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<黑屏2>7010213:......+깨어나고서 173일째. ()||ClothingUp:그녀는 트럼프 카드 모서리로 곰팡이가 낀 하얀 벽을 긁어 홈을 팠다. 가루가 그녀의 손가락에 떨어지졌다가 시멘트 바닥에 흘러내렸다.. NPC-Scalper(3)???||:...... ()||:다 긁고서 그녀는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의 "작품"을 감상했다.+벽 밑에서부터 자기 키 높이까지 촘촘이 새긴 홈들. NPC-Scalper(3)???||:연습하자. ()||:그녀는 고개를 돌려 기계적으로 카드 테이블로 걸어갔다.+그녀의 하루 스케줄은 철저히 고정되어 있어, 각 시간별로 수행할 과업에 약간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았다. ()||DealCards:촤르륵——+트럼프 카드 한 뭉치가 날개짓하는 나비처럼 상처투성이인 그녀의 손 안에서 팔랑거렸다. NPC-Scalper(3)???||:마스터, 준비됐어요. ()||:테이블 맞은편에 인공지능의 홀로그램이 나타나 무표정으로 의자에 앉았다. AI는 손패를 집중해서 보는 것 같지만, 그녀는 알고 있었다. 이 AI는——+그녀의 트집을 잡기 위한 존재다. ()지하실 방송||AVG_whitenoise:이게 마지막 테스트다, 통과하면 실전에 나가도 돼.+오늘의 AI는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받았고, 최근 활약하는 타짜의 전술을 학습해서 이전과 수준이 완전히 다르니까 방심하지 말도록. NPC-Scalper(3)???||:네. ()지하실 방송||:그럼 시작. NPC-Scalper(3)???||:제584회 테스트, 시작. ()||ShuffleCards:슈슉——+딜러가 팔랑이는 나비를 쪼개서 AI와 그녀 앞에 나눠주었다.+AI 앞의 공개 카드는 다이아몬드의 A, 그녀가 받은 공개 카드는 클럽의 K였다. ()AI||:베팅, 300만. NPC-Scalper(3)???||:...... ()||:이 게임의 앤티는 3천, 단번에 베팅한 300만은 절대 적은 수가 아니었다. 그만큼 AI에게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다.+그녀는 자신의 덮은 카드를 봤다, 스페이드의 K, 즉 K 페어였다.+만약 상대가 가진 패가 A 페어라면... NPC-Scalper(3)???||:폴드. ()AI||:오픈. ()||:AI가 자신의 덮은 카드를 열었다——+클럽의 3.+K 페어에 전혀 비교가 안 되는 패였다. NPC-Scalper(3)???||:...... ()AI||:다음. ()||:그녀는 고개를 들어 AI를 쳐다보았다. AI도 차가운 눈빛을 돌려줬다. AI의 눈에선 어떠한 빈틈도 찾을 수 었었다.+상대의 생각을 전혀 읽을 수 없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. ()||<黑点1>: ()||<黑点2>:......+시간은 천천히 흘러, 어느새 수많은 칩이 그녀 곁에서 AI쪽으로 옮겨가 있었다.+그녀는 약간 초조해졌다. 원래 가진 타짜 기술을 쓰든 AI의 전술을 흉내내든 모조리 파훼당했다.+이제는 더 이상 쓸 수단이 없었다. NPC-Scalper(3)???||:...... ()||:자신의 손패를 슬쩍 보고 AI의 공개 카드를 훑었다.+패배.+두 글자가 그녀의 마인드맵을 맴돌았다. ()AI||:끝입니다. ()||:AI가 카드를 오픈했다.+하트의 A.+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. ()||AVG_20Winter_Cheers_People:촤르륵... 이제 칩이 몽땅 사라졌다. NPC-Scalper(3)???||:...... ()||:AI는 사라지고, 냉랭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렸다. ()지하실 방송||:실패했네. NPC-Scalper(3)???||:죄송합니다. 연습을 게을리한 탓입니다. ()지하실 방송||:내일부터 다시 원래 훈련 일정으로 돌아가. NPC-Scalper(3)???||:네.+......+다음엔 반드시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, 마스터. ()||<黑屏1>: ()||<黑屏2>:......+깨어나고서 231일째. ()||ClothingUp:그녀는 진지한 눈빛으로 곰팡이가 자란 하얀 벽에 카드 모서리로 홈을 하나 더 파고 한참을 바라보았다.+오늘 자신을 증명할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. NPC-Scalper(3)???||:마스터, 준비됐어요. ()||:......+조용한 지하실에 대답은 없었다. ()||DealCards:그녀는 혼자 카드를 셔플했다. 그녀의 손바닥 사이에서 나비가 다시 날갯짓했다. ()지하실 방송||:오늘은 연습 안 해도 돼. NPC-Scalper(3)???||:...... ()||AVG_20Winter_Book:그녀는 가슴이 철렁해 손 안의 카드를 바닥에 쏟았다. NPC-Scalper(3)???||:왜죠... ()||AVG_20Winter_Prison_Door:끼이이——+지하실의 철창문이 열렸다. ()지하실 방송||:나와, 다른 일이 생겼으니까. NPC-Scalper(3)???||:...... ()||:여태껏 나서 보지 못한 출구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는 기대로 빛나는 게 아니라 두려움으로 어두웠다. ()||AVG_footsteps_cave:답답한 공기 속에 그녀는 무거운 걸음을 옮기며 출구로 향했다. ()||<黑点1>Stop_AVG_loop: ()||<黑点2>469:......+마스터는 벽에 기대고 있었다. 손에 쥔 담배 끝에서 미약한 불빛이 반짝였다. ()마스터||:자, 이거요. NPC-Scalper(3)???||:...... ()||:로비 쪽을 바라보니, 거기엔 회수업자처럼 보이는 사람이 서 있었다. 그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값어치를 가늠하고 있었다. NPC-Scalper(3)???||:마스터, 제게 한 번만 기회를... NPC-Scalper(3)마스터<同时置暗>||:말했지, 마스터가 아니라 캐서린 아가씨라 부르라고. NPC-Scalper(3)???||:죄송해요, 캐서린 아가씨.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세요. NPC-Scalper(3)캐서린<同时置暗>||:넌 이미 할 만큼 했어. NPC-Scalper(3)???||:다시 한번 그 AI랑 승부하게 해주세요, 이번엔 이길 자신이 있어요. NPC-Scalper(3)캐서린<同时置暗>||:...... ()||:캐서린 아가씨는 대답해주지 않고, 그저 연민을 띤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며 담배연기를 뱉을 뿐이었다. NPC-PasserbyM(0)회수 직원||:견적 나왔습니다, 보시겠습니까? NPC-PasserbyM(0)캐서린<同时置暗>||:네.+...좋아요, 이 값에 팔게요. NPC-PasserbyM(0)회수 직원||:그럼 이 인형은 데려가겠습니다. ()||AVG_Chimes:회수 직원이 사슬 달린 초커와 마인드맵 복원 툴을 꺼내자, 그녀는 공포에 질려 다시 캐서린 아가씨에게 매달렸다. NPC-Scalper(2)???||:제발요,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. 저번 때부터 연습량을 늘렸어요, 아직 심리전의 연마는 부족할지 몰라도 타짜 기술만큼은 엄청 숙달됐다고요... NPC-Scalper(2)캐서린<同时置暗>||:...... ()||:캐서린 아가씨는 여전히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. ()캐서린||:너의 능력하곤 상관 없어, 그냥 네가 쓸모 없어진 것뿐이야. NPC-Scalper(2)???||:무슨 뜻인데요? NPC-Scalper(2)캐서린<同时置暗>||:종이 카드 게임 도박은 이미 시장에서 사라졌어, 도박꾼들이 다 온라인으로 터를 옮겼거든.+신분 숨기기에 편하고, 돈의 흐름을 숨기기도 쉬우니까. NPC-Scalper(2)???||:...... NPC-Scalper(2)캐서린<同时置暗>||:그러니까, 네가 그동안 연습한 기술은 이젠 다 쓸모없다는 거야.+네가 여기에 있을 존재 가치도 없어졌고. ()||AVG_Spanner:철컥. 차가운 초커가 그녀의 목에 채워졌다. 그녀는 겁에 질린 채 현관으로 끌려갔다.+이해할 수가 없었다. 어떻게 짧은 말 몇 마디로 자신이 출고되고부터 지금까지 했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거지?+타짜 기술밖에 모르는 인형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. ()??||BGM_Empty:잠깐만요, 캐서린 아가씨. ()캐서린||:뭔데, 미스 스푸키. ()||AVG_footsteps_woodfloor:날씬한 여성이 가벼운 걸음으로 계단을 타고 내려왔다. ColtWalker(2)미스 스푸키||Stop_AVG_loopGF_2022_Summer_AVG_4:전에 제가 매기 아가씨께 부탁해서 전달드린 얘기 기억하세요? 제가 파트너 인형을 구하고 있다는 거요. ColtWalker(2)캐서린<同时置暗>||:설마 쟤가 맘에 들어? ColtWalker(1)미스 스푸키||:쟤가 포커를 엄청 잘 친다면서요? 그럼 카드로 기믹을 작동시키거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거나...+이 정도 간단한 일쯤은 할 수 있지 않겠어요? ColtWalker(1)캐서린<同时置暗>||:흠... ColtWalker(1)미스 스푸키||:파트너가 있으면 "유령의 집"에서 받을 수 있는 손님 수도 배로 늘 거고, 수익도 크게 늘어날 거고... ColtWalker(1)캐서린<同时置暗>||:그래 그래, 그런 멘트는 투자자 구슬릴 때나 치라고.+그럼 저 인형을 데려가도록 해. 매기한텐 내가 전해줄 테니까. ColtWalker(2)미스 스푸키||:고맙습니다, 캐서린 아가씨. ()||:"미스 스푸키"라고 하는 인형은 마스터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서 그녀에게 다가왔다. ColtWalker(1)미스 스푸키||:그렇게 됐으니까 얘 목줄을 풀어주세요. NPC-PasserbyM(0)회수 직원||:캐서린 씨, 그럼 거래는 취소하시겠습니까? NPC-PasserbyM(0)캐서린<同时置暗>||:미안해요, 다음에 다시 부를게요. 물론 출장 비용은 지불하죠. ()||AVG_Spanner:찰칵. 초커가 풀렸다.+목에 자유가 돌아왔다. 고작 몇 초뿐이었지만 그녀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알려주기엔 충분했다. ColtWalker(1)미스 스푸키||:가자고, 미스 포커. 네가 새로 배울 물건이 잔뜩이라고. NPC-Scalper(3)?미스 포커||:미스 포커...? ColtWalker(1)미스 스푸키||:응, 너 아는 거 포커밖에 없잖아, 그러니까 그냥 미스 포커라고 부를게. NPC-Scalper(3)미스 포커||:알았어.+난 미스 포커야. ColtWalker(2)미스 스푸키||:하하.+그걸 또 진지 빨기는. ()||AVG_footsteps_cave:익살스럽게 웃는 미스 스푸키를 따라서 새로운 방으로 향하는 길에,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—— NPC-Scalper(0)미스 포커||Stop_AVG_loop:나 지금 이름이 생긴 거구나... ()||:미스 포커는 항상 둔감했다.+미스 스푸키가 왜 자신을 구해줬는지도 한참이 지나서야 눈치챌 정도로. ()||<黑点1>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