권총을 홀스터에 도로 넣고 주변을 살펴봤지만, 뭔가 특별한 구석은 없었다.+...라고 생각하며 몸을 돌리던 찰나, 그녀는 심장이 멎는 듯했다. NPC-Ange(6)안젤리아||BGM_Empty:......뭐어...? ()||<黑点1>: ()||<黑点2>168:"미네르바의 부엉이".+저 "시위대"가 안젤리아를 인도한 그곳은 바로 메시지에 적혔던 주소의 술집이었다.+소란스러운 거리로 묵묵히 입구를 향하는 술집은, 밝은 대낮인데도 간판의 네온 사인이 빛나고 있었다. ()||:하지만 거리의 사람들은 아무도 이쪽으로 고개는커녕 곁눈질도 않고, 감정 분출에만 몰두했다. 안젤리아를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.+술집의 문 앞 계단엔, 누더기 차림의 거지가 앉아 있었다.+지그시 안젤리아를 바라보는 그 후드 밑의 눈은 전혀 흐리멍텅하지 않고, 오히려 냉소적이었다. ()||:안젤리아도 어렵잖게 그녀를 눈치챘다. 방금 자신이 총을 수납하던 것이 눈에 띈 것이 아닌가 싶었다. NPC-Refugee(0)거지||:......+안젤리아? NPC-Ange(6)안젤리아||:......!! ()||:거지는 나지막이 안젤리아의 이름을 말했고, 반응을 보곤 고개를 끄덕였다. NPC-Refugee(0)거지||:구원의 길은 이 안에 있소이다. ()||AVG_doorknock_wood:거지는 지팡이를 들어 술집의 문을 톡톡 두드렸다.+그리고는 문틀에 기대고 고개를 푹 숙였다. NPC-Ange(6)안젤리아||:...술집에 구원은 무슨.+무슨 디스토피아 문학이야? ()||:리벨리온을 기다릴까? 혼자서 쳐들어갈까? NPC-Ange(6)안젤리아||:...... ()||:잠시 머뭇했지만, 이내 안젤리아는 발을 내디뎠다. NPC-Ange(6)안젤리아||:대충 누군지 알겠다. ()||AVG_doorknock_wood:옆에서 벌써 잠꼬대를 하는 "거지"를 곁눈질하고, 가볍게 문을 노크한 안젤리아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서 힘껏 문을 열었다. ()||AVG_Door_Open_Close:딸랑딸랑!+초인종이 경쾌하게 딸랑이며 안젤리아의 입장을 알렸다. ()||<黑点1>: ()취객 A||<黑点2>313GF_21winter_avg_nightbarAVG_20Winter_Bar_Cheering:주인쟈앙! 여기 스크류드라이버 한 잔 더어! ()취객 B||:동작 그만, 어디서 밑장빼기여!? ()||:두꺼운 나무 문이 의외로 방음 효과가 있단 것을, 그리고 이 좁은 공간이 얼마나 시끄러운지를 안젤리아는 문을 여는 순간 알게 되었다.+바글바글한 손님들의 언성으로 피아노의 선율이 묻혀버릴 정도인, 이 온갖 인간 군상이 모인 곳. 비밀스런 만남을 가지기 적당한 장소였다. NPC-Ange(7)안젤리아||:...... ()||:바깥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기 때문일까? 술집은 다른 의미로 시끄러워, 아무도 안젤리아가 들어온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.+다른 구시가지의 시설처럼, 베를린의 중산층과 하류층 시민들이 하소연하고, 넋두리를 늘어놓고, 술잔을 부딪치는 소리로 가득했다. ()||:이렇게나 시끄러우니, 안젤리아의 발소리를 들은 사람이 안젤리아 본인뿐인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.+그래도 그녀는 천천히, 낡은 바닥 위로 자신의 존재감을 퍼뜨리며 나아가면서도, 0.5초 안에 권총을 뽑아 들 수 있는 태세를 유지했다. ()건방진 사람||AVG_20Winter_Whistle:휘유우~ 휙!! ()||:카운터 앞의 건달 티 나는 남자가, 안젤리아 너머의 웨이트리스에게 휘파람을 불었다.+마치 안젤리아가 보이지 않는다는 듯, 온통 누런 이를 시원스럽게 드러내는 미소로 낄낄대곤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.+안젤리아가 그를 흘깃 봤지만, 시선이 마주치기 전에 먼저 시선을 돌렸다. ()||:문제의 인물과 대면하기도 전에 말썽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.+상대방도 같은 생각인지, 여전히 안젤리아는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술잔을 들어 웨이트리스를 불렀다.+그러는 동안에도 건달은 안젤리아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. ()||:아니, 그 사람만이 아니었다.+술집 안의 모두가, 안젤리아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.+아무도 그녀에게 어디서 왔냐 말을 걸지도, 주문하겠냐 묻지도, 수상쩍은 시선을 향하지도 않았다.+마침 이쪽을 보는 사람조차도 그저 멍하니 허공을 보는 것 같았다. NPC-Ange(7)안젤리아||:제대로 짚었군... ()||:노련한 요원으로서, 안젤리아는 위기에 대한 후각이 누구보다 뛰어났다.+비록 눈앞의 광경이 누가 봐도 뒤숭숭함에도, 그녀는 이상하리만치 전혀 불안감이 들지 않았다.+마음을 다잡고, 안젤리아는 다시 술집 안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.+주위의 모든 것이 아주 자연스러웠다.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허름한 술집처럼, 담배, 맥주, 노름으로 가득한 분위기로. 만약 쉬는 날이었다면 여기서 한잔하고 싶어질 정도였다. NPC-Ange(6)안젤리아||:...칫. ()||:이렇게 자연스러운 이곳에서 안젤리아의 존재 자체가 이물질이었다.+그렇기에, 또 다른 "이물질"을 발견한 순간 그녀는 목표를 찾았음을 깨달았다.+대부분의 술집에선 손님을 더 들일 수 있도록, 한낮엔 보통 테이블을 댄스홀 주변에 둔다. 물론 여기도 예외가 아닐 터.+하지만 세팅된 테이블이 가득 놓인 댄스홀의 중앙은 텅텅 비어 있었고, 그 안으로 들어가는 종업원도, 손님도 없었다.+그리고 그 한가운데에, 눈에 띄는 자리가 있었다. ()||:둥그런 테이블에 마주앉은 의자 두 개.+그 중 한 자리엔 벌써 누군가 앉아 있었다.+안젤리아를 등진 탓에, 팔걸이에 얹은 손등만이 보였다.+그 어깨 너머로 보이는 테이블 위엔 상당히 고급인 술병이 놓여 있었다. ()||:아무도 안젤리아를 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, 아무도 저 괴상한 자리를 보지 않았다.+마치, 안젤리아의 눈에만 보이는 "다른 세계" 같았다. ()???||AVG_20Winter_Drink_Tea:어서 와서 앉으시게, 안젤리아 양.+밖이 꽤 소란스러운데, 힘들진 않았나? ()||:진중한 목소리가 그 테이블 쪽에서 들려왔다. 안젤리아는 아직 이렇다 할 소리도 내지 않았건만, 저 사람은 뒤에 눈이라도 달린 것처럼 그녀가 왔음을 알아챘다. ()||<黑屏1>: ()||<黑屏2>314:안젤리아는 말없이 빙 돌아가, 테이블 반대편의 의자에 앉았다. ()안젤리아||:문에 들어오기 전, 여러 가능성을 최대한 생각해봤습니다.+여러 가지 예상안이 나왔지만, 보아하니 상황이 완전히 제 예상 밖이군요.+전 당신이 누군지 모릅니다. ()???||:내 친구들 중에서도 내 얼굴을 아는 사람은 몇 안 되긴 하지. ()||:기품 있게 앉은, 구레나룻이 하얗게 센 이 중년 남성은 말하면서도 손의 안경을 닦는 데 열중했다.+그의 목소리도 그 기품에 어울리는 중후한 목소리였다.+입을 더 열지 않아도, 안젤리아는 그가 십중팔구 영국인이리라 짐작했다. 몸에서부터 영국인의 특징이 넘쳐흘렀으니까.+당당하고, 신사적이고, 고고하고, 거리감 있고... 그리고, 한껏 겉멋을 내는 점까지. ()||:안젤리아는 그를 주시했지만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.+남자는 천천히 안경을 오뚝한 콧등에 걸치고, 잿빛이 감도는 눈으로 안젤리아를 스윽 훑었다.+찰나였지만,사냥감을 노리는 맹수 같은 번뜩임이었다. ()안젤리아||:뭐, 어차피 요원 나부랭이는 잘 모르는 사람과도 대화를 해야죠. ()???||:여기까지 오면서, 이곳이 어떤 모습인지는 체험했을 터이니...+부디 그들의 무례만으로 베를린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하네. ()||:안젤리아의 떠보는 말은 무시하고, 남자는 깍지 낀 손을 다리에 올려놓고서 옅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들었다. ()???||:하지만 브레멘과는 인상이 상당히 달랐겠지? ()안젤리아||:...예. ()||:입술을 질끈 깨물어 조급한 마음을 억누르면서, 안젤리아는 팔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. ()안젤리아||:네, 끔찍했죠. ()???||:베를린은 더 끔찍하다네. ()||:남자는 담담하게 말하며, 잔잔한 음악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. ()안젤리아||:그래서, 그런 세상 한탄이나 하려고 불렀습니까? ()???||:필시 이런 대화가 시간 낭비라 생각하겠지만, 그렇지 않아.+안젤리아 양, 우린 언제나 자기자신을 기만한다네. 세상이 이미 올바른 궤도에 올랐다 착각하고 있지.+하지만 현실은 눈에 보이는 대로고, 너무나도 많은 어둠이 여전히 묻혀 있지.+베슬란과 같은 참극을 몇 번이고 초래할 어둠이.+세상만사가 정말 마음 먹는대로 된다면... 자네의 부모님이 어찌 그런 불행에 휘말렸겠나? ()||Rope:콰당!+그 말에 안젤리아가 자리서 벌떡 일어났고, 의자가 넘어졌다. ()||BGM_Empty313:......+그리고 그 순간, 시장 바닥이던 술집이 순식간에 고요해졌다.+그 덕에 안젤리아는 확신했다. 지금 이 순간 여기 있는 모두가, 방금까지 안젤리아를 못 본 척하던 사람들 모두가,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음을.+이 술집에 진짜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. NPC-Griffin(0)???0,100||:...... ()||:독수리 같은 남자의 시선과, 결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안젤리아의 시선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. ()||AVG_20Winter_Drink_Tea:잠시 후, 남자가 숟가락으로 눈앞의 빈 접시를 종처럼 가볍게 탁 쳤다. 접시는 경쾌한 소리를 냈고, 일제히 멈췄던 술집은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. ()||GF_21winter_avg_pathfinder:잔이 부딪히는 소리와 넘쳐 쏟아지는 맥주의 거품, 떠나갈 듯한 사람들의 웅성거림... 전부 안젤리아가 막 들어왔을 때로 돌아왔다.+살기를 내뿜던 "술집 사람들"은 다시 베를린의 소시민들로 되돌아갔고, 순간 그녀에게 쏟아졌던 압박감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. NPC-Ange(7)안젤리아||:위협하는 겁니까? NPC-Griffin(0)???0,100;NPC-Ange(7)||:양해해 주시게. 자넨 노련한 특수요원이고, 난 무력한 노인이잖나.+저 친구들은 그저, 만약 우리가 다툼이라도 벌일 경우 내가 우위를 점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됐을 뿐일세. NPC-Griffin(0)0,100;NPC-Ange(6)안젤리아||:노인이라... 눈빛은 전혀 아닌데 말이죠.+방금 제가 정말 뭘 어쩔 셈이었어도, 당신은 굳이 저들이 움직일 필요도 없었잖습니까. NPC-Griffin(0)???0,100||:아무튼 앉으시게, 안젤리아 양.+아직 대화를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았잖나?+그리고 내 도움이 아니었다면, 아직도 슈타지의 심문실에서 신세를 지고 있었을 터 아닌가. ()||:안젤리아의 말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, 남자는 주머니에서 금화 한 닢을 꺼내 엄지로 휙 튕겼다. 금화는 공중에서 회전하다, 안젤리아 앞에 툭 떨어졌다. NPC-Ange(6)안젤리아||:...... ()||:테이블 위에서 회전하는 금화가 서서히 느려지다 쓰러지는 것을 끝까지 본 뒤, 안젤리아는 다시 고개를 들어 상대방을 응시했다. NPC-Ange(6)안젤리아||:정말로 당신이라니. NPC-Griffin(0)???0,100;NPC-Ange(6)||:우리는 적이 아니라네, 안젤리아 양.+오히려... 아주 끈끈한 전우지. NPC-Griffin(0)0,100;NPC-Ange(7)안젤리아||:당신이랑요? 흥... 과연 어떨까요.+저보다 훨씬 손이 더러운 주제에, 뻔뻔하게 "아름다운 세상"을 논할 자격은 있습니까? NPC-Griffin(0)???0,100;NPC-Ange(7)||:우리의 목표는 같아. 그걸 부정하진 않겠지?+물론, 방식에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.+그래도 우리의 이상은 일치하지, 바로 루크사트를 위해서. NPC-Griffin(0)0,100;NPC-Ange(7)안젤리아||:운명공동체... 그런 말장난은 벌써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습니다.+당신 쪽 똘마니를 구슬리는 덴 먹힐지 몰라도, 저한텐 됐으니까 도로 넣으시죠. NPC-Griffin(0)???0,100;NPC-Ange(7)||:젤린스키와 미하일이 왜 하필 자네를 독일로 보냈는지, 생각해본 적 있나? NPC-Griffin(0)0,100;NPC-Ange(7)안젤리아||:...... NPC-Griffin(0)???0,100;NPC-Ange(7)||:안젤리아 양, 난 자네가 우수한 요원임을 믿어 의심치 않네. 상황 판단력도 보통 뛰어난 게 아니잖나. 그러니 잘 생각하길 바라.+어쩌면 자네는 처음부터 나와 손을 잡을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네. 내키지 않았어도 결국 이 술집의 문을 연 것처럼.+하지만 지금 자네는 궁지에 몰린 생쥐야. 이런 상황에서, 도움의 손길을 가릴 여유는 없다고 보는데?+그래도 날 믿지 못하겠다면, 자네의 직감을 믿지 못하겠다면...+그렇다면, 여기선 아무 일도 없었네. 당당하게, 들어왔을 때처럼 여길 나가도 좋아. NPC-Ange(6)안젤리아||:......제 직감으론, 위스키라도 뿌려서 당신 머리를 좀 식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만. ()||:남자의 미소는 시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. NPC-Griffin(0)???0,100||:위스키도 좋지. 자, 앉으시게. ()||:안젤리아는 계속해서 그를 노려봤다.+하지만 그는 천천히 고개를 젓곤 안젤리아의 술잔에 술을 따라 주었다. NPC-Griffin(1)???0,100||: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브랜드일세. NPC-Ange(6)안젤리아||:...... ()||:결국 안젤리아는 깊게 심호흡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. ()||<黑屏1>: ()???||<黑屏2>314:그래서 내가 자네를 높이 사는 거야.+흐름을 볼 줄 알거든. ()안젤리아||:됐으니까 얼른 본론이나 말하세요. 단서라도 찾았습니까? ()???||:자 그럼, 다시 베를린 이야기로 돌아가지.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진 이미 보았겠지? ()안젤리아||:시위 말입니까? ()???||:얼마 전만 해도 베를린은 이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았네. 오히려, 정화된 지역들 중 회복과 성장이 가장 빠른 곳이었지.+뭐든 좋다고만 할 수도 없네만, 평소대로였다면 이곳에서 불온의 씨앗은 찾기 힘들었을걸세. ()안젤리아||:제가 본 것과는 완전히 딴판이군요. ()???||:씨앗은 바람에 실려 오기도, 짐승이 물어 오기도 하는 법이니까. ()안젤리아||:그러니 그걸 조사해 달라? ()???||:그렇네. ()안젤리아||:그럴 여유 없습니다.+제가 독일에 온 목적은 당신도 아주 잘 알 텐데요. ()???||:날 믿어 주시게, 안젤리아 양.+우리의 목적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도 금방 알게 될 터이니. ()안젤리아||:...윌리엄과 관계 있는 겁니까? ()???||:내가 알아낸 것만으로도, 이 사건의 뿌리는 결코 단순하지 않네.+브레멘에 이어 베를린에, 패러데우스는 더욱 큰 규모의 테러를 계획 중일세. ()안젤리아||AVG_whitenoise:테러...?! ()||Heartbeat:안젤리아는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다. ()???||:지난 몇 개월간 발생했던 사건들 전부, 배후에서 그 하얀 교단의 그림자를 찾았다네.+그들은 선동하고 있어. 민심에 불안을 심고 선동하고 있어.+내 추측건대, 때가 무르익으면 그들은 이 불안을 이용해 베를린의 시스템을 단숨에 무너뜨릴 테지.+그리 함으로서... 그들이 꺼리는 어떤 일이 진전되는 것을 막을 속셈임이 분명하네. ()안젤리아||:그들이 꺼리는 일...?+당신네와 관계 있는 일입니까? ()???||:중요한 회의가 있을 예정이네. ()||:남자는 술잔을 들었다. 그 주제에 대해서는 더 말하기 싫은 모양이었다. ()안젤리아||:출처는요? ()???||:출처는 물론 나의 개인적인 정보통이네만, 신빙성이라면 걱정 말게.+하지만 그것뿐. 자세한 시간, 장소, 실행 인원, 계획의 내용...+다 당신이 조사해야 하는 사항이네. ()안젤리아||:그거 말곤 저한테 도움되는 거 없습니까? ()???||:물론 있지. 내 힘이 닿는 한, 당신에게 공권력을 포함한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겠다 약속하네.+여전히 의심스럽다면, 이미 내 도움을 받았잖나? ()안젤리아||:네, 절 지원하라고 독일 정부를 설득했죠. 어련하시겠습니까. ()||:안젤리아는 무덤덤하게 대꾸했다. ()안젤리아||:그럼 어디서부터 조사해야 하죠? ()???||:다른 곳도 아니고 베를린이니, 테러 행각을 벌이려면 폭약만으론 턱없이 모자라네.+ 그러니, 일반적으론 탐지가 불가능한 신개념의 무기임이 분명해.+자네와 나... 모두에게 익숙한 무기 말일세. ()안젤리아||:익숙한 무기... 그 꽃가루 폭탄 말입니까?+그럼 플로라 연구소의 리오니를 조사하면 되나요? ()???||:그녀는 마침 그저께 비밀리에 베를린으로 이송되었네.+분명 이 일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아서일 게야. ()안젤리아||:......+질문 있습니다. ()???||:무엇인가? ()안젤리아||:그 양옥, 어딨는지 아시죠? 말해 주시죠. ()???||:그건 지금으로선 전혀 중요치 않아. ()안젤리아||:제가 포기 안 한다는 건 아실 텐데요. ()???||:...... ()||:남자는 술을 한 모금 홀짝이곤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. ()???||:자네가 베를린에서의 일을 해결하면, 양옥의 위치를 알아봐 주지. ()안젤리아||:좋습니다. ()???||:허나 취사선택에 유의하길 바라네, 요원.+무엇이 우선인지, 잘 판단하게. ()안젤리아||:전 지금도 당신을 의심하는 중입니다.+그래도 조사는 해드리죠, 제 방식으로. ()???||: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, 무슨 수단을 쓰든 상관없네. ()안젤리아||:그 외에는요?+그냥 손 놓고 구경만 하려고요? 다른 지원도 없이? ()???||:이래 봬도 난 바쁜 몸이라네, 요원. 나의 싸움은 자네 모르는 곳에서 아주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.+그래도...+그렇게 나올 줄 알고, 내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지. ()안젤리아||:깜짝 선물이라뇨? ()???||:자네의 오랜 친구가 이리로 오는 중이네. 지금 자네에게 절실한 지원과 정보와 함께.+방향성은 다르지만, 같은 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.+이 만남이 진심으로 반가우리라, 내 장담하네. ()안젤리아||:......누구 말입니까. ()???||:크루거가 총애하는 그 젊은이. ()안젤리아||:...... ()||:안젤리아의 눈썹이 살짝 들썩했다. ()안젤리아||:진작에 생각 못한 내가 바보지... 하긴, 그야 당신이 부른 지원인데. ()???||:서로 즐거운 협력이 되길 바라네. ()안젤리아||:부디 제 시간 낭비가 아니길 바라죠. ()???||:내 정보망에 새로운 진전이 있다면 바로 자네에게도 전달하겠네.+그리고, 뒷문으로 나가기를 추천하지. 지금 정문 방향은 많이 혼란스러워서 말이야. ()||ClothingUp:남자는 테이블의 금화를 내밀었고, 안젤리아는 그걸 흘깃 보곤 덥석 집어 주머니에 넣었다. ()안젤리아||:...감사합니다. ()???||:...... ()||AVG_doorknock_wood:똑 똑.+안젤리아가 떠나는 걸 확인한 남자는 팔걸이를 두드리고 일어나, 그대로 다른 문으로 향했다. ()||<黑屏1>: ()||<黑屏2>313:그가 자리에서 뜨고 1분 후, 술집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.+그리고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. ()||BGM_Empty:...... ()||<黑屏1>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