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지휘관||97<黑屏2>BGM_Hello:고생 많았어. JS9mm(2)JS9||:저희가 마땅히 할 일인걸요.+이 화물만 옮기면 대강 다 마무리됩니다.+지휘관님은 따로 하실 일 있나요? ()지휘관||:할일? 글쎄, 딱히 예정도 없으니 계속 너희 일을 거들어 줘야겠지.+내가 왔을 땐 이미 너희가 일을 거의 다 끝마쳐서, 전혀 도와주질 못했잖아.+오히려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야. JS9mm(2)JS9||: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, 애당초 다 저희가 맡은 업무였는걸요.+그래도 꼭 뭔가 하고 싶으시다면, 회장 안을 둘러보시는 건 어떤가요?+휴식 중인 인형을 보면 칭찬도 해 주시고요.+그럼 모두 기뻐할 거라 봅니다. ()지휘관||:그래, 그러는 게 좋겠다.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겠지.+다른 애들도 쉬는 중이니? JS9mm(2)JS9||:네, 아직 화물 포장 업무 중인 PKP와 SPP-1을 제외하면 다들 휴식 중일 거예요. ()지휘관||:너희가 부스를 어떻게 꾸몄는지 아직 제대로 보지도 못했으니, 그럼 한 바퀴 둘러보고 올게.+여기 일거리도 거의 끝난 모양이니, 너도 마무리 다 되는대로 푹 쉬렴. JS9mm(2)JS9||<黑点1>: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 안녕히 다녀오세요. ()지휘관||<黑点2>:음? 저기 있는 건...+T91! T91(2)T91||:응...? 아.+지, 지지지휘관님! ()지휘관||:뭐야, 왜 그렇게 긴장했어?+너도 일 다 끝났니? T91(2)T91||:기기기긴장했다뇨, 잘못 보신 거겠죠... 그, 그냥 깜짝 놀랐을 뿐이에요.+어... 제 업무는 이미 일단락 지었고, 이제 쓰레기 청소나 도우러 갈까 하던 참이었어요.+지휘관님은 어쩐 일이세요? ()지휘관||:아니 그냥 걸어온 걸 보고 깜짝 놀랄 것까지야...+모두 일이 거의 다 끝났다길래, 상황 확인도 겸해서 둘러보면서 너희를 격려해 주려고 왔지. T91(2)T91||:아... 그러셨군요.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.+저도 열심히 일한 모두를 위해 밀크티를 배달 주문했어요, 조금이라도 피로를 덜어 주고 싶어서요. ()지휘관||:기특한 생각이네. JS 9이 그러던데, 너도 함께 기획 총괄을 맡았다면서? 역시 믿음직하구나.+그나저나, 다른 애들은 어디 있는지 아니? T91(2)T91||:어... 접객팀의 MG34는 아마 입구 근처에서 쉬고 있을 거예요. 수레 같은 걸 한 대 만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그리폰으로 가져갈지 고민이라던데요?+그리고 가구 판매팀의 3명은 지금쯤이라면 다들 로비에 있겠네요. 가구도 거의 다 팔았다니, 그쪽으로 가보시면 금방 찾으실 거예요.+가구 운반 및 포장 담당인 PKP와 SPP-1은 아직 포장 센터에서 일하고 있을 테니, 뒷문으로 가시면 돼요. ()지휘관||:정말 자세히 파악하고 있구나.+내가 비행기에서 막 내렸을 때 EM-2의 전화를 받았는데, 일도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좋은 경험도 한 것 같더라.+나머지 두 팀은 어땠을지 모르겠...... ()||:그리고 불현듯 위화감이 지휘관의 뇌리를 스쳤다. ()지휘관||:...어?+T91, PA-15 지금 어디서 뭐하는지 알아? T91(2)T91||:...... ()지휘관||:T91? T91(2)T91||:으, 아, PA-15요오...? 걔는 지금 어디 있는지 잘...+바, 바깥에 나가 보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...? ()지휘관||:뭐? 그 녀석 분명 후방 관리 담당이잖아, 밖을 왜 나가?+...혹시 뭐 숨기는 일이라도―― T91(2)T91||:아차차, 내 정신 좀 봐! 밀크티 주문할 때 JS 9 걸 빼먹었네!+걔가 자기만 따돌리는 거냐고 화내면 어떡하지?!+죄송해요 지휘관님, 먼저 실례하겠습니다! ()지휘관||:어, 야! 기다려!+아주 꽁무니 빠지게 도망쳤네... 역시 뭔가 숨기는 게 있구만.+확실히, 여기 와서 PA-15는 그림자도 보지 못했네.+정말 또 무슨 사고라도 쳤나? ()||:지휘관은 잠시 고민했다. ()지휘관||<黑点1>:혹시 모르니 일단 찾아보자.+후방 관리니까... 창고에 있으려나? ()지휘관||88<黑点2>:네가 숨어 있을 거라 예상은 했다만...+이렇게나 꼭꼭 숨었을 줄은 몰랐다. 한참을 찾았잖아. pa15(2)PA15||:숨기는 누가 숨었다고 그래? 난 그냥 여기서 얌전히 쉬고 있었을 뿐이라고.+그런데 한참을 찾았다니, 지휘관이야말로 스토킹하는 취미가 있는 줄은 몰랐네? ()지휘관||:그건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?+이런 일이 네 성미에 맞지 않을 게 뻔해서, 이렇게 일부러 상황을 보러 온 거야. pa15(2)PA15||:하하하, 날 아주 잘 안다는 듯이 말하는구나, 지휘관.+좋아 좋아, 부하를 이해하는 것도 상급자 된 사람으로서 아주 중요한 일이지.+그런 의미에서, 지휘관의 관심을 감사히 받을게. ()지휘관||:너희를 이해하는 것도 내 업무의 일환이니까.+그런데 네가 이렇게나 얌전하게 있다니, 일이 그렇게 힘들었어?+장난도 안 치고, 별일이네. pa15(2)PA15||:왜, 내가 장난치길 기대했어? ()지휘관||:하, 죽었다 깨어나도 그럴 일 없어. pa15(2)PA15||:에이~ 뭐야, 시시하게. ()지휘관||:후방 관리가 역시 지루했나 봐? pa15(2)PA15||:그야 당연히 지루해 죽는 줄 알았지.+이딴 일이 뭐가 재밌겠어? ()지휘관||:그럴 거 같더라. 하지만 일손이 부족했는걸 어쩌겠니.+그래도 맡은 바 임무를 완수했구나. 정말 잘했어.+포상으로, 잠깐 같이 놀아 줄게. pa15(2)PA15||:헤에...? 평소엔 뭣 좀 하자면 도망치기 바쁘던 지휘관이 직접 나랑 놀아 주시겠다?+나 살짝 감동 먹었어.+고생한 보람이 없진 않은가 보네. ()지휘관||:그럼―― pa15(2)PA15||:허나 거절한다. ()지휘관||:뭐어? pa15(2)PA15||:지휘관이 신경 써서 놀아 주겠다니 정말 기쁘지만....+유감스럽게도 지금의 대답은 "No"야.+피곤해서 영 놀 기분이 아니거든. 그냥 쉬고 싶어. ()지휘관||:...... ()||:지휘관은 PA-15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지만,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. ()지휘관||:그렇다면야... 알았어, 그럼 쉬고 있으렴.+철수할 때 연락할게. pa15(2)PA15||:고마워.+그래도 방금 초대한 건 예약으로 칠 거니까, 다음에 내가 찾으러 갔을 때 도망치지 마. ()지휘관||:어휴, 마음대로 하셔. 난 이만 다른 팀의 상황 보러 간다. ()||BGM_Empty:지휘관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인사하고 떠났다.+그저 부채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서, PA-15는 지휘관이 떠나는 뒷모습을 주시했다.+그리고 마침내 지휘관이 시야에서 사라졌다. pa15(2)PA15||:......+푸하아! 아슬아슬했네.+들키진 않았겠지? ()||:PA-15가 크게 숨을 토해내면서 조심조심 의자에서 일어났다.+그런데, 의자에서 삐그덕 소리가 났다. 결코 PA-15의 몸무게만으로 날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다. pa15(2)PA15||m_wv_scenario:와와와! 또 망가지면 안 돼! 어떻게 다시 조립한 건데! ()||:다행히, 의자는 살짝 흔들리기만 했다. pa15(2)PA15||:휴우... 다행이다.+하루 종일 이거 숨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. 이제 와서 문제가 생겨선 안 되지, 암. ()||<黑点1>:위태롭게 삐그덕거리는 의자를 보며, PA-15는 조금 전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.+그건 참으로 인상 깊은 광경이었다... ()||89<黑点2>:T91이 동료들에게 식사 배급을 하러 가, PA-15는 홀로 물자 간수 임무를 맡게 되었다. pa15(2)PA15||:간수라곤 하지만... 누가 이런 걸 훔쳐간다고 그래?+가구에 먹을 거에 폭죽에, 아무리 봐도 좀도둑이 눈독 들일 만한 물건들이 아닌걸.+아 뭐 저 가구는 확실히 비싸 보이지만, 저렇게 커다란 걸 어떻게 훔치겠어.+음식도 두말하면 잔소리지. 배고파 굶어 죽기 직전이 아닌 이상에야 이런 데까지 와서 이런 걸 훔쳐 먹으려는 도둑이 퍽이나 있겠다. pa15(2)PA15||:......+그렇다면... 중요한 건 이거겠군. ()||:산처럼 쌓인 폭죽을 보며, 마침 심심하던 PA-15의 마음이 흔들렸다. pa15(2)PA15||:폭죽도 딱히 훔쳐갈 사람이 없지. 하지만 이렇게 많은 양이, 실수로라도 한꺼번에 폭발하면 큰일나겠지...?+어우, 상상만 해도 짜릿해... ()||:PA-15의 머릿속에서, 저 산더미 같은 폭죽들이 터지는 장관이 펼쳐졌다.+만약, 자기 뒤에서 이런 멋진 불꽃이 타오른다면 어떤 느낌일까? pa15(2)PA15||:제일 강력한 폭죽을 의자에다 묶어서... 후후후...+분명 끝내줄 거야. 어... 그런데 역시 좀 위험하려나? ()||:멍하니 폭죽 더미를 바라볼수록, 그녀의 마음속 잡념도 점점 더 커져 갔다. pa15(2)PA15||<黑点1>:......흥, 다 날 이렇게 지루하게 만든 녀석들 잘못이야.+당장 해봐야지♪ ()||<黑点2>:얼마 지나지 않아, PA-15는 어디선가 구해 온 의자에 온갖 폭죽을 단단히 묶었다.+이왕 할 바에야 최고로 화려하게. 이것이 PA-15의 원칙이다. pa15(2)PA15||:유폭 일어나지 않게 다른 폭죽은 다 격리 조치했지만, 이것만으로도 엄청난걸?+킥킥킥, T91한테 들켰다간 큰일나겠네. T91(2)T91;pa15(2)||:PA-15~ 나 왔......?!+야 너 지금 그게 무슨 짓이야아아아!!? T91(2);pa15(2)PA15||:오호,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.+무슨 짓이냐니, 보면 몰라?+엄~청 재밌는 일이지♪ T91(2)T91;pa15(2)||:네, 알겠습니다.+여기 이 밀크티 다 마셔도 좋으니 제발 그만둬 주세요. T91(2);pa15(2)PA15||:뭐야, 갑자기 웬 존댓말?+이게 얼마나 위험하길래? T91(2)T91;pa15(2)||:보통 위험한 정도가 아니지! 제발 부탁이니까 사고치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고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!+겨우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고! T91(2);pa15(2)PA15||:오호라, 그렇게 심각한 일이로군. T91(2)T91||BGM_Empty:그래, 알면 돼애앴!?!???! ()||m_wv_battle:PA-15는 능글맞게 씨익 웃으면서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. T91(2)T91||:안 돼!!!+너 진짜 왜―― T91(2);pa15(2)PA15||:위험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법 아니겠어? T91(2)T91;pa15(2)||:웃기고 있네, 위험하면 피하는 게... 헉! pa15(2)PA15||:오호라~ ()||:도화선은 순식간에 의자에 묶인 폭죽 더미 안으로 타들어 갔다.+그리고 잠시 아무 일도 없는 듯하더니... ()||:타닥! 타타탁! 타타타타타탁!! T91(2)T91||:꺄아아아악!!! pa15(2)PA15||:우와... 이거 정말...+진짜 굉장한걸! 꺄하하핫! T91(2)T91||:뭘 잘했다고 웃어!? 저렇게 많은 폭죽이 한꺼번에 터졌다간...! ()||:T91의 뛰어난 반사신경이 빛을 발했다.+T91은 잽싸게 임시 창고의 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.+그리고... ()||Explode<震屏3><黑屏1>:퍼어어엉!!! ()||<黑屏2>BGM_Empty:폭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. pa15(3)PA15||m_wv_scenario:아야야... 음, 정말 위험했어. T91(3)T91;pa15(3)||:알... T91(3);pa15(3)PA15||:아? T91(3)T91;pa15(3)||<震屏3>:알면 하지 말라고 조오오옴!! T91(3);pa15(3)PA15||:아하하, 미안 미안, 내가 잘못했으니까 화내지 마.+아이고, 예쁜 얼굴이 숯검댕이가 다 됐네.+거기에 인상까지 찌푸리면 못난 찐빵 된다 너? T91(3)T91;pa15(3)||:누... 누구 때문에 요 모양 요 꼴이 됐는데!+어휴 진짜... 기가 막혀서 뭐라 화내야 할지 모르겠다.+...어? T91(3);pa15(3)PA15||:뭐야, 왜 그래? T91(3)T91;pa15(3)||:이 나무 조각... 왠지 익숙한데. T91(3);pa15(3)PA15||:내 의자겠지. T91(3)T91;pa15(3)||:의자였던 거겠지.+으아아, 망했다... T91(3);pa15(3)PA15||:괜찮아 괜찮아. T91(3)T91;pa15(3)||:왜 네가 날 위로하는 건데...+지금 머리를 쥐어뜯어야 할 사람은 너라고. T91(3);pa15(3)PA15||:그러니까 이렇게 애교 부리는 거 아니겠어~ T91(3)T91;pa15(3)||:너 진짜...+에라 모르겠다... T91(3);pa15(3)PA15||:폭발음도 엄청났으니 분명 다른 인형들이 몰려올 텐데, 그럼 괜히 일거리만 늘어나겠지?+내가 책임진다 해도 분명 다들 도와주려 할 거야. T91(3)T91;pa15(3)||:......+내가 주의를 끌고 있을 테니까, 그동안 여기 다 깨끗하게 청소해놔!+그리고 이 의자도 다시 조립하고! T91(3);pa15(3)PA15||:엑... 솔직히 이건 무리잖아. T91(3)T91;pa15(3)||:잔말 말고 해! T91(3);pa15(3)PA15||:에이... 알았어. 그럼 수고해, 공범 씨~ T91(3)T91||:닥쳐! 공범은 무슨!+자꾸 그따위로 지껄이면 확 그냥 지휘관님한테 보고해버릴 줄 알아! ()||<黑点1>:...... pa15(2)PA15||88<黑点2>:아이고, 된통 혼났네.+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, 사고친 건 사실이니. 나머지 폭죽을 미리 안전한 곳에 옮겨 놓길 잘했어.+그것들까지 함께 터졌으면 창고와 함께 우리까지 통째로 산화했겠지? ()||:PA-15는 아직도 얼얼한 허리를 문지르면서, 다시 말끔하게 정리된 창고를 돌아보았다. pa15(2)PA15||:휴우, 다 치웠다. T91이 정말로 시간을 끌어 준 덕분에 살았다니까.+아까 지휘관도 의심스러워하는 눈초리던데, 어떻게든 무사히 넘겼으니 됐지 뭐.+그런 걸 지휘관에게 들켰다간 최소 영창감이니 말이야. pa15(2)PA15||:하지만... 왠지 좀 아쉽네. 얌전히 굴었으면 당당하게 지휘관의 포상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. ()||:좀 더 얌전히 있었다면, 이런 고생도 안 했을 터였다.+모처럼의 정당하게 응석 부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, 정말 손해를 본 느낌이었다. pa15(2)PA15||:흐으음... ()||:산산조각 난 걸 겨우 다시 이어 붙인 의자를 바라보며, PA-15는 폭죽이 폭발하던 광경을 다시 떠올렸다. ()||:역시, 좀 더 얌전히 구는 것이 좋았을까? pa15(2)PA15||:하! 그거야말로 얼토당토않지!+이런 경험은 언제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! 이런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! ()||<黑屏1>:PA-15는 참지 못하고 올라가는 입꼬리를 다시 부채로 가렸다.+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, 그게 과연 PA-15일까?+이렇게 짜릿한 경험을 했으니, 당분간은 무슨 일을 겪어도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.+잘못했음은 인정하지만, 그녀는 분명 다음에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.+그것이 바로 스릴을 추구하는 자의 원칙이니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