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2><黑屏1>BGM_Empty:드디어 바다에 도착했다, 이때는 아직 앞으로 일어날 끔찍한 일을 몰랐다.+햇볕, 백사장, 그리고 반짝이는 바다. 모든 것이 평온해 보였다.+단 하나를 제외하고...
FAL(4)FAL||162<震屏>BGM_Hello:아하하하하하-
()||:이제야 한숨 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옆에서 FAL이 갑자기 크게 웃음을 터뜨려 깜짝 놀랐다.
지휘관()지휘관||:무, 무슨 일이야?
FAL(4)FAL||:지휘관은 즐겁지 않아?
FAL(4)지휘관||:음, 즐겁기는 즐겁지만... 설마 휴가 나와서까지 이런 선택 때문에 머리를 썩일 줄은 몰랐어.
FAL(4)FAL||:인생이니까,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잖아.
FAL(4)지휘관||:우와! FAL이 이렇게 철학적인 말을 하다니!
FAL(4)FAL||:지휘관도 가끔은 지휘관의 입장을 내려놓고, 겸손하게 인형의 조언을 들을 줄 알아야 해.
FAL(4)지휘관||:너한테 그런 말을 듣고 싶진 않은데...
FAL(4)FAL||:모처럼의 휴가라고♪+지휘관도 그렇게 심각한 표정으로 있지 마.
FAL(4)지휘관||:그러고 보니 오늘 쭉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, FAL 너 오늘 평소보다도 들떠있는 것 같다?+(술 취한 모신나강하고 비슷할 정도로...)
FAL(4)FAL||:그야 당연하지, 히히!
FAL(4)지휘관||:(FAL이 이렇게 웃는 모습은 처음 봤다...)
FAL(4)FAL||:드디어 녀석하고 떨어져 다닐 수 있고, 드디어 내 맘대로 해도 되는걸.+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휴가라고, 지휘관!
FAL(4)||: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떡이라도 받아먹는 듯, FAL은 튜브 위에 앉아 첨벙첨벙, 내 얼굴까지 물이 튀었다.+그래도 이런 모습을 보니 화를 내기는커녕, 나는 이 녀석이 넘어지지 않게 튜브를 받쳐주었다.
FAL(4)지휘관||:대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... FAL이 이렇게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, 바다로 오길 선택한 건 잘한 것 같구나.
FAL(4)FAL||:헤헷, 아주 잘했어, 지휘관~
()||:FAL과 수다를 떠는 동안, G36이 미소를 지으며 빙수를 가져왔다.+빙수를 건네받고 뒤돌아보자 FAL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내 손의 신기한 빛을 띠는 빙수를 바라보았다.
지휘관()지휘관||:자, 한입 먹어봐.
FAL(4)FAL||:응...
FAL(4)FAL||:앗, 차가워!
FAL(4)지휘관||:그러니까 빙수지.+햇볕, 백사장에 비키... 빙수, 휴가에 빠질 수 없는 물건이지.
FAL(4)||:FAL은 조심스레 한입을 먹고...
FAL(4)FAL||<震屏>:우와아아 지휘관 이거이거이거이거!
FAL(4)지휘관||:그치! 맛있지!
FAL(4)FAL||:【맹점】이야!
FAL(4)지휘관||:역시!.... 아 잠깐잠깐, 뭐?
FAL(4)FAL||:내 미각의 맹점이야.+그러니까, 이건 【맹점】이라고 부를 거야!+어때, 지휘관? 아주 센스 있는 이름이지?
FAL(4)지휘관||:(...전혀)
FAL(4)FAL||:G36이 이렇게 디저트를 잘 만들 줄이야, 내 마음속 순위에서 스프링필드를 초월했어!+그리폰에 돌아가면 친해져야겠네...+음, 몰래 만나야 돼, 【맹점】을 57한테 들키면 안 되니까.
FAL(4)지휘관||:(다른 사람의 이름이 들린 것 같지만, 잘못 들었나.)+그러고 보니, 확실히 카페에선 빙수를 많이 만들지 않았지.+다만... 맹점이라...
FAL(4)FAL||:지휘관, 바다에 처음 와봐?
FAL(4)지휘관||:어?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면, 다른 바다에 가본 적은 있었을걸...
FAL(4)FAL||:난, 바다를 보는 게 처음이야.
FAL(4)||:갑자기 FAL의 표정이 풀어졌다, 심지어... 상냥한 느낌도 들었다.
FAL(4)FAL||:다른 많은 인형들도 바다에 와본 적 없는 것도 알아, 내 소대에도... 음.+그래도, 이 모든 게 너무 신선해...+새로운 작전하고 다르게, 이 모두...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야.
FAL(4)||:처음으로 FAL이 【쓸쓸한】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나는 어쩔 줄 몰랐다.
FAL(4)FAL||:그래도 오늘, 바다에 와보고, 【맹점】도 먹어보고, 너무 기분이 좋아.+이렇게 재미있는 일들을 겪어보고, 더 이상 나의 【맹점】이 아니게 되어서, 너무 기분이 좋아.+이런 것들을 알게 되어서 정말로 행복해.
FAL(4)지휘관||: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거니?
FAL(4)FAL||:인형들은 출고되고 나면 이런저런 목적을 설정받고, 이런저런 임무를 하러 가지.+하지만, 오늘은 이렇게 아무런 목적도 없이 내 맘대로 여름을 즐길 수 있는걸, 57도 없고! 이보다 행복한 일이 있겠어?
FAL(4)지휘관||:【쓸쓸한】 것이 아니었구나...+그리고 또 누구 이름이 지나간 것 같은데...
FAL(4)FAL||:응? 지휘관 아까 뭐라고 했어?
FAL(4)지휘관||:아, 아무것도 아니야.+그래도 오늘, FAL이 이렇게 호기심이 많은 인형인 것을 알았네.
FAL(4)FAL||:그야 엘리트니까.
FAL(4)지휘관||:... FAL, 이럴 땐 좀 더 감성적인 대답을 하는 거야.
FAL(4)FAL||<黑屏1>:어? 그래? 그럼 다시 한번 해볼까?
()||9<黑屏2><黑屏1>:이후에 떠올려 보면, 이때 경계심을 늦춘 것이 실수였다.+FAL과 수다를 떠는 동안, 우리 둘 그 누구도, 잔잔한 바다 밑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.+설마 거기서 손이...
FAL(4)FAL||162<黑屏2><震屏>BGM_Empty:우와아아아앗! 이거 뭐야!!
()||BGM_Boss:FAL이 자신 옆의 상황을 눈치채자 튜브에서 튀어나올 뻔했다. 나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라 제자리에 굳어버렸다, 마치 전혀 안 놀란 것처럼.+FAL 옆의 해수면에서 AN94가 어느새 고개를 불쑥 내밀고 표정 없이 FAL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.
지휘관()지휘관||:...
AN94(6)AN94||:...
FAL(4)FAL||<震屏>:너너너너너 무슨 짓이야!!!
()||:놀란 FAL은 반사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해 총을 꺼내 들었다.+동시에 FAL이 총을 들자 AN94도 어디에 숨겼는지 모를 총을 꺼냈다.+두 총구가 마주 보며 언제든 불을 뿜을 것 같았다.
지휘관()지휘관||<黑屏1>:(이런, FAL이 오늘 가져온 건 물총인데...)+(하지만 리벨리온 저 두 녀석은 절대 물총 같은 게 아니겠지!)
()||9<黑屏2>:내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었다.+아니, 정확히는 진짜 한순간밖에 없었다.+그리고 나는 그저 인간인 지휘관이고, 어떻게 이 서로 말로 오해를 풀 리가 없는 화력 빵빵한 엘리트 인형 둘을 말릴 수 있을까.
()||<黑屏1>BGM_Empty:그래서...
FAL(4)FAL||<黑屏2><震屏>BGM_Hello:잠깐, 지휘과아꼬로록 어푸어푸.... 케엑 케엑!
()||:난 FAL을 덮쳐 물속에 빠뜨렸다.+FAL이 통째로 물에 빠지고, 물속의 AN94는... 족제비 페일을 슬쩍 만지는가 싶더니 헤엄쳐 도망갔다.
FAL(4)FAL||:지휘관! 무슨 짓이야! 내 【맹점】에 물이 들어갈 뻔했잖아!+그리고 아까 그건 뭐야! 왜왜왠 손이...
FAL(4)지휘관||:물귀신이야!
FAL(4)FAL||:...뭐?
FAL(4)지휘관||:위험하니까! 그래서 넘어뜨렸어, 미안하다!
FAL(4)FAL||:아니, 지휘관, 정말 물귀신이면 날 물에 빠뜨린 쪽이 더 위험한 거 아니야?+그리고 아까 그 물귀신이 총을 꺼내는 것을 봤는데...
FAL(4)지휘관||:어어하하하하 아마 우리 둘 다 잘못 본 거겠지!+무슨 물귀신이 있겠어, 미역 같은 게 떠밀려 온 거겠지, 하하하하...
FAL(4)||:FAL이 나를 째려봤다.
FAL(4)FAL||:... 알았어, 좀 의심스럽지만, 일부러 날 놀릴 셈이 아니었다는 건 믿어줄게.
FAL(4)지휘관||:(휴우, 넘어갔나...)
FAL(4)||<黑屏1>:FAL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, 조심스레 빙수를 계속 먹었다.+이때, 백사장 저쪽에서 인형들이 부르고 있어, FAL에게 인사하고 떠났다.
()||9<黑屏2><黑屏1>:...+나중에 떠올려 보면, 내가 주의를 하지 못해 놓친 부분이 더 있는 것 같았다.+하지만, 그건 평생 알 방법이 없겠지.
()||162<黑屏2>:그때 물 위에서.+FAL은 튜브 위에서 물장난을 즐기고, 음료수를 마시면서, 담비 페일을 바라보았다.
FAL(4)FAL||:페일도 아까 그 총 봤지?
FAL(4)||:담비는 고개를 기울이고 아무 말도 없다.
FAL(4)FAL||<黑屏1>:그러니까, 결국은 지휘관이 날 구해준 거지...+좀 우스꽝스러웠지만, 그래도 지휘관 꽤 멋있었는걸?+히히, 그리폰에 돌아가면 꼭 57에게 자랑해야지♪+걔는 지휘관한테 덮쳐진 적도 없으니까, 이걸로 나의 승리야. 오호호호호호-
지휘관()지휘관||9<黑屏2><黑屏1>:그런 일로 좋아했던 건가...+어떨 때는 참 솔직한 녀석이라니까... FAL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