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BGM_Empty: ()지휘관||97<黑屏2>BGM_Hello:알았다. 수고가 많구나. JS9mm(2)JS9||:별말씀을요.+지휘관님은 언제 도착하시나요? ()지휘관||:난 아무래도 저녁이나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.+그때까지 너희에게 맡길게. JS9mm(2)JS9||:알겠습니다. ()||AVG_tele_disconnect:통신 종료. JS9mm(2)JS9||:......+이것도 다 업무의 일환이긴 하지만...+설마 관련 경험이 전무한 나를 책임자로 임명하시다니... ()||:거절하진 않았지만, 지휘관의 판단에 다소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다.+JS 9에겐 이런 가구 전시회를 조직해보기는커녕, 비슷한 것을 견학한 적조차 없었다. JS9mm(2)JS9||:이래서 내 특기 분야 외의 일이 싫다니까... ()||:하지만 이미 배정되었으니, 어쩔 수 없다.+예정에 없었던 임시 임무인 만큼, 일손이 매우 부족했다.+게다가, 이 일이 익숙치 않은 건 JS 9과 함께 임무를 배정받은 대다수의 인형들도 마찬가지였다. JS9mm(2)JS9||:해야 하니, 하는 수밖에. ()||<黑点1>:JS 9은 일단 모두의 상황부터 확인하기로 했다. JS9mm(2)JS9||139<黑点2>:엉망진창이잖아...+하긴, 나처럼 다들 관련 경험이 거의 없을 테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? DP12(2)DP12||:어머, JS 9?+상황 확인하러 왔니? JS9mm(2)JS9||:아, 네. 곧 문을 열어야 해서 확인하러 왔어요. DP12(2)DP12||:그렇구나. 그럼 지적할 만한 사항 있을까? JS9mm(2)JS9||:지적할 만한 거요? 아뇨... 애초에 이런 일은 잘 몰라서...+어... 아무튼 간에, 에너지 보충 잊지 마세요. 이따가 T91이 보급품을 가져올 거예요. DP12(2)DP12||:......+응, 알았어. 고마워. JS9mm(2)JS9||:내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람... JS9mm(2)JS9||:저기, MG36 씨!+무거운 화물은 수레로 옮기세요! MG36(0)MG36||:알았어!+그런데, 그거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 거 아니야? 이렇게 커다란 걸 어떻게 맨손으로 옮기겠어. JS9mm(2)JS9||:아, 그건... 그렇네요.+앗! EM-2 씨, 의자 앞뒤로 흔들면서 장난치지 마세요! em2(0)EM2||:죄송해요! ()||:관련 지식도 없기에, JS 9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.+다른 인형들도 자기 할일로 바빠 JS 9의 말을 대충 넘겨들어서, 사실상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. 물론 JS 9 본인도 이를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다. JS9mm(2)JS9||: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람...+이래서 내 능력 범위 밖의 일이 싫다고... ()||:이 임무를 억지로 맡았을 때부터 이렇게 되리라 짐작은 했다.+무얼 어떻게 하더라도, 할 수 없는 일은 안 되는 것이 당연지사다.+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... 반대로 말하자면, 큰 책임을 맡으려면 큰 힘이 필요하다는 뜻이지 않은가. JS9mm(2)JS9||:이대로라면... 전시회를 열기도 전에 끝장날지도... ()||AVG_tele_connect:그때, 통신기가 울렸다. MG34(2)MG34<通讯框>||:여보세요? JS 9? JS9mm(2)JS9||:네, 여기는 JS 9.+무슨 일이시죠, MG34 씨? MG34(2)MG34<通讯框>||:회장 밖에 손님들이 엄청 많이 모였어요.+분위기로 봐선 더는 못 기다릴 것 같아요.+아무래도 지금 문을 여는 게 좋겠어요. JS9mm(2)JS9||:네?! 아직 가구 배치도 안 끝났는데!+어떡하지... ()||:JS 9의 눈에 비친 전시회장은 여전히 엉망진창이었다.+가장 믿음직스러운 DP-12마저도 자기가 맡은 부스의 가구들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었다. JS9mm(2)JS9||:...... ()||: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순 없었다. 가만히 있다간, 정말로 전시회가 실패로 끝날 처지였다. JS9mm(2)JS9||:알겠습니다, 여긴 제가 어떻게든 해볼게요.+MG34 씨도 그쪽 업무 부탁할게요. DP12(2)DP12<通讯框>||:어머? 아직 배치가 다 안 끝났는데 벌써 손님이...+어쩐담, 이 옷장을 어디다 놓지? JS9mm(2)JS9||:죄송해요 DP-12 씨, 혹시 아직 배치 못한 물건이 있나요?+금방 도와드리러 갈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! DP12(2)DP12<通讯框>||:여긴 내가 처리할 수 있으니 괜찮아, JS 9.+우선 너부터 진정하렴. JS9mm(2)JS9||:아... 목소리만 들어도 티가 나나요? DP12(2)DP12<通讯框>||:내가 듣기에는. JS9mm(2)JS9||:역시, 전 이런 일이 안 맞는 걸지도... DP12(2)DP12<通讯框>||:맞는지 안 맞는지는 해보지 않으면 모른단다.+그러니 지금은 최선을 다하렴. 나도 같이 힘낼 테니까. JS9mm(2)JS9||:네... 헤헤, 그 말을 들으니 왠지 조금 안심이 되네요.+그럼 나중에 봐요! DP12(2)DP12<通讯框>||:그래, 이따 봐. ()||AVG_tele_disconnect:통신 종료. JS9mm(2)JS9||:......이제 어떡하지? ()||:격려받은 덕에 기분은 조금 나아졌지만, 여전히 좋은 수가 떠오르질 않았다.+그렇게 망설이던 와중, 첫 번째 방문객 행렬이 회장 안으로 들어왔다. ()행인A||:중국풍 가구 전시회라길래 와봤더니... 뭐가 이리 엉망이야?+설마 그냥 창고 문 열어 놓고 장사하려는 건가? ()행인B||:이건 그 수준도 아닌 거 같은데?+창고라도 물건은 최대한 정리해서 쌓아 두잖아.+이건 정리도 안 됐어. ()행인C||:그러게 말이야... 저 봐라, 저 병풍은 아예 뒤집어졌네. JS9mm(2)JS9||BGM_Empty:......+이대로 끝인가... ()||:JS 9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푹 쉬었다.+손님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JS 9의 마음을 쿡쿡 찔렀다. JS9mm(2)JS9||m_wv_scenario:아니야... 이제 겨우 문을 열었는걸! 한심하게 포기해선 안돼!+능력 밖의 일은 하지 않는 게 내 원칙이지만...+도중에 포기하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다고! ()||:하지만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좋을까?+가구 배치가 엉망이라면 조금이라도 가지런히 정리하면 될 터다.+그렇다면, 어떻게 정리해야 손님에게도 보기 좋을까? JS9mm(2)JS9||:으음? 벌써 무슨 일이 생겼나...? ()||:어째선지 손님들이 둥그렇게 모여 있어 가보니, EM-2가 땀을 뻘뻘 흘리며 전화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. ()행인A||:저 사람, 뭘 저렇게 만지작거리는 거지? em2(0)EM2||:으... 어, 어라?! 언제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였지...?+아직 전화기도 못 고치고 가구도 확인 다 못했는데... JS9mm(2)JS9||:전화기가 고장났나?+아니, 그보다... ()||:EM-2의 주변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가구들을 본 JS 9은 무언가가 번뜩 떠올랐다. JS9mm(2)JS9||:저 구도... 어디서 많이 비슷한 걸 본 기억이... ()||:JS 9는 혹시나 싶어 마인드맵 기록을 빠르게 검색했다.+그리고 곧바로 고대 중국의 궁녀도를 찾아냈다. 지금 눈앞에 보이는 모습은, 그 그림과 꽤나 비슷한 구석이 있었다. JS9mm(2)JS9||:아하...!+EM-2 씨, 여기 가구 배치 아직 안 끝났죠? em2(0)EM2||:아, JS 9 씨! 저 좀 도와주세요... ()||:어쩔 줄 모르던 EM-2에게, JS 9의 갑작스런 출현은 마치 구세주의 재림 같았다.+EM-2의 기대로 가득 찬 눈빛에, JS 9도 절로 의욕이 솟아났다. JS9mm(2)JS9||:이 가구들, 생김새가 특이해서 뭐가 뭔지 잘 몰랐죠? 사전 정보 전달이 부족해서 죄송해요.+저쪽에서 보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.+제가 부스를 다시 정리해 줄게요. ()||:JS 9은 망설임 없이 부스의 가구들을 설명하면서 다시 배치하기 시작했다. JS9mm(2)JS9||:이건 병풍이에요. 실내 공간을 나누고 바람을 막는 용도니까...+여기다 둬서 전화기를 놓을 공간을 분리하게 하는 게 좋겠네요.+이건 걸상이니까 힘들면 걸터앉아 쉬어도 돼요.+그리고 이 탁상에다 전화기를 놓으면... em2(0)EM2||:와아... ()||:JS 9의 손길에 점점 정리되어 가는 부스를, EM-2는 그저 감탄하며 지켜봤다. JS9mm(2)JS9||:왜 가만히 그러고 계세요? 가서 옷 갈아입고 오세요. em2(0)EM2||:네? 옷도 갈아입어야 하나요? JS9mm(2)JS9||:그야 당연하죠! 이런 테마 가구 전시회는 판매원도 테마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죠.+얼마나 전시회의 분위기에 녹아드느냐에 따라 판매원의 능력이 드러난다고요.+그러니까, 제가 이 부스 정리하는 동안 얼른 갈아입고 오세요. em2(0)EM2||:알겠습니다. 어... 그밖에 판매원으로서의 자질은 또 뭐가 있나요? JS9mm(2)JS9||:음... 장사라 해서 무조건 물건을 비싸게 파는 게 아니라, 고객을 만족시키는 거겠네요!+아, 그런데 이건 중요한 만큼 하루아침에 터득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. 아주 긴 시간을 들여 숙달하는 거죠.+아무튼 일단은 옷부터 갈아입도록 하세요. em2(0)EM2||:그렇군요... 그럼 여기 좀 부탁할게요. ()||:EM-2는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. JS9mm(2)JS9||:좋아, 그럼 EM-2 씨가 돌아올 때까지...+여길 더 예쁘게 꾸며보자. ()||:방금까지 끼어 있던 마음속 안개가 말끔하게 걷힌 느낌이었다.+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부스를 다시 꾸미는 JS 9의 모습은 전혀 초보 같지 않았다.+오히려, 너무 열중해서 EM-2가 옷을 갈아입고 돌아온 것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. ()EM2||:JS 9 씨, 저 왔어요!+우와, 여기 진짜 제 부스 맞아요? JS9mm(2)JS9||:아, 마침 잘 왔어요. 한번 여기에 서 보세요. em2(2)EM2||:오오... 이렇게 서 있으니까, 전화기를 든 느낌이 아까랑 전혀 달라요... JS9mm(2)JS9||:다행이다, 제가 원하던 효과가 제대로 나는 모양이네요.+여기 작업은 이만하면 충분할 테니, 다음 부스를 확인하러 갈게요.+힘내세요, EM-2 씨! em2(2)EM2||:네, 고마워요! ()||:JS 9는 EM-2의 감사 인사를 다 듣기도 전에 사라졌다.+온몸에 의욕이 넘쳐흘러, 마치 전속력으로 달리는 기관차처럼 멈출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.+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어쩔 줄 모르던 그녀였지만, 지금은 도전하고픈 마음으로 가득했다. ()행인A||:어라? 이봐, 이리 좀 와봐. 저기 꽤 괜찮아 보이는데? ()행인B||:어디 어디? 오오... 판매원이 예쁘고 좋구만. ()행인C||:야이... 사람 말고 가구를 봐 가구를! 저 병풍 있잖아, 우리 식당에다 둬도 똑같이 근사한 분위기 날 거 같지 않아?+아, 근데 쟤 진짜 예쁘긴 하다. ()행인D||:갑자기 사람들이 저쪽으로 몰려가는데, 혹시 무슨 일 있나요? JS9mm(2)JS9||:조합이 적절하다면, 똑같은 가구로도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답니다.+본래의 용도를 벗어나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. ()행인D||:어... 멋진 말이긴 한데, 가구 이야기 맞아요? JS9mm(2)JS9||:네, 가구 이야기예요. 그럼 부디 전시회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. ()||<黑点1>:부담감을 완전히 털어 버린 JS 9은, 이제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잡담도 나눌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.+"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잔뜩 있다."+그렇게 생각하니, 몸도 한층 더 가벼워진 기분이었다. ()행인||:으아아아 그렇게 고개를 숙이면...! 아아아알았으니까 빨리 고치세요! JS9mm(2)JS9||:DP-12 씨! 늦어서 죄송... 어라? 저 사람 어딜 저렇게 급하게 달려가는 거죠?+...코피까지 흘리네? DP12(2)DP12||:글쎄? 그런데 코피라니, 몸이 편찮은 와중에도 방문해 주신 고마운 분이었구나. JS9mm(2)JS9||:인간의 고집은 잘 모르겠지만요. 아직 배치가 안 끝난 것들은 이건가요? DP12(2)DP12||:응, 특히 이 옷장이 문제야. 대체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어. JS9mm(2)JS9||<黑点1>:아, 이거라면... ()||<黑点2>:...... DP12(2)DP12||:수고했어, 역시 JS 9이구나. 정말 큰 도움이 됐어. JS9mm(2)JS9||<黑点1>:아이 참, 부끄럽게 그렇게까지 말할 것까진... 그럼 먼저 가볼게요. JS9mm(2)JS9||<黑点2>:죄송합니다! 지금 정리할 테니 먼저 다른 부스를 방문해 주세요! MG36(2)MG36||:JS 9? 뭘 그렇게 급하게 뛰어왔어? JS9mm(2)JS9||:사람들이 얼마나 모였는지 안 봤어요?+뚫고 오는 것만으로도 엄청 힘들었다고요. MG36(2)MG36||:고생했네. 그래서, 어딜 어떻게 수정하려고? JS9mm(2)JS9||<黑点1>:이 가구들이... ()||<黑点2>:...... JS9mm(2)JS9||:음... 이렇게 놓자.+어때요? MG36(2)MG36||:아까보다 훨씬 질서정연해 보여... 일반 가정 같은 느낌이야. JS9mm(2)JS9||<黑点1>:좋았어.+그럼 다른 데도 보러 갈게요. 힘내세요! ()||139<黑点2>:JS 9의 뒤늦지만 열정적인 지휘 덕분에, 전시회는 성황을 이루어 상품 판매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.+지휘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, 전시회는 이미 막바지에 접어든 상태였다. ()지휘관||:애써 제일 빠른 비행기를 타고 왔더니만...+벌써 거의 다 끝난 모양이네.+어차피 늦을 거였으면 그냥 느긋하게 올걸... JS9mm(2)JS9||: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, 지휘관님. ()지휘관||:아니, 수고한 건 너희들이지.+상황은 어때? JS9mm(2)JS9||:성황리에 마무리 중입니다.+초반엔 다소 말썽이 좀 있었지만, 금방 해결했고요.+방문객 수와 판매량 전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어요.+임무 대성공이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. ()지휘관||:그래도 아직 마무리 작업이 남았지?+나도 도와줄게. JS9mm(2)JS9||:알겠습니다.+그럼 부탁드릴게요. ()지휘관||:그나저나, 왠지 기분이 좋아 보이는걸?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니? JS9mm(2)JS9||:좋은 일이요? ()||:JS 9은 잠깐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했다. JS9mm(2)JS9||:...아뇨, 그저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.+그보다, 전시회의 자세한 경과를 보고드리겠습니다. ()지휘관||:응? 아, 그래, 보고해 줘. ()||:누가 봐도 정말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는 것을, JS 9 본인은 알지 못했다.+지휘관은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었지만, 어쨌든 그녀가 즐거워하니 덩달아 흐뭇해졌다. JS9mm(2)JS9||:맞다, 지휘관님. ()지휘관||:응? JS9mm(2)JS9||:다음에 또 임무를 내리실 때...+조금은 제 능력 밖이어도, 괜찮을 것 같아요. ()지휘관||:아하... 알았다, 고려할게. ()||<黑屏1>:그 말을 듣고 나니, JS 9이 즐거워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.+자신이 발전했음을 실감한 순간, 그 누가 기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