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:
()||356<黑屏2>GF_EV9_Story:기진맥진한 두 인형은 엄폐물 안의 구석에서 서로에게 몸을 기대었다. 어찌나 만신창이였는지, 둘은 풍화된 주위에 그대로 녹아드는 듯했다.+바깥에선 여전히 ELID 무리가 울부짖고 있어, 둘은 큰 소리를 낼 수 없었다.
NPC-Maid(0)MG3||ClothingUp:......+나한테 긴급 수복 키트 하나 있어, 이걸로 응급처치해..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됐어. 우리 모두 중상이라 응급처치해 봤자야.+지금 다른 소대에 구조 요청 보냈으니까, 이대로 지원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.
()||ClothingUp:팔의 처치를 끝낸 97식 산탄총은 MG3에게 눈을 돌렸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방금 그거, 뭐였어?
97typeSMod(0);NPC-Maid(0)MG3||:.....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;NPC-Maid(0)||:막 비틀거렸잖아, 설마 나랑 같이 무작정 달려서 과열된 거야?
97typeSMod(0);NPC-Maid(0)MG3||:......응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;NPC-Maid(0)||:......
NPC-Maid(0)MG3||:......
()||:97식 산탄총이 벌떡 일어나더니, MG3의 맞은편으로 자리를 옮기곤 그녀를 매서운 눈빛으로 쏘아봤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너를 위해 하는 말이니까 잘 들어.+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딴 약골 소체로 갈아탄 거야!!+원래 소체의 어디가 나빠! 이딴 거의 어디가 너랑 어울리는지 생각은 해 봤어!?+막 거침없이 날뛰길래 소체의 단점을 보완할 기발한 아이디어라도 있나 했더니만, 그냥 막무가내였냐!!
97typeSMod(0);NPC-Maid(0)MG3||:.....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<震屏>:대답해 봐! 대체 얼마나 대단한 이유인지 어디 들어나 보자고!
()||Rope:97식 산탄총은 남은 한쪽 팔로 MG3의 멱살을 잡았다.
NPC-Maid(0)MG3||:......+...이래야 다른 애들 발목을 안 붙잡는다고.
NPC-Maid(0);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그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?
NPC-Maid(0)MG3;97typeSMod(0)||:다시는 굵직굵직한 소체 때문에 참호에 끼어서 눈 뜨고 동료들 당하는 거 구경하기 싫어!+다신 발목 잡기 싫다고! 다시는!
NPC-Maid(0);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......
NPC-Maid(0)MG3;97typeSMod(0)||:나도 온갖 지형을 쏜살같이 뛰어다니고 싶어! 온갖 장애물을 날렵하게 뛰어넘고 싶다고!+아무리 좁은 지형이라도 끼이지 않고, 뒤처지지 않게!
NPC-Maid(0);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MG3...
NPC-Maid(0)MG3||:왜 난 꼭 산만한 덩치 때문에 여기저기 끼어야 해!?+왜 동료들이 나 구하려다 당해야 해?!
()||BGM_EmptyClothingUp:울분에 북받친 MG3의 절규에, 멱살을 잡았던 97식 산탄총의 손이 스르륵 풀렸다.+그리고 천천히 올라가는 그녀의 손에, MG3는 따귀라도 한 대 맞는 줄 알았지만...+97식 산탄총은 그대로 MG3를 꽉 껴안았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ClothingUp10258:이 멍텅구리야... 그게 왜 네 잘못인데?
97typeSMod(0);NPC-Maid(0)MG3||:뭣..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;NPC-Maid(0)||:핼러윈 때, 지휘관이 일깨워 주지 않았어?+동료 걱정도 정도가 있지, 너 자신을 신경써 본 적은 얼마나 돼?
97typeSMod(0);NPC-Maid(0)MG3||:난..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체격 큰 게 뭐 어때서? 자신 때문에 동료가 희생됐다고 무작정 가볍고 민첩함만 바라고.+반대로 말이야, 네가 그 덩치로 흔들림 없이 화력을 퍼부어서 동료들이 그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란 생각은 안 해봤어?+네가 처음부터 이딴 약골이었으면 네가 동료들 발목 잡을 겨를도 없었을 거담마!
()||:그 말에 MG3는 충격받았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아무도 완벽할 순 없어.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생긴다고!+원래부터 막 나가는 녀석이 뭘 그런 걸 따지고 앉았어?+그 무식한 힘으로 동료를 구한 적 없었냐? 아님 벌써 다 까먹었어? 왜 고작 한 번 실수했다고 거기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건데!
()||:철부지를 보는 심정으로, 97식 산탄총은 MG3의 어깨를 다독이며 지휘관이 했던 말을 상기시켜 주었다.
()||<黑屏1>:
지휘관()지휘관||9<黑屏2>:그래... 계속 "결함"이라고 생각했는데, 그것 덕분에 나를 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.+즉 네가 진정으로 바라는 건... 인류의 행복이라는 거지.+넌 그저 자신의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지, 우리를 좀 더 잘 도와주고 싶어서 모든 잘못을 그 한 곳 탓으로 생각하는 것이야.+그 "결함"을 인지하고, 스스로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파악한 거지.+...그래서 네가 온갖 궁리로 그걸 바꾸려고 하는 거겠지.
()||<黑屏1>:
()||356<黑屏2>:그랬다. 그녀가 바랐던 건 가볍고 늘씬한 소체가 아니라, 동료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는 힘이었다.+그래서 "결함"이라 생각하는 것부터 극복하려 한 것이다.+그것을 재차 깨달은 MG3는 할 말을 잃었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AVG_tele_connectBGM_Empty:음? 여보세요? 제3제대지? 어휴 드디어 연락 닿았네, 언제 도착해?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...뭐? 15분?! 장난하나! 다 디지게 생겼응께 퍼뜩 오라 안 카나!
()||:97식 산탄총은 통신에 대고 닦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10230:아이고야 이제 망했다! 우리 여서 끝장인갑다... MG3야, 기양 눈 딱 감고 돌파해보까?+쯧... 밖에서 화력 지원이라도 받으면 좀 낫겄는디...
()||AVG_lifttable:조금 전의 언성을 듣고 몰려든 ELID들이 힘차게 문을 두들기자, 97식 산탄총은 방패를 들고 자세를 잡았다.
NPC-Maid(0)MG3||:호크...
NPC-Maid(0);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뭔데? 심리 상담 시간 끝났으니까 너도 준비해.
NPC-Maid(0)MG3;97typeSMod(0)||:내기 할래?
NPC-Maid(0);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내기는 뭔 내기?+우리가 몇 초나 버틸지 내기 말이야?
NPC-Maid(0)MG3;97typeSMod(0)||:우리가 일발역전할 수 있나 없나.
NPC-Maid(0);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머꼬, 니 지금 개그하나? 나 팔 한 짝이라 박수 못 치거든?
NPC-Maid(0)MG3||:할 거야 말 거야?
()||:MG3는 진지한 눈빛이었다.
()||AVG_lifttable:그때, 낡은 문짝에 구멍이 뚫렸다.+ELID 감염자의 일그러진 얼굴이 그 찢겨져 뚫린 구멍으로 보였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, 마치 두 인형의 죽음이 머지않았음을 조롱하는 듯했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좋아, 내기해! 뭘 걸 건데?
97typeSMod(0);NPC-Maid(0)MG3||:6개월... 아니, 1년치 보너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하여간 통도 커요. 콜!
()||:낡은 문짝은 곧 부서질 기세였다. 97식 산탄총은 방패를 단단히 고쳐 쥐었지만, 어째선지 MG3는 여전히 벽에 기댄 채로 씨익 웃기만 했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...뭐야, 너 뭐하냐? 일발역전한다며?
()||:MG3 대신 문밖의 ELID가 소리질렀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얌마! 설마 그냥 한 말이었냐?!
()||AVG_rifle_finalshot_3h:97식 산탄총은 눈알을 굴리며 MG3를 감싸고 문밖을 향해 사격하기 시작했다.+하지만 하나가 쓰러지면 금세 그 옆의 다른 ELID가 빈자리를 채웠다.+결국 마지막 남은 한 발까지 다 쏜 후, 97식 산탄총은 총을 휙 던지곤 여전히 말이 없는 MG3의 옆에 주저앉았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후우... 그래도 마인드맵 백업은 겨우 끝났네. 너 수복실에서 두고봐 진짜.
NPC-Maid(0)MG3||:......
()||BGM_Empty:MG3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.+97식 산탄총은 하는 수 없이 눈을 질끈 감고, 다가올 최후에 대비했――
()||AVG_Gatling_gun:투타타탕!!
()||10256:맹렬한 기관총 소리가 가까이서 들려왔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뭐야? 지원군 왔어!?
()||:97식 산탄총이 벌떡 일어나 문밖을 보니, 한 인형의 기관총이 탄띠를 약실로 빨아들이며 불을 내뿜어, 멀리서 보면 흡사 불타는 채찍으로 스치는 적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것 같았다.+그렇게 ELID 무리가 쓰러진 그 한가운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... MG3였다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......뭐여?
97typeSMod(0);NPC-Maid(0)MG3||:내 더미.+혹시 몰라서 내 개조 소체의 더미도 가져왔어.
97typeSMod(0)97식 산탄총;NPC-Maid(0)||:아아니 왜 진작에 안 썼어?! 너 때문에 나... 나...! 이 팔 잃은 거 안 보여?! 야!
97typeSMod(0);NPC-Maid(0)MG3||:이젠 1년치 보너스도 잃었네~
97typeSMod(0)97식 산탄총||:으이이이이...!
()||AVG_Punch_Hit:구사일생했단 사실에 다리 힘이 풀린 97식 산탄총은 그대로 MG3에게 기어가 그녀를 주먹으로 마구 두들겼다.
NPC-Maid(0)MG3||:아하하... 역시, 저런 몸이 내게 맞는구나...
()||:ELID 무리를 상대로 혼자서 무쌍을 벌이는 자신의 더미를 본 MG3는 자기도 모르게 탄복했다.
()||<黑点1>BGM_Empty:
()||<黑点2>22AVG_NightVision_Start:몇 시간 후, 기지로 복귀한 MG3는 수복 캡슐에서 다시 눈을 떴다. 개조하면서 받아야 했던 그 소체로.
MG3Mod(0)MG3||GF_Memorial:아, 지휘관...
()지휘관||<同时置暗>:이야기는 다 들었어.
MG3Mod(0)MG3||:미안해 지휘관!+이번 일은 다 내 책임이야! 나 때문에 동료까지 위험에 휘말리게 만들었어!+변명의 여지가 없지, 암!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을게!
()지휘관||<同时置暗>:네가 임무에 끌고 간 소체의 상태도 봤어. 그렇게 호되게 당했으니, 충분한 교훈이 됐겠지?
MG3Mod(0)MG3||:......+나 때문에 호크가 크게 다쳤다구...+이렇게 간단한 사실 하나도 깨닫질 못했어...
()지휘관||<同时置暗>:이 정도 손실이야 회사 차원에서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어. 네가 미련을 버릴 수 있었다면 오히려 값싼 대가지.
MG3Mod(0)MG3||:...고마워, 지휘관.+벌써 한 번 일깨워 줬는데도...
()지휘관||<同时置暗>:괜찮으니까 푹 쉬도록 해. 아, 그래도 임무 경과 기록이랑 작전 보고서 제출하는 거 잊지 마렴.+특히 그 소체는 어디서 났는지――
MG3Mod(0)MG3||:어어어알았어어...
()||ClothingUp:MG3는 잽싸게 시선을 돌려, 거울 속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살펴보는 척했다.
()지휘관||:그럼 난 이만 호크를 보러 갈게.
MG3Mod(0)MG3||:아, 나도 이따 간다고 전해 줘!
()||AVG_footsteps_cave:지휘관은 그대로 수복실로 발걸음을 돌리며 어깨 너머로 말했다.
()지휘관||Stop_AVG_loop:MG3? 이번 임무에서는 실수했겠지만, 다음 활약을 기대한다.
MG3Mod(0)MG3||:응! 내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할게, 지휘관!
()||<黑屏1>ClothingUp:창밖에서 비쳐 드는 햇빛을 받으며, MG3는 지휘관에게 경례했다.+앞으로도 그녀에게 걸맞는 열정 넘치는 길을 걸을 것이라 확신하면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