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BGM_Empty9<黑屏1>0,10: ()||46BGM_Room<黑屏2>:삐이. AK12(0)AK12||:...너구나. 어때, 찾아냈어? 출처는 확실하고? 그럼 됐어.+그럼 약속대로... 거래 성립이야. ()||AVG_tele_disconnect:통신 종료. AK12(0)AK12||:나머지는 안젤리아에게 보고하면 알아서 풀리겠지. AN94(5)AN94||:AK12. AK12(0)AK12||:1초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왔구나. AK12(0);AN94(0)AN94||:단 1초라도 너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까.+그런데, 방금 그 통신의 상대는 누구였지? 오는 동안 안젤리아와 연락하는 중이었어서 잘 듣지 못했다. AK12(0)AK12;AN94(0)||:별로 중요한 거 아니니까 걱정 마.+약간의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는 중이었어. AK12(0);AN94(0)AN94||:서프라이즈... 누구에게? AK12(0)AK12;AN94(0)||:너에게, 나에게, 그리고 어쩌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. AK12(0);AN94(5)AN94||:그게 무슨 뜻이지...? AK12(0)AK12||:나중에 알게 될 거야.+하지만 지금은 그걸 신경 쓰고 있을 때가 아니야.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했어. 2시간 전부터 붕괴 복사 농도도 상승하고 있고.+그러니까, 날이 밝을 때까지 네가 경계를 할 방향은... ()||:AK12는 아무렇지도 않게 주제를 돌려 브리핑을 시작했다. 그리고 AN94는 당연하다는 듯이 허리를 꼿꼿이 펴고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, 데이터베이스의 전술지도 정보를 AK12의 것과 동기화했다. AN94(0)AN94||:...그래, 알았다.+그럼 계획에 따라, 나는 0200 ~ 0600의 정보 수집 및 초소 경계 임무를 실시하겠다. AK12(0)AK12||:0615에 안젤리아와 함께 이 구역에서 이탈할 거니까, 바로 철수할 수 있도록 미리 기기와 장비 정리해줘. AN94(0)AN94||:최선을 다하겠다. ()||:AN94는 AK12 교대한 후, 측량기기에 정신을 집중했다.+그런 AN94를 놔둔 채, AK12는 지하 벙커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.+그리고 문을 나서기 전, 그녀는 주어진 일에 몰두하는 AN94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. AK12(0)AK12||AVG_door_elecport<黑屏1>:서프라이즈 말고도... 융통성 있게 일하는 법도 좀 가르쳐줘야겠네. ()||97<黑屏2>BGM_Moon:밤이 깊어지고, 별빛이 밤하늘을 수놓았다. ()||:본디 고요해야 할 시간이지만, 연회의 분위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. 연회에 참석한 귀빈들이 방금 벌어졌던 이벤트에 대해 웅성웅성 대화를 나누어서다.+이 과열된 분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, 나는 연회장 한구석의 창가로 피난을 갈 수밖에 없었다. 창문을 열고 베란다의 난간에 기대니, 차가운 밤바람이 불어왔다. ()지휘관||:멋대로 이런 이벤트를 열다니... 미리 마음의 준비까지 했건만, 설마 이럴 줄은 역시 예상치 못했네. ()||:AK12가 갑작스럽게 개최한 그리폰 대 리벨리온 포커 대항전 때문에, 연회장은 그 화제로 분위기가 점점 더 달아올랐다.+방금 전 게임의 하이라이트에 대한 열띤 토론은 아무래도 중간 휴식 시간 내내 이어질 기세였다. AK12(8)AK12||:여기 있었구나, 지휘관. AK12(8)||:예상했던 목소리가 들리자, 나는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.+어깨너머로부터 내리쬐는 눈부신 은색 달빛을 받아, AK12는 평소와는 다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풍겼다. AK12(8)지휘관||:또 운명적인 만남이라 할 셈이야? AK12(8)AK12||:에이, 난 똑같은 말을 또 하는 그런 시시한 인형이 아니야.+정말 그 사람에게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해줄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면 말이지...+"어머, 또 만났네 지휘관. 역시 이건 운명의 장난이구나!" AK12(8)지휘관||:하하... 그래, 마냥 우려먹지는 않는구나. 나한테 무슨 볼일이니? AK12(8)AK12||:지휘관한테 서프라이즈를 주고 싶은데, 뭐가 좋아? AK12(8)지휘관||:음?! 그, 글쎄... 지난 몇 년간 너무 많은 일을 겪어서 말이지...+솔직히, 깜짝 놀라거나 그러는 건 이제 싫어. 그냥 아무 탈 없이 잘 지낼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... AK12(8)AK12||:생사를 몇 번이나 넘나든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 설득력이 굉장하네. AK12(8)지휘관||:그런 불쾌한 경험들을 빼더라도, 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시시한 사람이야.+난 그저 매일 평범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, 같은 시간에 잠들고, 눈을 떴을 때 익숙한 천장을 보고 싶어. AK12(8)AK12||:그렇구나. 하지만 지휘관도 날 엄청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?+난 연회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서 이런 이벤트를 열었을 뿐이야. 그냥 모두 다 함께 즐겁게 웃을 수 있도록. AK12(8)지휘관||:정말 그게 다야? AK12(8)AK12||:응, 그것뿐이야.+이 정도면 서프라이즈로는 충분하지 않아? AK12(8)지휘관||:그 말이 진심이고 다른 장난을 칠 속셈이 아니라면, 정말로 깜짝 놀랄만한 일이긴 하네.+그런데... 우리 쪽에 신경을 써줄 시간은 어디서 난 거야?+최첨단 엘리트 인형이라면 스케줄이 빠듯할 거라 생각했는데. AK12(8)AK12||:최첨단 엘리트 인형만의 스케줄 관리 비결이 있거든.+그리고, 예전에 내가 약자 관찰하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던가?+난 특히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몇 번이고 어김없이 무사히 빠져나오는 약자가 참 흥미로워. AK12(8)지휘관||:왠지 놀리는 거 같은데. 그것도 그냥 변명 아니야?+듣자 하니, 넌 항상 주변 사물에 대한 흥미가 오래가지 않는다던걸? 나라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너의 관심을 끌 수는 없다고 생각해. AK12(8)AK12||:지휘관도 나에 관해서 많이 조사했나 보구나.+내가 맞춰볼까... 아마 안젤리아가 지휘관과 통화할 때 술김에 꽤 많은 걸 말해줘서겠지? AK12(8)지휘관||:뭐, 대충 그런 거지.+너희는 우리에 관해서는 뭐든지 다 알고 있는데, 우리는 너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건 불공평하잖아.+그리고 내가 궁금한 건, 이미 나에 대해서라면 알 거 다 알고 있을 텐데, 왜 계속 관찰하는 거야? AK12(8)AK12||:참 눈치도 없구나.+하긴, 지휘관의 모든 행위는 스스로 생각해봤을 때 합리적이었기에 그랬던 거겠지.+하지만 타인의 시선으로 보자면, 지휘관은 존재 자체가 불가사의해. AK12(8)지휘관||:그거야말로 네가 오해하는 거야. 내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, 달리 특별한 건 없어. AK12(8)AK12||:수많은 위인들이 자신의 성과를 선구자의 노력, 주변인의 응원, 혹은 신이 내린 행운 덕으로 돌리지만... 사실 그런 건 하나도 중요치 않아.+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 더 나아갔단 것이 유일한 차이점이지. AK12(8)지휘관||:위인이 그 말을 들으면 기뻐하겠지만, 난 그렇게 위대한 사람도 아닌걸. AK12(8)AK12||:정말 그럴까?+난 언제나 지휘관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. 특히나, 어느 것 하나 포기하려 하지 않는 그 욕심이 정말 흥미로워. AK12(8)지휘관||:욕심이라...+그저 손에 닿는 걸 가능한 한 놓치지 않으려는 것뿐인데, 그걸 욕심이라 할 순 없지 않을까? AK12(8)AK12||:내가 M4와 AR15를 처음 만났을 당시엔, 둘 다 행동 어리석고 아마추어 같다고 생각했어. 자신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했으니까.+하지만 함께하면서 은연중에 느꼈지, 그들의 행동 방식은 지휘관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.+위기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승리를 거머쥐려 하는 집념도, 약간의 희생으로 끝낼 수 있음에도 한사코 거부하고 모두를 구하려는 고된 길을 선택하는 신념도. AK12(8)지휘관||:칭찬하는 거야, 아님 말을 돌려서 놀리는 거야? AK12(8)AK12||:둘 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? 난 인간의 충성스러운 친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. 거짓말 같은 건 안 해. AK12(8)지휘관||:으음... 적어도 너희랑 오랫동안 함께한 안젤리아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만은 알겠어. AK12(8)AK12||:후훗, 그건 내게 주어진 명령이니까. 그리고 안젤리아에게도 자신의 직책이란 게 있거든. 어느 쪽도, 싫다고 해서 버릴 수 있는 게 아니야. AK12(8)지휘관||:너처럼 인간에게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는 인형이 명령을 고분고분 따른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걸. AK12(8)AK12||:상급자의 명령을 거부할 권한은 없어도, 최첨단 전술인형으로서 받은 명령에 질의할 능력 정도는 갖고 있어.+반론을 수용할 수 없는 명제는 참이라 할 수 없잖아.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서도, 실행 과정의 세부 사항을 항상 질문하고 답할 수 있어야 해. AK12(8)지휘관||:이렇게 너와 얘기를 나누고 있자니, 내가 너를 여태껏 경계한 이유를 알겠어... 아마 나보다 더 똑똑하고 생각이 깊은 데다 능력 있는 인형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서였던 것 같아.+나한테 장난치는 게 무서웠던 게 아니라,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너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가 없어서 무서운 거였어.+하지만... 그게 사실이라 해도 나쁠 건 없겠네.+적어도 우리 인간들이 자멸하기 전에 귀에 거슬리는 예언을 들을 수는 있을 테니. AK12(8)AK12||:예언자라... 재밌는 말이네. 칭찬으로 받아들일게. AK12(8)지휘관||:아무튼, 또 그리폰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구나. 이번에는 이걸로 만족하니? AK12(8)AK12||:승부는 아무래도 좋아. 이기고 지는 것에 신경 썼다면 지휘관네 타짜 인형의 사기에 어울려 주지 않았을 거야. AK12(8)지휘관||:타짜라니, MDR 말이야? 그 녀석도 참... AK12(8)AK12||:지금 당장 혼내지 않아도 돼. 관객들도 눈치채지 못했고, 오히려 덕분에 드라마틱 한 연출이 나왔거든.+내가 아무렇게나 이겼다면, 그녀처럼 관객들을 열광시키진 못했을 거야. AK12(8)지휘관||:하지만―― AK12(8)AK12||:지휘관은 흥미로운 인형들을 참 많이 거느리고 있단 말이야.+작전 능력은 별로지만, 하나하나 재밌는 구석들이 있어.+그 덕분인지, 나한텐 그리폰과 만나는 일이 마치 놀이동산에 가는 것 같아. 만날 때마다 데이터베이스에 정말 많은 정보를 갱신할 수 있거든. AK12(8)AK12||:...아, 벌써 시간이 다 됐네. 다시 테이블로 돌아갈게. ()||<黑屏1>BGM_Empty:AK12는 치맛자락을 살짝 들며 내게 공손히 인사를 하곤, 그대로 바람처럼 떠났다.+그리고, 나는 그 뒷모습을 연회장의 사람들 사이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았다. ()||139<黑屏2>GF_Cafe: ()||:몇 판의 접전 끝에, 그리폰 대 리벨리온의 텍사스 홀덤 시합은 결국 리벨리온...과 MDR의 승리로 끝났다.+비록 도중에 MDR이 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, 플레이어 중 칩을 가장 많이 잃은 건 K2였다. ()||:이에 대해서 AK12는 어차피 텍사스 홀덤에서 팀플레이는 있을 수도 없으니, 벌칙은 꼴찌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.+그리고 AK12는 그 꼴찌에게 다가갔다. AK12(8)AK12||:어때? 내기한 건 지켜야지. K2(4)K2||:으으... 알았어.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... AK12(8)AK12||:긴장 풀고 생각을 바꿔 봐. 이건 벌칙이 아니라, 모두의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이야. K2(4)K2||<黑点1>:누... 누가 뭐래? 다 후배들한테 결과를 승복하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야.+그리고, 난 한 도시의 리듬 게임을 제패했던 몸이라고! ()||<黑点2>:비록 포커 시합에서 꼴찌가 되어 AK12가 제안한 "폐막 공연"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신세였지만, K2는 당차게 무대에 올랐다.+남색 드레스의 옷맵시를 고린 K2는 숨을 한 번 깊게 들이쉰 후, 음향 시스템에 신청곡을 넣었다. ()||GF_room_idol_loop:반주가 흐르자, K2는 구두 굽을 모아 경쾌한 스탭 소리를 냈다.+그녀의 춤과 노래에, 연회에 참여한 귀빈들의 분위기도 다시 뜨거워지고 말았다. ()||:K2의 피로와 망설임이 사라진 눈빛과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반짝이는 모습을 보니, 오늘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. ()지휘관||:K2도 하면 되는 아이잖아. AK12(8)AK12||:그럼 내 기획에 대한 소감은 어때, 지휘관?+이벤트의 마무리로 뭘 어떻게 할지, 백여 가지의 방안을 짜고 다 사전에 시뮬레이트해 봤다고. ()||:AK12는 어느샌가 내 곁으로 다가와, 자신이 멋대로 기획한 "서프라이즈"를 감상하고 있었다.+진심으로, 내 상상과 예측을 뛰어넘은 훌륭한 서프라이즈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.+쓰면서도 달콤한 패배에, 난 그저 멋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. ()지휘관||:나도 참 끈질긴 유령이 들러붙었구나...+날 귀찮게 구는 게 그렇게 재밌니? AK12(8)AK12||:그럴지도. 덕분에 나도 "귀찮은 일"에 빠져 버렸는걸. AK12(8)지휘관||:그럼 우리한테 뭘 바라는 거야? AK12(8)AK12||:그건 깨닫게 된 후에나 알 수 있겠지.+그리고 그걸 얻은 후에야, 정말 내가 바라던 것인지 알 수 있을 거야. AK12(8)지휘관||:...한번 안젤리아나 헬리안 씨에게 얘기해 볼까?+그리폰은 새로운 인재를 언제나 환영해. 특히, 길을 헤매는 소녀는 우대해 주고.+수많은 인형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 준 베테랑 회사지. AK12(8)AK12||:후훗, 사양할게. 지금 내 직장과 상사에 만족하고 있거든. AK12(8)지휘관||:그래? 그거 아쉽네. 점점 안젤리아가 부러워져. AK12(8)AK12||:그래도 스카웃할 기회라면 많이 있어. 또 얼마 안 가 만나게 될 수도 있으니까. AK12(8)지휘관||:그때는 또 새로운 서프라이즈를 준비할 거니? AK12(8)AK12||:차라리 "좋은 추억"이라 생각해 줘. 그러는 편이 기다리기 편할 테니까.+그럼 이만 갈게, 지휘관. AK12(8)지휘관||:아직 연회는 안 끝났는데? 그리고 폐막 공연도 아직... AK12(8)AK12||:애초에 정상적으로 들어온 것도 아니라서, 당당하게 나가기는 껄끄러워. AK12(8)지휘관||:그리폰의 경비를 종잇장으로 만드는구나. AK12(8)AK12||BGM_Empty:그래도 지휘관과 부하 인형들은 내 잠입을 눈치챘잖아?+그럼 다음에 보자. ()||BGM_Moon:처음 만났을 때, 그녀는 마치 투명하면서도 매운 보드카처럼 느껴졌다.+하지만 맛을 보고 나서야, 그녀의 속내는 깊고 붉은 아마로와 같이 쓰면서도 달콤하다는 사실을 알았다. ()||:AK12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발걸음을 뗐다.+달빛을 두른 그 모습이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, 나는 눈을 떼지 못했다. ()지휘관||:참 알쏭달쏭한 사... 인형이구나. ()||9<黑屏1>: ()||<黑屏2>:자정이 다가올 무렵, 연회는 우레 같은 박수와 함께 막을 내렸다. ()||:수많은 귀빈들은 술기운에도 곯아떨어지지 않고 오늘 밤 즐겼던 연회로 끝없는 수다를 떨었고...+리무진들은 술 냄새를 풍기는 자신의 주인들을 태우고 떠났다. AK12(8)AK12||:슬슬 올 때가 됐네. ()||:AK12는 트렁크 위에 앉아, AN94가 합류할 시간을 가늠했다.+이윽고 하이힐을 신은 AN94가, 또각또각 소리와 함께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나타났다. 약속했던 연회가 끝나고 5분 뒤였다. AK12(8)AK12||:왔어? AK12(8);AN94(8)AN94||:AK12... 영문을 모르겠다. 연회장에 혼자 가라고 한 건 너 아니었나?+거기서 너를 봤을 때, 현장에서 말하기엔 부적절하다 판단되어 질문하지 않았지만... AK12(8)AK12;AN94(8)||:그러니까, 너에게 주는 서프라이즈야. AK12(8);AN94(8)AN94||:아무리 그래도 이런 장난은 너무... AK12(8)AK12||: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어. 네가 빼돌린 소체도 무사해. ()||:AN94는 말을 이으려는 찰나, AK12의 말에 입을 벌린 채 돌처럼 굳어버렸다. AN94(8)AN94||:어... 언제부터...? AK12(8)AK12;AN94(8)||:그야 당연히 처음부터지.+안젤리아한테 초청장을 가져와 달라 부탁한 것도, 너를 혼자서 연회장에 보낸 것도 다 내가 꾸민 일이야. AK12(8);AN94(8)AN94||:함부로 작전 물자를 건드려서, 정말 미안하다... AK12(8)AK12;AN94(8)||:그러니까 괜찮대도. 융통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어 보이는 네가 내 예상 밖의 생각도 할 줄 안다는 것을 증명했잖아? AK12(8);AN94(8)AN94||:...잘 모르겠다. AK12(8)AK12;AN94(8)||:굳이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돼. 솔직히, 나도 네가 오늘 뭘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어. AK12(8);AN94(8)AN94||:AK12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나? AK12(8)AK12;AN94(8)||:엄청 많지. 안젤리아라든가, 그 그리폰의 지휘관이라든가...+그때그때 다 달라. 어쩌면 나중 가면 너도 이해하기 힘들어질지도 모르지. AK12(8);AN94(8)AN94||:하지만 난 AK12의 지원 유닛이다. 만약 네가 날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면, 차후의 작전에서 위험 요소가 되지 않을까? AK12(8)AK12;AN94(8)||:100% 분석했다고 완전히,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야. 뭐든지 0과 1로 구분할 수는 없기 때문에, 회색 영역의 마인드는 정밀 계산 능력보다 훨씬 중요하거든.+네 마인드맵이 점차 복잡해지고, 내가 알기 힘들어지는 건 좋은 징조야. 네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니까.+그래서, 오늘 연회는 즐거웠어?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이제 알겠어? ()||:AN94는 가만히 눈을 감고, 오늘 밤 겪었던 일들을 되새겼다.+AK12도 자신의 귀여운 파트너가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을 얌전히 감상했다.+한참이 지나서야 AN94는 다시 눈을 떴고, 그녀의 감정 없던 얼굴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. AN94(8)AN94||:솔직히, 나도 잘 모르겠다. ()||:그 대답에 AK12도 입을 가리고 웃음을 터뜨렸다. AK12(8)AK12||<黑屏1>:좋았어, 점점 날 따라잡고 있구나. 앞으론 둘이서 함께 안젤리아와 지휘관의 골치를 잔뜩 썩이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