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BGM_Empty9<黑屏1>0,10黑屏1>:
()||139<黑屏2>:술잔이 부딪히고, 말소리가 끊이지 않는다. 사람들은 모두 미소를 짓고 서로 건배하며 축복을 나누었다.+좀 더 재밌는 돌발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기대했다. 주정뱅이끼리 싸움이 나거나, 술김에 손버릇이 나빠진 사람이라던가...+하지만 연회의 참석자들 모두 너무나도 교양이 높아, MDR은 크게 실망했다.
MDR(4)MDR||BGM_Hello:이상해! 이 사람들 대체 어떻게 된 거야?
MDR(4)MDR||:왜 다들 샴페인만 계속 퍼마시는 거냐고! 패싸움은 언제 일어나는 거야? 이제 슬슬 비명소리도 나와야 하는 거 아니야?+생방송하려고 보조배터리까지 챙겨왔는데, 시시해...
MDR(4)||:정성 들여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머리도 곱게 묶은 모습이지만, 아무리 포장한들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악취를 어찌 감출 수 있을까.
()||:소란이 벌어지기만을 바라며 궁시렁궁시렁거리는 MDR을 보며, 난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에게 귓속말을 해줬다.
()지휘관||:사람들이 다 너 같은 줄 알아?+여기 신사 숙녀분들 보고 배워라, 좀. 왜 내가 굳이 널 이런 곳에 데리고 왔겠니?
MDR(4)MDR||: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선 연회가 열리면 꼭 살인 사건이 터지잖아!+결혼식, 축하연... 사람 모이는 곳이라면 꼭 자객이나 원한을 품은 자가 나타나는 법 아니야?+이렇게나 사람이 많이 모였는데, 아무 일도 없는 건 오히려 이상하지 않아?
MDR(4)지휘관||:이 연회의 참가자들은 주최 측에서 엄선한 상업계의 유명 인사들이야... 그리고 연회에서 반드시 살인이 일어난다고 누가 그래?!+이게 무슨 왕위 쟁탈전도, 막장 드라마도 아닌데. 그냥 평범하기 그지없는 현실 세계라고.
MDR(4)MDR||:아아... 현실은 정말 실망스럽구나.
MDR(4)지휘관||:너처럼 그냥 세상이 불타는 걸 보고 싶어 하는 녀석한테나 실망스럽겠지.
MDR(4)MDR||:뭘 모르시는구만. 내가 매일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건 단순히 재밌어서가 아니라, 매일 이행해야 하는 숭고한 의무여서라고.+어휴... 시시해 시시해.
()||:MDR을 볼을 빵빵하게 불린 채, 연회장 구석에서 몰래 핸드폰의 덮개를 열었다.
MDR(4)MDR||:...뭐야 이게? 출발 전에 셀카 찍고 "어때?" 라니... K2 이 녀석 마인드맵은 대체 어느 시대 거야?+G28 얘는 또 내숭떨고 있네. "하와와... 현역 전술인형쟝은 연회 에티켓 같은 거 잘 모르는 거시애오..." 검색하면 뜬다 이 초록 머리야.+역시 내가 없으면 안 된다니까... 이대로 가다간 그불게가 이런 영양가 없는 똥글들에 파묻히고 말 거야.
MDR(4)MDR||BGM_Empty:...응? 뭐지? 안티 재밍 탐지기에 반응이 있네?
()||BGM_Room:방금 전까지만 해도 우중충했던 MDR의 얼굴은 순식간에 참을 수 없는 기쁨으로 뒤덮였다.
MDR(4)MDR||:이 주파수... 누군가 인식 방해 장치를 쓰고 있어.+단속 나오는 거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면서 세일하길래 덜컥 질렀던 이 어플... 사기인 줄 알았더니 정말 효과 있구나!
MDR(4)MDR||:흐흐흐... 과연 누굴까. 테러리스트? 폭주한 인공지능? 아니면 무자비한 외계 침략자?+무기도 챙겨서 왔으니 순순히 당하진 않아! 언제든지 한바탕 날뛸 수.... 어라?
()||:MDR이 휴대폰 화면에 표시된 재밍 신호의 발신 방향을 보니, 그곳에는 눈을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것이 있었다.
AK12(8)||:군청색 드레스에 실눈을 뜬 은발 여성이, 여유만만한 미소를 띠고서 남성 몇 명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.
MDR(4)MDR||:재밍 신호의 발신지는... 저 녀석인가?+저 지나치게 예쁜 얼굴을 보아하니, 인형이겠네.+어디 보자... 응? 보안 시스템에 저 인형 입장 기록이 없네...?
()||:그저 재밌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구경하러 온 MDR이었지만, 그래도 그리폰이 이 연회의 경비를 담당한 것까지 잊어버리지는 않았다.+연회장의 입구에서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받은 초청장을 확인하고 그들의 안면을 스캔했기에, 입구로 들어왔다면 분명 기록에 남아 있어야만 했다.
MDR(4)MDR||:아무래도 보안에 빈틈이 있었던 모양이네.+입장 기록을 해킹한 건지, 아니면 다른 수단으로 잠입한 건지...+헤헤, 이거 재밌어지겠는데? 분명 핫이슈가 될 거야.+일단 인증샷부터 찍어야지... 좋아, 자연스럽게...
()||:MDR은 조심조심 휴대폰을 가슴까지 들어, 은발 인형의 위치를 가늠해 촬영 버튼을 눌렀다.
()||BGM_Empty:하지만 찍힌 사진을 확인하니, 그 은발 인형은 번쩍 뜬 눈으로 렌즈를 쏘아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.+고개를 돌려 슬쩍 보니, 그 보라색 눈동자는 불길한 살기를 머금은 채 여전히 MDR을 향하고 있었다.
AK12(8)???||BGM_Danger:......
MDR(4)MDR||:......
MDR(4)MDR||:(헐, 들켰다!)
()||Runstep:MDR은 허겁지겁 휴대폰을 주머니에 쑤셔놓고, 애써 모르는 척을 하며 빠른 발걸음으로 연회장의 인파 속에 숨었다.
MDR(4)MDR||:(저 녀석 대체 뭐지... 설마 적인가? 지휘관에게 보고해야겠――)
MDR(4)MDR||BGM_Empty:흐억?!
AN94(8)||BGM_Sneak:MDR이 상황 파악을 위해 머리를 굴리던 중 불현듯 고개를 들어 보니, 옅은 금발에 그 은발 인형과 매우 비슷한 분위기인 소녀를 보곤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.
AN94(8)||:하지만 MDR에겐 다행히도, 방금 자신을 노려보던 인형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다.
MDR(4)MDR||:(어라...? 되기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른 녀석이네...)
MDR(4)MDR||:(뭐야, 얜 입장 기록이 있잖아?)
MDR(4)MDR||:"현 그리폰 사원 - 소지품 검사 불필요. 검문 통과."
MDR(4)MDR||:......?
MDR(4)MDR||:(그리폰에 이런 인형이 있었나? 수상한데... 아니면 다른 지부에서 와서 내가 모르는 건가?)
MDR(4)MDR||:(역시 이럴 때엔... 인터넷의 힘을 빌려야지!)
MDR(4)MDR||:저기 저기, 거기 귀여운 아가씨!
()||:MDR은 히죽거리며 금발 소녀에게 다가갔다.
MDR(4)MDR||:그 드레스 정말 예쁘다~! 붉은색 그라데이션이 지~인짜 마음에 들어! 같이 사진 찍어도 돼?+파티 끝나면 나도 같은 옷 한 벌 장만할까 싶어서 말이야~
AN94(8)???||:어... 그... 지금 사진은 조금 곤란하다...
MDR(4)MDR||:에이, 쑥스러워하지 말고! 분명 사진발도 엄청 잘 받을 거야!+정 부끄러우면 같이 찍자! 어때?
AN94(8)???||:미안하지만, 지금은 정말로... 아, 캐리어... 어떡하지...
()||:동문서답하는 와중에도, MDR은 억지로 금발 소녀와 어깨동무를 하고 휴대폰을 꺼내, 상대가 당황하는 틈을 타 사진을 찍었다.
MDR(4)MDR||:(작전 대성공! 이제 이 사진을 그불게에 올려서 이 녀석 아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면...)
()지휘관||BGM_Empty:MDR, 여기서 뭐하고 있어?
MDR(4)MDR||BGM_Hello:아아, 마침 잘 왔어 지휘관. 지금 조사 중인데――
()지휘관||:어...? AN94? MDR, 너 AN94랑 아는 사이였니?
MDR(4)MDR||:아, 아니, 오늘 처음 봤어. 서로 죽이 잘 맞는 거 같아서 기념사진 한 장 찍었지. 하하하...
()지휘관||:...잠깐만. AN94가 여기 있다는 건, 즉...
AK12(8)???||:내가 안 보는 사이에 AN94가 친구를 사귄 모양이네?
AN94(8)AN94||:AK12?!
()지휘관||:맙소사... AK12, AN94, 또 너희들이야?! 그리고 둘 다 무슨 짐이 그렇게 커?+이번엔 대체 뭐 하러 온 거야? 설마 이 연회까지 무슨 음모에 휘말린 건 아니겠지?
AK12(8)AK12||:"아니"라 대답해도 안 믿을 거잖아?
AK12(8)지휘관||:뭐라 대답하든 네 말은 못 믿어.
AK12(8)AK12||:그래, 무의미한 질문이지.+그럼 AN94...
MDR(4)MDR||:저기... 저 둘 누구야? 철혈은 아닌 듯한데, 우리 협력사 인형이야?
()지휘관||:협력사도 뭣도 아니지만 말이지... 그냥 그리폰의 특수 부대라고 생각해.+응, 1년 365일 파견 근무만 하는 엘리트 같은 거.
()||:금발과 은발인 두 인형, 커다란 짐들, 그리고 연회장 입장 기록...+MDR은 순간 모든 실마리가 풀린 것을 깨닫고서 속으로 감탄했다.
MDR(4)MDR||<黑屏1>BGM_Empty:헤에~ 이거 훨씬 더 재밌어졌네.+AK12랑 AN94랬나? 어쩌면 나처럼 조예가 깊은 애들일지도 모르겠어.
()||139<黑屏2>GF_Cafe:얼마 후.+연회는 계속되었고, 술이 들어가면서 점점 입담이 풀리는 사람도 늘어 갔다.
()||:하지만 모두 예의 바른 사람들이었기에, MDR이 기대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.+그래도 MDR은 확신했다. 그 두 인형이 있는 한, 분명 재밌는 무언가가 벌어질 것이란 사실을.
MDR(4)MDR||:이런 이런, 내가 먹방 스트리머가 아니라서 아쉽네. 이 진수성찬을 먹는 걸 생방송하면 부러워 죽을 인형이 잔뜩인데.
MDR(4)MDR||:으음? 저건... 오오, 드디어 시작인가.
()||<黑点1>:저 멀리 테라스에서 지휘관과 K2, 그리고 그 두 인형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.+자부하는 직감으로 무언가가 계획되고 있음을 느낀 MDR은, 이를 놓칠세라 후다닥 달려갔다.
AK12(8)AK12||97<黑点2>:...그래서, 이미 G&K 명의로 주최 측에게 오락실의 포커 테이블을 여기로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어. 물론 그쪽도 흔쾌히 승낙했고. 그리폰의 간판은 정말 편리하다니까.
AK12(8)지휘관||:또 멋대로 이런 일을 벌이다니... 역시 너와 AN94가 여기에 나타난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겠지?
AK12(8)AK12||:해변에서 만났던 건 우연이라 할 수 있지만. 이번은 운명적인 만남이야.
AK12(8)지휘관||:미안하지만 난 운명 같은 거 안 믿어.+그리고 제발 부탁이니까 성가신 일에 휘말리게 하지 말아 줘...
AK12(8)AK12||:운명을 거스르려고 몸부림치는 인간은 언제 봐도 재밌다니까.+그때 진 것에 대한 설욕을 하고 싶진 않아? 아니면 지금 테이블을 옮기느라 수고하는 스태프들의 노력을 그냥 헛수고로 만들 거야?
AK12(8)지휘관||:포커 게임 구경하는 게 뭐가 재밌다고.
AK12(8)AK12||: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? 포커 게임이 사실 구경하는 재미가 좀 떨어지긴 하지. 하지만 정말 재밌는 건 게임이 끝난 뒤의 패자가 받을 벌칙이야...+승자가 상을 받는 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, 패자가 추락하는 꼴은 모두가 즐기지.+게임 구경이 재미없을지는 몰라도, 벌칙 구경은 정말 재미있지 않겠어?
K2(4)K2||:이런 건방진 녀석한테 굴복하면 안 돼, 지휘관!+아무리 상층부에서 파견한 엘리트더라도,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!
K2(4)지휘관||:K2, 네가 나서지 않아도 돼.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.+모두가 보는 앞에서 괜히 웃음거리가 될 필요는 없어. 애초에 이 녀석들은――
MDR(4)MDR||BGM_Empty:좋아! 바로 그 정신이지!
MDR(4)MDR||BGM_Room:K2 말이 맞아, 지휘관! 이렇게 순순히 패배를 인정해 버리면 나중에 어떻게 고개를 들고 다녀?
()||:테라스에 있던 모든 이들의 시선이 대화에 갑자기 끼어든 MDR에게 집중됐다.
()||:하지만 MDR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, 오히려 빙그르르 발레 동작을 하며 AK12에게 다가가 멈춘 후, 지휘관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.
MDR(4)MDR||:양쪽에 그리폰 인형이 있으면, 어떻게 겨뤄도 다 우리가 이기는 거 아니겠어? 그럼 아무 문제 없지?
K2(4)K2||:그게 무슨 소리야, MDR?!
MDR(4)MDR||:왜? 내가 지금 "난 그리폰을 그만두겠다, 지휘관!"이라 외친 것도 아니잖아.+그냥 잠~시만 얘네랑 편을 먹겠다는 소리야.+그리고 우리 그리폰도 K2랑 다른 인형 둘로 팀을 짜서 공평하게 3 대 3 시합을 하는 거지. 어때?
MDR(4)지휘관||:쓸데없이 일을 늘리고 싶지는 않다만...+별수 없지. 너희가 그렇게 투지를 불태운다면야, 허락해 줘야지. 괜한 걱정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...
()||<黑点1>:나는 고개를 떨구고 테라스를 나섰다. K2는 내 뒤를 졸졸 따라오면서,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며 벌써부터 투지를 불태웠다.
()||<黑点2>:그리고 MDR은 잘해 보자는 듯이 AK12에게 손을 내밀었지만, AK12는 악수하지 않았다.
AK12(8)AK12||:난 네게 빚진 거 없어.+지휘관이 아무리 버텨도 승낙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어. 넌 괜한 참견을 한 거야. 알겠지?
MDR(4)MDR||:알고 말고. 나도 너처럼 세상이 불타는 걸 보고 싶어 하는 부류거든.+네가 연회장에 숨어들어온 수단... 정말 참신했어. 아, 그 캐리어 디자인 마음에 든다 야.
()||:그 말을 들은 AK12는 흠칫하더니, 이내 옅은 미소를 지었다.
AK12(8)AK12||:그렇구나, 어떻게 보면 확실히 너와 난 비슷한 부류인 것 같네.+그럼 당분간 동맹을 맺자, MDR.
AK12(8);MDR(4)MDR||:대신 중계권은 내가 독점하고 싶은데.
AK12(8)AK12||:촬영하고 싶다고? 얼마든지.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줘.
()||:서로 꿍꿍이가 가득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, AK12와 MDR은 악수를 했다.
AK12(8)AK12||:그런데... 솔직히 너와 동맹을 맺어서 무슨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어. 시합에 별 영향도 없을 것 같고.
MDR(4)MDR||:그러고 보니... 무슨 시합한다 했어?+응? 뭐로 겨루는데?
AK12(8)AK12||<黑屏1>:텍사스 홀덤. 할 줄 알아?
MDR(4)MDR||BGM_Room9<黑屏2>:텍... 텍... 텍사스... 찾았다. 어디 보자... 음...
()||:자신만만하게 선전포고를 한 건 좋았지만, 텍사스 홀덤은 난생처음 들어보는 카드놀이였다.+MDR은 후회막급인 심정으로, 부랴부랴 화장실에서 텍사스 홀덤의 규칙을 검색했다.
MDR(4)MDR||:이게 뭐야, 전자오락도 아니고 이딴 원시적인 놀이를 누가 좋아한다는 거야?+뭐 이딴 게 다 있어? 그러고 보면 인류는 인터넷이 발명되기 전까지 대체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...?
()||:그래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기에, MDR은 휴대폰의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. 하품이 나오는 걸 참으면서, 설명문과 동영상으로 텍사스 홀덤의 규칙을 벼락치기했다.+내심 겨우 이 정도로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싶었지만, 몇 분간의 조사 끝에 한 가지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다.
MDR(4)MDR||:응...? 그러니까, 이건 무슨 현란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, 그냥 칩을 걸고 카드를 뒤집는 게 다네?+중요한 건, 블러핑 등의 심리전으로 상대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...
MDR(4)MDR||:뭐야, 간단하네! 이제 족보만 외우면 되겠다.
MDR(4);K2(4)K2<通讯框>||AVG_tele_connect:MDR, 너 지금 어디 있어? 벌써 테이블 세팅 끝나고 플레이어만 기다리고 있단 말이야!
MDR(4)MDR;K2(4)<通讯框>||:잠깐만 기다려 봐, 주인공은 항상 늦는 법이니까.
MDR(4);K2(4)K2<通讯框>||:배신한 주제에 주인공은 무슨.
MDR(4)MDR;K2(4)<通讯框>||:금방 갈 테니까 끊을게~
K2(4)K2<通讯框>||:너 대체 무슨 생각으로... 뭐?! 야! 끊지 마! 너——
()||AVG_tele_disconnect:뚝.
MDR(4)MDR||:미안해요 아가씨, 진실을 위해서라면 마인드맵을 악마에게 팔아야 할 때도 있답니다...+나는야 누구냐? 누구냐?! 누구냐! 나는야 데빌, 데빌 MDR~ 데빌 MDR~!+가자, 모든 것을 버리고 도박하는 여자여!
()||9<黑屏1>:"텍사스 홀덤 10분 요약"이라는 소개 동영상을 다 보고 난 MDR은,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을 업고 전장으로 향했다.
()||GF_EV3_Bingocard_loop<黑屏2>139:연회장 중심에 차려진 타원형 테이블을 둘러싸고, 아리따운 인형 소녀 6명이 자리에 앉았다.+그들 위에는 MDR의 드론이 조용히 이들을 촬영하고 있었다.
()||:이런 흥미로운 이벤트에, 손님들은 테이블 주위로 몰려들어 판이 기우는 형세나 누가 이길지에 대해 웅성댔다.+하지만 게임 말고도 유독 튀는 플레이어가 있었으니...
MDR(4)MDR||:오오?
MDR(4)MDR||:으흠~
MDR(4)MDR||:우옷!
MDR(4)MDR||<震屏>:우오오!
()||:MDR은 돌려진 패를 슬쩍 보자마자 호들갑을 떨며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, 허공에 어퍼컷을 여러 번 지르기도 했다.+이런 오버액션에 구경꾼들은 폭소를 터뜨렸다.
K2(4)K2||:온라인 게임에서 전설 아이템이라도 뽑은 애 같네...
G28(6)G28||:으음... 전혀 모르겠어.
M99(6)M99||:이제 막 시작했는데, 패가 좋은지 나쁜지 어떻게 알겠어요? 분명 일부러 저러는 걸 거예요.
()||:그리폰 팀의 인형들이 의심하고 긴장하는 반면, 리벨리온 팀은 말 그대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즐겼다.
AK12(8)AK12||:정말 재밌는 녀석이네. 그럼... 베팅 1000.
AN94(8)AN94||:콜.
G28(6)G28||:...폴드.
M99(6)M99||:G28 왜...?! 누가 봐도 MDR은 지금 허세 부리는 거잖아요!
G28(6)G28||:좀 심상치가 않아서...+그리고 홀덤은 단판 승부가 아니니까 괜찮아. 다음 판에 이기면 돼.
K2(4)K2||:콜! 그리폰의 명예를 걸고, 지지 않아!
()||:게임은 계속되었고, 판돈도 점점 커져 갔다.+새로운 라운드. MDR은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, 이번엔 눈썹을 들썩이곤 활짝 웃으면서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행동을 선보였다.
MDR(4)MDR||:올 인.
MDR(4)MDR||:아항 짜릿해~! 나 다시 한번 해도 돼? 특수 필터 켜고... 찰칵!
AK12(8)AK12||:그럼, 난 구경이나 하면 되겠지. 폴드.
AN94(8)AN94||:나도 폴드.
M99(6)M99||:우와아... 설마 시작부터 좋은 패를 받은 걸까요?+으... 그럼 전... 저도 폴드.
()||:6명의 참가자 중 4명이 폴드를 선언했고, 1 대 1의 상황이 되었다.+그리고 K2마저도 모두의 예상을 벗어난 선언을 했다.
K2(4)K2||:나도 올인! 그따위 수작에는 안 넘어가, MDR!
MDR(4)MDR||:호오... 과연 어떨까~?+그럼 잔말 말고 패를 보여 주시지.
K2(4)K2||:...플러시!
MDR(4)MDR||:어이쿠 이를 어쩌나, 난 풀하우스지롱~
()||:MDR은 싱글벙글 웃으며 패를 보였고, K2는 MDR이 판돈을 쓸어 담는 것을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했다.
K2(4)K2||:말도... 안 돼...
AN94(8)AN94||:(...역시 속임수다. 저 드론으로 모든 카드를 스캔해 적외선으로 표기하고 있어.)
AK12(8)AK12||:(우리랑은 상관없어. 그리고, 이것도 꽤 좋은 구경거리잖아?)
MDR(4)MDR||:이거 미안해서 어쩌나, 설마설마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너를 첫 탈락자로 만들 줄이야!+그래도 뭐, 솔직하게 말해 주지... 내가 웃었던 그 순간부터 너는 내 함정에 빠졌단 말씀! 오호호~!+시청자들, 봤지? 이게 여태껏 숨겨왔던 내 진짜 실력이라구!
()||:MDR은 드론의 카메라를 향해 V를 보였다.
MDR(4)MDR||:그불게의 시청자들아, 이 도박의 여신에게 무릎을 꿇거라! 후하하하하!+...아, 끝나고 텍사스 홀덤 소개글도 써야지.
()||:MDR은 간만의 만족감에 취해 버리고 말았다.+AK12와 AN94가 이 연회에 나타난 내막 따윈 더는 안중에도 없었다.
()||:그저 게시판에서 더 많은 조회수와 댓글을 받기만 하면 완벽한...
()||BGM_Empty:쿵.
()||:묵직한 소리와 함께, 무언가가 양탄자에 떨어졌다.
MDR(4)MDR||:어, 어럽쇼?!
MDR(4)MDR||:내 드론이 갑자기 왜...+누가 정지 명령을... 지, 지휘관!?
()지휘관||<黑屏1>:간섭하지 않으려 했다만... 더는 두고 볼 수가 없구나.
()지휘관||<黑屏2>9:MDR... 드론으로 반칙했지?
()||:결국 MDR은 반칙으로 강제 퇴장당했고, 그 판의 승부도 무효가 되었다.
()||:인형들의 카드 게임을 구경하며,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...+꼴찌인 인형의 폐막 공연과 함께, 연회는 막을 내렸다.+하지만 그 후 몇 주가 지나도록, MDR은 여전히 그리폰의 카페에서 포커 시합을 열었다.
()||:...그리고, 연회에서 저질렀던 것보다 훨씬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되었다.
()||BGM_Hello:어느 그리폰 숙소의 이불 속.
MDR(0)MDR||:아... 토, 톰슨 누님? 조금만,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, 금방 갚을 게요! 꼭 갚을 테니까...+그러니까, 며칠 전에 제 게임 스트리밍 채널에 후원 요청 올렸거든요? 그걸로 수익 생기는 대로 바로 드릴게요...!+"잉잉... 얘들아, 귀여운 MDR이 굶어 죽을 거 같아. 제발 도와줘..." 발사.
MDR(0)MDR||82ClothingUp:꺄악——!!+어휴, 난 또 누구라고... 깜짝 놀랐잖아, TAC50.
MDR(0);TAC50(0)TAC50||:게임 중에 사기를 치다 걸리더니, 정말 도박에 모든 걸 버린 여자가 됐구나.+지휘관에게 그렇게 혼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어?
MDR(0)MDR;TAC50(0)||:우이씨, 강 건너 불구경이라고 말하는 것 좀 보게! 왜 너 같은 녀석이 내 룸메이트야?!
MDR(0);TAC50(0)TAC50||:...그 말엔 나도 동감이야.+그러니... 오늘 MDR한테 빌려줄 용돈은 없어.
MDR(0)MDR;TAC50(0)||:으아아아 내가 잘못했어, 다시는 안 그럴게...
MDR(0);TAC50(0)TAC50||:사기 친 건?
MDR(0)MDR;TAC50(0)||:잘못했다니까. 다음엔 절대로 안 들키게――
MDR(0)MDR||:아얏! 왜 때려!?
()||:세상 억울한 표정을 짓는 MDR을 보며, TAC-50은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다.
TAC50(0)TAC50||<黑屏1>:어휴... 얘는 진짜 죽었다 깨어나도 버릇을 못 고칠 것 같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