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97<黑屏2>AVG_footsteps_woodfloor:신소련 국가안전국의 어느 복도. AK15(0)AK-15||:...... ()||:한적한 복도에 AK-15의 묵직한 발소리가 울려퍼졌다.+그녀는 오늘의 훈련을 마치고 일정에 따라 숙소로 돌아가는 중이었다. AK15(0)AK-15||Stop_AVG_loop:...... ()||:그런데, 돌연 그녀가 걸음을 멈췄다. AK15(0)AK-15||:무슨 일이지, AN-94? ()||:AK-15가 몸을 틀어, 아무도 없을 터인 뒤를 바라봤다.+그러자 어두운 그늘 속에서, 그녀에 비하면 훨씬 왜소하지만 기세만큼은 전혀 뒤지지 않는 인형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. AN94(0)AN-94||BGM_Room:...... AK15(0)AK-15||:쇼 박사의 사무실에서 나간 후로 너는 계속 내 뒤를 따라다녔다.+만약 더 할 말이 있다면 바로 말해라. AN94(5)AN-94||:나와 결투해라, AK-15. AK15(0)AK-15||:뭐라고? AN94(5)AN-94||:너와 결투하겠다. AK15(0)AK-15||:...이해가 안 가는군.+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? AN94(0)AN-94||:쇼 박사는 자신의 결정에 대한 타인의 질의를 용납하지 않아.+하지만 단 한 가지, 예외가 있다. 그녀가 틀렸음을 입증할 수 있을 때지.+1번이든 0번이든 상관없다.+내가 너만큼, 아니, 너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.+나는 평생을 공장에서 썩을 실험기 따위가 아니다. 나는... 나는 "늑대 무리"의 첫 번째 인형이다. AK15(0)AK-15||: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.+그 말대로라면, 네 행위에는 더더욱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, AN-94. ()||ClothingUp:AK-15가 몸을 완전히 돌려, AN-94를 똑바로 마주보았다. AK15(0)AK-15||:내 성능은 모든 면에서 너를 상회한다.+너는 나를 이길 수 없어. AN94(2)AN-94||:...너의 그 뭐든지 하찮게 보는 눈빛이 정말 싫다.+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지?+나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는 거냐? AK15(5)AK-15||:...... ()||:AK-15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. AK15(2)AK-15||:......알았다.+정 그렇다면, 소원대로 해 주마.+"프로토타입". AN94(0)AN-94||:바라던 바다. ()||<黑点1>: ()||9<黑屏2>BGM_Empty:...... AN94(2)AN-940.1||22BGM_Truth<震屏3>:헉!? NPC-shaw(0)||:...... ()||:휴면 중이던 AN-94가 눈을 번쩍 떠, 수복 캡슐을 박차고 튀어나왔다. ()||ClothingUp:그 옆의 쇼는 말없이 AN-94를 등진 채 의자에 앉아, 손에 쥔 담배의 껍질를 까 합성 연초를 탁상에 뿌리고 있었다. NPC-shaw(0)||:마인드맵에 이상은 없나 자가 검사나 해 봐, 미치광이 씨. AN94(4)AN-94||:바... 박사...?+미치광이라니, 내게 하는 말인가?+...잠깐, AK-15는? NPC-shaw(0)||:...... ()||:여전히 말없이, 쇼가 빙글 몸을 돌려 AN-94를 쳐다봤다.+그녀의 표정은 미묘했다. 여전히 화가 난 듯하면서도 어딘가 착잡해 보였다.+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? AN-94 자신은 분명, 훈련장에서 AK-15와―― AN94(4)AN-940.1||AVG_whitenoise:크윽...! NPC-shaw(4)||:잘도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이딴 일을 저지르고 말이야. ()||Heartbeat:가슴이 죄였다. NPC-shaw(4)||:안나 말이 맞았어.+내가 너희를 너무 사람처럼 만들었어. AN94(4)AN-94||:앗... 아아... ()||:기억났다.+손바닥 뒤집듯, 어른이 아이를 상대하듯, 사냥개가 산토끼를 사냥하듯, 고급품이 불량품을 압도하듯...+너무나도 당연스럽게, 반전의 여지도 없이, 그녀는 패배했다. ()||<黑屏1>: AK15(2)AK-15||73<黑屏2><回忆>:...... ()||:말 그대로,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.+소체의 성능은 물론이거니와, 전술 연산과 전투 기술까지도.+그 어떤 면도, 눈앞에 선 태산의 티끌만큼도 따라가지 못했다.+이는 AN-94에겐 처음이었다. 여태껏 이기기만 했던, 남을 압도하기만 했던 그녀가 처음으로, 철저하게 패배한 쓴맛을 본 것이었다. ()||:——받아들일 수 없었다. AN94(2)AN-94||RunStep%%type_id=2%%duration=1%%delay=0.1%%range=8:절대로... 절대로―― AK15(4)AK-15||:——!! ()||AVG_Punch_Hit9<关闭蒙版>:기억의 마지막 장면은, 발광하듯 AK-15에게 달려드는 자신이었다.+훈련이나 겨루기의 범주는 진작에 넘었던 그때, 그녀는 오로지 AK-15를 쓰러뜨리겠다는 생각뿐이었다. 그러지 못한다면, 영원히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만 같았다.+하지만... AN94(2)AN-94||22AVG_Scene_Transfer<白屏2>:아... 아아... AN94(2)AN-940.1||AVG_Cloak_WhooshAVG_21Winter_OperatingDisc_Drop<震屏3>:아아아아악!!! NPC-shaw(0)||:쯧...!+나쟈! 쟤 전원 내려! ()"나쟈"||AVG_tele_connect:예, 마담. ()||AVG_keyboardtype_sciAVG_Power_DownBGM_Empty:전부 기억났다.+AK-15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았지만, 포기할 수 없었다.+결국 소체가 행동 능력까지 완전히 상실할 정도로 파괴되어, 수복실로 보내진 것이었다. ()||<黑屏1>: ()"나쟈"||<黑屏2>412GF_EV9_Story:AN-94의 마인드맵이 심각한 수준으로 불안정해졌습니다.+당분간 일과 배정을 삼가고 휴식시키는 것을 권합니다. NPC-shaw(0)||:...그래. ()||ClothingUp:쇼는 입에 문 담배꽁초를 휙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곤, 책상 위의 엽서를 집었다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||AVG_footsteps_woodfloor:그러게 내가 뭐랬냐. NPC-AngeYoung(0);NPC-shaw(0)||:닥쳐, 뭘 잘났다고 떠들어. NPC-AngeYoung(2)안젤리아;NPC-shaw(0)||:자기 잘못을 인정하기가 그렇게 어려워? NPC-shaw(0)||Stop_AVG_loop:내가 뭘 잘못했는데. 아, 잘못한 거 있네. 쟤를 너무 인간처럼 만든 거. ()||ClothingUp:안젤리아는 조용히 쇼의 맞은편에 앉아, 테이블 위의 체스판을 구경하고 있었다.+한편, 쇼는 투덜대며 엽서의 명함에 적힌 두 문자를 보고 하얀 말을 움직였다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||:쟤는 인형이야. NPC-AngeYoung(0);NPC-shaw(0)||:그리고 병기지.+아님 그냥 병기거나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;NPC-shaw(0)||:전술인형은 "그냥 병기"가 아니라니까?+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인간에 가까워. NPC-shaw(5)||:나쟈, 너 인간이야? ()"나쟈"||:질문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, 마담.+공식 학술 자료상 인류, 학명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영장목 사람과 사람속 중 현존하는 유일한 종입니다.+인간으로 분류하기 위해서는 먼저 "동물"의 정의에 부합해야 합니다.+따라서 저는 인공지능이기에 인간이라 할 수 없습니다. NPC-shaw(5)||:저 봐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||:그런 뜻이 아닌 거 알잖아. ()||:안젤리아는 눈앞의 체스판에서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.+쇼도 방금 움직인 하얀 말의 수에 맞서 어떻게 검은 말을 둬야 할지 생각했다.+그녀의 상대는 아주 먼 곳에 있는, 울프팩 프로젝트의 투자자이자 쇼의 친구였다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||ClothingUp:인형의 마인드맵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어. 네가 만든 프로그램과 데이터에 그치지 않아.+네 마음에 들든 않든, AN-94는 네가 만들었잖아. 그런데 이대로 망가뜨릴 셈이야? NPC-AngeYoung(0)안젤리아||:페르시카라면 안 그럴걸? NPC-AngeYoung(0)"나쟈"<同时置暗>||AVG_tele_connect:누구에게나 장단점이 있습니다.+마담이 특출난 분야에선, 페르시카 박사도 견줄 수 없습니다. NPC-AngeYoung(1)안젤리아||:난 지금 네 주인님이랑 얘기 중이거든? NPC-AngeYoung(1);NPC-shaw(4)||ClothingUp:시끄러, 집중 안 돼. NPC-AngeYoung(1)안젤리아;NPC-shaw(4)||:쇼. NPC-shaw(0)||:안나. ()||Rope:쇼는 손가락으로 체스말을 빙빙 돌리며, 차갑게 말을 이었다. NPC-shaw(0)||:내가 네 사격술에 훈수 둔 적 있어? NPC-AngeYoung(0)안젤리아;NPC-shaw(0)||:내가 너처럼 멍청한 짓을 하면 얼마든지 훈수 둬도 돼. NPC-AngeYoung(0);NPC-shaw(0)||:참견 좀 마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;NPC-shaw(0)||:인형은 무기와 같은 물건이 아니야.+일을 제대로 하고 싶으면 그 편견부터 버려. NPC-shaw(5)||:흥, 편견? ()||ClothingUp:쇼는 콧방귀를 뀌며 검은 퀸을 움직였다. ()||AVG_Grey_Hand_Mech:나쟈는 그녀의 수를 확인하곤 기계팔을 조종해 다른 공백 엽서에 인쇄했다. NPC-shaw(5)||:네 말대로 하면 걔가 AK-15를 이길 수 있어? NPC-AngeYoung(0)안젤리아;NPC-shaw(5)||:...... NPC-AngeYoung(0);NPC-shaw(0)||:AK-15는 가장 내 이상에 부합하는 완벽한 인형 병기야. 군말 않고, 전투력도 압도적이고.+의심할 여지가 없는 현 신소련 최강의 전술인형이지. 경쟁이 될 만한 것도 없어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;NPC-shaw(0)||: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야.+하지만 왜 AN-94를 그토록 "사람답게" 만들었어?+특히, 외모가 누굴... NPC-AngeYoung(0);NPC-shaw(0)||:.....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;NPC-shaw(0)||:걔가 평생 전장에 나설 일 없을 거라 생각해서 그랬지?+하여간 이기적이고 사심만 잔뜩인 게, 인형한테 상처나 주고 말이야. NPC-AngeYoung(0);NPC-shaw(4)||:뭔 소리래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;NPC-shaw(4)||:어쨌든 내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AN-94를 싫어하진 않는다는 것만은 알겠어. NPC-shaw(4)||: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. 이젠 떠들 기운도 없다.+아무튼 대화 주제 좀 바꾸지? ()||:안젤리아는 쇼를 보며 깊은 한숨을 뱉었다.+세상에 자신보다 옹고집인 녀석이 있었을 줄이야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||:네가 위에 제출한 "돌격병" 설계 개선안, 나도 봤어. 무기 개발에 너를 따라올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거다.+하지만 지금 네가 만드는 건 인형이야. 인형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고.+AK-15? 확실히 무지막지하지. 하지만 녀석한텐 무시할 수 없는 결함이 있어. 단지 네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지. NPC-shaw(5)||:허... 넌 아는데 난 모르는 결함이라고? ()||:쇼가 어이없어하며 실소를 터뜨렸다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||:그래, 그 눈. 아주 실용적이긴 한데, 걔가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할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버렸어.+병사로서야 좋겠지만, 장군이 되려면 유연한 사고가 가능해야지. NPC-AngeYoung(0);NPC-shaw(0)||:아예 나중엔 총에다 AI를 달고 지휘를 맡길 거라 하지? NPC-AngeYoung(0)안젤리아;NPC-shaw(0)||:너도 나쟈한테 연구를 보조시키고 있으면서 뭘.+아니면, 양쪽을 동시에 만족시킬 재주가 없어서 그래? NPC-shaw(0)||:그딴 도발이 먹힐 줄 알아? ()||:쇼의 눈이 가늘어져, 당장에라도 안젤리아를 잡아먹을 듯 노려봤다.+반면 안젤리아는 느긋하게 꼰 다리를 바꿀 뿐이었다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||:응. NPC-shaw(5)||:하아아... 그래, 아주 잘 먹혔다.+두고봐, 아주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...+AK-12한텐 다른 기능을 넣어 주겠어. 어차피 고성능은 AK-15 한 기로 충분하기도 하니. ()||ClothingUp:쇼는 툴툴대며 나쟈가 기계팔로 건네준 엽서를 받아 자신의 인장을 찍었다. NPC-AngeYoung(0)안젤리아||:마침 페르시카가 공개 강의하는 중이거든?+내친김에 들으면서 그 머릿속 환기 좀 해라. NPC-shaw(4)||:꺼져. ()||:쇼는 단박에 그 어처구니 없는 제안을 거절했다. ()||<黑点1>: ()||9<黑屏2>BGM_Empty:며칠 후.+신소련 국가안전국의 실험실. ()||<黑屏1>: AN94(0)AN-94||22<黑屏2>ClothingUp:...... ()||:만신창이가 된 몸을 끌고 온 AN-94는 매직미러 앞에 천천히 앉아, 공허한 눈으로 유리 너머의 아직 미완성인 인형을 바라봤다. ()"나쟈"||AVG_tele_connect:AN-94, 또 AK-15에게 도전했군요. ()||:희미하게 깜빡이는 등불 아래로 텅 빈 방에, 귀에 익은 목소리만이 그녀의 말동무였다. AN94(0)AN-94||:나쟈...?+아직 있었구나. AN94(0)"나쟈"<同时置暗>||:저는 마담의 작업실의 안전 관리를 담당합니다.+그리고 저는 인공지능이니, 시설의 전력이 끊어지지 않는 이상 상시 가동합니다.+아까 전 훈련장에서의 일도 목격했습니다. AN94(0)AN-94||:...... AN94(0)"나쟈"<同时置暗>||:AN-94, 당신은 AK-15에게 처음 도전했을 때 소체와 마인드맵 모두 전례 없는 수준으로 손상됐습니다.+이러한 행위는 위험합니다. 지속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. AN94(0)AN-94||:나쟈, 나는 약한가? AN94(0)"나쟈"<同时置暗>||:당신이 전술인형 중에서도 강자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. AN94(0)AN-94||:나는, 여태까지... 내가 안전국에서 가장 기대받는 신인이라 생각했다.+가장 특별하고, 언젠가 남들과는 차원이 다른 책임을 짊어질 강자라 믿어 의심치 않았어... AN94(0)"나쟈"<同时置暗>||:...당신이 특별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. AN94(0)AN-94||:하지만 약하다.+절대적인 평가는 아니지만, AK-15를 상대로는 아무리 도전해도 매번 똑같은 결과야.+나쟈, 나는 너무나도 약하다.+쇼 박사가 옳았어. 그녀에게 나는 필요 없었다, 내가 너무 약해서 필요치 않았다. AN94(0)"나쟈"<同时置暗>||:AK-15는 예외 중의 예외 케이스입니다.+그녀처럼 강력한 전술인형은 마담 본인도 또 하나를 설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. AN94(4)AN-94||:그럼, 저 인형은? ()||GF_21summer_avg_Demon:AN-94가 유리의 맞은편, 눈을 감은 전술인형을 가리켰다. AN94(4)AN-94||:그녀는 어떻게 설명할 거지? ()"나쟈"<同时置暗>||:"백랑"은 아직 미완성 상태입니다. 그녀가 어떤 인형일지는 현재로선 판단할 수 없습니다. AN94(4)AN-94||:숨길 필요 없다.+울프팩 프로젝트의 내용은 나도 전부 알게 됐으니까. 인형은 처음부터 두 기를 만들 예정이었지?+정면 전투 담당인 "마스티프", 지휘 담당인 "백랑". 그들이 바로 "늑대 무리" 콤비. 안전국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.+반면에, 나는... 그저 꼭두각시에 불과했어. ()||:AN-94는 유리에 손을 대며, 저 안의 소체를 멍하니 바라봤다.+자신은 대체 무엇일까? 만들어진 것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?+AK-15가 무기라면, 그녀는 그저 쓸 곳이 마땅찮은 총일 뿐이었다. AN94(4)AN-94||:그리폰의 인형은 아무리 약해도 그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고, 있을 곳이 있다.+그런데, 나는... 실험실에서 태어나, 영원히 그 안에 갇혀있어야 해. AN94(4)AN-94||Rope:내 창조자는 날 필요로 하지 않았다.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아. ()"나쟈"<同时置暗>||:...... AN94(4)AN-94||:박사는 AK-15를 이기지 못하는 내게 눈길도 주지 않을 거야.+나는 특별하다고, 남들과 다르다고 여겼건만... 실제로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었어...+나는 무가치해... ()"나쟈"<同时置暗>||:AN-94... AN94(4)AN-94||:그녀들이야말로... 쇼 박사가, 안전국이,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인형이다. ()||ClothingUp:유리 너머의 "백랑"을 바라보던 AN-94는 분함을 못 이기고 고개를 떨궜다. AN94(4)AN-940.1||:나는... 무가치해... ()||:나쟈도 더는 아무 말을 해 주지 못했다. ()||AVG_XXS_kick:유리에 댔던 손을 힘주어 주먹을 움켜쥐었지만, AN-94는 천천히 미끄러지듯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.+그리고, 조용히 웅크린 몸을 떨었다. AN94(4)AN-94||:무가치해... ()||<黑屏1>: ()AN-94||9<黑屏2>:......+AK-15의 존재로, 나는 처음으로 깨닫고 실감했다.+나는 전혀 특별하지 않았고, 가치 있는 점도 없다는 사실을. ()AN-94||:쇼 박사도, 국가안전국도, 내게 기대를 품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.+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도, 내가 해야 하는 일도 없었다.+이런 나를, 살아있다 할 수 있을까? ()AN-94||:내겐 너무 잔혹한 진실이었다.+내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면, 내가 무가치하다면...+내가 존재하는 의미조차 없는 것은 아닐까? ()||:...... ()||<黑点1>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