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AVG_Helicopter:어두운 밤, 어느 밀림의 전장.
()||2<黑屏2>Stop_AVG_loop:한 소대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.
MP5Mod(0)MP5||BGM_Moon:음, 도착했어요!
MP5Mod(0)MP5||:우리가 임시 편성된 소대긴 하지만, 이번 임무는 주로 각자 따로 행동하게 될 테니 모두 안전에 주의하세요!+이건 모두를 위해 준비한 물자팩이니 잘 보관하시고요.
MP5Mod(0);M1897Mod(0)M1897||:감사합니다. 그런데... 왜 우유가 있어요?
MP5Mod(0)MP5;M1897Mod(0)||:지휘관님은 우리가 키가 작아서 작은 구멍에도 잘 들어갈 수 있겠다고 이런 임무를 주신 거예요!+나도 키가 좀만 더 컸더라면...
MP5Mod(0);M1897Mod(0)M1897||:그래도 키가 작으니까 이 임무에 선발된 거잖아요. 그리고, 적의 후방 거점을 청소하는 일이니 단련도 되고요.
MP5Mod(0)MP5;M1897Mod(0)||:어린애 취급을 받은 건 사실이잖아요! 우리 키가 좀 더 컸다면 더 멋지게 활약하는 임무를 받았을 텐데!+어? F1, 오늘따라 유난히 조용하네요?
MP5Mod(0);F1(0)F1||:그런가? 기분 탓이겠지.
MP5Mod(0)MP5||<黑屏1>:수상한데요...+뭐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, 우선 임무를 수행하죠!
()||<黑屏2>55BGM_Empty:지형도 복잡하고 신호까지 나쁜 악조건 속에서도, 세 인형들은 작은 몸집 덕분에 금세 안전한 구역을 확보하고 임시 보급고로 삼았다.
MP5Mod(0)MP5||:하아, 왜 작전명도 하필 "리틀 걸즈"라 지으셨담... 우리 모두 나름 산전수전 다 겪은 역전의 용사인데!+응? M1897, 거기 제가 청소했어요.
M1897Mod(0)M1897||:아직도 먼지가 잔뜩이잖아요! 짐도 바닥에 두면 안 돼요, 실수로 밟기라도 하면 어떡해요!?+앗, F1? 당신 가방에서 물건 떨어졌어요. 어... 이건 책이네요?
M1897Mod(0);F1(0)F1||:응? 책? 아아앗 그거 얼마 전에 산 시집이잖아!+어떡해, 더러워졌어...
M1897Mod(0)M1897||:괜찮아요, 세제 있으니까 제가 닦아볼게요.
()||:책에 묻은 진흙을 조심스레 닦아내고, M1897은 세 명의 짐을 싸서 선반 위에 올려놨다.
F1(0)F1||BGM_Hello:휴우... 고마워!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거라 벌써 상하면 엄청 속상했을 텐데, 덕분에 살았어.
F1(0);M1897Mod(0)M1897||:천만에요, 제 특기인걸요.+그런데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? 오늘따라 왠지 당신답지 않은데요...
F1(0);MP5Mod(0)MP5||:안 좋은 일이라... 혹시, 지휘관님이 정하신 일정과 관련 있나요?+그러고 보니 F1이 다음 개조 명단에 올랐다던데.
F1(0);M1897Mod(0)M1897||:와아, 그거 좋은 일이네요. 우리도 개조받고 강해졌잖아요~
F1(0);MP5Mod(0)MP5||:개조를 받기 전엔 누구라도 불안한 법이에요, M1897도 싫다고 떼쓴 적 있는걸요.
F1(0)F1||:...왜 꼭 개조를 해야 해? 그냥 이대로의 나면 안 돼? 그리고 뭘 개조하는데? 몸? 성격? 마인드맵?
F1(0);MP5Mod(0)MP5||:으음... F1은 자신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생각해본 적 없나요? 예를 들어, 키가 커지고 싶다던가요.+카리나 씨도 요구 사항 있으면 지휘관님한테 미리 말씀드리랬어요.
F1(0);MP5Mod(0)MP5||:하지만 제 키는...
F1(0)F1;MP5Mod(0)||:그런 문제가 아니라... 난 말이야, 하루 종일 싸움만 하고 싶지 않아. 물론 전술인형의 일이 싸우는 거지만, 난... 나 스스로 추구하는 게 따로 있다고.
F1(0);MP5Mod(0)MP5||:그게 뭔데요?
F1(0)F1||:...인형한텐 딱히 쓸모없는 일.
F1(0);M1897Mod(0)M1897||:그런 거라면 저도――
F1(0)F1;M1897Mod(0)||:너랑은 달라! 네 청소 취미는 실용성이라도 있지! 언제 전역하더라도 다시 가정부 일을 할 수 있잖아!+하지만 난... 내가 좋아하는 일은 실생활에 별로 쓸모도 없고, 어떨 땐 다른 사람 기분까지 상하게 한단 말이야... 그래도 난 이런 내가 좋아! 개조 따위 전~혀! 받고 싶지 않아!
F1(0);MP5Mod(0)MP5||:그럼 다르게 생각해보는 건 어때요? 카리나 씨의 마인드맵 업그레이드 실력이 얼마나 좋다고요. 분명 F1의 마음에도 쏙 들 모습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거예요.
F1(0)F1||:웃기고 있네, 얼마 전에 누구 손을 거꾸로 끼웠더만!
MP5Mod(0)MP5||:에, 에이~ 그 정도야 사소한 문제죠... 마인드맵을 잘못 설치한 것도 아닌데.
MP5Mod(0);M1897Mod(0)M1897||:그런 일도 있었던 것 같은데...
MP5Mod(0)MP5||:M1897! F1을 격려해 줘야 하는데 그런 말 하면 어떡해요!
F1(0)F1||:글쎄 중요한 건 그게... 에이 몰라, 어차피 지휘관이 정한 일이라 거스르지도 못하는걸. 나중에 너희랑 수다 떨 F1은 과연 몇 세대일지 모르겠다.
F1(0);M1897Mod(0)M1897||BGM_Empty:여기요, 시집 다 말랐어요.+그런데, 종이에 기록을 남기는 건 영 비효율적이지 않나요? 요즘은 다 전자책인데, 왜 아직도 종이 서적을 수집해요?
F1(0)F1;M1897Mod(0)||:기록이 아니라 시야, 내 우상의 시집이라고!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한 명, 살면서 스쳐 지나간 사람까지 시로 담아낸 분이지!
F1(0)F1||GF_Memorial:도로변의 잡초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의지를 보고, 귀갓길을 밝히는 달님도 당연하다 여기지 않고 맞이하니.+지나가던 행인이 술 한잔 권하면, 절대 눈을 돌리는 일 없이...
F1(0);M1897Mod(0)M1897||:아하, 그런 화려한 구절들이 전부 그 두꺼운 책에 적혀 있군요?
F1(0)F1;M1897Mod(0)||:맞아! 그의 생각과 영혼이 담긴 책이야!
F1(0);M1897Mod(0)M1897||:영혼이요? 그 책에서 메모리칩 같은 건 감지 안 되는데요?
F1(0)F1||<震屏>:아 진짜, 생각! 시에 대한 애정과 열정!
F1(0);MP5Mod(0)MP5||:우와, F1이 엄청 눈을 반짝여요.
F1(0)F1||:내가 이분의 시를 처음 본 건 인터넷에서였긴 하지만, 언제나 전통적인 서적으로 출판하길 고집했어.+나도 계속 그의 발자취를 쫓아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바로 한 권 샀어. 이것도 가장 최근에 나온 판본이야!+아아, 직접 만나 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... 친필 사인 받고 싶다아...
F1(0);MP5Mod(0)MP5||:그분 성함은 어떻게 돼요? 나중에 한번 찾아볼게요.
F1(0)F1||:한스.
F1(0);M1897Mod(0)M1897||:...거의 철수와 영희 수준으로 널린 이름 아니에요?
F1(0);MP5Mod(0)MP5||:데이터 처리 잘하는 인형에게 부탁하면 어떻게든 되겠죠.
F1(0)F1;MP5Mod(0)||:나도 진작에 찾아봤지만, 그가 살던 곳은 10년 전에 전장이 됐대.
F1(0);MP5Mod(0)MP5||:아... 하긴, 인간은 연약하니까요. 아무리 약골인 인형이라도 일반인을 상대로 힘싸움에서 지는 일 없는걸요. 어쩌면...
F1(0)F1||:억지라는 거 나도 알아...
F1(0);M1897Mod(0)M1897||:그래서 기분이 그렇게 안 좋아 보였군요...
F1(0)F1||:하아아... 인간은 기쁨도 슬픔도 다 기록으로 남기는데, 우리는 우리의 기분을 다른 이에게 전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?
F1(0);MP5Mod(0)MP5||:그거야 쉽죠, 데이터 허브를 이용하면 되잖아요.
F1(0)F1||:아니 그런 식 말고! 내 말은, 어... 그러니까, 이걸 뭐라 해야 하나...+각자의 이해와 관점이 다르더라도, 무언가를 보고 같은 아름다움을 느끼는 거.+타인의 생각을 정확하게 이해할 순 없어도, 몇 마디 글에서 느껴지는 "마음" 말이야.
MP5Mod(0)MP5||:엄청 심오한 말이네요.
M1897Mod(0)M1897||:그러니까 "밀림의 시인"이죠.
F1(0)F1||<黑屏1>:역시, 아무리 인형끼리여도 서로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구나.
()||BGM_Empty<黑屏2>:하룻밤의 휴식과 보급을 마치고, 세 인형은 다시 작전을 수행할 준비를 했다.
MP5Mod(0)MP5||BGM_NightOPS:여기는 상당히 난잡한 지형이라 임시 거점이 열 곳은 넘게 있을 거예요. 그래도 다 작전 능력이 엄청 떨어지는 낙오 병력들일 테니, 흩어져서 수색해도 큰 문제는 없겠죠.
MP5Mod(0);M1897Mod(0)M1897||:네.
MP5Mod(0);F1(0)F1||:알았어.
MP5Mod(0)MP5||:그럼, 이 보급고를 중심으로 흩어져서 수색해요.+신호가 나빠서 연락 두절되기 쉬우니, 수색 결과가 어떻든 3일 후에 여기로 복귀해서 정보를 교환하도록 하고요.+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혼자서 너무 깊숙이 침투하는 건 삼가하도록, 알았죠?
MP5Mod(0);M1897Mod(0)M1897||:우와, MP5한테 이런 면도 있다니 놀랐어요. 돌아가면 XM8한테도 말해 줘야겠는데요?
MP5Mod(0)MP5||:정말, M1897까지 놀리기에요!?
F1(0)F1||:그럼 모두 무사하길 바랄게. 난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...
MP5Mod(0)MP5||:걱정 마요 F1, 지휘관님도 카리나 씨도 분명 당신의 기분을 이해해 줄 거예요.
()||<黑屏1>BGM_Empty:대화를 마치고, 세 인형은 각자 맡은 방향으로 향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