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:
UMP9Mod(0)UMP9||70<黑屏2>m_avg_casual:세상에...
UMP45Mod(0)UMP45||:우리 방이 이렇게 깨끗한 건 진짜 처음 보네...+불법 인형들이 불법 개조한 지하실이라곤 안 믿겨질 정도야.
UMP9Mod(0)UMP9||:우와아, 완전 초일류 PMC의 사무실 같아!+누가 이렇게 했어?
HK416Mod(0)HK416||:누구긴...+돌아오고 나서부터 계속 청소한 G11이지.+더 내버려뒀다간 아예 건물 전체를 뜯어고치려 들걸? 뭐라도 할 일을 안 주면 2분도 가만있질 못해.
UMP9Mod(0)UMP9||:와아... 이거 정말...+진짜, 믿기지가 않아서 말이 안 나와.+정말 다른 인형이랑 바꿔치기당한 거 아니지?+알고 보니 데레가 숨겨뒀던 메이드랑 바꿔치기당한 거 진짜 아니지?
UMP45Mod(0)UMP45||:솔직히 나도 의심했는데...+G11 본인이 확실해.+그리고 아까 녀석이 졸라서 사격 훈련을 했는데, 근거리 표적이든 원거리 표적이든 기동사격이든, 모든 성적이 416의 기록을 뛰어넘었어.
UMP9Mod(0)UMP9||:데레가 진짜 제일 좋은 부품만 골라 썼나 보다.+그럼 돈도 엄청 들었겠네?
UMP45Mod(0)UMP45||:히히, 얼마 들었게?
HK416Mod(0)HK416||:보나마나 너 또 데레 협박했지?+......+모든 기록이 날 뛰어넘었다...
UMP45Mod(0)UMP45||:어머나, 어머님 충격이 심하신가 봐요~+다음에 일하러 가면 저번처럼 G11이 널 업고 다녀도 되겠네~
HK416Mod(0)HK416||:너 진짜!!+네가 성능만 보고 G11을 저 꼴로 만든 탓이잖아!
UMP45Mod(0)UMP45||:그건 데레한테 가서 따져, 난 G11이 툭하면 퍼질러 자는 걸 고쳐 달라고만 했을 뿐이야.
HK416Mod(0)HK416||:그래도 결국엔——
G11Mod(0)G11||:청소 시간이야!
()||:G11이 난데없이 대걸레와 양동이를 들고 나타났다.
UMP9Mod(0)UMP9||:엥? 한 시간 전에 이미 청소했잖아?
G11Mod(0)G11||:너희가 한 시간 동안이나 뒹굴어서 방이 더러워졌다고!+빨랑 나가, 청소 방해하지 말고!
()||:G11은 동료들을 방에서 밀어내고선 문을 쾅 닫아버렸다.+404 소대의 세 인형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봤다.
HK416Mod(0)HK416||:...정말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해?
UMP45Mod(0)UMP45||:뭐 어때?+녀석이 돌변해서 솔직히 나도 아직 적응이 안 되지만, G11은 G11이잖아.+네가 뭘 걱정하는지는 알아. 하지만 쟤가 저렇게나 활발해졌는데, 절대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.+그리고 임무에서도 의욕 없이 딴청이나 부리는 것보단 적극적인 편이 훨씬 낫잖아?
HK416Mod(0)HK416||:아니... G11은 전혀 준비가 안 됐어. 내가 몇 번이고 말했잖아.+성능 올리겠다고 사람이 딴판으로 변해선 의미 없어.
UMP45Mod(0)UMP45||:그럼 대체 언제쯤에나 쟤가 준비된다고 보는데?+아니, 질문을 바꾸자.+쟤가 준비됐는지 안 됐는지는 누가 정하는데?
HK416Mod(0)HK416||:...적어도 넌 아니야.
UMP45Mod(0)UMP45||:너도 마찬가지고.
HK416Mod(0)HK416||:쟤는 내가 제일 잘 알아! 쟤가 겪었던 일... 얼마나 많이 다쳤는지...+그것 만큼은 너도 알잖아.
UMP45Mod(0)UMP45||:네가 말하는 "준비"가 녀석이 완전히 박살나서 소체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을 말하는 거라면, 내 장담컨데 그건 저 녀석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해치는 거야.+지금 넌 쟤가 널 뛰어넘었다고 자존심 상해서 성질부리는 걸로밖에 안 보여.
HK416Mod(0)HK416||:말 다 했어!?
UMP45Mod(0)UMP45||:팔디스키에서 G11이 환풍구로 끌려 들어갔을 때, 넌 뭐했어?+네가 365일 24시간, G11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?
HK416Mod(0)HK416||:그, 그건 돌발상황이었어... 그리고 무사히 돌아왔잖아!
UMP45Mod(0)UMP45||:언제까지고 무사할 순 없어. 절대로.+그때 그게 안나가 아니라 진짜 니토였다면, 과연 어떻게 됐을까?+네가 항상 곁에서 지켜 주고, 필요할 때 달려가 줄 수 있을까?
HK416Mod(0)HK416||:난...
UMP45Mod(0)UMP45||:정신 차려, 여차할 때 G11을 지킬 수 있는 건 결국 걔 자신뿐이야.+네가 있든 없든, 걔는 자기 앞가림을 할 힘이 필요하다고.+아무리 고장난 인형이라도, 언제까지고 그렇게 어리숙하게 굴어선 안 돼. 세상은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용납해 줄 정도로 관대하지 않아.
HK416Mod(0)HK416||:......+...됐어, 더는 할 말 없어.
UMP45Mod(0)UMP45||:어휴, 너도 언제쯤에나 솔직해질래?
()||:HK416은 대꾸하지 않고 조용히 고민했다.+그리고, 문을 열고 G11이 열심히 청소 중인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.
UMP45Mod(0)UMP45||:하아... 됐다 됐어.+우리 같은 구닥다리 인형은 제때제때 쉬지 않으면 큰일나는데 말이지.+가자, 9.
UMP9Mod(0)UMP9||:어? 응, 알았어.+그런데, 정말 저대로 괜찮을까?+나도 G11이 많이 걱정되는데...
UMP45Mod(0)UMP45||:괜찮대도? 그냥 느긋하게 지켜보자고.
UMP9Mod(0)UMP9||<黑点1>:아앗, 언니 같이 가!
G11Mod(0)G11||<黑点2>:우왓!+청소 끝나기 전까진 들어오지 말랬잖아!
HK416Mod(0)HK416||:너야말로 하루 종일 일했잖아, 그만 쉬면서 충전이라도 해.
G11Mod(0)G11||:416...
HK416Mod(0)HK416||:응?
G11Mod(0)G11||:네가 나한테 쉬라고 하다니... 혹시 뭐 잘못 먹었어?
HK416Mod(0)HK416||:이게 죽고 싶구나...?
G11Mod(0)G11||:히익...+농담이야 농담...+배터리는 아직도 빵빵하니까 전혀 쉴 필요 없어! 빨리 여길 다시 깨끗하게 닦아야 해!
()||:G11은 문틀을 있는 힘껏 닦았다.+아니, 닦는다기보단 아예 문틀의 껍데기를 벗겨낼 기세였다.
HK416Mod(0)HK416||:...아니, 그 뜻이 아니라.+너, 집안일 같은 거 전혀 하려 들지 않았었잖아.+지금 이러는 거 다 업그레이드 때문이지?+저번에 물어보지 못했는데, 지금 기분이 어때? 어디 이상하진 않아?
G11Mod(0)G11||:으으음...+하아... 이런 말 하기 진짜 싫은데...+나... 기분... 엄청 좋아.+엄청 좋은데... 엄청 괴롭고...+아, 아니, 그렇게 괴로운 건 아니지만...+그러니까... 응, 엄청 어색해.+그래도 지내다 보면 적응돼서 괜찮아지겠지?
HK416Mod(0)HK416||:......+너무 무리할 것 없어.+어디 불편한 데 있으면 바로 말해, 데레한테 가서 고쳐 달라 하면 되니까.
G11Mod(0)G11||:으음...? 오늘 416이 엄청 상냥하네...+설마, 내가 이러는 게 회광반조고, 사실은 소체가 망가지기 일보직전인 거야?!
HK416Mod(0)HK416||:유감이지만, 이렇게 쌩쌩한 걸 봐선 한동안은 엄청 건강할걸?
G11Mod(0)G11||:후와아...
()||:얼마나 에너지가 넘치는지, 이젠 일부러 과장되게 푸념하는 소리마저도 씩씩했다.+청소하는 그녀의 손도 멈추긴커녕 전혀 느려지지 않았다.
HK416Mod(0)HK416||:......+왜 45한테 그런 요구를 했어?
G11Mod(0)G11||:무슨 요구?
HK416Mod(0)HK416||:마인드맵 업그레이드 말이야.+역시 45가 억지로 시킨 거지?
G11Mod(0)G11||:음...
()||:G11이 걸레를 세게 쥐어짜자, 연약한 걸레는 구정물을 토해내면서 약간 찢어졌다.
G11Mod(0)G11||:...왜?
HK416Mod(0)HK416||:왜 뭐?
G11Mod(0)G11||:왜 416은 내가 업그레이드를 원치 않았다고 생각해?
HK416Mod(0)HK416||:왜냐니... 네 평소 모습을 생각해 봐.
G11Mod(0)G11||:에에... 조금 게으르고 겁이 많았을 뿐이잖아.
()||:G11이 또 과장되게 한숨을 쉬었지만, HK416의 말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.
G11Mod(0)G11||:모두 갈수록 강해지니까...+나만 뒤처지는 느낌이었어.+내가 계속 모두에게 걸림돌이 되면, 어느 날 갑자기 날 버리지 않을까 해서.
HK416Mod(0)HK416||:우리가 왜 널 버려.
G11Mod(0)G11||:미래는 아무도 장담 못 하잖아.+업그레이드하고 나서, 예전 일이 많이 떠올랐어.+그때도, 내가 너무 미련해서 원래 내 주인이 날 버린 거야.+그 사람도 지금 416이랑 똑같은 말을 했어.
HK416Mod(0)HK416||:......
G11Mod(0)G11||:그리고, 이게 뭐가 어때서!+나 지금 몸이 엄청 가볍다고!+어쩌면 416도 못 당해낼지도!
()||:흥분한 G11의 모습을 보며, HK416은 입을 다물었다.+정말 이게 좋은 일인지, 확신이 안 들었다.+왠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.+어쩌면... 자신이 잘못 생각하던 건 아닐까?
HK416Mod(0)HK416||:...그래.+괜찮아 보이네.
G11Mod(0)G11||:그치이아우으아아악!!!
HK416Mod(0)HK416||:하지만 네가 그런 말투로 지껄이니까 짜증나.
G11Mod(0)G11||:아파 아파 아파!! 잘못했어! 내가 너무 건방졌어!+으아아 말도 없이 주먹으로 머리 비비지 마!+으아아아악!!+살려 줘어어――!!!
()||:"평소대로" G11을 혼내며, HK416은 당분간 지켜보기로 했다.
()||<黑屏1>:...하지만, 그렇게 빨리 후회하게 되리라곤 예상치 못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