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점술사||:당신과 그녀의 관계는, 문제가 좀 있긴 해도 헤어질 정도는 아닙니다. ()손님||:좀 더 풀어서 설명해 주세요, 선생님. ()점술사||:예를 들자면, 이 빙수와 같은 것이지요. ()||:점술사는 반짝이는 빙수가 담긴 사발을 손님에게 건넸다. ()점술사||:더위에 녹더라도, 빙수는 사라지는 게 아닌 그저 형태가 바뀔 뿐이죠. 당신과 그녀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. ()점술사||:이 빙수를 보며 잘 생각해 보세―― Jashinchan(7)사신짱0,100||:쭈우우웁!! ()||:순식간에 텅 빈 빙수 사발을 보며, 손님은 허탈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. ()손님||:그렇군요... 사랑도 빙수처럼 언제 갑자기 영문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... ()손님||:빈 사발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, 한 사발 더 시켜 먹으란 거군요? ()점술사||:네? ()손님||:이제야 눈이 뜨였어요. 감사합니다, 선생님. ()||:결심한 듯한 분위기의 손님이 점집을 나섰다. ()점술사||:뭐야, 내 빙수 어디 갔어?! ()||:빵빵한 배를 흡족하게 통통 두드리며, 사신짱은 점집을 뒤로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