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BGM_Empty<黑屏1>0,10黑屏1>:
()||82<黑屏2>:그리폰 기지.
Px4Storm(0)Px4||BGM_Room:나한테 물자 구매 임무를 맡기겠다고? 대체 계획을 어떻게 짰길래?
FN57(0)FN57;Px4Storm(0)||:왜, 잘 못 할까 봐 걱정이라도 돼?
FN57(0);Px4Storm(0)Px4||:걱정보다는... 의문투성이야.
FN57(0);Px4Storm(0)Px4||:두목도 그 계획에 동의한 거 맞아? 구매 임무의 책임자는 누군데? 그리고 경비의 처리 방식은――
FN57(0)FN57;Px4Storm(0)||:네가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어. 지휘관이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기획을 내게 전적으로 위임했으니까. +영수증만 제대로 받아오면,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다 경비 처리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.
FN57(0);Px4Storm(0)Px4||:하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회삿돈인데,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는 나한테 그런 걸 맡기는 건 리스크가 크다는 생각은 안 들어?
FN57(0)FN57;Px4Storm(0)||:너, 계산 업무를 처리하는 솜씨가 엄청 뛰어나다고 평판이 자자하던걸? 너에 대한 신임이라 생각해.+그럼, 같이 잘 해보자.
FN57(0);Px4Storm(0)Px4||BGM_Empty<黑屏1>:...알았어. 이 일은 나에게 맡겨줘.
()||84BGM_Sunshine<黑屏2>:크리스마스를 경축하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리. Px4는 어느 상가의 입구에서 간판을 확인하고 있었다.
Px4Storm(2)Px4||:사전 조사에 따르면, 여기가 기지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가격대가 제일 저렴한 상가였지?
Px4Storm(2)||:할인 전단지 조각과 쪽지, 각주로 빽빽한 수첩을 꺼내 훑어보면서, Px4는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.
Px4Storm(2)Px4||:어디보자... 품목도 다양하고, 명절 할인 행사 기간인 데다,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할인 이벤트도 있고...+이전 자료와 대조해 본 결과, 지금이 가장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기인 것도 확인...
Px4Storm(2)Px4||<黑屏1>:좋았어, 파티에 필요한 식재료는 여기서 다 살 수 있을 거야! 어서 들어가자!
()점원||166<黑屏2>:어서 오세요~
Px4Storm(2)Px4||:음 음, 벌써 절반 정도가 팔려나가긴 했지만, 다 예상 범위 내네.+그럼 우선 반값 할인 중인 천연 소 홍두깨살부터 사야지... 앗!
()||BGM_Empty:정육 코너에 오니, 마지막 상품을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카트에 막 담는 참이었다.
Px4Storm(2)Px4||BGM_Sneak:저 사람... 아니, 저 인형은...!
CZ75(2)CZ75||:예상보다 훨씬 싸네. 아주 좋아.+응? Px4잖아? 뭐야 그 눈빛은? 불만 있어?
Px4Storm(2)Px4||:CZ75...
CZ75(2)CZ75||:설마 너도 이 특가 천연육을 사러 온 거야? 유감스럽지만, 한발 늦었구나!+천연육이 없으면 가서 합성육이나 사!
Px4Storm(2)Px4||:겨우 그거 하나 차지했다고 우쭐거리지 마!
CZ75(2)CZ75||:하하, 신입이 입만 살았구만. 불쌍해라 불쌍해.+미안하지만 너랑 수다 떨 시간 없어. 난 임무 중이라고.
()||:CZ75는 의기양양하게 카트를 밀며 떠났다. 하지만 Px4의 시선은 CZ75의 카트에 고정되어 있었다.
Px4Storm(2)Px4||:소고기, 양파, 감자. 그렇다는 건...+그래, 그렇구나. 그럼 다음은...
()||:CZ75는 조미료 코너에 도착했다.
CZ75(2)CZ75||:그럼 다음은...
CZ75(2)CZ75||:아아아! 저건!
Px4Storm(2)||:CZ75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, 눈앞에서 마지막 파프리카 가루를 자신의 카트에 담는 Px4의 모습이었다.
Px4Storm(2)Px4||:어머나~ 이거 CZ75 선배님 아니신가요~?+이게 마지막 한 통이야. 미안해서 이걸 어쩌나, 다른 데를 알아봐야겠네?
CZ75(2)CZ75||:흥, 상관없어! 고춧가루가 있다면 파프리카 가루 없이도...
Px4Storm(2)Px4||:어머, 이걸 말하는 걸까?
CZ75(2)CZ75||:그... 그거!
Px4Storm(2)||:Px4는 도발하는 미소를 띄우며, 보란 듯이 카트 안에서 고춧가루가 담긴 통을 꺼내 들었다.
Px4Storm(2)Px4||:참고로, 이것도 마지막 한 통이야. 아무래도 오늘은 조미료가 잘 팔리는 날인가 봐~
CZ75(2)CZ75||:너 이 자식...! 내가 사야 되는 것들을 어떻게 알고...?!
Px4Storm(2)Px4||BGM_Empty:아까 그 카트의 내용물을 보고 알았지. 보아하니, 굴라쉬 만들려는 거지?+어때, 거래하지 않을래? 네가 필요한 건 내가 벌써 다 골라놨어.
CZ75(2)CZ75||bossbattle_loop:하! 내가 너 같은 녀석한테 굴복할 것 같아? 너보다 먼저 나머지 식재료를 차지하면 내 승리야!!
()||Runstep:CZ75는 홱 뒤돌아 카트를 밀며 전력질주했다.
Px4Storm(2)Px4||:경주하자 이거지? 미안하지만, 아무리 달려봤자 이 상가의 구조를 다 꿰고 있는 내 손바닥 안이야!
()||Runstep:CZ75는 카트에 반쯤 올라타다시피 하면서 달렸지만, Px4는 최단 경로를 따라 한발 앞서 선반에 남아있던 생크림을 모조리 카트에 쓸어 담았다.
CZ75(2)CZ75||:유제품, 유제품... 아아아아! 또 한발 늦었잖아!
CZ75(2)CZ75||:야 임마! 한판 해볼 셈이냐!
Px4Storm(2)Px4||:그러게 거래하자니까! 내가 요구하는 것만 내놓으면...
()점원||:경비원 아가씨, 여기예요! 저 두 분 좀 말려 주세요!
CZ75(2)CZ75||BGM_Empty:어? 너는...
MG5(2)MG5||BGM_Room:난 또 무슨 취객이나 도둑인가 했더니, 너희들이었냐.
Px4Storm(2)Px4||:MG5? 네가 왜 여기에...
MG5(2)MG5||:있어선 안 될 이유라도 있나? 상가의 의뢰를 받아 경비 업무 중이다. 오히려 이게 우리의 본직이잖아?+너희 둘, 여기를 무슨 꼴로 만들었는지 봐. 이걸 대체 어찌하면 좋을까?
CZ75(2)CZ75||:내 말 좀 들어봐, MG5! Px4 이 녀석이 일부러――
CZ75(2)CZ75||:아야! 왜 때려!?
MG5(2)MG5||:몰라서 묻냐? 쇼핑카트를 타고 달려서 다른 손님들을 겁준 게 누군데. 회사의 이미지도 좀 신경 써!
CZ75(2)CZ75||:으으... 미, 미안...
MG5(2)MG5||:그리고 Px4, 너도 공범이렷다?
Px4Storm(2)Px4||:그냥 사소한 다툼이야.
MG5(2)MG5||:결론적으론 너도 똑같아.+정말이지... 너도 이렇게 감정적으로 행동할 때가 있을 줄은 몰랐군.
Px4Storm(2)Px4||:감정적이라고? 내가?
MG5(2)MG5||:자세한 사정에는 관심 없어. 문제는 너희가 상가 내에서 마구 달리고, 사재기하고,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일으킨 것 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하고 있다는 거지.
MG5(2)MG5||:여기의 손님 이외에도, 바깥에도 다른 인형들이 휴일의 쇼핑을 즐기려고 기다리고 있다고.
MG5(2)MG5||BGM_Empty<黑屏1>:그러니까, 둘 다 민폐는 그만 끼치고 다른 상점으로 가도록.
CZ75(2)CZ75||84GF_Memorial<黑屏2>:아아~! 결국 헛수고만 했잖아!+당장 다른 상점을 찾아내지 못하면, 기지 PX에서 건빵이나 사 먹게 될지도 모르는데...
CZ75(2);Px4Storm(2)Px4||:내가 사전 조사한 바로는, 여기서 동쪽으로 두 블록을 가면 재래시장이 하나 있어.+여기보다는 좀 더 비싸겠지만, 우리가 필요한 식재료는 거의 다 살 수 있을 거야.
CZ75(2)CZ75;Px4Storm(2)||:우와, 빼곡히도 메모해뒀네...+...뭐, 어쨌든 고마워. 네 덕분에 빈손으로 돌아가진 않겠네.
CZ75(2);Px4Storm(2)Px4||:주목할 만한 상점이랑, 가장 저렴한 특가 품목도 전부 적어놨어.+모든 가게의 특별 할인 행사나 할인 쿠폰도 챙겨뒀지.
CZ75(2)CZ75;Px4Storm(2)||:Px4는 할인하는 것만 보면 충동 구매하는 타입이었구나. 몰랐네.
CZ75(2);Px4Storm(2)Px4||:할인? 충동 구매? 그럴 리가. 다 사전에 샅샅이 정보를 수집한 성과야.
CZ75(2)CZ75;Px4Storm(2)||:흐음, 그럼 왜 이런 일에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는 거야?+따지고 보면, 기지에 먹을 게 떨어져 봤자 굶어 죽는 건 지휘관이랑 카리나 뿐이잖아. 우리 인형들이랑은 아무 상관 없는데.
Px4Storm(2)Px4||:이 세상에는,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회색지대가 아직도 잔뜩 있어...+범죄 행위는 바로 잡아내는가 하면 못 잡을 때도 있고, 타인을 돕는 행위도 칭찬을 받거나, 거꾸로 핀잔을 받을 때도 있지.
Px4Storm(2)Px4||:하지만, 돈은 달라.+사물의 가치와 좋고 나쁨의 기준 전부를 확실한 숫자로 표시할 수 있지. 난 그 점이 마음에 들어. 나의 가치를 느낄 수 있으니까.+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전력을 다해 할 거고,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다면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.
CZ75(2)CZ75;Px4Storm(2)||:헤에... 근데, 그건 너무 속세주의적인 거 아니야? 남들한테 속물이라고 놀림받아도 괜찮겠어?
CZ75(2);Px4Storm(2)Px4||:상관없어. 살아가면서 가장 신경 쓸 필요 없는 요소는 바로 나에 대한 타인의 평가야.+예를 들어서,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을 때 타인의 눈치를 살필 여유가 있겠어?
CZ75(2)CZ75;Px4Storm(2)||:우와아... Px4 너 대체 그리폰에 오기 전엔 뭘 하면서 살았길래 그래?
CZ75(2);Px4Storm(2)Px4||:별거 아닌 삶이었어. 적어도, 지금은 많은 동료가 있고,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있고, 안심하고 돈이 쌓이는 걸 볼 수 있는 통장이 있으니까...+지금 이렇게 생활할 수 있는 것도, 다 두목과 동료들 덕분이야. 그러니까 나도 모두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해.+그래서 가성비를 따지는 거야.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식재료를 마련하면, 남는 돈은 더 많은 동료들에게 이득으로 돌아갈 테고, 그리폰에서의 내 가치도 증명할 수 있으니까.
CZ75(2)CZ75;Px4Storm(2)||:풋, 다들 너한테 별로 관심도 없고, 딱히 기대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이지.+그래도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니까! 맛있는 요리를 많은 사람들한테 대접해야 하니, 우리 서로 목적이 일치하는 셈이지?
CZ75(2);Px4Storm(2)Px4||:그럼, 거래할 거야? 나도 열심히 모은 특별 정보를 공짜로 줄 수는 없어.
CZ75(2)CZ75;Px4Storm(2)||:응?
CZ75(2);Px4Storm(2)Px4||:그 뛰어난 행동력으로 쇼핑을 도와줄 거지?
CZ75(2)CZ75;Px4Storm(2)||:하아... 그래 그래, "오직 이익만이 영원하다"라는 거지?
CZ75(2);Px4Storm(2)Px4||:다르게 말하자면, 서로 돕고 도우면서 살면 영원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이지.
CZ75(2)CZ75;Px4Storm(2)||:그럼, 크리스마스 쇼핑은 이 정도로 만족해?
CZ75(2);Px4Storm(2)Px4||:바로 그게 지금 내가 바라는 최대의 이익이니까.+메리 크리스마스. 같이 힘내자, 그리폰 친구.
()||<黑屏1>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