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7BGM_Empty:스튜디오 내부
()||BGM_Sunshine:헬리안 씨가 보내준 정보에 따르면+오늘 이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인원은 우리가 보호해야 할 대상과 그리폰의 인형들뿐이라고 한다.+촬영 중 잠시 시간이 비어, 스튜디오를 슬쩍 구경하며 겸사겸사 수상한 사람이 없는지도 확인했다.
지휘관()지휘관||:좋아, 여기도 문제없군.+이제 곧 점심이네...... 오늘도 무사히 넘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.
()||:그때, 스튜디오의 직원 하나가 나를 향해 다급히 달려왔다.
직원()직원||:실례합니다, 혹시 그리폰의 책임자분이신가요?
지휘관()지휘관||:네, 무슨 일이십니까?
직원()직원||<黑点1>:촬영 중이던 아가씨 한 분이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네요, 빨리 가서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.
()||BGM_Empty80<黑点2>:나는 직원과 함께 스튜디오의 휴게실로 다급히 달려갔다.+휴게실에는, 한 소녀가 소파 위에 축 늘어져 있었다.
지휘관()지휘관||BGM_Hello:너는...... 56?+(저런 털털한 자세에 웨딩드레스라니...... 조금 매치가 안되는걸.)
56-1type(2)56-1식||:아...... 지휘관!+여긴 무슨 일로 왔어?......
()||:내가 온 것을 본 56식이 꿈지럭거리며 몸을 일으키더니, 다시 무기력하게 소파에 몸을 파묻었다.
지휘관()지휘관||:직원이 불러서 와봤어.+몸은 괜찮아?
56-1type(2)56-1식||:어?......+사실 별거 아냐, 그냥 좀 배가 고픈 것뿐이야.
지휘관()지휘관||:배가 고프다고?
56-1type(2)56-1식||:화장을 두세 시간씩이나 한데다가 이 포즈 저 포즈 취하느라 정신없이 왔다 갔다, 또 나보고 자꾸 막 움직인다며 잔소리까지 한다고.+아침 내내 이렇게 시달리다 보니 배는 텅텅 비었지...... 지금은 손 까딱할 힘도 없어!
지휘관()지휘관||:......내가 보기엔 아직 펄펄한 것 같은데?
56-1type(2)56-1식||:방금 남은 에너지를 다 써버렸다고, 지휘관!+인간들은 밥심으로 움직인다며, 한 끼라도 안 먹으면 못 움직이겠어......+이대로 가다간 곧 강제 절전모드로 들어가고 말 거야......
지휘관()지휘관||:그래그래, 알았어.+그런데 식사 시간은 아직이라서, 예정된 점심은 아마 좀 더 있어야 배달될 거야.+내가 스튜디오 측에 물어볼게, 뭐 간식이라도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.
56-1type(2)56-1식||:여기엔 비스킷이나 초콜릿, 사탕밖에 없어.+심각하게 짜거나 달아서 못 먹을 지경이라고......
지휘관()지휘관||:이미 물어봤구나.+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아직 덜 배고픈 모양인데?
56-1type(2)56-1식||:하아?
지휘관()지휘관||:정말 배가 고팠다면 뭐든 먹을 수 있었겠지?
56-1type(2)56-1식||<震屏>:지——휘——관——!+오늘 날이 밝기도 전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못 먹고, 입은 옷은 불편하고 꽉 조이는 데다가 총 들고 포즈까지 취해야 했다고......+이렇게 고달픈 임무인데, 뭐 서비스 같은 거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냐?
지휘관()지휘관||:농담이야 농담, 요 근처에서 뭐 사 올만한 게 있나 찾아볼게.+하지만 이 지역엔 식당도 별로 없을 텐데...... 아마 별로 선택지가 많지는 않을 거야.
56-1type(2)56-1식||<黑点1>:여기 있는 괴상한 간식 같은 것만 아니면 뭐든 좋아!+그럼 지휘관만 믿고 기다릴게!
()||<黑点2>:십수분 후.
지휘관()지휘관||:56, 먹을 것 사 왔어.
56-1type(2)56-1식||:와아——! 고마워, 지휘관!+뭐 사 왔는지 좀 빨리 보여줘!
지휘관()지휘관||:조심조심, 음료수 엎어질라.
56-1type(2)56-1식||:에...... 음......+햄버거랑 치킨이구나......
지휘관()지휘관||:실망할 거라곤 생각했지만...... 어쩔 수 없었어.+이 근처에선 패스트푸드점 몇 군데 빼곤 다 예산 초과더라고.
56-1type(2)56-1식||:......뭐, 어차피 여기 간식들보단 나으니까.+그럼 잘 먹겠습니다, 지휘관!
지휘관()지휘관||:그 전에——
56-1type(2)||:나는 종이봉투 속에서 치킨을 꺼내려 드는 56의 손을 붙잡았다.
56-1type(2)56-1식||:왜?
지휘관()지휘관||:방금 직원이 말하더라, 음식을 먹을 때 조심해달라고.
56-1type(2)56-1식||:......에?
지휘관()지휘관||:화장이 번지면 안 되잖아, 드레스에 묻는 것도 조심해야 하고.
56-1type(2)56-1식||:귀찮아......
지휘관()지휘관||:대충 먹어도 죽지야 않겠지만, 그러고 난 뒤에는 한참 동안 화장을 고쳐야 할걸.+그러다 촬영이 지체된다면, 어쩌면 저녁 식사까지 놓칠 수도 있겠지.
56-1type(2)56-1식||:알았어, 얌전히 먹으면 되잖아!+정말이지...... 햄스터처럼 오물거리면서 먹으면 흥이 안 난단 말이야.
지휘관()지휘관||:임무를 위해서라도 조금만 참아봐.
56-1type(2)56-1식||:후우, 모델 일도 정말 어렵구나.+인간 여자들이 갑자기 존경스러워졌어, 이런 드레스를 입으면 이도 저도 못하겠는데 말이야.+요 웨딩드레스는 반나절밖에 안 입었는데도 벌써 숨이 턱턱 막혀온다고.
지휘관()지휘관||:무슨 일이든지 각자의 고충이 있지.+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언제나 무언가를 희생해야 하는 법이야.
56-1type(2)56-1식||<黑屏1>:그치......+이왕 하기로 한 일이니...... 일단은 참아야겠네.
()||BGM_Empty<黑屏2>:56식은 내가 사 온 음식들을 금방 다 해치웠다.
56-1type(2)56-1식||GF_Memorial:후아, 이제야 좀 살 것 같네.
지휘관()지휘관||:위가 얼마나 큰 거야......
56-1type(2)56-1식||:이 꽉 조이는 드레스만 아니었다면 2인분으로도 부족했을걸.+......뭘 그렇게 봐?+MRE 하나에 전투 한번! 난 먹은 만큼은 일하는 인형이라고!
지휘관()지휘관||:그래그래......+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까, 있다가 촬영이 끝나면 그때 뒤풀이라도 가자.
56-1type(2)56-1식||:후후, 그 말을 들으니 힘이 나는 것 같네!+하지만 밖에서 먹는 식사는 아무래도 영 별로란 말이지......+그래, 조금 있다가 기지로 복귀하면 지휘관한테 내 요리 솜씨를 보여줄게!
지휘관()지휘관||:오? 괜찮아?
56-1type(2)56-1식||:응! 식재료가 외부 식당만큼 풍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더 맛있게 만들 자신 있어!+거기다가 만약 지휘관이 희귀 식재료 반출을 허가해 준다면......
지휘관()지휘관||:56 네가 직접 만드는 거라면 나도 좀 기대되는걸.+식재료 쪽으론 내가 어떻게든 도와줄게.
56-1type(2)56-1식||:아싸! ——그럼 약속한 거다!+오늘 지휘관이 사준 간식에 대한 보답으로 내 비장의 메뉴를 선보여줄 테니 기대하라고!
지휘관()지휘관||:잠깐, 오늘 촬영 임무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것 알지?
56-1type(2)56-1식||:식량 보급 완료, 지금 컨디션은 최고라고.+무슨 임무라도 완수해 보이겠어!
지휘관()지휘관||:이렇게 의욕이 넘치니 안심이네.
56-1type(2)56-1식||:그럼......+56-1식, 현 시간부로 임무에 복귀하겠습니다!+지휘관, 그럼 먼저 갈게~
()||:벌떡 일어난 56식이 한 손에는 총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웨딩드레스의 끝자락을 잡은 채로 촬영장을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.+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뒷모습이 복도 너머에서 사라졌다.
지휘관()지휘관||<黑屏1>:배고플 때와 배부를 때의 모습이 완전 딴판이구나 정말......+......+사진 속의 56식은 또 과연 어떤 모습일까?+촬영 결과가 어서 나오기를.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