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162<黑屏2>:...+물론 다들 처음으로 바다와 백사장을 봐서 흥분하는 건 알지만...+그래도 애들의 반응은 좀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. 그 때문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온몸이 피곤해진다. ()지휘관||:힘들어...+바닷가로 휴가 나와서까지 왜 이렇게 고생을 해야 하는 걸까...+일단 어디 한구석에 가서 숨 좀 돌리자... 아무리 그래도 애들이 설마 여기를 폭발시키겠어… ()||0.2:조용한 곳을 찾아서 혼자 살짝 먼 곳으로 향했다.+슬슬 뒤돌아 가려고 할 때, 누군가 약간 멀리 있는 제방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.+혹시 잘못 본 건가 해서 눈을 깜박였다. AK12(7)AK12||0.4BGM_Room:... ()지휘관||:(AK12?)+(어째서 리벨리온의 인형이 여기에 있는 거지? 설마 근처에 리벨리온이 나서서 처리할 문제가 있는 건가...?)+(으음... 하지만 옷차림을 봐선 전투 임무는 아닌 것 같은데...?) ()지휘관||:...+어릴 적부터 이 해변이 오래된 휴가철 핫 플레이스라고 듣긴했지만, 설마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.+바다를 처음 보는 건가, 12? AK12(7)AK12||:처음이기도 하고, 처음이 아니기도 해.+다만 여러 세세한 곳들은 모의훈련의 설비로도 재현하지 못한 곳이 있어서 어느 정도 흥미롭네. AK12(7)지휘관||:...+여기서 너랑 만날 줄은 몰랐는데, 그러니까... AK12(7)AK12||:그럼 지금 상황에 맞는 대화를 할까?+여기서 그리폰의 인형들이 해변에서 노는 모습이 보이네, 모두 바보 같지만, 이런 모습도 괜찮지 않아? AK12(7)지휘관||:다른 말은 됐고, 설마 리벨리온이 그냥 그리폰 인형이 어떻게 노는가 보러 왔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? AK12(7)AK12||: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 거야. AK12(7)지휘관||:난 그렇게 생각 안 해서 걱정인 거야.+지금 AN94도 안 보이고,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? AK12(7)AK12||:자립심을 키우려 살짝 방치했다고 할게.+94도 계속 내 곁에만 있으면 넘지 못할 장벽이 있을테니까. AK12(7)지휘관||:리벨리온이 여기 온 이유는 알려줄 수 없고? AK12(7)AK12||0.2:신 경 끄 렴 . AK12(7)지휘관||:... AK12(7)AK12||:어머, 당신도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었구나? 재밌네. AK12(7)지휘관||:난 지금 진지해, AK12.+그냥 눈감아줄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, 어떻게 해도 넘어갈 수 없는 일도 있어. 특히 지금 바닷가의 다른 사람들이 위험해질 수 있는 일이면... AK12(7)AK12||:대체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...+그래도 당신과 그리폰 인형의 안전은 보장할게, 우리가 여기에 있기 때문에 보장할 수 있는 거야. AK12(7)지휘관||:난 불안하기만 한데. AK12(7)AK12||:그건 당신이 지금 할 게 없어서 이상한 생각이 많은 거야.+아니면 이렇게 하자, 나도 여기서 그리폰 인형들이 노는 걸 보는 게 질렸으니까.+같이 ‘저거’라도 할까? 저기 비치발리볼을 가지고 있는 인형이 있잖아? AK12(7)지휘관||:난 그럴 기분 아닌데... AK12(7)AK12||:그럼 진 쪽이 이긴 쪽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자, 그쪽이 이기면, 우리가 무엇을 하러 왔는지 알려줄게.+그쪽은 몇 명이든 내보내도 되니까, 나와 94가 한 세트라도 지면 그쪽이 이긴 거로 할게. AK12(7)지휘관||:... 자신들이 절대 질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.+나도 이해는 가, 너와 94의 실력이라면 우리는 분명 처참하게 질 테니까. AK12(7)AK12||:그렇네, 저런게 오래된 모델을 상대로는 너무 심한 것 같네.+그럼 나는 "눈을 뜨지" 않기로 할게, 어때? AK12(7)지휘관||:그리고 공으로 애들을 다치게 하면 안 돼, 어느 부분도 다치게 하지 마. AK12(7)AK12||<黑屏1>0,0.6:정말 깐깐하네...+좋아, 그렇게 하자, 우리도 한 번 놀아보지.+그럼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? ()||<黑屏2>BGM_Empty:바닷가에 그려진 코트에 시합의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가 울렸다. AK12(7)AK12||:그럼 우리 쪽은 내가 먼저 나설게, 나 하나면 충분하니까. AN94(6)AN94||:지휘관, 그리폰은 누가 출전하는가? ()지휘관||:(확실히 중요한 문제다...)+(적어도 리벨리온의 위험성과 비치발리볼 규칙을 모두 아는 인형이...) ()지휘관||:좋아, 그럼... G41(2)G41||<震屏>:저희 쪽에서 가장 먼저 나가는 건 당연히 주인님이에요! G41(2)지휘관||BGM_Boss:잠깐...? G41? AK12(7)AK12||:지휘관?+알겠어, 설마 지휘관이 상대일 줄은 몰랐네, 한번 기대해 보지. ()지휘관||:AK12, 기다려 봐. 평범한 인간이 엘리트 인형을 상대하겠다는 농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.+그리고 비치발리볼은 2인 1조로 하는 거라고... 아까 아멜리가 설명했잖아? G41(2)G41||:가요, 주인님. 저 그리폰을 물로 보는 어디서 굴러온 건지 모를 인형에게 주인님의 실력을 보여주세요!+저희 함께 전력으로 주인님을 응원할게요! ()지휘관||<震屏>:야야야야, 밀지 마 G41! 제발 제발 놔주라고! AK12(7)AK12||:지휘관 준비됐어? 그럼 서브 간다.+연산 개시, 공격 준비. ()지휘관||:저기... 잠깐만? G41(2)G41||<黑屏1>0,3:힘내세요 주인님! 반드시 이기세요! ()||9<黑屏2>0,3BGM_Empty:공을 때리는 찰진 소리와 함께, AK12의 정밀한 연산을 통한 완벽한 포물선을 따라 공이 날아왔다.+그리고 내 얼굴에 직격해, 나를 뒤로 날려버렸다. ()||:이기는 건 둘째치고, 콧등이나 무사하면 다행이겠다. ()||162<睁眼>:... G41(2)G41||BGM_Hello:우으으...+주인님... 죄송해요... ()지휘관||:괜찮아, 무사하니까... 그렇게 내 위에서 깔고 앉지 말아줘.+...+혹시나 해서 묻는 거지만...+AK12... 설마 날 죽일 생각으로 한 서브는 아니겠지? AK12(7)AK12||:나한테 그런 유치한 감정이 있다고 보이니? ()지휘관||:그건 그렇지... AK12(7)AK12||:근데 겨우 20분 만에 정신을 차리다니, 의외로 몸이 튼튼하네, 흥미로워.+그럼, 계속할까, 지휘관? 나도 내 데이터베이스를 갱신하고 싶어서 말이야. ()지휘관||<黑屏1>:모처럼의 여름 휴가를 기절한 채로 보내긴 싫으니까, 그만 봐줘라. ()||<黑屏2>:해가 지기도 전에 모든 시합의 끝을 알리는 호루라기가 울렸다.+시합이 끝나고 AK12는 다시 제방 위에 돌아갔다. AK12(7)AK12||:이게 인간의 체육활동인 건가...+처음에는 좀 재밌었지만, 요령을 알고 나니 바로 지루해졌어. ()지휘관||:아무래도 리벨리온이 바닷가에 온 이유는 평생 알 수 없겠구나.+그래도 이렇게 공놀이 할 시간까지 있는 걸 봐서, 무슨 긴급한 위험을 처리하러 온 건 아니라고 믿어. AK12(7)AK12||:그냥 그리폰 인형이 어떻게 노는지 보러 왔다고 생각하면 돼. ()지휘관||:나도 뭐 다른 수도 없으니 그렇다 치자.+이거 가져가렴, 너와 94의 몫 둘 다 있으니까. AK12(7)AK12||:빙수?+그리폰의 위문품은 필요 없어... ()지휘관||<黑屏1>:위문품이 아니야, G36이 너희 둘이 온 걸 보고 특별히 준비한 거야.+맛도 특별히 맞춘 거니까, 녹기 전에 먹으렴. ()||<黑屏2>9<黑屏1>:AK12는 빙수를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한 입 먹었다. AK12(5)AK12||<黑屏2>162:으... 음... AK12(5)지휘관||:입맛에 안 맞아? AK12(5)AK12||<黑屏1>:맛의 문제가 아니라, 난 찬 것을 잘 못 먹거든. 머리가 좀 아프네. 지휘관()지휘관||<黑屏2>9<黑屏1>:인형도 찬 걸 먹고 두통이 오는 건가...?+엘리트 인형인 AK12에게도 이런 약점이 있었구나, 기억해 뒀다가 잘 써먹어야겠다.+AK12는 빙수의 자극에서 금방 회복되어 장황한 연설을 시작했다. AK12(7)AK12||162<黑屏2>:찬 것도 이 정도쯤은 되어야 입에 넣던가 하지.+그럼, 이 두통을 참으면서 그리폰의 지휘관에게 무슨 일을 시킬지 생각해볼게. AK12(7)지휘관||:날 그리폰에서 떠나게 할 생각하지 마라! 혹은 그것을 이유로 다른 인형에게 폐를 끼치게 하지도 말고! AK12(7)AK12||:그리폰에 아름다운 고위간부가 짝을 못 찾아 고생이라던데...+당신이 좀 차려입고 그 분의 왕자님이 되어주면 어떨까? AK12(7)지휘관||:사람에게도 폐를 끼치지 말고! AK12(7)AK12||:그냥 농담이야.+지휘관, 요즘 이 세상에 당신처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인간은 얼마 없어. ()지휘관||:인간의 영혼은 마인드맵을 설계하는 것하고는 달라. 재미있는 영혼은 갑자기 생겨나는 게 아니야, 어떨 때는 다른 무언가의 부산물이 되기도 하고.+그러니까 그런 영혼을 만났을 때는 잘해주는 편이 좋을 거야. AK12(7)AK12||<黑屏1>:그러도록 할게.+그럼 이번 시합의 보상은 아껴두고, 나중에 내가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을 때 얘기할게.+다음에 만날 때를 기대하고 있을게, 지휘관. ()||9<黑屏2><黑屏1>:그 후, 여름의 바닷가를 떠올릴 때면, 머리에 공을 맞은 아픔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.+우리의 세상과 리벨리온은 이렇게 스치듯 다시 서로의 길로 돌아갔다.+모든 우리 인형이 저 눈을 감고 있는 인형이 대체 어떤 인형인지는 알지 못했다, 알아도 상관없지만, 모르는 편도 나을 수도 있다.+왜냐하면... 나와 AK12 모두 알고 있듯이, 다음에 만날 때는 서로 누구를 등지고, 총구를 누구에게 겨누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