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:
G11Mod(0)G11||70<黑屏2>m_avg_casual:삐익——!!
UMP45Mod(0)UMP45||:!!?+뭐, 뭐야?!
UMP9Mod(0)UMP9||:잠 좀 자자... 이제 겨우 새벽 2시라구...+나 아직 덜 쉬었단 말이야...
G11Mod(0)G11||:기상 기상 기사아아앙!!!+그만 자고 같이 구보하러 가자!+운동이야말로 삶의 활력소라고!
UMP9Mod(0)UMP9||:인형이라 잘 필요는 없어도 충전할 필요는 있다고...+그리고... 뭐...?+지금 G11이 "운동이야말로 삶의 활력소"라 한 거 맞지...?!
UMP45Mod(0)UMP45||:그걸 끌고 달리려고? 진짜 기운 넘치는구나...+네가 걷든 달리든 아님 날든 상관은 안 하는데... 남까지 끌어들이진 마...+대가리 확 날려버린다...?
UMP9Mod(0)UMP9||:45 언니는 잠을 설치면 입이 험해진단 말이야...
G11Mod(0)G11||:으에엑... 그, 그치만...+그치만 늦은 밤에 혼자 나가긴 너무 무서워!
UMP9Mod(0)UMP9||:애초에, 구보해서 뭐해?+인형한텐 체력 단련 같은 거 필요 없잖아.+에너지 낭비 말고 무슨 의미가 있다고...
G11Mod(0)G11||:그래, 에너지가 전혀 바닥나질 않아!+나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어!+우으으... 기운이 흘러 넘쳐...
UMP9Mod(0)UMP9||:우와아, 엄청 피곤한 표정으로 기운 넘친대!+...아니 잠깐, 너 이번 주 내내 쉬지도 않고 돌아다녔으면서 아직도 에너지가 남아돈다고?
G11Mod(0)G11||:그게 많은 편이었나?+내가 민간 자율인형이었을 땐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일했는걸!
UMP45Mod(0)UMP45||:우리가 여태까지 널 혹사시키지 않았구나, 참 다행이야.+그러니까 이제 그만 떠들고 가, 넌 안 자도 우린 자야 돼.
G11Mod(0)G11||:그러는 게 어딨어!+이번 주 내내 일도 없었잖아! 다들 에너지 충분할 거 아니야!
()||:G11의 애원 같지 않은 애원을 무시하고, UMP45와 UMP9은 고개를 돌리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.
HK416Mod(0)HK416||:......+이런 날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걸...
G11Mod(0)G11||:416――+나랑 같이 구보하러 가자아...
HK416Mod(0)HK416||:......+이건 부지런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잖아.+너 과부하된 거 아니야?
G11Mod(0)G11||:응...? 내가 과부하?+아니, 아직은 괜찮은 거 같은데?
HK416Mod(0)HK416||:괜찮긴 무슨!+과부하로 끝나면 다행이지, 너 계속 그러다간 망가져 버려.
()||:HK416이 G11과 배터리 박스를 연결하는 전원 케이블을 쭉쭉 당겼다.+명백하게 불쾌함이 담긴 차가운 목소리였다.
HK416Mod(0)HK416||:이딴 짐짝을 끌고 지치지도 않고 쌩쌩 돌아다녔잖아.+벌써 일주일이 다 됐는데 전혀 피로도 안 느끼고.+그게 정상이라 생각해?
G11Mod(0)G11||:......
HK416Mod(0)HK416||:과부하야, G11. 네가 가만있질 못하는 건 그 과도한 에너지가 널 계속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이야.+그 압박감이 괴롭지? 그래서 어떡해서든 남아도는 에너지를 소모하려는 거잖아.+확실하네, 넌 아직 준비가 안 됐어.+그 상자 얼른 떼 버려.
G11Mod(0)G11||:...싫어.+싫어, 떼기 싫어.
()||:G11이 드물게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.+HK416과 G11 사이에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, UMP45가 몸을 뒤척이는 소리만 났다.
HK416Mod(0)HK416||:...왜 싫은데?
G11Mod(0)G11||:그게... 지금 이 상태도...+...꽤 괜찮다고 생각해서.+잠을 못 자는 건 좀 그렇지만...
()||:시선을 피하며 대답하는 G11에게 HK416은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이 났다.+하지만 그녀의 이성이, 지금 G11을 자극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충고했다.
HK416Mod(0)HK416||:거짓말 마, 네 성격이랑 전혀 안 어울려.+나한테 뭐 숨기는 거라도 있어?+요 일주일 내내...+네가 온갖 집안일을 하는 모습, 이상하게 전문가 수준으로 노련해 보였어.+......알겠다. 너,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구나? 갑자기 막 청소하는 것도 그래서지?
G11Mod(0)G11||:416... 나는...
HK416Mod(0)HK416||:우리가 네 예전 주인처럼 그럴까 봐?+네가 이런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, 우리가 널 버릴까 봐 그래?
G11Mod(0)G11||:그, 그게 아니야!+나, 난 그냥...+난 그냥 모두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서...!
HK416Mod(0)HK416||:아, 그래? 그래서 지금 그 상태가 좋다고?+그 빌어먹을 옛 기억이 널 괴롭히고, 과도한 에너지가 네 부품을 갉아먹고 있는데?+그래도 배터리를 떼기 싫다고?+그래, 너 마음대로 해. 나도 이제 신경 안 쓸 거야.
G11Mod(0)G11||:416...
()||:어쩔 줄 몰라하는 G11을 내버려두고, HK416은 방을 나가 문을 힘껏 닫았다.
G11Mod(0)G11||<黑屏1>:......
()||<黑屏2><关闭蒙版>:......
()||:다음날 아침.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한 유리창 너머로 햇살이 드리우자, 인형들도 잠에서 깨어났다.+그런데, 막 눈을 뜬 HK416 앞에서 한참을 고민한 듯한 얼굴의 UMP45가 그녀가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.
UMP45Mod(0)UMP45||:있잖아, 네 말에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.
()||:HK416의 눈을 뜨기가 무섭게 UMP45가 바로 입을 열었다.
HK416Mod(0)HK416||:...뭐가.
UMP45Mod(0)UMP45||:G11 말이야.+걔, 일 중독이라도 된 모양이야.+이미 못 버틸 지경인데도 억지로 소체를 움직이고 있어.+저대로 놔뒀다간... 말 안 해도 알지?
HK416Mod(0)HK416||:왜 어젯밤에 얘기 안 했어?
UMP45Mod(0)UMP45||:난 그때 충전 중이었거든? 일주일 동안 너희처럼 진짜 한가하진 않았다고.+솔직히 어젯밤엔 나도 한계여서, 휴면하는 동안 곰곰이 생각해봤어.+너희 둘이 티격태격하는 걸 구경하는 것도 재밌지만, 상태가 상태니 더는 내버려둘 수 없겠어.
HK416Mod(0)HK416||:우리가 하는 말을 들었어?
UMP45Mod(0)UMP45||:조금. 남의 얘길 엿듣는 취미는 없거든.
HK416Mod(0)HK416||:하, 올해 들은 것 중에 제일 웃긴 농담이네.+...그래서, 네 생각은 어때? 쟤가 이상한 짓을 하는 건 역시 과충전 때문이라고 봐?
UMP45Mod(0)UMP45||:아니, 그래서만이 아니라 생각해.+데레 녀석이 재수없긴 해도, 솜씨 하나는 손에 꼽을 수준이잖아?+그런 초보적인 실수를... 적어도 두 번이나 저지를 일은 없겠지.+그러니 G11의 부품은 분명 저런 고출력도 견딜 고급품으로 교체됐을 거야.+하지만, 만약 저 출력을 감당 못하는 부품이 아직 남아있다면?
HK416Mod(0)HK416||:...마인드맵이?!+그러고 보니 걔, 과도한 연산량 때문에 과거의 일을 기억하기 시작했어.+그게 사실은 마인드맵의 경고 메시지란 뜻이야!?
UMP45Mod(0)UMP45||:그저 추측에 불과해.+나도 오늘 아침에 막 생각났거든.
HK416Mod(0)HK416||:너 진짜 언젠가는 뿌린 대로 거둘 거다...
UMP45Mod(0)UMP45||:그 말에는 나도 동감이지만, 너무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. G11이 알아서 넘치는 에너지를 소모한 덕분에 과충전 상태는 적당히 억제한 모양이니까.+데레한테 연락할 테니까 가서 G11 데려와. 수습 불가능하게 되기 전에 사태를 해결해야지.
HK416Mod(0)HK416||:당장 가서 잡아와야겠네...+이대로 내버려뒀다간 우리 거처를 5성급 호텔로 만들어 버리고도 남겠어.
UMP45Mod(0)UMP45||:호오? 갑자기 데레한테 좀 더 나중에 연락하고 싶어지네~
HK416Mod(0)HK416||:야.
UMP9Mod(0)UMP9||:4, 4, 45 언니!
UMP45Mod(0)UMP45||:불길하게 44거리지 말아 줄래?+무슨 일이야? 그렇게 당황하고.
UMP9Mod(0)UMP9||:G11이 사라졌어!
HK416Mod(0)HK416||:뭣...?!
UMP9Mod(0)UMP9||:그게... 이걸 남기고...
()||:UMP9이 쪽지 한 장을 보여 주었다.+쪽지에 적힌 꾸불꾸불한 글씨는 누가 봐도 G11이 쓴 것이었다.
HK416Mod(0)HK416||:......
UMP45Mod(0)UMP45||:뭐래?
HK416Mod(0)HK416||:그러니까... 남아도는 기운 다 쓰고 돌아오겠대.
UMP9Mod(0)UMP9||:와아... 이 정도로 팔팔해졌어?+정말 우리가 알던 G11 맞아?
HK416Mod(0)HK416||:어딜 가서 기운을 빼고 오겠단 거지...
UMP45Mod(0)UMP45||:걔 총도 안 보여.
HK416Mod(0)HK416||:......!!
()||:HK416이 덥석 UMP45의 멱살을 잡았다.
HK416Mod(0)HK416||:이제 어떡할 거야?! 다 너 때문이야!
UMP45Mod(0)UMP45||:진정해, 데레가 서비스로 그 배터리 박스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 뒀어.+그게 박살나지 않는 이상, 어딜 가든 찾아낼 수 있지.
HK416Mod(0)HK416||:내놔.
()||:UMP45의 손에서 추적기를 빼앗아 들고, HK416은 곧장 자신의 무기를 챙겼다.
UMP45Mod(0)UMP45||:416.
HK416Mod(0)HK416||:...또 뭐.
UMP45Mod(0)UMP45||:G11이 왜 이런 짓을 하면서까지 전원 케이블을 뽑으려 하지 않는지, 생각은 해봤어?
HK416Mod(0)HK416||:우리가 걔를 버릴까 걱정해서가 아니야?
UMP45Mod(0)UMP45||:아니, 정반대야.+우리가 걔를 버릴 일 없다는 걸 아니까, 우릴 도와주고 싶어서야.
HK416Mod(0)HK416||:......
UMP45Mod(0)UMP45||:G11은 네 생각만큼 여리지 않아, 416. 걔도 우리 404 소대의 어엿한 전술인형이라고.
HK416Mod(0)HK416||:...알았어.
()||:HK416이 잠깐 멈칫했다.
HK416Mod(0)HK416||<黑屏1>:그럼... 전술인형 대 전술인형으로 상대해야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