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黑屏1>BGM_Empty:
()||<黑屏2>97m_19christmas_theme:12월 24일 오전 6시.+올해의 조금 특이한 크리스마스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, 지휘관은 이른 아침부터 순시에 나섰다.
()지휘관||:제일 먼저 구입한 선물 확인이랑 분배 담당들과 브리핑하고, 크리스마스 트리 준비에...+저녁 파티 준비 확인하고...+그리고... 어... 뭐가 더 있었던 거 같은데...
Lewis(0)루이스||:지휘관, 좋은 아침!
()지휘관||:아, 루이스. 좋은 아침.
Lewis(0)루이스||:오늘은 엄청 일찍 일어났네? 크리스마스 때문에 일이 그렇게 많은 거야?
()지휘관||:그렇긴 하지만, 난 그저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이니 평소 업무에 비하면 쉬운 편이지. 정말로 고생하는 건 너희들이잖아.
Lewis(0)루이스||:다행이다, 그럼 우리 약속에는 지장 없겠네!+참, 나랑 한 약속을 설마 잊었다고는 안 할 거지?+잊을 리가 없지.무슨 약속?
()지휘관||<分支>1分支>:그야 잊을 리가 없지. 기억하고말고.
()지휘관||<分支>1分支>:...약속? 내가 루이스랑 약속한 일이 있었나?+뭔가 더 있지 않았나 싶었더니 이거였나...
Lewis(0)루이스||<分支>1分支>:와아, 기억한다니 다행이다♪ 역시 지휘관은 외모처럼 좋은 사람이라니까!+헤헤, 그럼 난 준비하러 먼저 갈게!+약속 시간에 찾으러 갈 테니까, 그때 봐~
()지휘관||<分支>2分支>:어... 무슨 약속? 기억이 전혀 없는데?
Lewis(0)루이스||<分支>2分支>:......+역시... 잊어버렸어...?
()지휘관||<分支>2分支>:미, 미안해 루이스, 내가 요즘 머리에 넣고 다니는 일이 너무 많다 보니...+인간의 기억력이 인형보다 못하다는 건 너도 알잖니.+무슨 약속이었는지 다시 말해 줄 수 있을까? 반드시 시간을 낼게.
Lewis(0)루이스||<分支>2分支>:어휴... 그렇게 진지한 얼굴로 말하면 화내고 싶어도 못 내겠잖아.+괜찮아, 아직 약속이 깨진 건 아니니까.+그럼 먼저 가서 준비할게. 약속 시간에 다시 봐!
()||:루이스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갔다.
()지휘관||:끄응... 내가 정말 루이스랑 무슨 약속을 했나 보네.+그런데 왜 도통 기억이 안 나는 거지?+...나중에 카리나한테 건강 검진 일정 좀 알아봐 달라 해야겠다.
()||<黑点1>:그렇게 지휘관은 중얼거리면서, 다시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.
()||<黑点2>82BGM_Empty:인형 숙소.+루이스는 방의 거울 앞에서 부지런히 화장을 했다.
Lewis(4)루이스||BGM_Hello:음... 눈썹이 미묘하게 다른 거 같네? 오른쪽이 더 굵어 보여.
()||:루이스는 눈살을 약간 찌푸리고, 조심조심 다시 눈썹을 그렸다.
Lewis(4)루이스||:이제 슬슬 눈썹을 마무리하고...
()||:콰직.+잔뜩 긴장한 루이스의 악력을 견디지 못하고 눈썹연필이 부러지고 말았다.
Lewis(4)루이스||:꺄아악! 이거 새로 산 지 얼마 안 된 건데!+으으... 하필이면 지휘관과 약속이 있는 날에 또... 이거 왠지 불길한 징조 같은데...+어, 설마 R93한테서 옮았나?
()||:불안해진 루이스는 허둥대며 별가루 병을 목에 걸었다.
Lewis(4)루이스||:별가루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주기를... 지휘관과의 약속이 잘 되기를...
()||<黑点1>:별가루에 소원을 빈 뒤, 루이스는 코트를 입고 숙소를 나섰다.
()||<黑点2>18BGM_Empty:지휘관은 순시를 마쳤지만, 여전히 고민에 빠져 있었다.
()지휘관||:아니 진짜 대체 무슨 약속이었지?
Lewis(4)루이스||BGM_Moon:지휘관~!
()||:크리스마스에 맞춰 단장한 루이스가 눈앞에 나타났다.
()지휘관||:아, 루, 루이스? 크리스마스 복장 정말 예쁘구나.
Lewis(4)루이스||:헤헤헤, 칭찬 고마워 지휘관!+스프링필드한테서 지휘관의 일이 거의 끝났다고 들었어.+그러니, 슬슬 약속을 이행해 주셔야죠♪
()지휘관||:어, 그런데...
Lewis(4)루이스||:가자, 지휘관.+내가 미리 제일 좋은 장소를 골라놨어. 지휘관이랑 나, 단둘이서...
()||:그런데 루이스가 고개를 돌릴 때, 언뜻 얼굴이 새빨개 보였다.
()지휘관||:어... 그게 어딘데?
Lewis(4)루이스||:무슨 일 생기면 내가 지켜줄 테니까 일단 따라와 봐.
()||:루이스는 땋은 머리를 흔들며 성큼성큼 앞서갔다.+지휘관도 그녀의 뒤를 따라, 기지 밖으로 향했다.
()지휘관||:기지 안에서가 아닌가?+일단 개조나 소체 업그레이드 약속은 아닌 모양이네...
Lewis(4)루이스||:지휘관... 저번 크리스마스 때 내게 준 선물 기억해?
()지휘관||:...뭐였더라?
Lewis(4)루이스||:그날, 예쁘게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서 모두와 함께 자기 선물을 찾아 열어볼 땐 정말 즐거웠어.+행사 준비 과정이 무지 힘들긴 했지만, 그래도 제일 인상 깊었던 건...+역시, 모두와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이었어.
()||:루이스가 뒤로 빙글 돌아, 별가루 목걸이를 보여 주었다.
Lewis(4)루이스||:이게 그때 내가 받은 선물이야. 엄청 예쁘지?+이걸 볼 때마다, 그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올라.+그래서 결심했어. 앞으로는, 크리스마스마다 꼭 모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.
()||:또 추궁받을까 걱정하던 지휘관은 내심 안도하며 살짝 한숨을 쉬었다.
()지휘관||:그렇구나. 그럼 약속한 일이 끝나면 같이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하러 갈까?
Lewis(4)루이스||:응! 그렇다면 더 서둘러야겠네!
()||<黑屏1>:들뜬 루이스가 걸음을 재촉했고, 지휘관도 코트를 꽉 붙들고 그녀를 따라갔다.
()||<黑屏2>6BGM_Empty:15분 후.
()지휘관||m_avg_casual:얼마나 더 가야 해?
Lewis(4)루이스||:거의 다 왔어! 힘들어서 그래?+정 힘들면 내가 지휘관 안고 갈까?
()지휘관||:괜찮아 괜찮아! 아직 걸을 수 있어! 어디까지 가려는 건가 궁금해서.
()||:눈이 펑펑 내리는 밤, 지휘관과 루이스는 어느새 기지 인근의 숲의 입구까지 와 있었다.
Lewis(4)루이스||:바로 저 앞이야, 내가 우리 약속을 위해서 찾아낸 곳에 거의 다 왔어.
()||:루이스는 해맑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종종걸음으로 먼저 숲으로 들어갔다.+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지휘관은 왠지 모르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.
()지휘관||: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진 겨울날의 눈 내리는 밤, 숲속에서 소녀와의 약속이라... 낭만적이긴 한데 이거 어째...
()||:지휘관이 흠칫했다.
()지휘관||:전개가 딱 "명탐정 로난 - 성야의 살인 사건" 에피소드인데?!+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린 것에 분노한 소녀가,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숲으로 유인해 총으로...
()||:뜬금없는 망상에 지휘관이 헛웃음을 쳤다.
()지휘관||:하하, 그럴 리가 없지.+내가 요즘 만화책을 너무 많이 봤나...
()||AVG_amb_wilderness:지휘관은 왔던 길을 뒤돌아봤지만, 눈이 수북이 쌓인 땅에 다른 사람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.
()지휘관||:그래도, 날 이렇게 외딴곳으로 데려왔으니 분명 단둘이서만 있고 싶단 뜻이겠지?+약속의 내용도 모두에게는 비밀로 하고 싶은 거고...
()||:그때, 어떤 생각이 지휘관의 뇌리를 스쳤다.+눈꽃이 내리는 밤, 고요한 눈밭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...
()지휘관||:으음...?+에이 설마... 설마...?
()루이스||:지휘관, 안 따라오고 뭐 해?+늑장 부리면 파티 준비할 시간도 없어질 거야!
()||:지휘관은 당황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루이스에게 대답하고 발걸음을 뗐다.
()지휘관||:루이스가 설마...+나한테 고백이라도 하려는 셈인가?!+아니 그래도 그렇지 설마 그럴 리가...
()||: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런 분위기였다. 지휘관은 점점 초조해지면서 자신의 걸음걸이가 우스꽝스러워진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다.
()지휘관||:이를 어쩐다... 지휘관 교육받을 때는커녕, 행동 지침에도 이런 상황의 대처법은 안 적혀 있는데...+다른 인형들 때문에라도 쉽게 받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...+그렇다고 딱 잘라 거절하면 루이스가 상처받을 텐데...
()||:생각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, 지휘관은 루이스가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것까지 몰랐다.
Lewis(4)루이스||:푸하핫, 지휘관 왜 그렇게 걸어?+그러는 게 요즘 유행이야?
()지휘관||:어... 루이스, 그러니까...
Lewis(4)루이스||:쉬잇, 이제 눈 감아봐.+약속을 이행할 시간이야, 지휘관...
()||<黑屏1>BGM_Empty:루이스가 살며시 지휘관의 눈을 가리더니, 손을 잡고 어딘가로 데려갔다.
()||<黑屏2>9:고요한 밤의 눈밭을 걸으니, 발밑에서 뽀드득대는 눈소리만이 들렸다.+그리고 손에서는 루이스의 체온이 느껴졌다.
()||Heartbeat:그러다 잠시 후 주위가 다시 고요해졌고, 지휘관은 귓가에 긴장으로 고동치는 심장 소리만이 들렸다.
()지휘관||:윽... 루이스에게 들리진 않겠지...?
()루이스||:지휘관, 도착했어.+여기가 약속의 장소야...
()||:루이스가 손을 놓자, 심장이 더 빠르게 뛰었다.+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.
()루이스||<黑点1>:자아 지휘관, 눈 떠!
()||<睁眼>6:지휘관이 조심스레 눈을 떠보니, 우뚝 솟은 삼나무가 있었다.
Lewis(4)루이스||m_19christmas_theme:어때, 엄청 멋지지?+내가 보름 내내 고생해서 찾은 크리스마스 트리야!
()지휘관||:어...? 크리스마스 트리?+그게 약속이었어?
Lewis(4)루이스||:응, 해마다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자고 약속했잖아.+하지만 크리스마스 트리가 없으면 어떻게 크리스마스라 할 수 있겠어?
()지휘관||:해마다 함께 크리스마스를...+그래서, 그게 해마다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고르는 약속이 됐다고?
Lewis(4)루이스||:정답! 지휘관은 이해력도 좋다니까!
()지휘관||:생각의 흐름이 뭔가 좀 이상한데...+...뭐, 방금까지 말도 안 되는 망상이나 한 내가 할 소리는 아니려나.
Lewis(4)루이스||:표정이 왜 그래? 혹시 마음에 안 들어?
()지휘관||:아, 아니, 아주 멋진 나무야.+모양도 딱 세모난 게...+어, 저거 다람쥐 아니야?
Lewis(4)루이스||:어, 정말 다람쥐다! 잠깐만, 한 마리가 아니네...?+와아, 여기 옹이구멍에 다람쥐가 잔뜩 잠자고 있어!
()지휘관||:......
Lewis(4)루이스||:......
()||:방금까지 의욕이 충만하던 루이스가 풀이 죽었다.
()지휘관||:조용히 다른 나무로 옮겨 줄까?
Lewis(4)루이스||:......+이 다람쥐들도 오늘을 위해서 잔뜩 준비했을 거 아니야...+먹을 걸 잔뜩 준비해서, 친구들을 불러모아서, 따뜻하게 한데 모여서 같이 음식을 나눠 먹으려고...+내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고 다람쥐들의 크리스마스를 망치고 싶진 않아...
()지휘관||:여기에 나무는 잔뜩 있으니까, 천천히 골라 보자.
()||<黑屏1>:그 말에 루이스도 다시 기운을 차리고 새로운 트리를 찾아 나섰다.
()||<黑屏2>6:10분 후.
()지휘관||:루이스, 이 나무는 어때?
Lewis(4)루이스||:음... 괜찮아 보이는데?
()지휘관||:좋았어, 그럼 운반하게 기지에서 몇 명 불러야――
()||:지휘관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, 루이스가 전기톱을 꺼내 들어 곧장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.
Lewis(4)루이스||:괜찮아, 나 혼자서 충분해!
()||<黑屏1>:흩날리는 톱밥을 보면서, 지휘관은 통신기를 도로 집어넣었다.
()||<黑屏2>6BGM_Empty:잠시 후, 루이스가 전기톱의 시동을 끄자...
()||AVG_lifttable:삼나무가 쓰러졌다.
()||GF_Memorial:지휘관이 잔가지를 정리하는 동안, 루이스는 어딘가를 멍하니 바라봤다.+지휘관도 그녀의 시선이 향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.
()지휘관||:아직도 처음 나무에 미련이 남니?
Lewis(4)루이스||:이 숲에서 가장 멋진 나무였으니까. 그게 아니면...+이번 크리스마스는 완벽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...
()지휘관||:트리가 완벽하지 않다고 크리스마스까지 흠이 생기진 않지.+루이스, 네가 생각하는 완벽한 크리스마스란 어떤 모습이야?
Lewis(4)루이스||:으음... 무지무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고, 기지도 아~주 아름답게 장식하고, 선물도 잔뜩 있어야 해!
()지휘관||:그런 크리스마스라면 스프링필드 혼자서도 준비할 수 있을걸?
Lewis(4)루이스||:그것도 그렇네... 그럼, 지휘관은 어떤 게 완벽한 크리스마스라 생각해?
()지휘관||:나? 난 크리스마스에 맞춰 예쁘게 차려입은 모두가 즐겁게 명절을 보내는 걸 볼 수 있다면야 더 바랄 것도 없어.
Lewis(4)루이스||:와아~ 그건 나도 기대되네!+나도 모두가 어떻게 차려입었는지 빨리 보고 싶어!+지휘관, 서두르자!
()||BGM_Empty:루이스는 나무를 번쩍 들어 어깨에 짊어지고 달려갔다.
()||:그리고 그 완벽한 삼나무 밑을 지날 때, 위에서 뭔가가 루이스의 머리에 떨어졌다.
Lewis(4)루이스||:아야!
()지휘관||:루이스! 괜찮아?
()||BGM_Hello:루이스는 나무를 내려놓고,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떨어진 고리 같은 것을 주워들었다.
Lewis(4)루이스||:이건... 겨우살이?
()||:두 사람이 고개를 들어 보니, 다람쥐 한 마리가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감췄다.+그 모습을 본 지휘관과 루이스는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.
Lewis(4)루이스||:히히, 얼른 가자 지휘관.+크리스마스 파티 준비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고.
()지휘관||:그래, 가자.
Lewis(4)루이스||:참, 겨우살이에 관한 이야기 알아?
()||:지휘관의 표정이 그대로 굳었다.
()지휘관||:어... 겨우살이 아래에서 키스하면 행복해진단 이야기 말인가?
()||:심장이 또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.
()지휘관||:어, 아, 아니, 글쎄? 전혀 모르겠는걸! 아무것도 몰라!
()||:지휘관은 다시 밀려오는 잡념과 망상을 뿌리치기 위해 헐레벌떡 기지로 뛰어갔다.
Lewis(4)루이스||:어라? 지휘관 또 왜 저래?+분명 모성애에 관한 신화였지...?
()/Speaker>||:멀어지는 지휘관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던 루이스는 흠칫하며 다시 삼나무를 짊어졌다.
Lewis(4)루이스||:아아! 지휘관 같이 가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