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8<黑屏2>GF_EV9_Story:심야, 그리폰 기지의 지휘관 사무실.+문밖에는 각 부서의 담당자가 업무 배정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.+하벨 씨가 제공한 보급 물자 덕분에 기지의 인형 보충률이 약 50%에 도달해, 기본적인 운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.+하지만 내 앞에는 아직도 처리해야 할 업무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. M1903(10)스프링필드||:지휘관님, 저희가 방금 확인한 재고 물자와 목록을 대조한 보고서예요. 메일과 시스템에 모두 전송했습니다. ()지휘관||:수고했어, 바로 확인할게. M1903(12)스프링필드||:정말 쉬지 않으셔도 괜찮으시겠어요? 안색이 안 좋으신데... ()지휘관||:괜찮아, 괜찮아. ()||:스프링필드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망설이다, 결국 사무실을 나섰다. G36Mod(0)G36||:주인님, 식당의 식재료 주문 목록과 예산 신청 모두 제출했습니다. 검토 부탁드립니다. ()지휘관||:수고했어, 바로 확인할게. ()||:G36은 무너져 내린 서류 더미를 다시 쌓고, 조용히 방을 나갔다. NPC-Helian(0)헬리안<通讯框>||:지휘관, IOP에서 저번 물자의 수령 확인을 재촉하는 연락이 왔습니다. 아직도 목록 대조가 안 끝났습니까? ()지휘관||:아, 잠시만요, 스프링필드가 방금 목록을 두고 갔는데... ()||:난 산더미 같은 서류 더미를 뒤져야 했다. ()지휘관||:카리나, 스프링필드가 가져온 검수표 어디로 보냈는지 물어봐. ()||:조용한 사무실엔 내가 서류를 뒤지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. ()지휘관||:카리나? 또 무슨 할인 행사 광고라도 찾아보니?+나중에 하고 좀 도와! ()||:배시시 웃으며 대답해야 할 사람은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. ()지휘관||:...카리나? ()||:나는 뒤를 돌아보고서야 아무도 없는 것을 깨달았다.+이 넓은 사무실엔 처리되기를 기다리는 서류 더미와, 순간 넋을 잃은 나밖에 없었다. ()지휘관||:아... 카리나는 휴가지 참... ()||:탁상 위의 서류 너머로 손을 뻗어 커피잔을 한모금 마시려 했다.+하지만 잔은 텅 비었고, 바닥에는 그저께... 아니, 그끄저께 마시고 남은 커피의 말라붙은 찌꺼기뿐이었다. ()지휘관||BGM_Empty<黑屏1>:...... ()||<黑屏2><回忆>GF_Memorial:며칠 전, 그리폰 기지의 인간 직원 정기 신체검사일. NPC-Kalin(3)카리나||:지휘관님! 검사 안 받은 사람 이제 저희 둘밖에 안 남았어요! ()지휘관||:아아, 정기 검사일이구나...+지금 처리하던 거만 끝내고 갈게. NPC-Kalin(3)카리나||:아이 참,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요!+윽, 콜록콜록... ()지휘관||:나보단 네 몸상태가 더 걱정인걸.+요즘 들어 계속 기침하던데, 잠수함 기지에서 돌아왔을 때부터 그러지 않았어? NPC-Kalin(6)카리나||:저, 전 괜찮아요, 그냥 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 그래요. NPC-Kalin(3)카리나||:...아, 또 은근슬쩍 말 돌리려 하지 마세요! 자, 빨리 같이 검사 받으러 가요! ()지휘관||:하지만 아직 일이 잔뜩 남았는데... NPC-Kalin(8)카리나||:저도 있잖아요? 같이 도와드릴 테니까 어서요!+자 자, 어서 검사받으러 가요! 시간 많이 걸리는 일도 아닌데요! ()||<黑点1>:카리나의 손에 이끌려, 난 싫은 티를 내면서도 신체 검사를 받으러 갔다. ()||<黑点2>160:그렇게 2시간 후, 검사가 종료됐다. ()지휘관||:거 봐, 양호하다잖아. 그래서 굳이 검사 안 받아도 된다 했는데. 이럴 시간에 서류를 몇 장이나 더 처리했을―― ()카리나||:...... ()||:나보다 먼저 검사를 마친 카리나는 대기실의 작은 의자 방석 위에 웅크리고 있었다. ()지휘관||:...카리나? ()카리나||:...... ()지휘관||:잠들었나? ()||:잠든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것을 본 나는 코트를 벗어 그녀에게 덮어 주었다. ()지휘관||:이렇게 불편한 자세로도 잠들고...+며칠 내내 일해서 피곤했나 보네. ()||:카리나는 깊이 잠든 듯했다.+나는 나지막이 한숨을 쉬고 카리나의 앞머리를 손으로 넘기려 했는데, 손끝에서 뜨거움이 느껴졌다. ()지휘관||:열이야...? 빨리 의사한테―― NPC-Kalin(7)카리나||:주사... 주사 맞기 싫어...+저... 일해야... ()지휘관||:얘가 자면서도 억지를 부리네. ()||<黑屏1>BGM_Empty:카리나의 잠꼬대를 무시하고, 나는 그녀를 조심스레 안아 들어 진료실로 뛰어갔다. ()||<黑屏2><关闭蒙版>GF_EV9_Story8:벌써 몇 번째일까, 나는 다시 한번 카리나의 진단 보고서를 꺼내 들었다.+오랜 시간 지속된 고열로 인해 몸 상태가 악화된 정황이, 수치로 내 뇌리에 박혔다.+자책감, 미안함, 후회...+복잡한 감정들이 한데 뭉쳐 내 마음을 짓누르고, 개미처럼 심장을 갉아먹었다. ()지휘관||:분명 괜찮아질 거야...+의사도 더 악화되지만 않으면 치료받고 금방 퇴원할 수 있다 했어...+그래... 그렇게 씩씩한 녀석인데, 겨우 이 정도 병에 질 리가 없지... ()||AVG_doorknock_wood:똑똑똑.+뒤에서 정중하게 탁상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. NPC-Helian(0)헬리안||:과로로 쓰러진 줄 알았습니다, 지휘관. 왜 통신을 받지 않았죠? ()지휘관||:아... 눈치 못 챘습니다, 죄송합니다. ()||:나는 황급히 진단 보고서를 서랍 깊숙이 쑤셔넣었다. ()지휘관||:무슨 일이시죠? 급한 용무십니까? NPC-Helian(0)헬리안||:두 가지입니다. 하나는 방금 말했던 물자 검수표를 서둘러 제출해 주세요.+그리고 다른 하나는...+철혈 전용 훈련장의 일정을 전부 취소했습니다. ()지휘관||:네? 철혈 훈련장을요? 이유가 뭐죠? NPC-Helian(0)헬리안||:카리나의 업무 일정 기록을 보니 자리가 부족하여, 철혈의 훈련장을 잠시 대 패러데우스 전투 훈련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. ()지휘관||:대 패러데우스전 훈련...+알겠습니다. NPC-Helian(0)헬리안||: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. ()지휘관||:수고하십시오. NPC-Helian(0)헬리안||:...당신도 몸조심하시길. ()||:헬리안 씨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내 얼굴을 살피고선, 한숨을 쉬고 돌아갔다. ()지휘관||:...... ()||:한참 뒤, 카리나의 탁상에서 그녀가 휴가를 내기 전까지 작성 중이던 대 패러데우스 전투 훈련 계획서를 찾아냈다.+계획의 사전 준비는 거의 다 완료된 상태였고, 수집된 데이터의 교정을 진행할 차례였다. ()지휘관||:카리나... 다 낫고 돌아오면, 네가 있을 때처럼 질서정연하게 잘 돌아가는 기지를 보여 줄게. ()||<黑屏1>:나는 손에 든 계획서를 꼬옥 쥐었다. 탁상의 사진 속 카리나는 그런 나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