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BGM_Empty<黑屏1>0,10黑屏1>:
()||8BGM_Hello<黑屏2>:그리폰 기지, 작전 지휘실.
PKP(0)PKP||:지휘관, 호출을 받고 왔다.+컨디션도 최상이니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다. 이번 섬멸 대상은 무엇이지?
PKP(0)지휘관||:항상 진지한 모습이 보기 좋구나, PKP.+하지만 이번 임무는 섬멸 작전이 아니야.
PKP(0)PKP||:정찰 임무인가? 기도비닉 실력을 다지는 것도 괜찮겠지.
PKP(0)지휘관||:그것도 아니야. 가르쳐주지, 이번 임무는 바로――+사람들의 하트를 저격하는 거다!
PKP(0)PKP||:......
PKP(0)지휘관||:어... 너무 썰렁했나...?
PKP(0)PKP||:지휘관, 우리의 사명은 인간을 보호하는 것으로 안다만.
PKP(0)지휘관||:아, 아니, 싸울 일 없는 아주 평화로운 일상 임무야.
PKP(0)PKP||:그럼 왜 심장을 저격하라는 거지?
PKP(0)지휘관||:아니 그건 그냥 비유법이고...+그러니까, 어느 패션쇼 기획사가 모델로 전술인형들을 쓰고 싶다는 요청을 보내왔거든. 일반적인 임무는 아니니, 나도 돌발 상황에 대비해서 현장에 함께 갈 거야.+홍보 문구도 대충... "드레스와 총기, 그리고 총알처럼 그대의 심장을 꿰뚫는 아름다움"이라는 느낌이라고 하고.+너에게 제격인 임무라고 생각해.
PKP(0)PKP||:그것참 웃기지도 않는 농담이군.+나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임무지만...+지휘관이 그렇게 생각한다면, 믿고 따를 뿐이다.
PKP(0)지휘관||:정말 고마워. 자세한 임무 내용은 카리나가 설명해줄 거야. 부탁한다.
PKP(0)PKP||<黑屏1>:안심해라 지휘관. 임무인 이상, 반드시 완벽하게 수행하겠다.
()||97<黑屏2>BGM_Empty:모델 임무 첫날.+난 내 일과 업무를 마친 후, 슬그머니 스튜디오를 찾아갔다.
PKP()PKP||GF_Memorial:이제야 왔나.
PKP()지휘관||:아...+순식간에 들켜 버렸네.
PKP()PKP||:인간이 아무리 기척을 감춘들, 인형의 탐지 능력을 속일 순 없다.
PKP()지휘관||:그래서 일부러 화장하는 시간을 노려서 온 건데 말이지...
PKP()PKP||<黑屏1>:눈을 돌리지 않고도 지휘관에게 응답하는 수준의 처리 능력도 없으면 엘리트 인형이라 할 수 없지.
PKP()||9<黑屏2><黑屏1>:문턱 너머에서, PKP를 둘러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분주하게 드레스를 정리하는 모습을 구경했다.+문을 등진 채로 서 있는 PKP의 흔들리는 머릿결 사이로, 그녀의 가느다란 몸매가 엿보였다.
PKP()PKP||<黑屏2><黑屏1>:...지휘관?
PKP()지휘관||<黑屏2>97:아, 미안. 딴 생각을 좀 하느라.
PKP()PKP||:오늘 지휘관의 업무를 회고하는 건가, 아니면 무의미한 걱정을 하는 건가?
PKP()지휘관||:......네 능력을 어찌 의심하겠어.PKP도 이런 임무는 처음이잖아?
PKP()지휘관||<分支>1分支>:네 능력을 어찌 의심하겠어.
PKP()PKP||<分支>1分支>:그 발언은 현재 지휘관의 행동과 모순된다.
PKP()지휘관||<分支>2分支>:PKP도 이런 임무는 처음이잖아?
PKP()PKP||<分支>2分支>:그래서 내가 걱정되어 애써 찾아온 건가?
PKP()지휘관||:어휴, 네 통찰력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.+그래, 네가 걱정돼서 와봤어. 그리고 수오미도 함께니 서로 다투지는 않을까 해서.
PKP()PKP||:겨우 그런 고민이었나... 전혀 걱정할 것 없다.+수오미가 날 어떻게 보든,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. 임무에 지장이 가는 것도 아니니.+지휘관은 편하게 쉬면서 내 승전보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.
PKP()지휘관||:(역시 무슨 문제가 있나 보네.)
()스태프||:실례합니다! 지나갈게요!
()||<震屏>:검푸른 색의 리본 말이를 한 아름 든 여성 스태프가 큰 소리로 외치며, 문 앞에 서 있던 내 옆구리를 비집고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.+서둘러 길을 비키곤 사과하려 했지만, 움직이기가 무섭게 그 스태프는 PKP에게 달려가 장식을 두르기 시작했다.+갑작스러운 추가 작업에도 PKP는 그저 다시 일어서서 스태프의 지시에 따를 뿐이었다.
지휘관()지휘관||:(PKP는 확실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.)+(다른 애들은 어떤지 보러 가보자.)
()||<黑屏1>:나는 안심하며 다른 인형들의 상태를 보러 갔다.
()||BGM_Empty137<黑屏2>:패션쇼 홍보 영상 촬영일, 스튜디오.
지휘관()지휘관||:어라? 여기가 아닌가?+실례합니다, 홍보 영상 촬영실이 어디인지――
()||:지나가던 스태프에게 스튜디오의 위치를 물어보려던 찰나,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.
()PKP||BGM_Moon:지휘관? 이 시간에 여기엔 무슨 일이지?
지휘관()지휘관||:아, 괜찮습니다. 실례했습니다.+......
PKP(6)||:뒤돌아보니, PKP는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.
PKP(6)지휘관||:PKP...누군지 못 알아볼 정도네.정말 예쁜 드레스구나.
PKP(6)지휘관||<分支>1分支>:누군지 못 알아볼 정도네.
PKP(6)PKP||<分支>1分支>:그 정도로 지쳤나?
PKP(6)지휘관||<分支>1分支>:아니, 평소와는 많이 다르다는 뜻이야.
PKP(6)지휘관||<分支>2分支>:정말 예쁜 드레스구나.
PKP(6)PKP||:칭찬 고맙다.+하지만 이런 옷차림으론 움직이기가 불편해. 그저 예쁘답시고 이런 옷을 내게 사 입히지 않았으면 좋겠군.
PKP(6)지휘관||:어... 그런 건 그때 가서 말하자.+그런데, PKP야말로 왜 벌써 나와 있어? 촬영 중에 문제라도 생겼니?
PKP(6)PKP||:정반대다. 전부 완벽하게 진행되었다.+내 임무를 완수해서, 지휘관에게 보고하려던 참이었다.
PKP(6)지휘관||:벌써 끝났어? 사진사가 그러길 아직 한참은 더 남았다던데?
()지나가던 스태프||:이야, 이 아가씨 정말 대단하던데요? 다른 모델분들보다 훨씬 잘해요.+여러 번 찍어볼 것도 없이 한두 번만 찍으면 됐어요.+사진 나오면 꼭 보세요, 아주 별처럼 반짝인다니까요!
()지휘관||:그렇습니까? 정말 기대되는군요.
()지나가던 스태프||:하하,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.+다음에 또 부탁하게 된다면, 이 아가씨 꼭 다시 보내주세요!
PKP(6)PKP||:그건 지휘관이 결정할 일이다.
PKP(6)PKP||:물론, 지휘관이 또 이런 임무를 맡긴다면 협조하지. 그쪽도 바쁠 테니 수고해라.
()||:스태프가 떠나고, 스튜디오에는 나와 PKP만 남게 되었다.
PKP(6)지휘관||:.....+진짜 대단하구나, PKP!
PKP(6)PKP||:당연한 일이다.+겉치레뿐인 인형들과는 달리, 나는 어떤 임무든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다. 이 정도는 되어야 엘리트란 이름에 부끄럽지 않지.
PKP(6)지휘관||:역시 PKP구나.
PKP(6)PKP||:가식적인 아부는 됐다. 그리고, 나보다 수오미의 상태를 확인해야 할 거다.
PKP(6)지휘관||:수오미?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?
PKP(6)PKP||:그렇다고 본다.+지난 며칠간 촬영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.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고.
PKP(6)지휘관||:그렇구나, 보러 갈게.
PKP(6)PKP||:하지만 수오미가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지 않나?
PKP(6)지휘관||:아, 너도 아까 내가 길 묻던 거 봤구나.
PKP(6)PKP||:물론.+내가 안내하지. 아직 스튜디오를 떠나지 않았을 거다.
PKP(6)지휘관||:부탁해.+어... PKP, 내 손 잡을래?
PKP(6)PKP||:지휘관은 어린애도 아니면서, 왜지?
PKP(6)||:PKP는 그렇게 대꾸하면서도, 두 손으로 안고 있던 부케를 한 손으로 쥐고서 다른 손을 내 손에 얹었다.
PKP(6)지휘관||:하이힐을 신은 채로는 걷기 힘들어 보이길래.
PKP(6)PKP||:지휘관이 그런 걸 신경 쓸 줄은 몰랐는데.
PKP(6)지휘관||:나야말로, 네가 사이도 안 좋은 동료를 신경 써줄 줄은 몰랐어.
PKP(6)PKP||:수오미의 개인 사정은 내 알 바 아니다.+하지만 이 임무가 단체 행동인 이상, 다른 인원의 상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해.+내가 맡은 일을 완벽히 처리했는데 타인의 착오로 임무를 망치는 것은 내가 용납할 수 없다.
PKP(6)지휘관||:그렇구나, 확실히 네 스타일답네.+그래도 네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한참 뒤에나 알았을 거야.+알려줘서 고마워.
PKP(6)PKP||<黑屏1>: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.
()||9<黑屏2><黑屏1>:그 말을 끝으로, 우리는 아무 말도 더는 않고 나란히 걸었다.+PKP의 손은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웠다. 마치, 평범한 인간의 손처럼.+모르는 사람의 눈에는, 나는 마치 신부와 함께 결혼식장으로 가는 신랑처럼 보이겠지. 물론 어디까지나 그렇게 보이기만 할 뿐이겠지만.+그래도, 이 임무가 끝난 뒤에도 PKP와 나는 오래오래 함께 나아갈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