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:
()||8<黑屏2>:......+지휘실.
NPC-Kalin(0)카리나||BGM_Sunshine:지휘관님, 조사팀 명단 확인했습니다.+이거 정말 엄청난 임무인데요? 인어 목격 제보는 전 세계적으로 따져도 거의 50년 넘게 없었어요.+그런데, 다른 곳도 아니고 지휘관님 관할 구역 근처라니 말이에요.
NPC-Kalin(0)지휘관||:응, 그래서 마침 잘됐다 싶어서 조사하려는 거야.
NPC-Kalin(0)카리나||:네? "마침"이라뇨?
NPC-Kalin(0)지휘관||:작전 회의를 열 테니, 모두를 소집해 줘.
NPC-Kalin(0)카리나||<黑屏1>:네, 전달하겠습니다.
???()||9<黑屏2>:LUCKY! 내가 조사팀에 선발됐다!!!+역시 행운의 여신은 날 버리지 않았구나!
()||<黑屏1>:소집 인원이 모인 지휘실의 한구석에서, 인형 한 명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.
R93(0)R93||8<黑屏2>:헤헤헤... 이런 게 바로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는 거지...
Lewis(0)루이스;R93(0)||:저... 안녕?
R93(0)R93(0)||:운이 따라주는 이 기회에 도박이나 한판 해볼까나... 지갑에 남은 지폐가 하나, 둘, 셋...
Lewis(0)루이스||:안녕...?+내 말 들리니...?
R93(0)R93||:앗!?+아... 네가 루이스야?
Lewis(0)루이스||:응, 내가 루이스야...+이번 작전에 같은 조로 편성됐어.
Lewis(0);R93(0)R93||:내 이번 파트너로구나, 잘 부탁해!
Lewis(0)루이스;R93(0)||:나도 잘 부탁해.
Lewis(0);R93(0)R93||:응 응!+정말 예쁜 인형이네. 나 오늘 운 너무 좋은 거 아니야?
R93(0)R93||:(...잠깐만, 내 운이 이렇게 좋을 리가 없는데?)+......+(역시 좀 이상해... 설마 꿈인가?)+(안 그래도 얼마 전에 마인드맵 업그레이드하다 고장 나는 꿈을 꿨는데...)
Lewis(0)루이스;R93(0)||:R93, 왜 그래?
Lewis(0);R93(0)R93||:루이스, 날 한 대만 때려 봐!
Lewis(0)루이스;R93(0)||:...뭐?
Lewis(0);R93(0)R93||:설명은 나중에 할 테니까 얼른!
Lewis(0)루이스;R93(0)||:어... 그럼, 아파도 원망하지 마...?
Lewis(0);R93(0)R93||<黑屏1>:응! 아, 그래도 너무 세게는 말――
()||9BGM_Empty<黑屏2>AVG_Punch:
()||<黑屏1>:말이 끝나기도 전에 루이스의 주먹이 R93의 배에 꽂혔고, R93은 그대로 기절했다.
()||82<黑屏2>:...그리폰 인형 숙소.+결국 들것에 실려 와 침대에 눕혀졌던 R93은, 아직도 얼얼한 배를 쓰다듬으며 일어났다.
R93(0)R93||m_avg_casual:으으... 이렇게 아픈 걸 보니, 꿈은 아닌 것 같네...
Lewis(0)루이스;R93(0)||:미안, 내가 힘 조절을 잘못했어...
Lewis(0);R93(0)||:루이스의 사과에 R93은 괜찮다며 손을 내저었다.
Lewis(0)루이스;R93(0)||:그런데, 왜 꿈이라 생각한 거야? 조사팀으로 선발되는 게 별일은 아니라고 보는데.
Lewis(0);R93(0)R93||:그게... 난 전장이 아닌 곳에선 항상 운이 나쁘거든. 그런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일이 술술 풀려서 좀 이상하다 싶었어.
Lewis(0)루이스;R93(0)||:그럼 더욱 걱정할 필요 없잖아? 그러니까, 그... 뭐였더라, 행운 보존의 법칙?
Lewis(0);R93(0)R93||:아, 행운 보존의 법칙? 난 그딴 거 안 믿어!+루이스, 헬리안 씨 알지?
Lewis(0)루이스;R93(0)||:그야 당연히 알지. 근데 갑자기 헬리안 씨는 왜?
Lewis(0);R93(0)R93||:이건 비밀인데... 잠깐 귀 좀 대 봐.
Lewis(0)루이스;R93(0)||:으음...?+뭐어...!?+헬리안 씨가 맞선에서 퇴짜를 그렇게 많이 맞았다고?!
Lewis(0);R93(0)R93||:그렇다니까. 정말 행운 보존의 법칙 같은 게 있다면... 벌써 가정을 꾸리고도 남았겠지.
Lewis(0)루이스;R93(0)||: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운과 외모라 하던데 말이지... 운은 좋은 대상을 만나게 해 주고, 외모는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게――
Lewis(0);R93(0)R93||:스톱! 거기까지.+이 이야기는 그만하자. 계속했다간 위험해질 거 같아.
Lewis(0)루이스;R93(0)||:그래, 수다는 이쯤 하자.+난 작전용 장비로 교체해야 하니까, 이따가 해변에서 보자!
Lewis(0);R93(0)R93||<黑屏1>:응, 나중에 봐!
()||162<黑屏2>:...1시간 후, R93은 인어 목격 제보가 들어온 지점에 도착했다.
R93(2)R93(0)||:루이스는 아직인가? 기다려야겠네...
()||:15분이 지나고...
R93(2)R93(0)||:루이스가 너무 늦네... 이대로라면 플랜 B를 꺼내야 할지도...
()||:다시 15분이 지났다.+R93은 수납함에서 동전을 하나 꺼내 들어, 힘껏 공중으로 튕겼다.
R93(2)R93(0)||:운명의 여신께 부탁하자. 앞면이 나오면 루이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, 뒷면이 나오면... 플랜 B, 단독 임무 진행이야!
()||:빠르게 회전하는 동전이 점점 느려지더니...+갑작스런 강풍에 바다로 날아가 버렸다.
R93(2)R93(0)||:......불길한 징조네.+아니야, 어쩌면 이것이 바로 운명의 계시일지도 몰라.+지휘관님의 선택을 받았으니까, 꼭 훌륭한 성과로 보답해야 해!
()||:R93은 수납함을 도로 닫지도 않고 물에 뛰어들어, 푸른 해수면에 반짝이는 물보라를 일으켰다.
R93(2)R93(0)||<黑屏1>:R93, 임무 개시!
()||9<黑屏2>:
()||<黑屏1>:R93이 얕은 연안을 따라 2시간 가량 탐색한 결과...
R93(2)R93(0)||162<黑屏2>:...아무것도 안 보여!+그나저나, 정말 인어가 존재하긴 하는 걸까?+지난 세기에 목격담이 있었다고는 하지만, 제대로 된 화상 기록이 전혀 없잖아.
()||:그때, R93 곁으로 반짝이는 물건이 하나 떠내려왔다.+R93은 그걸 놓치지 않고 건져 올렸다.
R93(2)R93(0)||:이건...+그리폰의 마크가 찍힌 동전...?+아, 이건 분명 지휘관님이 항상 바라시던 구매토큰일 거야! 가져다 드려야지!
()||:건져 올린 것을 수납함에 넣자마자, 반짝이는 물건이 또 하나 나타났다.
R93(2)R93(0)||:세모난 보라색 메모리칩...? 인형의 기억 파편인가? 이것도 가져가야겠다.
()||:그리고 이번엔 은빛으로 반짝이는 물건이 R93의 눈에 들어왔다.
R93(2)R93(0)||:――!!!+세상에, 포장도 뜯지 않은 서약의 증표가 왜 이런 곳에...?!+와... 반짝이는 게 아직도 잔뜩 보이잖아? 아무래도 본격적인 탐색은 지금부터 시작인 모양이네.
()||:얼마 후, 묵직해진 수납함에 한껏 뿌듯해진 R93은 이만 물에서 나오려 했다.
R93(2)R93(0)||:희귀한 물건을 이렇게나 많이 건질 줄이야... 오늘은 정말 운수 좋은 날인지도 모르겠어!+하지만 아직 인어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는데,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으려나?
()||:R93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고민하다, 이내 결심했다.
R93(2)R93(0)||<黑点1>BGM_Empty:안 돼,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어.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잖아!+지휘관님의 신뢰에 보답해야 해, 다시 찾아봐야... 응?+이 조그만 부표 같은 건 뭐――꺄아아아악!
()||<震屏>162<黑点2>:멀지 않은 위치에 있던 구조팀이 그 비명을 들었다.
Type88(4)88식||:세르듀코프 씨, 저 소리 들었어요?
SPS(2)세르듀코프||:무슨 소리?
Type88(4)88식||<黑屏1>:저쪽에서 누가 비명을 지른 거 같은데...
SPS(2)세르듀코프(0)||<黑屏2><黑屏1>:어디... 아, 10시 방향 쪽에서 들려왔네. 이건... R93의 목소리야.+걔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 봐. 어서...+88식?! 잠깐! 혼자 뛰쳐나가면 위험해!
88식()||9<黑屏2>:(죄송해요, 세르듀코프 씨... 전 스스로를 바꾸고 싶어요.)+(항상 다른 분들의 도움만 받고... 그러면서 아무도 절 나무라지 않으니...)
88식()||<黑屏1>:(그러니까, 이번엔 제 차례에요...!)
Type88(4)88식||162<黑屏2>BGM_War:이 긴급 구명 키트로, 모두를 도와줄 거예요!
()||:눈 부신 햇살 아래, 88식의 안경은 여느 때보다 반짝였다.+스스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낸 것 같았다.
SPS(2)세르듀코프(0)||<黑点1>:오오, 88식이 갑자기 의욕이 충만해졌네? 굳이 내가 나설 필요도 없겠어.+ADS, 저 또 괜찮은 친구를 사귄 것 같아요.
()||<黑点2>:...2시간 후.
SPS(2)세르듀코프(0)||:88식, 88식!
SPS(2);Type88(4)88식||:콜록콜록...+세르듀코프 씨...
SPS(2)세르듀코프(0);Type88(4)||:너무 무리해서 좋을 것 없어.
SPS(2);Type88(4)88식||:하지만... R93 씨가...
SPS(2)세르듀코프(0);Type88(4)||<黑屏1>:진정해, 지휘관님께 알렸으니까 괜찮을 거야.+지휘관님이 오시면 같이 보고 드리자.
()||8<黑屏2>:잠시 뒤, 헐레벌떡 달려온 지휘관에게 구조팀은 무거운 마음으로 상황을 보고했다.
SPS(2)세르듀코프(0)||:...이상이, 구조팀의 보고입니다.
SPS(2);Type88(4)88식||:죄송해요, 지휘관님... 다 제 탓이에요...
SPS(2)세르듀코프(0);Type88(4)||:아뇨, 모두를 잘 지켜보지 못한 제 탓입니다.
지휘관()||:......+너희 잘못이 아니니까 걱정 마렴. R93은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.
SPS(2)세르듀코프(0)||:젠장!+왜 느닷없이 통신이 차단된 거야...
SPS(2)지휘관(0)||:(R93이 물에 빠진 뒤 통신이 두절됐다니...)+설마 철혈이라도 나타났나...
()||:"철혈"이라는 말을 듣자마자, 88식과 세르듀코프는 동시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.
지휘관()||:아니 아니, 그냥 해본 말이니까 그렇게 반응하지 말아 줘... 아무튼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응할 테니까, 너무 걱정할 것 없어.+일단은 해산하렴. 나머진 내가 처리할게.
()||:......+두 인형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빛이었지만, 얌전히 지휘관의 명령을 따랐다. 그녀들의 발소리와 뒷모습은 점점 지평선의 노을 속으로 녹아들었다.+지휘관도 자리를 옮기려던 그때, 루이스가 손에 뭔가를 쥐고서 달려왔다.
Lewis(2)루이스||:지휘관! R93은 아니지만 엄청난 걸 찾아냈어!+이것 좀 봐 봐...!
()||:그 "엄청난 것"은 다름 아닌...
Lewis(2)지휘관(0)||:이건...
Lewis(2)루이스||:내가 낚아올린 거야. 인어의 상의 같지?+분명 R93은 인어한테 납치당한 거야!
Lewis(2)지휘관(0)||<黑屏1>BGM_Empty:......+무슨 일인지 알겠다.
()||163<黑屏2>:그리고 지휘관은 홀로 바닷가를 따라 한참을 걸었다.
지휘관()||m_avg_casual:루이스가 보고한 대로라면, 대충 이쯤이려나.
()||:지휘관은 걸음을 멈추고, 바다를 향해 소리쳤다.
지휘관()||:R93――! 대답해――!
()||:대답은 없었지만, 예상대로였다.+그리고 대답 대신 어느 바위 뒤에서 사람의 형체가 어렴풋이 보였다.
지휘관()||:역시 내 생각대로였어.
()||:지휘관은 그 바위에 다가가, 루이스에게 받은 것이 든 종이봉투를 내려놓았다.
지휘관()||:R93! 네 옷 여기다 둘게!
()||:지휘관이 다시 바다를 향해 외치자...+통신기에서 기어들어 가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.
R93(3)R93(0)<通讯框>||AVG_tele_connect:어... 음...
지휘관()||:역시 실종된 것이 아니었구나.
R93(3)R93(0)<通讯框>||:죄송해요, 지휘관님... 함부로 통신 모듈을 꺼 버려서...
지휘관()||:괜찮아, 이유는 알고 있으니까.+조난된 게 아니라... 수영복이 낚싯바늘에 걸려서 비명을 지른 거지?
R93(3)R93(0)<通讯框>||:과연 지휘관님이시네요...+으으... 설마 임무 중에 그런 황당한 실수를 저지를 줄은 몰랐어요.
지휘관()||:괜찮아, 괜찮아.+너도 엄청 놀랐을 거 아니니.
R93(3)R93(0)<通讯框>||:......
()||:잠시 후.+"인어의 상의"를 입은 R93이 바위 뒤에서 나왔다.+하지만 그녀는 뒤통수에 손을 얹은 채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.
R93(2)R93(0)||:죄송해요, 지휘관님...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어요.+모처럼 건진 전리품들도 전부 잃어 버리고... 하하하, 오늘은 운수가 영 꽝이네요.
지휘관()||:(R93...)
()||:지휘관은 어떻게 해야 R93이 기운을 차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.
R93(2)지휘관||<震屏>BGM_Moon:(좋았어.)+R93, 나랑 내기하지 않을래?
R93(2)R93(0)||:네?+...무슨 내기요?
R93(2)지휘관||:여기서 인어가 정말 나타날지 내기하자.
R93(2)R93(0)||:지휘관님... 아직도 포기하지 않으셨어요?+인어 같은 건 다 헛소문이라고요...+그리고, 설령 정말 있다 해도 저 같은 인형이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...
R93(2)지휘관||:무슨 소리야,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다 알고 있는데.+중간보고 다 받았어. 네가 예정 시각을 넘겨서도 복귀하지 않은 건 어떡해서든 인어에 관한 단서를 찾으려 한 거잖니.+포기할 수도 있었는데, 그러지 않고 한참을 찾은 거잖아?
R93(2)R93(0)||:......+정말, 지휘관님은 뭐든지 다 아시네요. 네, 인어에 관한 단서를 얻고 싶어서 계속 찾아다녔어요.+하지만... 보시다시피, 전 전혀 우수하지 않아요.+제 행운은 전장에서만 쓸모가 있지, 이런 임무에선 지휘관님의 발목만 잡고 말아요.
R93(2)지휘관||:아니, 그건 아니야.+행운이란 객관적인 개념이 아니야.+내겐 너와 같은 복덩어리와 함께 휴가를 나온 것만으로도 행운인걸.
R93(2)R93(0)||:지, 지휘관님, 그게 무슨...+저 같은 인형이 복덩어리라뇨...+그리고... 휴, 휴가는 또 무슨 말씀이세요?
R93(2)지휘관||:사실대로 말해 줄게.+요즘 들어 다들 힘든 싸움만 했잖아?+그래서, 모두가 한숨 돌릴 기회가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어.+그런데 때마침 이 근방에서의 인어 조사 의뢰가 들어왔길래, 이렇게 모두를 데리고 온 거란다.
R93(2)R93(0)||:어... 그럼 인어 조사 의뢰는 그냥 핑계였단 건가요?
R93(2)지휘관||:그래, 인어는 사실 아무래도 상관없어.+그래도 내기를 하려고.+다음번에도 기회가 생기면 모두와 함께 인어 조사를 재개할 셈이야.
R93(2)R93(0)||:지휘관님... 그 말, 진심이세요?
R93(2)지휘관||:물론이지.
()||:조금 전까지만 해도 침울했던 소녀는,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는 의기양양하게 외쳤다.
R93(2)R93(0)||:좋아요! 이런 질 리 없는 내기를 놓칠 수야 없죠!
()||:지휘관과 R93은 서로를 마주 보며 빙그레 웃은 뒤,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귀환하는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.
지휘관()||<黑屏1>:(어떤 운명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지만...)+(설령 운명의 여신일지라도, 우리의 주사위를 남의 손에 맡기진 않겠어.)+(내 곁의 행운과 함께, 직접 6을 던져 보이지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