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BGM_Empty9<黑屏1>0,10黑屏1>:
()||:어느 숲속에 곰 세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.+곰 세 마리는 바깥세상과는 동떨어진 채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.+그러던 어느 날...
()||8<黑屏2>:그리폰 지휘실.
()지휘관||BGM_Sunshine:솔직히 말해서, 깜짝 놀랐어.
ASVAL(0)AS Val||:좋은 의미인가요, 나쁜 의미인가요?
ASVAL(0)지휘관||:"좋다"로 평가할 수준을 넘어서, 단순히 "놀랍다"라고 해야 할 것 같구나.+철혈 거점의 위치, 순찰대의 규모와 순찰 시간, 방어 병력의 규모까지 이렇게 정확히 파악해내다니...+무엇보다, 마인드맵 기록상으론 이번 작전에서 총을 단 한 번도 쏘지 않았네?
ASVAL(0);AK74U(0)AK74U||:잘했지? 이러면 보스도 총알 값 아낄 수 있잖아.
ASVAL(0);9A91(0)9A91||:Val이 각종 위험요소를 교묘하게 피해 갈 수 있는 경로를 미리 설정한 덕분이에요.
ASVAL(0)AS Val;9A91(0)||:지휘관님께서 "적을 정찰하되, 무사히 귀환하라"라고 명령하셔서... 그대로 따랐을 뿐이에요.
ASVAL(0)지휘관||:그게 마음먹는다고 그대로 해낼 수 있는 건 아니잖아. 비결이라도 있어?
ASVAL(0)AS Val||:아마... 곰돌이가 곁에 있어준 덕분일 거예요.
ASVAL(0)지휘관||:그래...? 아무튼 좀 더 자신감을 가지렴. 넌 실력이 아주 뛰어나니까.+솔직히 말하자면, 당장 내일이 작전 결행일이라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막무가내로 진행한 정찰이라 그렇게 큰 기대는 품지 않았어.+하지만 너희는 철혈에게 들키지도 않았을뿐더러, 이렇게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와줬구나.+너희 덕분에 이번 작전에서 그리폰과 군의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거야.
AK74U(0)AK74U||:그럼 그냥 칭찬만 하지 말고 제대로 된 포상 좀 해줄래?+급여 인상해줄래, 아님 보스가 한턱 쏠래? 둘 다 해주면 더 좋지만.
AK74U(0)지휘관||:하하하...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, 이번 고비만 넘기면 내가 크게 한턱 쏴 줄게.+먼저 이번 작전을 마치고 난 다음 이야기하자. 일이 순조롭게만 돌아간다면, 이번 작전으로 철혈과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거야.
9A91(0)9A91||:지휘관님 또 김칫국 마시고 있네요.
9A91(0)지휘관||:김칫국이라니. 이번엔 진짜 결전이야.+아무튼, 너흰 먼저 돌아가서 쉬고 있으렴. 이번 작전에는 그리폰의 모든 인력을 동원해야 하니까, 너희도 빠질 수 없어.
AK74U(0)AK74U||:방금 지휘관이 한 말 다 녹음했어.+정말 철혈을 전부 해치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, 보스가 한턱 쏜다는데 놓칠 수야 없지... 그치, Val?+Val, 듣고 있어?+이번 일은 다 네 덕분이니까, 어디 가서 먹을지는 네가 결정해. 되도록이면 비싸고 가본 적 없는 데로!
ASVAL(0)AS Val;AK74U(0)||:내 덕분이라기보단...
ASVAL(0);AK74U(0)AK74U||:네가 사양한다 해도, 곰돌이의 공로도 생각해 줘야지.
ASVAL(0)AS Val||<黑屏1>:곰돌이의...+하지만 난....
()||9:......
()||<黑屏2>BGM_Empty<黑屏1>:그 후, 우리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참혹한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.+그리고 전장에서 살아남아 돌아가는 순간마저, 곧이어 닥칠 재난의 시작일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...
()||99<黑屏2>:프로펠러와 엔진이 내는 소음만이 들리는 헬리콥터의 안.
()||BGM_Sneak:그런 소음 속에서, 누군가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.
ASVAL(0)AS Val||:나... 정말로 도움이 됐을까...?
AK74U(0)AK74U||:뭐야, 갑자기 중얼거리기나 하고.+평소 조용한 Val 답지 않은데?
9A91(0)9A91||:또 괜한 걱정을 하고 있겠지. 우리 셋 중 Val만 처음부터 끝까지 헬리포트를 지키면서 직접 싸우진 않았으니까.+Val, 네가 안전한 곳에 있어서 다행이야.+난 포위당했을 때 유언을 남길 정도로 절망했어... 네가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.
ASVAL(0)AS Val||:...지휘관님께서 전에 하신 말씀이 떠올랐어. 그리고 모두 기세등등하던 모습도.+그리고 지금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철수하는 상황을 보니...+그때 내가 더 많은 정보를 모았다면... 동료들이 몇 명이라도 덜 다치지 않았을까?
AK74U(0)AK74U;ASVAL(0)||:그런 소리 하지 마.+우린 인형이지, 무슨 영웅전의 주인공 같은 게 아니라고. 너도 나도, 혼자의 힘으로 판을 뒤집는 건 불가능해.+그리고 정말 그렇게 대단한 녀석이 있다면, 이렇게 팀을 짤 필요도 없잖아?
AK74U(0);ASVAL(0)AS Val||:그래도...
AK74U(0);9A91(0)9A91||:74U 말이 맞아.+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74U, 위험을 미리 감지해내는 Val, 그리고 지휘관님의 비밀병기인 나.+이렇게 완벽한 3인조는 그리폰에 둘도 없을 거야.
AK74U(0)AK74U;9A91(0)||:네가 정말 비밀병기라면 변두리의 벙커에 보내져서 포위당할 일도 없었겠지.+그냥 현실을 인정해. 우리 모두, 벤치나 데울 뿐인 예비 부대라고. 만약 우리가 나서야 한다면, 그건 이미 한시가 위급한 상황이겠지.
AK74U(0);9A91(0)9A91||:솔직히 말하는데, 지휘관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이 비밀병기와 함께가 아니었다면 너처럼 말에 가시가 박힌 녀석은 이 헬리콥터에 탈 자리도 없었을 거야.
AK74U(0)AK74U;9A91(0)||:아 진짜, 입만 열면 지휘관 타령이라니까.
AK74U(0)AK74U||:대체 9A91한테 난 무슨 존재인지 모르겠네. 그리폰 결사대가 상시 편제가 되면 얼마나 좋아?
()||:AS Val은 AK-74U와 9A91의 말싸움에 끼어들지 못하고, 그저 안절부절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.+하지만 그들이 느닷없이 말싸움하는 이유를 금방 눈치챘다.
ASVAL(0)AS Val||:(내가 우울한 생각을 그만 두도록 화제를 돌리려는 거였구나.)
ASVAL(0)AS Val||:(...고마워.)
ASVAL(0)AS Val||:(곰돌이 말고도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줘서...)
()||:
()||<震屏3>ExplodeBGM_Empty<黑屏1>:콰앙!
()||9BGM_Danger:무언가가 헬리콥터를 강타했고, 인형들은 그 충격에 벽과 천장으로 내팽개쳐졌다.+인형들의 비명과 찢어질 듯한 바람 소리, 미친듯이 울리는 경보음이 한데 뒤섞여 공포의 합창으로 화했다.
AK74U(0)AK74U||:무, 무슨 일이야?!
9A91(0)9A91||:추락하고 있어! 뭐라도 꽉 잡아!
ASVAL(0)AS Val||<黑屏1>:...!!
()||<黑屏1>:세상이 멸망하는 순간, 사람들은 무엇을 붙잡을까?+몇 초 남지 않은 혼란 속에서, AS Val에겐 달리 선택이 없었다,