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:
()||97<黑屏2>GF_Memorial:...오후.+그리폰 기지의 복도.
APS(0)스테츠킨||:급한 일? 얼마나 급하길래 영창 간 인형을 찾을 정도야?
APS(0);OTs12(0)OTs-12||:억울한 척하긴.+그럼 기지의 물자는 왜 팔아버렸어?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돈 벌려고. 그뿐이야.
APS(0);OTs12(0)OTs-12||:어이구...
APS(0);OTs12(0)||:OTs-12의 눈에서 웃음기가 가시진 않았지만, 대신 한심스러움이 조금 늘어났다.
APS(0);OTs12(0)OTs-12||:돈을 모으고 싶으면 그냥 쓸데없는 쇼핑을 줄이면 되잖아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쇼핑을 안 하면 모은 돈을 어디다 써?+그리고 난 취미가 쇼핑밖에 없단 말이야. 티스 너도 잘 알잖아.
APS(0);OTs12(0)OTs-12||:그렇다고 기지의 물자를 빼돌리면 안 되지.+식료품이랑 작은 가구였기에 망정이지, 지휘관도 스테츠킨의 실적을 감안해서 영창 며칠로 봐준 거라고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그냥 영창이었으면 다행이지...
APS(0);OTs12(0)||:
()||:스테츠킨이 눈을 부라리며 OTs-12의 말을 끊었다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작전에 나갈 때마다, 기지로 복귀할 때마다 저런 이상한 기계한테 영문도 모를 질문을 잔뜩 받아 봐, 너도 못 버틸걸?+나도 그리폰의 사원이란 말이야, 내가 알아서 그리폰을 위해 싸울 거라고! 그래도, 그래도...
APS(0);OTs12(0)||:
()||:스테츠킨은 심통을 부리면서도 점점 목소리가 기어들어 갔다.+OTs-12는 한숨을 쉬곤 그녀의 팔을 붙잡아 밖으로 끌고 나갔다.
APS(0);OTs12(0)OTs-12||:지휘관에게 제대로 사과하면 되잖아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물자를 빼돌린 게 잘못이란 건 나도 알아...+그리고 잘못하면 벌을 받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. 그치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불합리하다고.
APS(0);OTs12(0)OTs-12||:지휘관도 다른 처분은 내리지 않았대.+모두 선처해 달라고 사정했다고. 스테츠킨은 실적도 많으니까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실적 실적... 짜증 나. 나도 그리폰의 사원이라고. 당연히...+겨우 며칠만 영창에 보낸 것도 그래.+내 마인드맵에 강제로 "그리폰의 안위를 최우선시하라"는 프로그램을 주입했단 말이야. 테스트받을 때도 프로그램이 나 대신 대답하고...
APS(0);OTs12(0)OTs-12||:응? 스테츠킨은 그리폰이 위험해져도 상관없어?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그럴 리가 없잖아! 나도 물론 그리폰이 소중해. 아니면 돈 적당히 벌고 진작에 이직했지.+내 말은, 그런 것쯤이야 나 스스로 말할 수 있는데 왜 꼭 그런 안전장치를 붙였냐는 거야.
OTs12(0)OTs-12||:으응...? 왠지 앞뒤가 안 맞아.+그리폰이 소중하다면서 왜 기지의 물자를 빼돌렸어?+그럼 그런 프로그램이 달려도 뭐라 못한다고 보는데...
()||:스테츠킨이 OTs-12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.
OTs12(0)OTs-12||:우왓, 같이 가 스테츠킨!+내가 말주변이 너무 없어서... 아무튼, 이제부터 어떡할 거야?
()||:스테츠킨이 제자리에 멈춰, OTs-12가 따라잡도록 기다렸다.
APS(0)스테츠킨||:어떡할 거냐고? 뻔하잖아, 돈 모아야지. 돈을 더 많이 많이 모을 거야.
APS(0);OTs12(0)OTs-12||:오우... 아, 설마 또 도둑질 셈이야?
APS(0);OTs12(0)||:
()||:스테츠킨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어휴, 왜 네가 잘 차출되지 않는지 알겠다. 이해력이 그렇게 떨어져서야 원.+도둑질은 나쁜 짓이라고 내가 말했잖아.+나도 똑같은 실수로 다시 영창 가긴 싫어.
APS(0);OTs12(0)OTs-12||:그럼?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평범하게 열심히 벌어서 저축할 거야.+이젠 쇼핑만을 위해서가 아니야. 제일 먼저 마인드맵 업그레이드를 받아서, 이 강제로 주입된 명령을 지워버릴 거야.
APS(0);OTs12(0)OTs-12||:마인드맵 업그레이드? 그거 돈 엄청나게 든다며?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그래, 그러니 아주 장대한 계획이지. 차근차근 계획해야 해...
APS(0);OTs12(0)OTs-12||:그래도 말이야, 그런 명령이 있든 없든 별 차이 없지 않아?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있고말고.+난 다른 사람이... 뭐가 됐든 다른 게 나 대신 결정을 내리게 하고 싶지 않아.+이렇게 기본적인 일조차도 나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겠냐고.+설령 내가 오류투성이라 해도, 난 나이고 싶어.
APS(0);OTs12(0)||:OTs-12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고개를 갸우뚱했다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으휴 이 바보, 또 못 알아들었지?+예를 들어서, 나한테 자폭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고, 기지가 위험에 빠졌다 치자.+그럼 그 자폭 프로그램의 실행 명령권은 내가 쥐고 싶어. 빌어먹을 로봇 3원칙 같은 게 멋대로 작동시키는 게 아니라.
APS(0);OTs12(0)OTs-12||:오... 그렇구나. 그래도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. 특히 우리가 같이 작전을 수행할 땐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걱정 마,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너한테 미리 신호를 줄게. 내가 자폭하는데 너까지 휘말리면 안 되지.+그렇게 해서 네가 다치게 되면 네 수복 비용도 내가 물어 줘야 한다고.+음... 그러면 신호는 뭐가 좋으려나... 일부러 거짓말을 한다든가...
APS(0);OTs12(0)||:
()||:OTs-12가 뭔가 깨달았는 듯 끄덕였다.
APS(0);OTs12(0)OTs-12||:알았어. 그런데...+스테츠킨은 맨날 거짓말하잖아. 가끔은 진지한 건지 농담하는 건지 헷갈려...
APS(0);OTs12(0)||:
()||:스테츠킨이 풉하고 웃었다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에이, 무슨 소리야. 나도 진지할 땐 완전 진지하다고.+자, 쓸데없는 얘긴 그만하고, 급한 일 있다며? 무슨 일이야?
APS(0);OTs12(0)||:
()||:스테츠킨이 고개를 돌려 OTs-12를 봤다. 그녀 눈동자 안의 웃음기는 여전했다.
APS(0);OTs12(0)OTs-12||:스테츠킨한테도 좋은 거야.+지휘관이 나한테 비밀 임무를 맡겼는데, 스테츠킨이랑 같이 가래. 오늘 저녁에 바로 출발할 거야.
APS(0)스테츠킨;OTs12(0)||:비밀 임무? 나한테 왜 좋은데?
APS(0);OTs12(0)OTs-12||<黑屏1>:돈 모을 거라며. 조금 위험하지만, 그만큼 보수를 엄청 많이 준다고 했어.+돈 많이 주는 비밀 임무니까, 스테츠킨이랑 내가 적임이야!+분명 스테츠킨의 장대한 계획의 첫걸음이 될 거라고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