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<黑屏2>82BGM_Hello:12월 1일, 그리폰 숙소. gsh18(0)GSH18||:결국 왔구나. ()||:컴퓨터 화면의 채팅창이 잔뜩 화가 난 듯이 진동했다. ()편집자||<震屏>:대체 언제 원고 주실 겁니까?!! gsh18(0)GSH18||:저번처럼 작업하느라 바빠서 못 본 척해야지... ()편집자||<震屏>:또 못 본 척하시려는 거 다 압니다. gsh18(0)GSH18||:...... ()편집자||<震屏>:당장 대답하세요!!! gsh18(0)GSH18||:히익...+지금 그리고 있어요! ()편집자||:그쪽의 "이렇게 멋지고 귀여운 천사가 나의 지휘관이어도 괜찮은 건가?" 작가분처럼 잘하실 순 없습니까?+이번이 정말 마지막입니다, 사흘 더 드리겠어요. 이번에도 또 늦으시면 정말 각오하세요. ()||:만화 편집자는 으름장을 놓고서 로그아웃했다. gsh18(0)GSH18||:우이씨, 왜 자꾸 그 소녀 감성 만화랑 비교하는 거야? 장르부터 완전 다른데...+사흘이라... 오늘은 꼭 주제를 정해야지!+일단 그 "천사 지휘관"보다는 더 재밌어야 하는데...+저번에 모아둔 소재는 다 써버렸으니, 같은 소재만 우려먹으면 독자가 금방 질려버릴 거야.+하지만 새로운 소재를 찾으러 가고 싶어도, 요즘은 기지 밖으로 나갈 일이 없으니... ()||<黑屏1>BGM_Empty:Gsh-18은 숙소에서 나와, 기지를 어슬렁거렸다. ()||<黑屏2>80GF_Cafe:카페. gsh18(0)GSH18||:아 NTW, 또 홍차 끓이는 연습 중이야? NTW20(4)NTW20||:!!! ()||:NTW-20은 화들짝 놀라더니, 티세트를 챙겨 들고 헐레벌떡 도망갔다. gsh18(0)GSH18||<黑点1>:......+역시, 저번 일을 안 잊었나 보네...+그래도 홍차에다 겨자를 넣으면 매운맛이 상쇄되지 않으려나? ()||<黑点2>:Gsh-18은 책을 읽고 있는 PP-19-01을 발견해, 살금살금 뒤로 다가갔다. gsh18(0)GSH18||:비탸지, 또 무슨 책 보고 있어?+1836년, 발자크의 "골짜기의 백합"...+꽤 재밌어 보이네, 나도 좀 봐도 될까? pp1901(0)PP-19-01||:안 돼! 내가 이 책 찾아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!+그리고 너, 저번에 내 책에다 낙서한 거 아직 사과 안 했잖아! gsh18(0)GSH18||:흠흠, 이런 책이었구나. 대충 알겠어. 계속 읽어.+난 다른 일이 있으니까 이만 가볼게. pp1901(0)PP-19-01||BGM_Empty<黑屏1>:야, 기다려! ()||<黑屏2>73BGM_Hello:훈련장. gsh18(0)GSH18||:세르듀코프~ 지금 훈련하고 있어?+그라치~ ! 내가 방금 아주 예쁜 돌멩이를 주웠는데~ mp443(0)MP-443||:정말? 어떻――읍읍! SPS(0)세르듀코프||:쉬잇!+그라치, 저번 훈련 때 네 돌멩이를 골리앗한테 던졌다가 죽도록 쫓겨 다녔던 일 벌써 까먹었어?!+그날 수복 캡슐에 하루종일 누워 있어야 했잖아! ()||:세르듀코프에게 입이 막힌 MP-443은 고개를 저었다. SPS(0)세르듀코프||:그럼, 그때 누가 너한테 그 돌멩이를 줬는지도 기억하지? mp443(0)MP-443||:......+그럼 어떡하지? SPS(0)세르듀코프||:경계 경보, 마감일이 코앞인 Gsh-18이 출현으로 데프콘 2 발령! 즉시 철수한다! ()||:세르듀코프와 MP-443은 Gsh-18가 눈치채기 전에 슬그머니 훈련장을 빠져나갔다. gsh18(0)GSH18||<黑屏1>:어라? 방금 분명 두 사람이 있었는데? ()||97<黑屏2>:전진 기지 밖. gsh18(0)GSH18||:왜 다들 날 피하는 거지?+만화 소재를 좀 만들려고 했더니만, 이래선 계획대로 안 되겠네...+만화 속 캐릭터처럼 모두 내 말대로 움직이면 얼마나 좋아... ()||:Gsh-18은 실시간 중계 모니터를 바라봤다. gsh18(0)GSH18||:또 탐색대가 출발할 시간이구나. 내가 이번 주 우세인형이 아니라서 정말 아쉽다니까...+P7, AK-47, SPAS-12, FN-49...+장난꾸러기와 주정뱅이, 먹보, 주부 캐릭터 조합이라... 꽤 재밌겠는걸! ()||:Gsh-18은 걸상을 하나 가져와 모니터 앞에 앉았다.+그런데 그때, 모니터에 갑자기 선택창 하나가 튀어나왔다.이들의 운명을 결정하겠습니까?+A. 예//nB. 아니오 gsh18(0)GSH18||:...이건 대체 어느 중2병 환자가 넣은 기능이람? 다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?+모두를 내 마음대로 부리고 싶다곤 했지만, 그건 그냥 해본 소리지...+만화 속 캐릭터들의 운명을 정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죽겠는데, 현실에서의 운명까지 정하라니.+그런 건 귀찮아... ()||:Gsh-18은 B로 손을 뻗었지만, 누르기 직전에 손이 멈췄다. gsh18(0)GSH18||:하지만... 하지만 정말, 쟤들의 운명을 정할 수 있다면... 더 재밌는 길로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?+그럼 나도 더 좋은 소재를 얻을 수 있고...! ()||<黑屏1>:생각을 바꾼 Gsh-18은, 그대로 A 버튼을 눌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