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80BGM_Hello:그리폰 카페.
()||:블랙커피를 주문하고 카페 한구석에 혼자 앉아서 메이드복을 입은 인형들의 바쁜 모습을 구경했다.+접시를 나르는 G28, 메뉴판을 껴안고 있는 게파드, 손수레를 밀고 있는 NTW와 손님을 맞이하는 컨텐더...+모두 이번 파견 임무를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모양이다.+한 편 아직 사무실 책상에 카리나가 가져온 청구서와 보고서가 잔뜩 쌓여있는 걸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.+... 에어컨도 있고, 커피도 리필되고하니, 오늘은 그냥 여기서 땡땡이라도 칠까?+그렇게 생각하면서 잔 속의 커피를 다 마시고 의자에 등을 기대 눈을 붙였다.
???()???||:... 지휘관? 왜 여기서 자고 있어.+저기! 여기서 자면 안 돼. 일어나!
지휘관()지휘관||:으음...
M950A(6)||:눈 앞의 인물의 모습이 점점 뚜렷해졌다.+메이드복을 입은 M950A가 대걸레와 양동이를 들고 날 쏘아보고 있었다.+겉모습 상으로 M950A와 얌전한 메이드 옷차림을 연상하기 힘들었던 탓인가, 잠깐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.
M950A(6)M950A||:... 내 얼굴에 뭐 묻었어, 지휘관?
M950A(6)지휘관||:어, 아니. 그냥 좀 덜 깼나 봐.
M950A(6)M950A||:문제없으면 좀 비켜줄래, 지금 여기 청소해야 하니까.
M950A(6)||:황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비켜주자, M950A가 곧바로 내가 앉아있던 자리를 닦기 시작했다.+대걸레질만 하는 줄 했는데, 걸레와 분무기를 꺼내 들어 식탁, 식탁 밑바닥 그리고 식탁 다리까지 구석구석 닦았다.+그러고는 의자도 똑같이 닦았다.+자세히 보니 카페 다른 자리들도 깔끔하게 닦아서 전등불 밑에서 반짝였다.
M950A(6)지휘관||:참으로 흠잡을 수가 없네... 마치 달마다 한 번씩 전문업자를 불러서 청소한 수준이야.+혹시 전문 훈련이라도 받았어, M950?
M950A(6)M950A||:무슨 소리야, 지휘관.
M950A(6)||:M950A는 두 손을 허리에 얹고 하늘을 찌를 기세로 선언했다.
M950A(6)M950A||:그리폰 풍기 양호의 대변인으로서 당연히 모범을 보여야 하잖아?
M950A(6)지휘관||:흐음... 다만 아무리 봐도 넌... "풍기 양호의 대변인"이라는 말하곤 연결이 힘든걸.
M950A(6)M950A||:어, 어째서?
M950A(6)지휘관||:아무래도 염색은 반항적인 느낌이 들잖아?
M950A(6)M950A||:이거 염색 아니야! 출고될 때부터 설정된 거야! 내 태어날 때의 머리 색이라고!+그리고, 화려한 머리 색을 일탈과 같이 묶는 생각 자체가 문제있는 거야!
M950A(6)지휘관||:하핫, 그것 참 실례했구나, 그래도 정말로 대단해.+이번에 국제회의 회의장의 경비에 인형을 파견해야 해서 인형들을 몇명 뽑아 손님 접대 훈련을 시켰는데.+넌 능동적으로 이번 작전에 신청한 것하며, 실습 훈련 그렇고 정말 진지한 것 같구나.
M950A(6)M950A||:각 제대의 전투력 감소를 줄이기 위해서, 제대마다 한 명씩 뽑기로한 방침이었으니까...+... 썬더나 AEK가 뽑혔다간 난리가 날 게 분명하니까 내가 나설 수밖에 없잖아.
M950A(6)지휘관||:참... 동기는 어쨌든 간에, 다른 인형들도 너만큼 했으면 참 좋을 텐데.
M950A(6)M950A||:다른 인형들이라, 다 하나 같이 문제투성이라니까.
M950A(6)||:M950A는 눈썹을 찌푸리며 손가락을 접으면서 하나하나씩 세었다.
M950A(6)M950A||:컨텐더는 목소리가 마치 모기가 앵앵거리는 것 같지, 평소의 믿음직한 모습은 전혀 안 보여. 이번 작전을 위해서 특별히 의상을 준비했으면서 말이야.+게파드는 온종일 서류더미에 파묻혀서 언제나 세상이 멸망할 듯한 표정이나 짓고 있지. 왔으면 좀 기운을 내면 덧나겠어?+NTW는 더 어이가 없어, 사람 말을 듣지 않는다니까? 완전 제멋대로야.+G28은 전자레인지를 터뜨린 주제에 여기저기 훈수나 두고 말이야, 대체 도와주러 왔는지 훼방하러 왔는지 모르겠어.
M950A(6)||:M950A가 하나하나 이름을 대는 것을 듣자 나도 이 며칠 동안 카페에서 본 여러 장면이 떠올라, 안쓰럽지만 웃으며 달랠 수밖에 없었다.
M950A(6)지휘관||:그렇게까지 말하지 말고, 저마다 개성으로 가득 찬 모습도 괜찮지 않니.
M950A(6)M950A||:그래 맞아, 지휘관.+인형마다 장단점이 있는 거니까, 그래서 나 같은 우수한 인형이...
M950A(6)||:대걸레를 세워 잡고 폼을 잡는 모습은 참으로 신나 보였다.
M950A(6)M950A||<震屏>:기준미달의 동료에게 모범을 보여서, 그리폰 인형들을 더 나은 내일로 이끌어 줘야지!
M950A(6)지휘관||:그래, 박수. 응, 힘내렴.
G28(2)G28||BGM_Empty:아, 찾았다! 너 여기 있었구나, 950.
M950A(6)M950A;G28(2)||:무슨 일이야?
M950A(6);G28(2)G28||BGM_Sneak:950 아가씨, 주방 청소가 덜 됐더라!
M950A(6)M950A;G28(2)||<震屏>:뭐, 뭐라고?! 그럴 리가 없어!
M950A(6);G28(2)G28||:흐흥, 이건 몰랐지?+그럼 내가 우리 귀여운 950 학생에게 필터를 씻는 정확한 방법을 지도해줄까?
M950A(6)M950A;G28(2)||:뭐야? 분명 철저하게 씻었을 텐데...+저기 미안해 지휘관. 먼저 지휘관이 계속 쉴 수 있도록 자리를 청소해둘게.
M950A(6);G28(2)G28||:히히...+그럼 주방에서 보자고, 950.
M950A(6)지휘관||BGM_Empty:아니, 나도 푹 쉬었으니까...
M950A(6)M950A||:지휘관, "전설의 메이드 보감"이라고 들어봤어?
M950A(6)지휘관||:... 아니. 그런 게 있기라도 해?
M950A(6)M950A||GF_Memorial:G28이 저렇게 우쭐대는 것도 이번 임무를 위해서 G36에게 비결을 전수받은 것 때문이래.
M950A(6)지휘관||:어쩐지 G28이 왜 메이드 교관 행세를 하고있나 궁금했는데, 전문가의 지도가 있었구나.+그래도 기술 좋은 동료에게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괜찮지 않아?
M950A(6)M950A||:그 녀석은 그냥 수첩에 적힌 대로 흉내를 낼뿐이야, 그렇게 꾀를 부려봤자 진정한 성장은 없어.+저번에 전자레인지를 터뜨린 것이 가장 큰 증거잖아? 중요한 것은 전혀 보지를 않는다고.
M950A(6)지휘관||:그런가...
M950A(6)||:저마다 자신의 업무를 완수하길 바라고, 이번 파견 임무에서 자기들이 노리는 게 있긴 하겠지.+경쟁심도 적당하면 괜찮지만, 지나치면 골치가 아픈걸.
M950A(6)지휘관||:그럴 때는 모두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는 것이 우수한 인형이 해야 할 일이잖아?+너 자신의 업무 말고도 뒤처지는 동료들을 도와주렴, 아무리 임시 편성이라도 말이야.+G28은 그냥 네가 평소 하는 대로 흠잡을 수 없는 태도로 업무에 임하면 그 애도 분명 네 마음을 알아차릴 거야.
M950A(6)M950A||:지휘관...+좋아,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지휘관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할게.+내 활약을 지켜봐 줘, 지휘관! 다음에 보자!
()||:M950A는 대걸레와 양동이를 들고 주방으로 발을 옮겼다.+문을 넘어서도 흐릿한 목소리가 들려왔다...+비록 M950A와 G28이 만나서 다투고 있는지 잘 소통하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참았다.
지휘관()지휘관||:응, 너무 끼어들면 그건 지휘관이 아니라 학부모니까.+이럴 땐 자신의 부하를 좀 더 믿어주자.
()||<黑屏1>:오늘 내가 M950A의 더 많은 점을 안 것처럼.+G28과 M950A도 이런 기회를 통해 서로 간의 자신도 몰랐던 점을 알 수 있겠지.+서로 충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, 그것도 기대할만한 일이다.+원래부터 우정은 싸우면서 나아지는 거니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