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m_avg_casual167:다음날, 두 인형은 기지 밖의 지하철역에서 만났다.+의외로 TS12이 약속 시간에 딱 맞춰서 왔다. XM8(0)XM8||:후우, 한시름 놓았네. TavorTS12(0)TS12;XM8(0)||:응? 그건 뭔 말이야? TavorTS12(0);XM8(0)XM8||:네가 최소 2시간은 늦장부리 거나 아예 안 올 줄 알았지. TavorTS12(0)TS12||:진짜 너무하다! 내가 인내심이 별로 없긴 해도, 동료를 존중할 준 안다고. XM8(0)XM8||:알았어, 네가 보기보다 신용성 있다는 건 알았어, 그럼 이제부터도 잘 참아줬으면 좋겠네.+소포에서 보낸 장소를 발견했는데 여기서 꽤 멀리 있는 강가 도시더라.+교통비를 고려하면 장거리 열차밖에 탈 수 없어서 가는 데만 한 20시간은 걸릴 거야... ()||:XM8은 상대방의 표정을 관찰했지만, 뜻밖에도 TS12는 여유만만한 얼굴이었다. TavorTS12(0)TS12||:왜? 내가 질색할 것 같았어?+이건 몰랐지? 미리 다 준비해뒀단 말씀! ()||ClothingUp:말하면서 그녀는 가방 안에서 이미 색이 바랜 SF 소설책을 한 묶음 꺼냈다. TavorTS12(0)TS12||:이게 있으면 넉넉히 버틸 수 있어! ()||AVG_21Winter_Subway:금새 소음을 울리며, 연세 많은 궤도 차량이 정거장에 멈춰섰다.+안에 승객이 별로 없어 자리를 양보할 필요도 없었다. ()||<黑点1>:덜컹거리는 여정에 아침 하늘은 점점 밤하늘로 바뀌었고, 목적지도 점점 가까워져 지평선에 실루엣을 드러냈다.+무척 젊은 도시였고 특히 한 물류 회사가 눈에 띄었다... XM8(0)XM8||166Stop_AVG_loop<黑点2>:빌딩이 잔뜩이네... 그리폰 주변보다 새로 개발된 지역 같아.+주변 사람들도 물류 회사의 유니폼을 입고 있고.+이 도시에 있는 회사인지, 도시가 이 회사 건지 헷갈리겠다. TavorTS12(0)TS12;XM8(0)||:어디 보자, 지금 시간은... 새벽 3시. 아직도 영업 중이네.+설마 여기 있는 사람들도 사실은 인형인 거 아니야? TavorTS12(0);XM8(0)XM8||:괜한 생각 마, 할인 행사 때문이겠지.+카리나도 최근 하루 종일 창고 안에서 소포 정리하고 있잖아. XM8(0)XM8||:저기가 회사 입구야, 동 트기 전에 조사를 마칠 수 있을지 보자고. ()||AVG_door_elecport:두 인형이 앞의 세련된 자동문을 지나자, 으리으리한 접객 로비가 강렬한 위화감을 뿜었다.+여기가 평소 방문객이 거의 없는 물류 회사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였다. ()인간 접수원||:유니온 물류 77호 지점에 어서 오십시오, 무엇을 도와드릴까요?+두 인형 고객님. XM8(0)XM8||:ID를 조회하고 싶은데요, 이거 여기서 보낸 소포죠? ()||AVG_20Winter_Book:XM8은 운송장 번호와 벨렌코의 ID를 빼곡하게 적은 쪽지를 내밀었다. ()인간 접수원||:잠시만 기다리세요...+죄송합니다, 존재하는 ID인 것은 확실하지만, 신분을 두 분께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. TavorTS12(0)TS12||:저기요! 여기 팻말에 우편물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분명 써있잖아요! TavorTS12(0)인간 접수원<同时置暗>||:그렇습니다만, 규정상 이는 개인 정보 약관에 의거하여, 인간 고객에게만 제공됩니다, 두 분은... XM8(0)XM8||:그럼 인형은 자신이 받은 소포 하나 조회 못하는 거예요?+진짜 어이 없네, 님이나 저나 사회의 톱니바퀴인데, 이런 불공정하게 대우하기 있어요? XM8(0)인간 접수원<同时置暗>||:말조심 바랍니다, 인형 고객님.+인형하고 인간의 차이는 저희가 어쩔 수 없습니다. XM8(0)XM8||:아하, 그럼 이 으리으리한 도시에 당신의 위치는 어디쯤인가요?+제 눈에는 유니온 물류가 당신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배하고 있는 것만 보이는데요. ()||ClothingUp:접수원의 업무용 미소가 몇 초간 굳었다.+그리고 TS12는 조용히 XM8의 발을 콱 밟아서, 말이 지나쳤다고 경고했다. ()물류팀장||AVG_footsteps_cave:어허, 지금 무슨 일입니까? ()||Stop_AVG_loop:분위기가 일촉즉발이었지만, 팀장의 예민한 후각에 포착된 모양이다.+"마침" 지나가던 중년 남성이 접수처 쪽으로 걸어왔다. ()인간 접수원||:정말 죄송합니다, 팀장님! ()물류팀장||:두 인형 고객님이랑 뭔 말싸움을 하는 겁니까? 잠깐 가서 쉬고 있으세요. ()||:접수원은 조용히 자리를 비키고, 미소가 더욱 견고한 팀장이 자리를 대신했다. ()물류팀장||:방금 직원의 실례에 대해 대단히 죄송합니다, 우리 회사는 인형 고객님에 대한 서비스도 결코 게을리하지 않습니다.+고객님께서 자신이 수령인임을 확실히 증명해주실 수만 있다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해드립니다, 이건 인간과 인형 모두 동등하게 적용됩니다. ()||:말이 나오기 무섭게 XM8이 그리폰의 인장이 찍힌 영수증 더미를 꺼내 책상에 찰싹 내리쳤다. ()||AVG_20Winter_Book:물류팀장은 말없이 또 미묘한 기색으로 영수증을 넘기며 살펴봤다, 아무래도 이번 고객은 그의 상상보다 준비가 철저했나 보다. XM8(0)XM8||:저흰 그리폰 안전계약사에서 왔어요.+이건 군수팀에서 끊어준 영수증이고요, 조회하려는 ID는 거기에 있으니까, 충분하죠? XM8(0)물류팀장<同时置暗>||AVG_21Winter_Click_Keyboard:예,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, 바로 조회해 드리겠습니다.+해당 고객분께선 3년 전 103건 물품을 이곳에 맡기셨고, 이번주 금요일 0시에 귀하 직장에 발송하기로 예약하셨습니다.+마지막으로 수령 확인 시간은 어제 11시 20분, 문제 있으십니까? TavorTS12(0)TS12||:주소요! 보낸 사람 주소는 어디냐고요! TavorTS12(0)물류팀장<同时置暗>||:죄송합니다만, 기록이 없습니다, 보낸 분께서 요구하신 사항입니다.+우리 회사는 약관에 따라 해당 약속을 지켰을 뿐입니다. XM8(0)XM8||:예에?! XM8(0)물류팀장<同时置暗>||:정말입니다, 확인하시죠. ()||ClothingUp:팀장이 모니터를 돌려 보여줬다, 위에는 잡다한 물류 내역이 있었지만 오직 보낸이의 정보는 은폐 처리되어 있었다.+결국 여기서 단서가 끊어졌다. TavorTS12(0)TS12||:알았어요, 늦은 시간까지 일하시느라 수고 많으세요. ()물류팀장||:유니온 물류의 생명을 위해 봉사해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. ()||:팀장은 허리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. XM8(0)XM8||:뭔 생명력이요?! XM8(0)물류팀장<同时置暗>||:이보다 좋은 표현은 없죠. XM8(0)XM8||<黑点1>:TS12... 왜 이 도시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는지 알 것 같다... ()||84<黑点2>:XM8는 TS12의 옷자락을 끌고 이 찝찝한 분위기의 회사를 떠났다.+그리고 두 인형은 두서없이 길가 벤치 위에 앉았다.+TS12는 안절부절 못해 먼곳의 운하를 바라봤고, XM8은 계속 소포 안의 체스말을 만지작거리면서 고민에 빠졌다. TavorTS12(0)TS12||:이제 어떡할 거야, XM8?+...XM8? TavorTS12(0)TS12||<震屏>:그냥 기지에 돌아갈까? XM8! TavorTS12(0);XM8(0)XM8||:조용히 해! 그래, 한 가지 떠올랐어.+근데 좀 시간이 필요해. TavorTS12(0)TS12;XM8(0)||:무슨 일인데? TavorTS12(0);XM8(0)XM8||:설명하긴 기니까, 일단 레벨2 플랫폼에 들어갈 거야.+그동안 내 소체 좀 봐주고 있어! TavorTS12(0)TS12;XM8(0)||:뭐? 지금? 어떻게? TavorTS12(0);XM8(0)XM8||:벤치에 누울 테니까, 내 소체 잘 지키라고, 이상.+알았어? TavorTS12(0)TS12;XM8(0)||:말해두는데, 난 반 시간 이상 못 기다려. TavorTS12(0);XM8(0)XM8||:열차 타고 올 땐 잘 참았잖아? 소설책 보면서 기다리라고! TavorTS12(0)TS12;XM8(0)||:그거 내 독서량을 꼼꼼하게 계산해서 챙겨온 거거든, 지금 계속 읽으면 돌아가는 길에 읽을 몫이 부족해져. TavorTS12(0);XM8(0)XM8||:그런 낡은 책을 볼 바에야 그냥 내가 가면서 이야기를 지어줄게.+그리고 한 가지 알려주자면, 만약 내가 깨어났는데 인형 밀매업자에게 붙잡혀 갔다...+그럼 내 우편함에 발신 예약된 메일이 지휘관에게 24시간 내내 네가 하는 그 "첨단 기술" 실험 리스트를 읽어줄 거야! TavorTS12(0)TS12||<震屏><黑点1>:XM8 너 치사하게 그딴 수작을 쓰냐!!! ()||72<黑点2>BGM_Empty:TS12이 고래고래 지르는 소리 속에서 XM8은 자신의 레벨2 플랫폼으로 들어갔다. ()||<白屏1>:가상 데이터가 조용한 세상을 재구성했다. ()||80<白屏2>GF_Memorial:거긴 썰렁한 보드게임실이었다, 방구석 창가의 체스 테이블 맞은편에 구렛나루가 하얗게 샌 노인이 앉아있었다.+테이블 구석엔 달력이 펼쳐 있지만, 날짜는 수년 이전에 머물러 있었다. XM8(0)XM8||:발레리 벨렌코 씨!!+역시... 여기 있었구나! ()||:그 목소리를 들은 벨렌코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자상한 미소를 지었다. NPC-Powell(0)벨렌코||:보시 양, 마지막 한 판 대국하자는 약속을 지키러 오신 겁니까? ()||:그는 말하면서 원탁 맞은편의 의자를 당기고, 자신 앞의 이미 먹힌 말들을 옆에 치웠다.+판 위엔 하얀 "폰" 하나와 검은 "킹"만 남겼다. ()||<黑屏1>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