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:
()||<黑屏2>80m_avg_casual:종합근무팀에서의 첫 근무일. 갈릴은 카페의 서빙을 돕게 되었다.
88type(2)한양조 88식||:어서 오세요 주인님, 아이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!
AR(0)갈릴||:......
88type(2)한양조 88식||:자아 갈릴 씨, 아이의 인사를 따라해보세요!
AR(0)갈릴||:어, 응.
()||:갈릴은 뻣뻣한 움직임으로 배꼽 인사를 하면서, 최대한 귀여운 목소리를 쥐어짜냈다.
AR(0)갈릴||:어서 오셰여 쮸인님! 갈릴이 안내해드리곘슘미다!
88type(2)한양조 88식||:더 자연스런 표정으로! 그리고 몸에 힘을 좀 빼세요!
AR(0)갈릴||:아, 알았어, 다시 한번...+어서 오세요 주인님, 갈릴이 안내해드리겠습니다!
88type(2)한양조 88식||:완벽해요! 그럼 이번엔 손님 접대법을 가르쳐드릴게요.+마침 단골 손님이 오셨으니, 아이가 시범을――
AR(0)갈릴||:아니야, 내가 할게! 뭐든지 실전이 중요하잖아?+날 지도해 준다고 아이가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으니...
88type(2)한양조 88식||:의욕이 넘치시네요!+잘 기억하세요, 주문을 받을 땐 손님이 무얼 원하시는지 똑바로 이해하고, 신속 정확하게 주문받은 것을 가져다드려야 해요.+갈릴 씨라면 분명 잘 할 수 있어요!
AR(0)갈릴||:으, 응!
()||:작전에 임할 때처럼, 갈릴은 침착하게 "목표"에게 접근했다.
AR(0)갈릴||:어서 오세요, 주인님! 갈릴이 안내해드리겠습니다!
TAC50(0)TAC50;AR(0)||:...안녕.
TAC50(0);AR(0)갈릴||:주, 주문 도와드릴까요?
TAC50(0)TAC50;AR(0)||:아메리카노 한 잔, 메이플 시럽 250g 넣어서.
TAC50(0);AR(0)갈릴||:네에, 아메리카노 한 잔에... 네?!
TAC50(0)TAC50;AR(0)||:메이플 시럽, 250g.
TAC50(0);AR(0)갈릴||:어... 아, 알겠습니다.
AR(0)갈릴||:시럽 탄 커피가 아니라 커피향 시럽 수준 아닌가...?
()||<黑点1>:예상밖의 주문을 받은 갈릴은 속으로 중얼대면서 주방으로 들어갔다.
()||<黑点2>:몇 분 후 갈릴이 주방에서 나왔을 때, 카페는 이미 피크 타임이었다.+다 만든 커피에 온정신을 집중하고, 갈릴은 우글거리는 손님의 파도를 헤치며 TAC-50이 있는 곳으로 나아갔다.
AR(0)갈릴||:후우... 그래도 생각보단 순조롭네. 이렇게 계속 주문을 받고 처리하면 되는 거겠지?
m500Mod(2)m500||:아, 그거 내가 주문한 애견 크림이지?+빨리 줘, 나 얼른 훈련하러 가야 해!
AR(0)갈릴||:으엑? 야... 아니 손님, 그거 손님 거 아니에요!
()||:쟁반의 커피를 낚아채고 달려나가는 M500을 붙잡으려던 찰나, 다른 인형이 갈릴의 팔을 붙잡았다.
SPAS12(0)SPAS12||:겨우 잡았다! 우리 카페는 어떻게 매일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지 몰라!+여기 케이크 좀 더 가져다줘!
SPAS12(0);AR(0)갈릴||:죄, 죄송합니다! 지금 다른 급한 일이 있어서!
SPAS12(0)SPAS12;AR(0)||:빨리~ 케이크 안 가져오면 나 식탁 먹어버릴 거야!
SPAS12(0);AR(0)갈릴||:진짜 급한 일이에――
SPAS12(0)SPAS12;AR(0)||:우걱우걱...
SPAS12(0);AR(0)갈릴||:알았어요, 주문 받을게요!
AR(0)갈릴||:그러니까 식탁 씹지 마요!
SPAS12(0)SPAS12||:케잌흐 가여 얼 해하히 앙 나!
TAC50(0)TAC50||:내 커피 언제 나와?
AR(0)갈릴||:죄송합니다 손님, 주문하신 커피가――
()||:갈릴이 허리 숙여 사과하는 동시에, 카페 문앞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.
()M500||:달아아아아아아아!!!
()훈련견 목심이||:꺄우우우우우우울!!!
AR(0)갈릴||<震屏><黑屏1>:으아아아앙!!
()||89<黑屏2>BGM_Empty:영업 시간이 끝난 뒤, 카페의 창고.
88type(2)한양조 88식||BGM_Moon:첫 근무치곤 엄청 잘했어요, 갈릴 씨.+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...
AR(0)갈릴||:훌쩍... 위로 고마워...+하지만 내가 실수해서 카페에 큰 폐를 끼친 건 사실이잖아...
88type(2)한양조 88식||:괜찮다니까요, 오늘 같은 일은 평소에도 밥먹듯이 일어나는걸요.
AR(0)갈릴||:말이라도 정말 고마워...+이만 가볼게, 내일 아침 일찍부터 다른 부서 일을 도와야 해서...
88type(2)한양조 88식||:고생하셨어요, 갈릴 씨.+다시 함께 일할 날을 기대할게요!
()||<黑屏1>:한양조 88식의 배웅을 받으며, 갈릴은 혼이 빠진 듯한 얼굴로 창고를 나섰다.
()||<黑屏2>167BGM_Empty:다음 날, 지하철역.+갈릴은 종합근무팀의 군수창고 소속인 HK23과 함께 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었다.
hk23(0)HK23||m_avg_casual:임무는 보통 이런 식으로 수행해요.+그리고 오늘처럼 가끔씩 물자는 가벼운데 길이 멀어서 이송비가 많이 나올 것 같은 때면...+저희가 직접 물자를 수령해서 기지로 갖고 돌아가기도 해요.
AR(0)갈릴||:아하, 비용을 절약하려고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거구나.
hk23(0)HK23||:네...
()||:발 디딜 틈이 없는 지하철 플랫폼에서, 물자를 한아름 안은 두 인형은 낑낑대며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나아갔다.
AR(0)갈릴||:다 이해는 되는데...+이 수박은 웬 거야?
()||:갈릴의 팔목에 걸린 묵직한 비닐 봉지가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부스럭댔다.
hk23(0)HK23||:이, 이건 특별 사례예요...+카리나 씨가 지휘관님을 위해 주문한 게 아닐까 싶어요...
AR(0)갈릴||:오호...+아, 열차 왔다!
hk23(0)HK23||:갈릴 씨, 빨리요 빨리!
()||:HK23이 물자 상자를 잔뜩 들고도 날렵한 몸놀림으로 지하철에 올라탔다.
hk23(0)HK23||:갈릴 씨, 빨리 타세요!
AR(0)갈릴||:으, 응!
AR(0)갈릴||AVG_door_elecport:후우... 하마터면 놓칠 뻔했네...
hk23(0)HK23||:역시 갈릴 씨는 노련하시네요...+전 처음에 이런 임무에 나왔을 때 지하철을 몇 번이고 놓쳤는데...
AR(0)갈릴||:하하, 다 그동안 전선에서 구르면서 단련된 덕분이지.
()||:갈릴과 HK23은 만원인 지하철 안에 좁게나마 자리를 만들어, 들고 있던 상자들과 수박이 든 봉지를 내려놨다.
AR(0)갈릴||:휴우... 이제 한시름 놓아도 되겠지?
hk23(0)HK23||:이제 이걸 타고... 잠깐 지도 좀 볼게요.+아, 그리고 손잡이 꽉 잡으세요.
AR(0)갈릴||:응? 손잡이? 이 열차 엄청 낡았는데 빨라봤자 얼마나 빠르――
()||BGM_Empty:덜컹!+그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, 지하철 열차의 급출발에 갈릴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.
AR(0)갈릴||BGM_Sneak:우왓?! 아 뭐야, 무슨 열차 운전이 이리 사나워?
hk23(0)HK23||:수박! 갈릴 씨, 수박이!
AR(0)갈릴||:엉? 수박이 왜...?!!
()||:당황하는 HK23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니, 카리나의 마음이 담긴 커다란 수박이 열차칸을 저만치 가로질러 데굴데굴 굴러가고 있었다.
AR(0)갈릴||:으아아아아!!
hk23(0)HK23||:갈릴 씨, 같이 가요!
AR(0)갈릴||:아니, 넌 물자 지켜! 수박은 내가 가져올구엑!
()||:지하철 열차가 또 다시 갑자기 속력을 높여 발을 헛디딘 갈릴은 그대로 손잡이용 봉을 들이박고 말았고, 옆의 승객에게 핀잔까지 들었다.
()승객||:아이... 뭐하는 거야 지금?
AR(0)갈릴||:쓰으읍 하아아... 제승흠미다...!
hk23(0)HK23||:갈릴 씨!
AR(0)갈릴||:넌 거기 있으래도!
()||:다른 걸 더 신경쓸 겨를도 없이, 갈릴은 도망가는 수박을 쫓아 다음 열차칸으로 뛰어들었다.
AR(0)갈릴||:수박! 수바아아악!!+죄송해요, 좀 비켜 주세요!
()승객||:와아, 수박이 참 크네!
AR(0)갈릴||:어, 아, 아! 내 수바아악!!
()||:둥그런 수박은 갈릴의 절규에도 힘차게 승객들 발밑 사이로 굴러갔다.+그리고 마치 줄행랑치는 수박을 응원하기라도 하는 듯, 수박에 놀란 승객들은 발을 들면서 의도치 않게 길을 터 주었다.
AR(0)갈릴||:수박! 누가 수박 좀 세워 주세요!
()승객||:우왓, 뭐야 이거... 아, 아가씨 수박이었어?
AR(0)갈릴||:안 돼, 내 수박!
()||:지하철은 어느새 다음 역에 도착해, 수많은 승객들이 오르내렸다.+그리고 수박은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사이에서 구르더니, 어느 순간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.+수박을 뒤쫓던 갈릴은 당황하며 걸음을 멈췄다.
AR(0)갈릴||:어? 수박이 어디 갔지!?+저기요, 제 수박 못 보셨나요?!+그러니까, 이렇게 엄청 큰 수박인데요!
()승객||:......
()||AVG_door_elecport<黑屏1>:승객들은 갈릴의 눈길을 피하며 제 갈 길을 갔기에, 갈릴은 혼자서 수박을 찾아 여기저기를 뒤졌다.+잠시 후, 덜컹! 하는 소리와 함께 열차가 다시 움직였다.+그리고 차창 너머로 멀어져 가는 정거장 위에, 그 익숙한 비닐 봉지가 손을 흔드는 것이 보였다.
()||<黑屏2>82BGM_Empty:...쥐 죽은 듯 조용한 숙소는 오늘도 불이 켜지지 않았다.+갈릴은 침대에 누워, 컴컴한 허공을 응시했다.+때마침 통신기의 화면이 번쩍여, HK23의 메시지를 띄웠다.
()HK23||GF_Memorial:"갈릴 씨, 오늘 임무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워요."+"수박은 어쩔 수 없었지만, 나머지 물자는 흠집도 없이 기지로 운송해서 이것만으로도 임무 대성공이에요!"+"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ㅠ"
AR(0)갈릴||:.......
()||:잠시 고민한 끝에, 갈릴은 답장을 보냈다.
()갈릴||:"걱정해 줘서 고마워 HK23!"+"속상하진 않은데, 카리나가 나 욕할까 봐 무섭넼ㅋㅋ"+"수박이 그리 안 비싼 거였기에 망정이지, 아니면 카리나 가슴이 아주 찢어졌을걸ㅋㅋㅋ"
()||:하지만 갈릴은 무표정이었다.+갈릴은 답장을 보낸 후 얼굴을 베개에 파묻었지만, 통신기가 눈치없이 다시 울렸다.+한참의 갈등을 겪은 뒤, 갈릴은 마지못해 그 통신을 받았다.
MicroUZIMod(0)마이크로 우지<通讯框>||AVG_tele_connect:뭐야, 받는데 뭐 이리 한참 걸려?
MicroUZIMod(0)<通讯框>;AR(0)갈릴||:자고 있었거든?
MicroUZIMod(0)마이크로 우지<通讯框>;AR(0)||:뭐어? 벌써 자다니 전혀 노력파 갈릴답지 않은데?
TAR21(0)TAR-21<通讯框>;AR(0)||:오늘 임무 어땠어요, 갈릴? 힘들었나요?
TAR21(0)<通讯框>;AR(0)갈릴||:으음... 견딜 만했어.
NEGEV(0)네게브<通讯框>;AR(0)||:지금 임무 완수하고 복귀하는 중이야.+돌아가면 같이 식사나 하자, 갈릴.
NEGEV(0)<通讯框>;AR(0)갈릴||:벌써 끝났어?
NEGEV(0)네게브<通讯框>;AR(0)||:응, 예상보다 좀 일찍 끝났지.
NEGEV(0)<通讯框>;AR(0)갈릴||:...잘됐네.
MicroUZIMod(0)마이크로 우지<通讯框>;AR(0)||:터널 들어가니까 이만 끊을게!
MicroUZIMod(0)마이크로 우지<通讯框>||:도착하면 봐! 안뇽~
()||AVG_tele_disconnect:통신 종료.
AR(0)갈릴||:저쪽은 일이 잘 풀렸나 보네...
()||:문득 뭔가 떠올랐는지, 갈릴은 기지의 근무 일정표를 꺼냈다. 이미 가 본 부서엔 모두 굵게 X자가 그어져 있었다.
AR(0)갈릴||<黑屏1>:나도... 반드시 내게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야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