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9<黑屏2>:수십 년 전, 독일.+옐로우존의 한 거점 도시. ()||<黑屏1>: ()||168GF_EV9_Story<黑屏2>AVG_20Winter_Door_Open:슬럼가 골목 끝의 낡은 나무 문짝이 끼익 하고 열려 어두운 밤에 따듯한 빛을 뿌렸다.+누더기 외투를 두른 부녀가 아이를 안고 진료소에서 나오더니, 뒤돌아서서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. ()난민의 어머니||:고맙습니다, 루고사 선생님... 선생님의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..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:천만에요. ()||AVG_20Winter_Door_Close:닥터 루고사는 가벼운 한숨을 쉬고서 진료소 문을 닫았다. ()||<黑屏1>: ()||270<黑屏2>:진료소 안. ()||Rope:닥터 루고사는 팔걸이의자에 풀썩 주저앉았다. 커피잔을 집었지만 이미 방울 하나 남김없이 말라 있었다.+루고사 부인이 안방에서 깨끗하게 빤 붕대 더미를 들고 나왔다. ()루고사 부인||:환자는 좀 어땠어? ()||:루고사 부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남편의 일 상황을 물어보았지만, 무기질적인 말투는 피곤에 찌들어 있었다.+유진 루고사는 머리를 긁적이고 양손으로 턱을 받쳤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:일단 목숨은 붙여 놨어. 하지만 지속해서 약물 치료를 하지 않으면 결국엔 악화될 거야.+내일 시간 내서 약을 좀 구해봐야겠어... ()루고사 부인||:...... ()||ClothingUp:루고사 부인은 붕대를 내려놓고, 말없이 닥터 루고사가 든 커피잔을 받아가서 앞치마로 겉을 닦았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:왜 그래? ()루고사 부인||:우리 저축해 둔 돈이 얼마 안 남았어.+남은 돈으로 환자 약을 사면 다음 주 빵 살 돈도 안 남을 거야. ()||:아내의 그 말은 유진 루고사를 깊은 근심에 빠뜨렸다.+몇 년 전, 그는 붕괴복사를 완전히 치료하겠다는 뜻을 품고서 그린존을 떠나 이곳에 와서 자신의 사비를 털어 옐로우존 주민들을 치료했다.+그는 모든 정신력과 열정을 이 황폐한 땅에 바쳤지만, 이는 동시의 자신의 가정까지 휘청거리게 했다. ()루고사 부인||:...루카스를 위해서라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?+원래부터 몸이 안 좋은 애였는데, 당신 진료소를 뒷바라지하느라 상태가 더 악화됐어.+딱 한번만이라도 괜찮아, 우리 미래도 진지하게 생각해줘, 응? ()||BGM_Empty:천천히 흔들리는 촛불은 마치 닥터 루고사의 갈팡질팡하는 마음 같았다. 한참을 고민한 끝에, 닥터 루고사는 결정을 내렸다.환자를 치료할 약을 산다.진료소를 번화가 근처로 옮긴다.재테크로 자산을 불린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270:그래... 여보 말이 맞을지도.+루카스를 위해선 우리부터 잘 살아야지... ()||<分支>2:...... ()||<黑屏1><分支>2: ()||<分支>2<黑屏2>160BGM_Moon:몇 개월 후, 번화가 부근에 새로 차린 진료소.+슬럼가를 떠난 닥터 루고사는 노련한 의술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 순식간에 명성과 부를 거머쥐었다.+수많은 부호와 유명인들이 쓴 초청장을 받아든 루고사 일가는 다시 그린존으로 돌아가기로 했다. ()||<分支>2AVG_20Winter_Book:루고사 부인은 들뜬 기분으로 짐을 싸다가도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주머니에서 초청장을 꺼내 몇 번이고 읽었다. ()루고사 부인||<分支>2:여보, 이게 정말 꿈이야 생시야... 우리가 그린존에 돌아가다니! ()||<分支>2:집 안은 아내의 흥분된 목소리로 가득했지만, 닥터 루고사는 여전히 근심에 잠긴 듯했다. NPC-TD_Boy(2)루카스||<分支>2ClothingUp:아빠, 무슨 생각해? ()||<分支>2:루카스는 닥터 루고사의 팔을 흔들며 호기심에 두 눈을 반짝였다.+루고사 인형은 미소 지으며 루카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. 아들의 키는 몇 개월 전보다 꽤 자랐고 안색도 많이 좋아졌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:아빤 출발하기 전에 어디 좀 갔다 올게... NPC-TD_Boy(2)루카스||<分支>2:어디에?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:아빠가 예전에 진료소를 하던 곳 말이야, 그 좁고 낡은 골목에... 루카스도 같이 갈까? ()루고사 부인||<分支>2:그 지저분하고 위험한 곳에 뭘 보러 가게? 감상에 젖고 싶으면 혼자 가든가, 루카스 힘들게 데려가지 말고. ()||<分支>2:아내의 다소 차가운 말이 부자간의 화목한 대화를 깼다. 루카스는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고선 곧바로 엄마 곁으로 돌아갔다.+유진은 아내의 심정을 이해했다. 그렇게 오랫동안 몸도 마음도 고생하다가 드디어 벗어났으니, 이제 그곳은 쳐다보기도 싫은 게 당연하다... ()||<分支>2AVG_20Winter_Door_OpenClothingUp:닥터 루고사는 의자에서 일어나 묵묵히 코트를 걸치고 집 문을 열었다. ()루고사 부인||<分支>2:일찍 돌아와, 오후에 열차 시간 늦지 말고!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:그래 그래. ()||<黑点1><分支>2: ()||<分支>29BGM_Empty<黑屏2>AVG_20Winter_Door_Close:아침 햇살을 맞으며, 닥터 루고사는 짐을 살짝 정리하고 기억 속 익숙한 슬럼가 쪽으로 걸어갔다. ()||<黑屏1><分支>2: ()||<黑点2><分支>2168GF_EV9_Story:걸음을 옮길수록 주변의 풍경은 서서히 초라해져 갔다—— ()||<分支>2AVG_SpannerAVG_whitenoise:황폐한 화단, 늘어진 전깃줄, 흔들거리는 간판...+익숙한 길거리가 닥터 루고사의 눈앞에 다시 나타나니, 옛날 추억도 연기처럼 피어올랐다... ()||<黑屏1><分支>2: ()||<分支>296<黑屏2><回忆><边框>2:몇 년 전, 의학원 졸업식. ()||<分支>2<边框>2:학생들은 한 줄 한 줄씩 단상에 올라가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스승들에게서 졸업장을 받았다.+스포트라이트가 젊고 열의에 찬 얼굴들을 비추고, 좌석에선 우레 같은 박수가 터졌다.+그중에는 방금 단상에서 내려와 첫 줄에 앉아있는 졸업생 대표 유진 루고사도 있었다. ()동기A||<分支>2<边框>2:유진, 베오그라드랑 모스크바 쪽 랩실에서 싸그리 초대장을 받았다고 들었는데... 어디로 갈 거야? ()동기B||<分支>2<边框>2:아직도 안 고른 걸 보면 더 좋은 곳을 찾았나 보지! 야, 숨기지 말고 좀 말해 봐!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<边框>2:응, 이미 결정했어. ()||<分支>2<边框>2:닥터 루고사의 눈은 흥분으로 반짝였다, 그 원대하고 광명에 찬 비전이 자신의 눈앞에 펼쳐졌다... ()닥터 루고사||<分支>2<边框>2:나는 옐로우존에 가겠어, 환자들이 가장 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. ()동기A||<分支>2<边框>2:옐로우존!? 유진, 너 뭐 잘못 먹었냐!? ()||<分支>2<边框>2:옆자리 동기의 놀란 소리가 주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. ()동기B||<分支>2<边框>2:유진, 생각 잘해야 돼, 이상주의는 이 시대에 안 통한다니까! ()동기C||<分支>2<边框>2:그래, 네가 뭐 억만장자라서 돈이 썩어 넘친다면야 오염지대에 기부 좀 하고 그래도 상관 없지.+근데 네 지금 경제 상황으로 그 가난한 깡촌에 내려가겠다고? 백퍼 본전은커녕 적자만 볼 거라니까?+아무리 봐도 진짜 에바야! ()닥터 루고사||<分支>2<边框>2:다들 고마워.+하지만, "나는 인류에 봉사하는 데 내 일생을 바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", "나는 나의 능력이 허락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의료직의 명예와 위엄 있는 전통을 지킨다"...+이것이 의료인으로서 나의 초심이고 내 삶의 의미야.+난 포기하지 않겠어. ()||<分支>2<边框>2:...... ()||<黑屏1><边框>2<分支>2: ()||<分支>2<黑屏2>168<关闭蒙版>:닥터 루고사는 눈살을 가득 찌푸렸다. 눈 앞의 길거리는 몇 년 전 그가 이곳에 막 왔을 때와 전혀 변화가 없었다.+그 당시 자신의 의술로 사람들의 몸과 정신을 고치고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장대한 뜻을 품었던 것도 생생히 기억한다.+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바람에 흩어지는 연기처럼 허무하기만 했다. ()???||<分支>2:하아... ()||<分支>2:문득 들려온 힘없는 한숨이 닥터 루고사를 다시 현실로 불러냈다. ()||<分支>2ClothingUp:연세가 지긋지긋한 난민 노인이 수심 깊은 얼굴로 계단가에 앉아, 쭈글쭈글한 손으로 오른다리를 계속 주무르고 있었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:안톤 어르신, 어디 편찮으십니까? ()||<分支>2:노인은 어리둥절하며 고개를 들고 한참을 바라보다, 겨우 유진 루고사의 얼굴을 알아봤다. ()늙은 난민||<分支>2:오... 루고사 선생 아닌가? 오랜만이구먼, 잘 지내고 있나? ()||<分支>2AVG_Zipper:닥터 루고사는 쪼그려 앉아 배낭을 열고 노인의 다리 상처를 살펴보았다.+몇 개월 전 노인에게 감아 주었던 붕대가 아직도 그대로였다. 이미 치료 시기를 놓쳐 규소화가 더욱 심각해져 있었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:상처가 심해지셨잖아요... ()늙은 난민||<分支>2:나 같은 늙은이가 낫든 안 낫든 무슨 차이가 있겠나... ()||<分支>2:난민 노인은 껄껄 웃다가, 바로 또 한숨을 쉬었다. ()늙은 난민||<分支>2:불쌍한 건 유리야지... 아들 때문에 선생을 줄기차게 찾아다니더만. ()||<分支>2:유진 루고사는 그 이름을 듣고, 그가 떠나기로 한 그날 밤 방문했던 난민 모자를 기억해냈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:어떻게 됐습니까? 그 아이는 아직 괜찮습니까? ()늙은 난민||<分支>2:하아... 유리야가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긴 했는데... 며칠 전에 결국 리온이 죽어버렸지 뭔가...+뭐 그것도 나쁘지 않지. 살아봐야 계속 고통에 시달렸을 텐데, 차라리..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:...... ()||<分支>2<黑点2>168:닥터 루고사의 눈에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. 황폐한 과거의 풍경은 지금도 여전하고, 잠깐뿐인 빛으론 결국 쉴 틈 없이 들이닥치는 어둠을 몰아낼 수 없었다...+노인을 간호한 후 그는 계속 주변을 둘러봤지만, 이곳에 있을수록 마음은 더욱 아파 올 뿐이었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2:여기는 아직도 내가 필요한데... ()||<分支>2:닥터 루고사는 기운 없이 왔던 길을 따라서 돌아갔다. ()||<黑屏1><分支>2: ()||<黑屏2>9<分支>2:...... ()||<黑屏1><分支>2: ()||<分支>2<黑屏2>160AVG_20Winter_Door_OpenBGM_Empty:집 문을 여는 순간, 처절한 비명이 그의 귀를 찔렀다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2:......?! ()||<分支>2:나갈 때만 해도 깔끔했던 집 안은 완전히 난장판이었다. 피웅덩이가 천천히 굳어가고, 그 웅덩이 한가운데엔 루카스의 마른 몸이 엎드린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... ()???||<分支>2:이제야 돌아오셨네, 의사 양반. ()||<分支>2BGM_Brain:어두운 거실 구석에, 누더기 차림의 한 난민 여성이 날카로운 비수를 루고사 부인의 목에 대고서 비참하고 독기 가득한 눈으로 이쪽을 노려보았다. ()루고사 부인||<分支>2:여, 여보...+이 여자가... 루카스를 죽였어... 이 미친 여자가... ()||<分支>2:루고사 부인은 눈물이 범벅이 되어 무력하게 떨고 있었다. 반면 칼을 쥐고 있는 난민 부녀의 눈빛은 갈수록 어두운 광기에 물들어갔다. ()난민 부녀||<分支>2:루고사 선생, 정말 오랜만이야... 엄청 기다렸다고..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2:칼을 내려놓으세요... 유리야 씨... ()유리야||<分支>2:그날 나한테 했던 말 기억하지?+댁이... 댁이 책임지고 약을 구해서 우리 리온을 살려주겠다고 했잖아... ()유리야||<分支>2:근데 왜 도망쳤어!?+어떻게 그렇게 감쪽같이 내뺄 수가 있냐고! 우릴 내팽개치고, 네 맹세를 내팽개치고!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2:그게 아니라... ()유리야||<分支>2:못 살리겠으면 애초에 장담을 하지 말든가!+우리 불쌍한 리온, 마지막까지도 널 찾고 있었어... 네가 자기의 천사라고... 절대 버리지 않을 거라고...+네가 알아...? 내 품에 안겨서, 미친 듯이 괴로워하면서, 괴물처럼 어떤 꼴로 죽어갔는지 네가 아냐고!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2:...... ()유리야||<分支>2:네가 우리 아들을 죽였어!+맹세해 놓고, 지 혼자 살겠다고 우리는 아는 척도 안 하고!+너 같은 상류 사회에서 온 위선자들은 다 똑같아, 속으론 우릴 무시하고 우리가 다 사라지길 바라지!?+내 새낀 이미 죽었으니... 너도 똑같이 대가를 치러야지! ()||<分支>2Rope:유리야는 미친듯이 웃으며 자기 목에 칼을 갖다댔다. ()유리야||<分支>2:이제 아무런 미련도 없어! 깔깔깔깔깔....+내 마지막 가는 길, 똑똑히 지켜봐!! ()||<震屏3><分支>2BGM_EmptyAVG_Cut_Watermelon:유리야가 자신의 대동맥을 그었다.+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. 그녀의 눈엔 초점이 사라지고, 입에선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피거품이 끓어올랐다... ()||<分支>2%%type_id=2%%duration=1%%delay=0.1%%range=6AVG_XXS_kick:닥터 루고사는 사시나무처럼 몸을 떨며 제자리에 주저앉았다..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0.1||<分支>2AVG_tinnitus_0:아니야... 아니야... ()||<分支>2:격렬한 이명이 엄습했다.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,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. ()||<黑屏1><分支>2: ()||<分支>29<黑屏2>:그는 괴로움에 까무러치며 차가운 바닥에 쓰러졌다..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1270: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게 내 평생의 뜻이야... 루카스도 분명 이해해 줄 거야. ()||<分支>1:...... ()||<黑屏1><分支>1: ()||<分支>19<黑屏2>BGM_Truth:2주일 후, 루고사의 진료소.+마지막 한 푼까지 환자를 치료하는 사업에 쏟아붓고, 닥터 루고사의 가정은 완전히 곤경에 빠졌다. ()||<黑屏1><分支>1: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270<黑屏2><分支>1:...꼭 가야겠어? ()||<分支>1:완전히 빈털터리가 된 루고사는 이미 마음을 굳힌 아내를 멍하니 바라봤다. 아내는 시선을 떨군 채 캐리어를 끌고 문가에 서있었다.+어린 루카스는 어머니의 왼손을 잡고, 얼떨떨하고 섭섭한 눈빛으로 닥터 루고사를 바라봤다. ()루고사 부인||<分支>1:주방에 마지막 빵이 한 조각 있어, 오늘 아침에 만든 거야... 건강 잘 챙겨, 유진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1:...... ()||<分支>1:닥터 루고사는 침묵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. ()||<分支>1ClothingUp:루카스가 그의 손을 가볍게 잡아당겼다. 닥터 루고사는 그제서야 루카스의 옷이 이미 누더기꼴인 것을 알아챘다.+분명 한창 뛰놀아야 하는 나이인데, 그의 얼굴은 영양실조로 누렇게 떠 있었다..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1:루카스... 엄마 말 잘 들어야 한다... ()||<分支>1:닥터 루고사는 힘겹게 미소를 짜내어, 거친 손바닥으로 루카스의 뺨을 살살 어루만졌다. ()루고사 부인||<分支>1:가자, 루카스. ()||<分支>1AVG_doorknock_woodBGM_Empty:쿵쿵쿵!+갑자기 바쁜 노크 소리가 울렸다. ()||<分支>1AVG_20Winter_Door_Open:루고사 부인은 한숨을 쉬고 평소처럼 문을 열었다. ()||<分支>1:남루한 옷차림의 난민 몇 명이 문 앞에 서 있었다. 다들 얼굴이 흥분으로 발그레했다. ()루고사 부인||<分支>1:유진을 찾아오신 거죠? 지금 안에 있어요... ()난민A||<分支>1:아닙니다, 루고사 부인... 저, 저흰 부인과 루고사 선생님께 선물을 드리러 왔어요! ()난민B||<分支>1:선생님께서 돈도 한푼 안 받고 제 아이와 남편을 구해주신 빚은 정말 평생 못 갚을 겁니다! 치료비에 대기엔 한참 부족하지만, 저희의 작은 성의입니다! ()||<分支>1AVG_CreepGF_Memorial:난민들은 각자 등에 지고 온 바구니를 꺼냈다. 안에는 온갖 음식으로 가득했다. 감자, 채소, 우유... 바구니마다 가득 담긴 마음이 황금보다 눈부시게 반짝였다. ()난민C||<分支>1ClothingUp:아이고, 우리 루카스 얼굴 야윈 것 좀 보소, 이거 아무리 봐도 영양실조 아니요! 고기 좀 든든허게 멕여야겠구마... ()난민D||<分支>1:여기 잘 말린 소시지가 있어요! 부담 갖지 마시고 꼭 받으세요! ()||<分支>1:루고사 부인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난민들이 가져온 음식을 앞다투어 진료소 테이블에 쌓는 것을 바라보았다...+한때 수술대에서 고통스럽게 신음하던 얼굴들이 지금은 모두 건강하게 웃음짓고 있었다.+루고사 부인은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. ()||<分支>1ClothingUp:닥터 루고사가 아내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얹었다. 훈훈하게 마주보는 둘은 이미 서로를 향한 믿음을 되찾았다... ()||<黑屏1><分支>1: ()||<分支>19<黑屏2>:...... ()||<黑屏1><分支>1: ()||<分支>1270<黑屏2>BGM_Empty:몇 개월 후, 오늘도 피곤하면서 보람으로 가득한 이른 아침이었다. ()||<分支>1AVG_Knock:난폭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, 닥터 루고사는 팔걸이의자에서 화들짝 깨어나 허겁지겁 코트를 걸치고 진료소 문을 열었다.+웬 건장한 남자가 문틀에 손을 짚은 채 닥터 루고사를 깔보듯이 위아래로 훑어보았다. ()낯선 남자||<分支>1:댁이 유진 루고사야?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1:맞습니다만... 어떻게 도와드릴—— ()||<分支>1<震屏3>AVG_Punch_Hit:퍼억!+말을 다 하기도 전에, 건장한 남자는 루고사에게 주먹을 날려 바닥에 넘어뜨렸다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0.1||GF_EV9_Intermission<分支>1:커헉... ()낯선 남자||<分支>1:의사 양반, 여기서 영업을 쫌 오래 했다더만? 근데도 우리 의뢰인한테 인사 한마디 없었다면서?+당신 지금 우리 의뢰인한테 찍혔어. 얼른 떠나는 게 좋을 거다, 안 그러면... ()||<分支>1AVG_Broken_GlassAVG_pistol_finalshot_n%%type_id=2%%duration=0.5%%delay=0.1%%range=6:타앙!+낯선 남자가 갑자기 총을 뽑아 탁상의 비커를 쏘아 깨뜨렸다.+닥터 루고사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고, 충격으로 몸을 떨었다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1:그쪽이 말하는 의뢰인이란 건 모릅니다...+그리고 저는 제 사명이 있습니다, 여길 떠날 이유는 없어요. ()낯선 남자||<分支>1:하, 내 말을 못 알아들었나? 이유가 있든 없든 댁이 떠나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니깐? ()||<分支>1:혼란 속에, 유진 루고사는 문득 깨달았다. ()||<分支>1ClothingUp:그는 이를 악물고, 힘겹게 바닥에서 일어났다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1:알겠다... 의학회의 그 빌어먹을 옹고집들이로군? ()낯선 남자||<分支>1:...그건 말하기 좀 그렇고. ()||<分支>1:닥터 루고사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졌다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1:이곳 사람들에겐 내가 필요해, 사명을 다하기 전까진 떠나지 않을 거다! ()낯선 남자||<分支>1:그러니까... 마음 굳혔다 이거지? ()||<分支>1AVG_footsteps_woodfloor:낯선 남자는 휘파람을 불면서 걸음을 떼 방 안에 들어왔다. NPC-TD_Boy(2)???||<分支>1:아빠... 무슨 일이야? ()||<分支>1:그때, 루카스가 2층 계단에서 내려왔다. 뽀얗고 작은 손으로 졸린 눈을 비비면서. ()||<分支>1Stop_AVG_loop:낯선 남자는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루고사의 얼굴을 빼닮은 작은 모습을 훑어봤다. ()낯선 남자||<分支>1:댁 아들이야? 억수로 귀엽게 생겼네..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1:루카스,신경쓰지 마! 빨리 올라가——! ()||<分支>1AVG_rifle_finalshot_h%%type_id=2%%duration=0.5%%delay=0.1%%range=6BGM_EmptyAVG_Bullet_Drop:타앙! 또다시 총성이 울렸다.+닥터 루고사는 반사적으로 루카스에게 몸을 던졌다——+...하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. ()||<分支>1AVG_Water_DripBGM_Sad:뜨거운 액체가 루카스의 작은 흉곽에서 스며나와 닥터 루고사의 하얀 코트를 붉게 물들였다. ()||Heartbeat<分支>1:생명의 기운이 조금씩 루카스의 몸에서 빠져나갔다. 하지만 순진하고 선량한 아이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아버지의 얼굴을 천사처럼 어루만졌다... ()||<分支>1Select:철컥.+낯선 남자의 총구가 닥터 루고사의 뒤통수에 닿았다. ()낯선 남자||<分支>1:이번 한 번은 따끔한 경고로 끝내겠어.+당장 병원 정리하고 여기서 꺼져. 안 그러면 다음엔 누가 죽을지 장담 못하니까... 알아들었지? ()||<分支>1:격렬한 이명이 엄습했다.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,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. ()||<分支>1AVG_XXS_kick<震屏3>:그는 식어가는 루카스의 시신을 부둥켜안은 채 바닥에 쓰러져 혼절했다..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3270:아니야, 여보. 아직 궁지에 몰린 건 아니야.+날 믿어줘, 내일부터 이 돈으로 가족에게, 그리고 환자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테니까... ()||<黑屏1><分支>3: ()||270<黑屏2><分支>3:사흘 후, 진료소. ()||<分支>3<震屏3>AVG_Door_Hit:쾅!+닥터 루고사는 낡은 바구니를 품에 안은 채 흥분하며 집 문을 몸으로 부딪쳐 열었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3:여보! 우리 이제 살았어! 첫 달치 이자를 받았다고!+고기하고 우유를 샀으니까 빨리 와서 보라고! ()||<分支>3BGM_MoonRunStep:루고사 부인은 그 말을 듣자마자 주방에서 헐레벌떡 달려나왔다. 오랜만에 탁상에 놓인 식재료들을 보며, 초췌한 얼굴에 드디어 빛이 돌아왔다. ()루고사 부인||<分支>3:우유는 살짝 갔고, 고기도 그냥저냥이지만... 그래도 다행이다, 이제 루카스도 굶지 않겠네! ()||<分支>3AVG_tableware:루고사 부인은 식재료의 질에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주방으로 가져갔다.+루카스는 씩씩하게 어머니 대신 식빵을 자르면서, 몰래 아버지에게 귀엽게 메롱을 했다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3:...첫 이자라 많진 않지만, 일부는 환자 치료에 써야 해.+돈을 더 벌면 다 괜찮아질 테니까... ()||<分支>3AVG_Knock:쿵쿵쿵——+다급한 노크 소리가 부부의 대화를 끊었다.+의사가 문을 열자마자 아이를 안은 난민 어머니가 부리나케 안으로 들어왔다. ()난민의 어머니||<分支>3:의사 선생님, 우리 애의 상태가 악화된 것 같아요. 제발——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3:걱정 마십시오, 부인. 이미 준비해놨습니다. ()||<分支>3:닥터 루고사의 여유로운 어조는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마력을 품고 있었다. 초조해하던 여자는 금방 평정을 되찾았다. ()||<分支>3ClothingUp:그는 행낭에서 약물을 한 병 꺼내 빠르고 정확하게 아이의 혈관에 주사했다.+수술대에 누운 아이는 곧 괴로운 신음을 멈추고, 가쁜 호흡도 점차 안정되었다... ()난민의 어머니||<分支>3:감사합니다, 선생님! ()||<分支>3:난민 어머니는 닥터 루고사에게 꾸벅 감사를 드리다, 순간 문가에 있는 루카스에게 시선을 옮겼다. 그는 방금 사온 빵을 베어물고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진료실 안을 지켜보고 있었다. ()루고사 부인||<分支>3:이리 온, 루카스! 접시 좀 들어주렴! NPC-TD_Boy(2)루카스||<分支>3:꿀꺽... 네! ()||<分支>3:난민 어머니는 멀어지는 루카스의 뒷모습을 보다가, 또 고개를 돌려 자신의 아이의 야위고 괴로워하는 얼굴을 봤다.+뭔가 말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 그녀의 마음 속에서 퍼져나갔다... ()||<黑屏1><分支>3: ()||9<黑屏2><分支>3:......+닥터 루고사가 투자로 큰 수익을 보면서 일가족의 생활엔 여유가 생겼다. 그와 동시에 루고사의 도움을 찾는 환자들도 갈수록 많아졌다. ()||<黑屏1><分支>3: ()||<分支>3168<黑屏2>BGM_Empty:어느 날, 슬럼가 깊은 곳. ()||<分支>3GF_EV9_StoryAVG_Zipper:닥터 루고사는 환자의 상처를 소독해 주고, 등을 돌려 배낭을 정리하고 진료소에 돌아갈 준비를 했다. ()난민A||<分支>3:의사 선생, 가방에 주사약이 그렇게 많은데 저한테 한 대 놔주시면 안 되겠습니까?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3:이 약은 중증 환자에게만 쓰는 겁니다, 당신처럼 증상이 경미할 땐 필요가 없어요... ()난민B||<分支>3:약이 부족할 일도 있나요? 선생님은 지금 고리대금으로 두둑하게 벌면서 잘 먹고 잘 산다고 들었는데요.+역시 그린존 출신이라 돈 버는 솜씨도 기가 막히시네..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3:...... ()||<分支>3:닥터 루고사는 더는 대꾸하지 않고 묵묵히 집으로 걸음을 서둘렀다. ()???||<分支>3:좀 조심하는 게 좋을 게야. ()||<分支>3:한 노인이 골목 입구에 앉아 담뱃대를 들고서 느릿느릿 말했다. ()늙은 난민||<分支>3:그 바닥은 흉흉한 소문이 많거든, 돈 들고 튀었다는 얘기도 몇 번이나 들었고. NPC-Doctor(0)닥터 루고사||<分支>3:설마 그럴 리가요... ()||<分支>3:닥터 루고사는 겉으론 침착했지만 속으론 떨림을 참을 수 없었다.+난민 노인은 유유히 담배를 한 모금 빨고서 더 말을 잇지 않았다. ()||<黑屏1><分支>3: ()||<分支>3<黑屏2>9BGM_Empty:...... ()||<黑屏1><分支>3: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黑屏2><分支>3168BGM_Truth:뭐라고요?! 이사를 가요!? ()||<分支>3:감쪽같이 텅 비어버린 사무실을 바라보면서, 닥터 루고사는 경악으로 눈을 부릅뜨고 얼굴이 창백해졌다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3:그럴 리가요, 분명 오늘 이자를 받으러 오라고 연락했는데...+아 그래, 혹시 바르첼 씨가 새 주소나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나요? 아니면 언제쯤 돌아온다는 언질 없었어요? ()난민D||<分支>3:바르첼이 누구요? 그 사람 이름 두덴 아니었소?+당신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..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3:그럴 수가... ()||<分支>3AVG_XXS_kick%%type_id=2%%duration=1%%delay=0.1%%range=5:닥터 루고사는 눈앞이 깜깜해져 땅바닥에 주저앉았다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3:망했다... 다 망했어... ()||<黑屏1><分支>3: ()||<分支>39<黑屏2>:닥터 루고사는 넋이 빠진 채 집으로 향했다...+마치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. 하지만 이제는 다시 투자할 자금도, 더 버틸 여력도 없었다... ()||<黑屏1><分支>3: ()||<分支>3BGM_Empty<黑屏2>270:1개월 후, 궁지에 몰린 의사는 진료소 중앙에 멍하니 서서 주위를 둘러보았다——+기본적인 의료용품을 제외하고 다른 가구와 집기는 죄다 전당포에 팔아넘겼다. 하지만 그래봤자 다달이 나가는 돈을 메꾸려면 턱없이 부족했다... ()루고사 부인||<震屏3>AVG_21Winter_OperatingDisc_Drop<分支>3:루카스!? 루카스!! ()||<分支>32022_white_valentine_BGM2:아내의 비명이 닥터 루고사의 쇠약해진 신경을 자극했다.+루카스는 어젯밤부터 고열로 혼수 상태에 빠졌고, 집에 남은 마지막 약을 먹여도 영 차도가 없었다... ()||<分支>3RunStep:닥터 루고사는 바로 안방으로 달려갔다가, 루카스를 안고서 얼굴이 눈물범벅이 된 아내와 정면으로 마주쳤다. ()루고사 부인||<分支>3:루카스... 루카스가... ()||<分支>3:아내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고, 닥터 루고사는 떨리는 손으로 루카스를 건네받아 수술대 위에 눕혔다. ()||<黑屏1><分支>3: ()||<分支>3<黑屏2>9:청진기의 차가운 감촉을 따라, 루카스의 심장은 당장이라도 가슴에서 튀어나와 터져버릴 듯이 쾅쾅 울렸다..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3:하늘이시여, 제발 루카스를 놓아주십시오!! ()||AVG_Door_Hit168AVG_AMB_Wind<震屏3><分支>3AVG_AMB_Wind:닥터 루고사는 고통으로 울부짖으며 진료소의 정문을 박차고 뛰쳐나가, 조용하고 쌀쌀한 길거리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소리질렀다. NPC-Doctor(2)닥터 루고사||<分支>3:제발...! 제발 음식을 좀 나눠주십시오!! 저희 집 아이가 죽어갑니다! 우리 루카스가 죽어간다고요!!!+제발 부탁드립니다, 제발... ()||<分支>3:차가운 바람 속, 누추한 문짝들은 모두 굳게 닫혀 있었다.+그의 외침에 대꾸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. ()||:...... ()||<黑点1>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