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||81<黑屏2>BGM_Hello:크리스마스 이브. 그리폰 기지는 이미 크리스마스로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.+한편, 이번 행사의 주최 대리를 맡은 FN57은 카페에서 자신만의 화사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. FN57(0)FN57||:비록 행사 주최자에게 일이 좀 생기긴 했지만...+그래도 대리로서, 이번 행사의 임무 분담은 다 마쳤어. ()||:FN57은 크리스마스 테마로 화려하게 장식된 카페를 둘러보며,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. FN57(0)FN57||<黑屏1>:갑작스럽게 파티 주최 임무를 떠맡게 됐지만, 그런 예상 밖의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도 나라서 가능한 거겠지.+조금 있다가 임무 진행 상태 확인하고, 시간 여유 있게 주문 제작한 드레스 수령하러 가고...+그리고 지휘관을 초대해서, 단둘이서 아름다운 Holy Night를 만끽하는 거야.+후후후... 기필코 지휘관이 날 다시 보게 만들겠어. ()||9<黑屏1>BGM_Empty:FN57은 상쾌한 기분으로 카페를 나섰다.+하지만, 즐거워야 할 그날이, 다른 인형들의 말썽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.+......+............ FN57(0)FN57||18<黑屏2>BGM_Room:아니 대체 어떻게 돼먹은 거야?!+이렇게 간단한 임무 하나 제대로 완수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돼!?+쇼핑을 보냈더니 상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지 않나, 보초를 세워놨더니 다 까먹고 어디론가 가버리질 않나... 다들 마인드맵에 문제라도 있는 거야 뭐야... ()||:FN57은 한숨을 내쉬며 숙소로 향했다. FN57(0)FN57||<黑点1>:그래, 모두 나처럼 훌륭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.+임무에 이 정도의 골칫거리는 정상... 이려나?+일단, 숙소에서 생각을 정리하자... ()||<黑点2>82:FN57이 숙소 앞에 도착하자, 때마침 크리스마스 복장을 입은 FAL 안에서 나왔다. FAL(2)FAL||:아, 57이구나. 안녕.+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데, 혹시 지휘관에게 데이트 신청했다가 차이기라도 했니? FN57(0)FN57||:난 지금 일하느라 바쁘거든? 누구누구 씨처럼 한가하지 않아.+그런데... 기분이 꽤 좋아 보이네? FN57(0);FAL(2)FAL||:그래, 지금 지휘관을 초대하러 가는 길이야.+지휘관과 함께, 아름다운 Holy Night를 보낼 것을 생각하면, 당연히 기분이 좋아지지 않겠어? FN57(0)FN57;FAL(2)||:호오...+꽤 자신 있나 본데? FN57(0);FAL(2)FAL||:엘리트 인형이니까, 이 정도 자신감은 기본이지. 안 그래? FN57(0)FN57;FAL(2)||:내가 한창 바쁠 때 새치기나 하다니, 너 갈수록 교활해진다? FN57(0);FAL(2)FAL||:사돈 남 말 하시네.+너도 지휘관한테 칭찬받고 싶어서 그런 귀찮은 임무를 떠맡은 거잖아? ()||:FAL과 FN57의 서로를 향한 그 살벌한 미소 때문에, 주변의 공기마저 얼어붙을 것만 같았다.+삐익.+통신기의 착신음이 정적을 깼다. FN57(0)FN57||:FP6이야?+사고가 났다고? 아...+응, 알았어. 이따가 사람 보낼 테니까, 그 일은 걔한테 맡겨. FAL(2)FAL||:또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나 보네.+그럼 나 먼저 갈 테니까 수고해.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. FN57(0)FN57||:흥. 어젯밤에 눈이 많이 왔으니까, 길 가다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기나 해. FAL(2)FAL||:알았어, 걱정해줘서 고마워. ()||:FAL이 떠났다. FN57(0)FN57||<黑屏1>:하필이면 이럴 때 FAL이 도둑고양이 짓을 하다니... 제길...+빨리 일을 끝내고 드레스를 가지러 가야겠어.+난 엘리트니까 문제없어... 오늘 밤을 차지하는 건 바로 나야! ()||<黑屏2>9BGM_Empty:......+............+크리스마스 이브의 난리통 속에서,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.+ART556이 일으킨 소동을 처리한 FN57은 숙소로 돌아왔다. ()||<黑屏1>:물론... 옷은 여전히 그대로였다. FN57(0)FN57||<黑屏2>82:어째서... 어째서 일이 이렇게 많은 거야... FN57(0);FAL(2)FAL||BGM_Moon:어머, 돌아왔구나. FN57(0)FN57;FAL(2)||:어? 너 왜 여기 있어? FN57(0);FAL(2)FAL||:그야 물론, Holy Night를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중이지. FN57(0)FN57;FAL(2)||:저녁에 지휘관한테 가려고? FN57(0);FAL(2)FAL||:글쎄, 그건 아직 모르지.+그나저나, 너도 지휘관을 초대한댔지? 지휘관이 뭐래? FN57(0)FN57;FAL(2)||:오늘 하루 종일 일하느라, 지휘관을 보러 갈 틈이 없었어... FN57(0);FAL(2)FAL||:그래? 그것참 안타깝네...+그리고, 왜 아직도 그 옷차림이야? 주문 제작했다는 드레스는? FN57(0)FN57;FAL(2)||:계속 일하느라, 그걸 받으러 갈 틈도 없었어... FN57(0);FAL(2)FAL||:정말 딱하게 됐구나... 동정심이 생길 정도야. FN57(0)FN57;FAL(2)||:......+불공평해. FN57(0);FAL(2)FAL||:응? 불공평하다니, 뭐가? FN57(0)FN57;FAL(2)||:G36을 대신해서 내가 모든 계획을 다 짜놨는데, 다른 애들이 전부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다구.+다른 사람들은 다들 크리스마스를 마음껏 즐기고 있는 마당에, 나 혼자 저 얼간이들의 뒤치다꺼리나 해야 하고...+너무 불공평해! FN57(0);FAL(2)FAL||:그건 네 욕심이 지나친 거야, 57.+모두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다면, 보답을 바라면 안 되지.+혼자서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,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면 안 돼. FN57(0)FN57;FAL(2)||:그래도... 엘리트 인형이 노력해서 그 두 가지 전부 이루고 싶어 하는 게 뭐가 잘못인데? FN57(0);FAL(2)FAL||:아직도 모르겠니? 지금 네 행동과 바람은 서로 모순됐어.+넌 겉보기엔 팔방미인 같지만, 본질은 G36이랑 마찬가지로 책임감만 너무 앞서는 녀석이야.+뭐, G36은 적어도 그런 책임을 짊어질 각오는 되어 있는 애지만, 넌 아니지. FN57(0)FN57;FAL(2)||:뭐야, 지금 나한테 설교하는 거야?+대체 누구 덕분에 내가 이런 성격이 됐는데 그래... FN57(0);FAL(2)FAL||:나 때문이라고?+난 적어도, 내가 하는 일은 뭐든지 즐기면서 해. 하지만 넌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는 법을 몰라.+지금의 네 꼴로는 G36처럼은 물론이고 나처럼도 되지 못해.+너 자신이 과연 어떤 인형이 되어야 할지 잘 생각해봐. FN57(0)FN57;FAL(2)||:...... FN57(0);FAL(2)FAL||:우리가 평소에 사이좋은 편은 아니지만, 그래도 자매잖아.+자매간의 정을 생각해서, 오늘 밤이 지나가면 카페에서 같이 한잔하자. FN57(0)FN57||<黑屏1>:마음만 받을게.+난 시끄러운 곳에 끼는 것보다는 혼자서 일을 즐기는 게 더 좋아.+그러니까, 사양하겠어. ()||<黑屏2><黑屏1>9:......+여러 자잘한 말썽이 있었지만, 그래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밤이 찾아왔다.+하지만 57은 카페에서 파티에 어울리지 않고, 혼자 텅 빈 숙소에 남았다. FN57(0)FN57||<黑屏2>82:시간 맞춰 겨우겨우 파티 준비를 끝냈네...+이젠 그저 먹고 마시는 일만 남았으니, 누가 또 사고 치지는 않겠지?+G36도 복귀했으니까,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알아서 처리할 거야. ()||:FN57의 손가락이 전술 패드의 화면 위를 느긋하게 가로질렀다. 그녀에게 오늘 밤은 길게만 느껴졌다. FN57(0)FN57||<黑屏1>:결국 드레스를 가지러 갈 시간도, 지휘관을 꼬시러 갈 시간도 없었네...+지금은 아예 할 일도 없고...+정말이지,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야...+......+어차피 지금은 어딜 가도 시간 낭비일 테니, 그냥 나가서 바람이나 쐬어야겠다. ()||<黑屏2>BGM_Empty9<黑屏1>:한참을 멍하니 앉아있던 FN57은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카페로 향했다. FN57()||<黑屏2>81:어떻게 된 거야, 다들 어디 갔지?+파티는? FAL은? ()||GF_Memorial:카페는 이상하게 조용했다. FN57이 문을 열어보니, 예상과는 달리 시끌벅적한 파티는 온데간데없었다.+카페 안에는, FN57 오늘 하루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한 사람만이 있을 뿐이었다. 지휘관()||:안녕, FN57. 메리 크리스마스. FN57(0)FN57||:메, 메리 크리스마스...+지금 지휘관 혼자 여기 있던 거야? 다른 사람들은? 지휘관()||:응, 나 혼자야.+다른 사람들은 파티가 끝나서 다 돌아갔어. FN57(0)FN57||:뭐? 아직 자정까지 시간이 꽤 있는데... 너무 일찍 끝난 거 아니야?+설마, 지금 뭐 꾸미는 일 있어? 지휘관()||:하하, 역시 쉽게 속아 넘어가진 않는구나.+맞다, 먼저 이거 받아. FN57(0)||ClothingUp:지휘관이 FN57에게 커다란 상자를 건네주었다. FN57(0)FN57||:이건... 내 드레스잖아?!+이걸 어째서 지휘관이...? 지휘관()||:네가 너무 바빠서 가지러 갈 시간도 없다고 투덜댔다면서, FAL이 대신 가져와서 내게 맡겼어. FN57(0)FN57||:.........+FAL 그 녀석... 진짜...+이렇게 되면 빚이 생겨 버리잖아...+그럼 파티가 일찍 끝난 건 어째서야? 지휘관()||:오늘 네가 파티를 준비하느라 수고해서, 모두 너에게 감사하고 있어.+그래서 나랑 단둘이 있을 시간을 마련해주려고 미리 해산한 거야. FN57(0)FN57||:그렇구나...+기지에는 얼간이들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... 왠지 다시 보게 되네. 지휘관()||:다른 사람들은 나중에 생각하고, 먼저 옷부터 갈아입고 오는 게 어떨까? FN57(0)FN57||<黑点1>:아, 응. 잠깐만 기다려줘... ()||<黑点2>:잠시 후, FN57이 드레스로 갈아입고 카페에 돌아왔다. FN57(4)FN57||:오래 기다렸지, 지휘관. 지휘관()||:과연 57이야...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. FN57(4)FN57||:히히, 그야 당연하지.+이 기지에서 나만큼 센스와 안목이 좋은 인형은 얼마 없으니까. 지휘관()||:그럼, 저녁 식사... 라 하긴 너무 늦었네. 같이 야식이라도 할래?+요 며칠 내내 고생했으니, 이제 푹 쉬어야지. FN57(4)FN57||:지휘관, 그전에...+한 가지 부탁이 있어. 지휘관()||:뭐니?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... FN57(4)FN57||:모두를 다시 불러와 줄래? 지휘관()||:...응?+왜? 오늘 밤은 나와 단둘이서만 있고 싶은 거 아니었어? FN57(4)FN57||:그렇긴 한데, 마음이 바뀌었어.+계속 열심히 일한 것도, 다 지휘관이 나만을 바라보면서 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해주길 바란 거였어.+하지만 지금은... 지휘관이 이 모습을 제일 먼저 봐준 것만으로 만족했어.+이 드레스에 내 월급이랑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는데. 그런 만큼, 더 많은 사람들한테 뽐내야 하지 않겠어? 지휘관()||:그래... 무슨 뜻이지 잘 알았어.+지금 바로 모두를 불러올게. FN57(4)FN57||<黑屏1>:응, 고마워, 지휘관. ()||<黑屏1>:......+그렇게 해서, FN57을 위해 모두를 다시 카페로 불러들였다.+떠들썩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, 올해의 크리스마스 이브도 즐겁게 막을 내렸다. ()||9<黑屏1>:오늘 밤, FN57은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냈을까?+크리스마스 이브의 주인공이 된 것뿐만이 아니라, 언제나 도도하게만 굴던 그녀가 처음으로 기지의 다른 인형들에게 마음을 열었으니. 지휘관()||<黑屏1>:아무튼, 올해도 참 멋진 크리스마스구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