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<黑屏1>0,10: ()||136<黑屏2>BGM_Hello: ()M1014||:참아야 해, M1014!+다신 없을 절호의 기회란 말이야! ()||<黑屏1>:땅바닥에서 3.06m 높이의 테라스에서 30분이나 머무는 중인 M1014는 강하게 자기암시를 걸었다.+고소공포증이 도지는 3.54m보단 낮지만, 높은 건 마찬가지였기에 오래 있자니 역시 스트레스가 쌓여 갔다.+그런 M1014가 왜 웨딩드레스를 입고 천사 조각상과 함께 높은 테라스에서 서있는가 하면, 이야기는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. ()||82<黑屏2>:오전 8시, M1014는 지휘관의 방에서 M950A의 압박 취조에 해명하느라 고생 중이었다. M950A(0)M950A||:그럼 이 결정적인 단서에는 뭐라 변명할 건데? ()||:M950A는 지휘관의 침대 옆에 떨어져 있던 머리카락을 쭈욱 잡아당겨, M1014의 머리와 비교했다. M1014(0)M1014||:고작 머리카락 몇 가닥으로 뭐가 증명된다고 그래? M950A(0)M950A||:그날 밤에 나타났던 모습도 검은색에 장발이었지, 마카로프? PM(0)마카로프||<黑屏1>:그건 그렇지만, 우리 정말 생인형 잡는 중이었어.+누가 오늘 아침의 숙소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보냈는데, 직접 봐봐. M1014(0)M1014||82<回忆><黑屏2>:지휘관님, 현재 시각 아침 6시 00분입니다! 7시 00분부터 기지 내 인형들의 어침 점호가 있어요!+8시 00분에는 지휘실에서 아침 회의도 있잖아요, 카리나 씨가 다음 일정을 전달해 드릴 거예요!+지휘관님, 제 말 다 들으셨어요? 지휘관님! ()||:이른 아침, M1014는 지휘관의 방에 들이닥쳐 폭풍처럼 오늘의 일정을 설명하면서 지휘관을 침상에서 일으켰다.+하지만 M1014란 "폭풍"이 휘몰아쳐도, 지휘관은 잠기운에 정신을 차리질 못해 M1014는 계속해서 지휘관의 귓가에 소리쳐댔다. ()지휘관||:어... 어어, 잘 잤니 M1014?+어제 너무 마셔서 그런지 아직도 어질어질하네...+시간 맞춰 깨워 줘서 고마워, 15분만 더 잤어도 일정이 완전히 꼬일 뻔했네. M1014(0)M1014||:어젯밤에 한 지휘관님과의 약속을 지키러 왔을 뿐이에요.+밤에 분명 엄청 취해서 인사불성이 될 거라 하셨잖아요.+꼭 아침 6시에 와서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깨워 달라고 5번이나 신신당부하신 거 벌써 잊으셨어요? ()지휘관||: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? 그때 이미 완전히 취했나 보네... M1014(0)M1014||:안심하세요, 정말 그랬어야 해도 힘조절은 했을 테니까요. ()||<黑屏1>:자신을 기어코 깨워 일으켜 세운 M1014를 보며 모종의 경외심을 느끼는 지휘관의 표정까지, 감시 카메라 영상에 또렷하게 기록되어 있었다. M950A(0)M950A||82<关闭蒙版><黑屏2>:정말 깨우러만 온 거야? PM(0)마카로프||:함부로 M1014를 의심한 걸 사과해야겠는걸.+그런데, 지휘관을 깨우러 온 거였으면 그냥 처음부터 말하지. M1014(0)M1014||:지, 지휘관님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런 거야!+모처럼 지휘관님이 나한테 특별히 부탁하셨는데, 둘만의 비밀로 하고 싶었다고... M950A(0)M950A||:으... 미, 미안해, 내가 너무 성급하게 판단했어...+사과하는 의미로, 사건이 해결되면 너한테 꼭 보상할게. PM(0)마카로프||<黑屏1>:그럼, 다음 단서는 탁상에 있던 그 누가 포장 뜯고 한입 베어먹은 초콜릿이지? ()||138<黑屏2>:M1014의 알리바이가 입증된 후, 그 초콜릿으로 인해 다들 의심의 화살을 FNC에게 돌렸다.+그럼에도 M1014는 결국 다음날 발생한 사건에도 휘말리고 말았다. 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:아무튼, 얼른 피팅룸에서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골라 보세요. M1014(0)M1014||:이번엔 또 무슨 짓거리야? 녹화 영상으로 내가 범인이 아니란 건 증명됐잖아. APS(0)스테츠킨||<黑点1>:무고한 널 의심했던 것에 대한 사죄라 생각해.+그러니까 괜히 캐묻지 말고 빨랑 가서 입을 옷이나 고르라고. ()||138<黑点2>:M1014는 어리둥절해하면서 어두운 피팅룸으로 들어갔다. 그리고 스위치로 방의 등불을 켜자,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가 눈앞에 펼쳐졌고... 지금에 이르게 된다. APS(0)스테츠킨||:M1014가 정말 드레스를 입을까? 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:평소에도 일에 열심인 여자애일수록, 예쁜 물건에 저항력이 떨어지는 법이랍니다. ()||:그때, M1014가 쭈뼛쭈뼛하며 피팅룸에서 나왔다. 마치 천사와도 같은 자태에, 카노와 스테츠킨은 저 인형이 자기들이 아는 M1014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. M1014(4)M1014||:저기, 이거... 어, 어때...? 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:마... 마치 현세에 강림한 천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! 음! 그만큼 잘 어울리는 촬영 장소를 선정할 필요가 있겠어요! APS(0)스테츠킨||<黑点1>:옆의 스튜디오에 천사 조각상 있는데, 거기 어때? ()||136<黑点2>:카노의 초대를 받아, 나도 웨딩드레스 촬영회 이벤트 회장으로 왔지만... 참가하는 인형들의 대다수가 발렌타인 파티 직후의 소동과 관련 있는 아이들임을 알게 되었다.+불필요한 소란을 피하기 위해, 나는 결국 잠시 몸을 숨길 장소를 찾아 헤맸다. (0)지휘관||:아, 조각상 뒤에 숨을 만한 공간이 있네? 여기서 잠깐 쉬면서 현재 상황을 정리 좀 해야지... M1014(4)M1014||:있잖아, 지휘관님 요즘 들어 더욱 진중하고 듬직해지셨단 느낌 들지 않아?+그래서인지 최근엔 지휘관님과 함께 업무 볼 때 예전과는 사뭇 다른 무게감이 느껴지는 거 있지?+앞으로도 곁에서 지휘관님 더더욱 도와드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. APS(0)스테츠킨||:그래 그래, 벌써 몇 번이나 말했어. ()지휘관||:윽!? M1014랑 스테츠킨이잖아, 왜 여기 왔지? ()||:M1014와 스테츠킨이 다가오는 것을 본 나는 더욱 자세를 낮추고 천사 조각상 뒤로 숨었다.+M1014는 말하느라 정신이 팔려, 자신이 천사 조각상이 세워진 리프트형 테라스에 올라섰다는 걸 깨닫지 못했고...+결국 스테츠킨의 조작으로 테라스가 갑자기 상승하고 나서야 당황하기 시작했다. M1014(4)M1014||<震屏3>:자자자잠깐?! 이거 갑자기 왜 올라가!? APS(0)스테츠킨||:대충 그 높이가 창밖의 햇빛을 받기 딱 좋거든.+잠깐 거기서 기다려, 촬영 장비 가지고 올게. M1014(4)M1014||:으으... 얼른! 3.54m 미만이라도 높은 데에 있으면 긴장된단 말이야! APS(0)스테츠킨||:걱정 마 걱정 마, 금방 올게~ ()||<黑点1>:스테츠킨의 모습은 이미 보이지도 않았고, 그녀의 목소리만이 멀어져 갔다. ()||136<黑点2>:그리고 그렇게, M1014는 테라스 위에서 30분이나 방치되었다. (0)지휘관||:어휴... 스테츠킨 녀석, M1014를 그불게 이슈 소재로 써먹을 생각이겠지.+M1014가 고소공포증으로 발작하는 높이는 아닌 거 같은데, 그래도 분명 스트레스가 잔뜩 쌓일 텐데...+이를 어쩐다... M1014(4)M1014||:참자... 꾹 참아야 해...!+이렇게 차려입고 사진을 찍을 기회가 얼마나 있다고!+카노도 극찬한 내 자태를 사진으로 찍어서, 내 진심과 함께 지휘관님께 전하는 거야! M1014(4)???||BGM_Empty:어찌하여 지금 그 모습을 사진으로 지휘관에게 전하려 하느냐?+너의 진심이란 또 무엇이더냐? M1014(4)M1014||:흐엑!? 누, 누구야?! ()||:M1014는 화들짝 놀라 제자리서 두리번거렸지만, 소리가 자기 뒤의 천사 조각상이 있는 방향에서 들려오고 있다는 것밖엔 알 수가 없었다. M1014(4)M1014||GF_Memorial:천사...? 난 인형인데 왜 천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지...? M1014(4)천사 조각상||:굳센 아이여, 두려워 말라. 내 근면한 너에게 특별히 계시를 내리노라.+나로 하여금 이 곤경에서 마음을 놓을지어다. ()||:어찌됐든 혼자가 아니란 생각이 든 M1014는 마음이 다소 안정되었다. M1014(4)M1014||:어... 그게 그러니까... 천사님, 저는 오늘 아침 지휘관님과 약속한 대로 지휘관님을 깨워드리러 갔어요.+그때 지휘관님의 주무시는 얼굴을 보니, 여전히 무척 피곤하시단 게 느껴졌어요. 전보다 훨씬 무거운 짐을 지고 계신 탓이겠죠.+그런데 저는 지휘관님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조차 없다 생각하니, 엄청 속상한 거 있죠...+저도 저 자신이 필요 이상으로 진지하고 고지식하단 생각은 들어요. 적어도 지휘관님 앞에선 항상 그런 모습만 보였고요.+그래서 오늘 이 기회를 빌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, 지휘관님께 그동안 쌓아 왔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.+하지만... 그걸 직접 말할 용기가 없어요... M1014(4)천사 조각상||:...너의 그 가상한 뜻, 잘 들었도다. 네 마음의 그자도 분명 그 말을 들으면 아주 기뻐하겠지.+기회가 되면, 내가 네 마음을 그자에게 전해 주겠다. M1014(4)M1014||:네? 정말요? M1014(4)천사 조각상||:나는 망설이는 자를 인도하고 고민을 풀어 주기 위해 존재하느니라. ()||:그때, 리프트가 다시 움직여 하강하기 시작했다.+테라스가 점점 내려가면서, 햇빛이 깨진 유리창을 넘어 M1014를 비췄다.+햇살을 받는 그녀의 모습은, 등 뒤의 천사 조각상보다 훨씬 성스럽게 느껴졌다. 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:M1014 씨, 괜찮으세요?!+스테츠킨 녀석이 이상하게 얌전하게 굴 때 눈치챘어야 했는데! M1014(4)M1014||:후아아... 살았어 카노... ()||:테라스는 다시 지면으로 내려왔고, 조각상 뒤에 숨어있던 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.모습을 드러내고 해명한다.모두가 떠나기를 기다린다. (0)지휘관||<分支>1:M1014, 나와의 약속을 그렇게 소중히 해 줘서 정말 고마워. M1014(4)M1014||<分支>1:지, 지휘관님?! 여긴 어쩐 일이세요!? ()||<分支>1:놀라며 묻던 찰나, M1014는 지휘관이 천사 조각상 뒤에서 나타났음을 깨달았다. M1014(4)M1014||<分支>1:그럼... 그 천사의 목소리는 지휘관님이었어요? (0)지휘관||<分支>1:내가 목소리를 한껏 낮게 깔기도 했고, 네가 너무 긴장해서 바로 알아듣지 못한 탓도 있지. 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<分支>1:어... 제가 오기 전에 일이 있었나 보네요? M1014(4)M1014||<分支>1:그렇다면, 제 생각도... 다 들으셨네요. (0)지휘관||<分支>1:본의 아니게. 나도 너희가 그저 병사이기만 한 것이 아니란 걸 종종 잊어버리곤 해.+너희의 지휘관으로서, 너희 앞에서 지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삼가했지.+그래도 넌 내 짐이 더 무거워졌단 걸 눈치챘구나. ()||<分支>1:M1014가 난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기분이었다. 지휘관과의 거리가 사라지고, 상대의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.+M1014는 자신도 모르게 다가가, 지휘관의 손을 쥐었다. M1014(4)M1014||<分支>1:지휘관님... 언제든지, 제게 기대셔도 돼요. 저도 그 신뢰에 반드시 부응할게요... (0)지휘관||<分支>1:어... 정말 M1014다운 대답이구나.+그럼 나도 네 신뢰에 부응하도록, 앞으로도 계속 그리폰의 지휘관으로서 마땅히 짊어질 의무를 다할게. ()||<分支>1:말을 마치고, 지휘관은 소동을 마무리짓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. ()||<分支>1<黑屏1>:지휘관과 M1014의 마음이 얽힌 정오의 햇빛은 점점 흩어져 갔지만, 천사의 여운은 여전히 눈부셨다. ()||<分支>2:괜한 소란을 더 키우지 않도록, 나는 M1014와 카노가 떠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.+역시, 방금 내가 천사 행세로 M1014의 긴장을 해소해 준 일은 평생 비밀로 간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. (0)지휘관||<分支>2:미안해 M1014, 사실은 내가 목소리 낮추고 천사인 척한 거야...+그래도, 덕분에 네가 평소엔 밖으로 꺼내지 않는 진심을 들을 수 있었어. M1014(4)M1014||<分支>2:천사님, 아직 거기 계세요? Carcano1891(0)카르카노M1891||<分支>2:어... 천사님이라니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예요? 저 조각상 말이에요? M1014(4)M1014||<分支>2:아직 계신다면, 이 말도 대신 전해 주세요!+방금 제 마음을 지휘관님이 들으신다면 어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...+저, 저도 지휘관님과 제가 다르다는 건 알아요! 하지만 그런 건 저희 사이에 장애물이 되지 않아요!+연령, 성별, 종족이나 가치관의 차이 전부 신경쓰지 않아요! 지휘관님은 지휘관님이시니까요! ()지휘관||<分支>2:M1014에게 이런 면도 있었구나...+천사에게 감사해야 하는 사람은, 어쩌면 나일지도 모르겠는걸. ()||<分支>2<黑屏1>:정오의 햇빛은 점점 흩어져 갔지만, 서로의 마음이 얽힌 천사의 여운은 여전히 눈부셨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