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9<黑屏2>:............+시리얼 넘버 BGM/20054.+2차 확인 완료. 마인드맵 조정 중...+최종 확인 완료. 마인드맵 조정 중... ()||:......+...... ()???||:허어, 얘가 각인받을 무기는 "수오미"란 이름이네.+...핀란드제? 그것도 아주 골동품이잖아? ()???||:그런데 얘, 마인드맵 기반 설정이 너무 단조롭지 않아?+이거 거의 군용 키클롭스 수준이잖아. 모처럼 귀엽게 생겼는데 개성 있게 해주면 어때? ()???||:듣고 보니 그러네. 으음... 핀란드... 핀란드의 총이라... ()||:............ ()???||:오, 그거 좋겠다. ()||:...... ()||<黑屏1>:............ ()||BGM_Hello80 <黑屏2>:그리폰 기지, 부활동실. ()||AVG_20Winter_Bar_Cheering:맹수가 포효하고 거대 중장비가 대기를 잡아 찢는 듯한 굉음에 휴게실이 통째로 진동하고 있었다. PPsh41MOD(0)파파샤||:어우... 이게 무슨 일이람?+청각 모듈 나가버리겠네... ()||:금방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파파샤는 이 소음을 넘어선 무언가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투덜댔다. PPsh41MOD(0)파파샤||:저기요――! 이거 소리 좀 줄여 주세요――! KP31(0)수오미||:네? 아, 죄송해요! 저만 있는 줄 알고―― ()||:파파샤의 원성을 간신히 들은 휴게실 저 안쪽에 앉아 있던 인형은 펄쩍 뛰며 예의바르게 사과했다.+고개를 돌려, 그게 파파샤임을 보기 전까지만. KP31(0)수오미||BGM_Empty:뭐야, 소련 곰탱이였어요? ()||:불만을 제기한 사람의 얼굴을 확인한 수오미는 전원 버튼을 누르려던 손을 멈췄다.+방금까지 미안해하는 기색이던 수오미가 대뜸 도로 고개를 홱 돌려버리자, 파파샤는 당연히 어이없어 했다. KP31(0)수오미||BGM_Danger:여기는 공용 휴게실이에요, 제가 무슨 음악을 듣던 제 자유예요. PPsh41MOD(0)파파샤||:자유를 행사하기 전에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말아야죠!+전에도 말했잖아요, 당신에겐 헤비 메탈일지 몰라도 타인에겐 음파 병기라고요! KP31(0)수오미||:이런 품위 있는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당신이 문제예요.+하긴, 시베리아의 추위도 길들이지 못한 야만인이 무슨 예술을 알겠어요. PPsh41MOD(0)파파샤||:못살아... 당신 또 그냥 시비 거는 거죠? KP31(0)수오미||:자의식 과잉이에요. 제가 당신만 차별 대우하는 거 같아요? PPsh41MOD(0)파파샤||:아님 뭔데요! 전부터 항상 그렇게 느꼈는데, 지금 그런 반응을 보니 확신이 서네요!+일부러 저한테 시비 거는 거 맞잖아요! ()||:둘이 말다툼하는 소리에 근처를 지나던 인형들이 구경하려고 모여들었지만, 그들에게도 이 광경은 익숙해진 지 오래였다.+"소련" 인형과 사이가 나쁘기로 소문난 수오미는, 그들과 눈만 마주쳐도 바로 말썽을 피운다.+그리고 여태까지 다 적절한 선에서 끝나 딱히 일이 커지지 않았기에 다들 그러려니 하고 넘겨 왔다.+그런데, 오늘은 어쩐지 양쪽 모두 적당히 멈추지도, 물러서지도 않아 점점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. KP31(0)수오미||:아 글쎄 아니라니까요?+만약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당신들 소련 곰탱이처럼 자의식 과잉이었으면 진작에 세상이 멸망했을지도 모르겠네요. PPsh41MOD(0)파파샤||:자의식 과잉이요? 제가요? 문제가 있는 건 당신 머리겠죠!+그렇게 시비 걸고 싶으면 적어도 당당하게 하라고요 이 겁쟁이 씨야! KP31(0)수오미||:...좋아요, 그렇게 나온다면 오늘 아주 확실하게 말해드릴게요.+저는요, 당신이 싫어요. 당신들 소련 곰탱이들이 정말 싫다고요! 그러니까 제 앞에서 좀 꺼져요! ()||:파파샤는 수오미의 폭언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. PPsh41MOD(0)파파샤||:이... 이...! 지금 말 다 했어요!? KP31(0)수오미||:——! ()||:시큰둥하게 구경 중이던 주위의 인형들은 파파샤의 격한 반응에 갑자기 불길한 낌새를 느꼈다. RFB(0)RFB||:저기... 진짜 구경만 할 거야?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? MDR(0)MDR||:쟤네가 뭐 하루이틀 저래?+이번에도 아무 일 없겠지 뭐. 그냥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하...+......읭?+어머나, 진짜 쌈 붙었네?+으아아 빨리 떼어내, 떼어내! KP31(0)수오미||:뭐, 뭐하는 거예요? 저리 가요 이 소련 곰탱――+이, 이 손 놔요! 얼른 안 놔요!? 놓으라고요!! PPsh41MOD(0)파파샤||<黑屏1>:더는 못 참아아아!!! ()||BGM_Empty<黑屏2>9:...... ()||<黑屏1>:...... ()||<黑屏2>8:그리폰 기지, 지휘실. NPC-Kalin(3)카리나||BGM_Hello:둘 다 근신 처분 내렸어요.+어휴, 이번엔 진짜 일이 커져서 수오미를 수복실로 보내야 했다니까요. ()지휘관||:이거야 원... ()||:진술서를 받아 보는 지휘관은 눈살을 찌푸렸다. ()지휘관||:여태까진 잠깐 투닥대다 말아서 괜찮겠거니 했는데...+이렇게 보니 확실히 걱정된다. 수오미가 구소련제 총기가 각인된 인형들을 싫어하다 못해 이젠 아주 적대시하잖아. NPC-Kalin(4)카리나||:그러게 말이에요, 저도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어요.+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나요, 지휘관님?+"소련" 인형들을 싫어한다지만, 수오미도 IOP에서 출고됐잖아요. 뭐어 핀란드제 총기를 각인받긴 했지만요. ()지휘관||:영문을 모르겠네...+혹시 걔의 과거 이력에 이거랑 관련된 정보라도 있어? NPC-Kalin(2)카리나||:아뇨, 딱히 그런 거 없어요. ()||:지휘관은 생각에 잠겼다. ()지휘관||:그래도 이 문제는 해결해야지.+수오미는 당분간은 괜히 자극받지 않도록 기지에서 쉬라고 해.+난 페르시카 씨한테 물어보고 올게.+IOP에서 만든 인형이니, 뭔가 아실지도 몰라. NPC-Kalin(0)카리나||:파파샤는요? ()지휘관||:파파샤는 네가 달래 주겠어?+걔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, 그저 개조받은 지 얼마 안 돼서 새 소체의 출력을 가늠하지 못했을 뿐이지.+너무 마음에 두지 말라고 네가 잘 말해 주렴. NPC-Kalin(1)카리나||<黑屏1>:넵! ()|||BGM_Empty<黑屏2>9:...... ()||<黑屏1>:...... ()||BGM_Hello<黑屏2>80:그리폰 기지, 카페. ()||:수오미는 카페 구석에 홀로 앉아,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느릿느릿 커피를 휘적이고 있었다. M1891Mod(0)모신나강||:야호~ ()||:그때, 불청객이 불쑥 나타나 그녀의 맞은편 의자에 털썩 앉았다. M1891Mod(0)모신나강||:자리 비었지? KP31(0)수오미||:...보통은 앉기 전에 물어보지 않아요?+거기 앉을 거면 일어날게요. M1891Mod(0)모신나강||:아이 참 그러지 말고!+따지려고 온 거 아니니까 진정해.+잠깐 얘기나 하자, 응? KP31(0)수오미||:소련 곰탱이랑 할 얘기 없어요.+비웃으러 온 거면 됐으니까 저리 가요. M1891Mod(0)모신나강||:지휘관이 부탁해서 왔는데, 그래도 싫어? KP31(0)수오미||:...... ()||:막 자리에서 일어났던 수오미는 능청스럽게 씨익 웃는 모신나강을 뚫어져라 바라보다, 한숨을 푹 쉬며 다시 앉았다. KP31(0)수오미||:...짧게 부탁해요. M1891Mod(0)모신나강||:쌀쌀맞기는~ 내가 네 성질 건드린 적 없을 텐데? KP31(0)수오미||:제 눈에 소련 곰탱이들은 다 그게 그거예요. M1891Mod(0)모신나강||:얘가 진짜, 툭하면 곰탱이, 곰탱이...+다들 냅두는데, 오늘은 내가 꼭 말을 해야겠어.+수오미, 너도 IOP제야. 널 디자인한 사람은 물론이고, 널 조립한 사람도 IOP 직원이라고.+지금 그리폰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99.9%가 다 소련 토박이일걸?+네 논리대로면 너도 소련 곰탱이 아니야? KP31(0)수오미||:......+...헛소리 집어 치워요. M1891Mod(0)모신나강||:왜, 내 말이 틀려? KP31(0)수오미||:...... ()||:수오미는 눈을 부라리며 반박하려 했지만, 입만 뻐끔거렸다. M1891Mod(0)모신나강||:어쨌든 나도 괜히 쓸데없이 중재자 역할 맡긴 싫어.+네가 파파샤랑 싸운 게 뭐 하루이틀이어야지.+그저, 지휘관이 나더러 네가 왜 그렇게 "우리"를 싫어하는지 물어봐 달라 했거든. ()||:모신나강은 수오미를 지그시 바라보다 고개를 저었다. M1891Mod(0)모신나강||:근데... 그 태도를 보니 너도 잘 모르는 거 같네? KP31(0)수오미||:저, 저를 잘 안다는 듯이 말하지 마세요. M1891Mod(0)모신나강||:그런 의미가 아니야. 너와 파파샤 사이의 일이라면야 내가 어떻게든 조율해 보겠지.+다만, 그게 구소련제 총기를 각인받은 인형들 모두에 대한 거라면, 꼭 이유를 알아야겠어. 이유를 모르면 지휘관도 뭘 어떻게 해 줄 수가 없잖아? ()||:수오미는 깊게 숨을 들이키더니,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. KP31(0)수오미||:당신하곤 상관 없어요!+잘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참견 말아요! ()||:퉁명스럽게 쏘아붙이고, 수오미는 씩씩대며 자리를 떠났다. M1891Mod(0)모신나강||:끄응... 말이 안 통하네. ()||:모신나강은 씁쓸하게 웃으며 수오미가 두고 간 커피잔을 들었다. 자리에 한참이나 앉아 있었으면서, 그녀는 커피를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. M1891Mod(0)모신나강||:...아깝게스리. ()||<黑屏1>:.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