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)||9BGM_Empty<黑屏1>0,10黑屏1>:
()||8黑屏2>:그리폰 지휘실.
M1903(0)스프링필드||GF_Memorial:... 이상 핼러윈 행사의 기획 개요입니다.+지휘관님, 궁금한 점 있으신가요?
M1903(0)지휘관||:일정 계획과 필요 물자 목록 모두 언제나처럼 흠잡을 수가 없군, 정말 스프링필드 다운 일처리야.+근데 여기 “귀신의 집”이란 거 우리 기지에 있었나?
M1903(0)스프링필드||:그 부분은 “그 창고”를 귀신의 집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신청하겠습니다.
M1903(0)지휘관||:그 창고라니... 아, “그 창고” 말이지!+저번 작전 때 보급물자를 다 빼내서 지금 텅 빈 칸 말이지?... 그것도 몇 주일이나 지났네.
M1903(0)스프링필드||:눈치가 빠르시군요.+그 곳이라면 보급에도 지장이 없을 겁니다.
M1903(0)지휘관||:그래도 너 혼자서 이 업무를 모두 떠맡기에는 너무 부담 되지 않을까?
M1903(0)스프링필드||:아니요, 인간을 대신해 수고하는 것이 인형의 의무인걸요.
M1903(0)지휘관||:행사를 열자고 한 건 나지만, 이번 행사의 기획서를 보고 나니...+귀신의 집의 장소도 준비해야 하고, 카페에서도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해야 하고, 다 너한테 맡기는 건 너무 심한 것 같은데.+거기에 네 일과 임무와 카페 영업도 있잖아?
M1903(0)스프링필드||:걱정 마세요, 지휘관님. 저도 혼자서 이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없는 건 아니까요.
M1903(0)지휘관||:흠? 벌써 도울 사람을 찾았어?
M1903(0)스프링필드||:귀신의 집 개조는 WA2000이 장비 설치를 자원했습니다. 일 처리가 꼼꼼한 인형이니까, 작업을 맡기기에 적합하다고 봅니다.+마카로프도 최근 다른 일정이 없어서, 스테이지와 귀신 디자인을 맡았습니다...+아마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, 마카로프의 판단력을 보아, 무슨 문제가 있을 경우 저에게 보고하거나 다른 사람을 부를 것으로 생각합니다.
M1903(0)지휘관||:믿음직하네... 다른 인형들의 장단점을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걸 보니,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.
M1903(0)스프링필드||:그 외에도, 행사 준비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인형들도 많습니다.
M1903(0)지휘관||:이거야 원, 오히려 무서워졌네.+스프링필드가 너무 훌륭하게 일을 처리해서, 귀신의 집을 진짜 소름끼치게 만들면, 내 수명이 몇 년 줄지도 모르겠다.
M1903(0)스프링필드||:후후, 그건 제가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군요.
M1903(0)지휘관||:그렇다고, 이 때다 하고 평소의 화풀이를 하지는 마라!
M1903(0)스프링필드||:모처럼의 이벤트고 최근에 큰 행사가 없어서, 기지의 많은 인형이 적극적으로 행사를 돕고 싶어 하네요.+지휘관님께 최선의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어 하는 거니 저도 그 열정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아요.
M1903(0)지휘관||:그럼, 난 걱정 않고 귀신의 집을 기대하지.+모두 OK야, 필요한 물자는 카리나에게 청구하도록.+기지에 부족한 물건이 있다면 마음껏 구매하고, 내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테니까.
M1903(0)스프링필드||<黑屏1>:안심하세요, 원만하게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.
()||BGM_Empty<黑屏2>46:그때는 그렇게 말했지만... 결과는 둘째치고, 이번 행사 과정은 결코 “원만하다”라고 할 수 없었다.+갑작스러운 정전에 모든 일정이 흐트러졌다. 어두컴컴한 “귀신의 집”에서 나온 뒤, 이 아쉬움을 어떻게 만회할지 고민했다.
M1919A4(2)M1919A4||BGM_Hello:응? 지휘관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?+설마... 나랑 있는 게 그렇게 지루해?
M1919A4(2)지휘관||:아니 아니, 그건 아니고...+단지 너희가 이렇게 열심히 귀신의 집을 준비했는데, 갑자기 정전이 되버려서 준비했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 않아?
M1919A4(2)M1919A4||:꼭 그렇지만은 않아, MK23이랑 MP5가 얼마나 놀랐는지 봐봐! 지휘관도 아까 그렇게 놀랐잖아?+귀신 역할의 모두 사전에 별로 맞추지 못했지만, 임기응변으로 계획 이상의 성과를 냈는걸.
M1919A4(2)지휘관||:뭐... 그것도 맞는 말이네...+그래도 누구는 얻어맞고 누구는 거꾸로 갇혀버리고 하는 일은 최대한 피하도록 주의하자고.
M1919A4(2)M1919A4||:헤헤, 그건 그렇네.+좀비 역할 맡은 애에 비하면 내가 당한 건 아무것도 아니니까, 나중에 위로해야겠어.+지휘관, 스프링필드한테 사탕 받으러 가자! 나하고 지휘관 한 몫씩 받으면, 좀비 걔한테 합쳐서 두 몫을 줄 수 있잖아.
M1919A4(2)지휘관||:(... 내 몫까지? 내 의사는 없는 건가?)
M1919A4(2)지휘관||<黑屏1>0,10黑屏1>:그러자, 나도 스프링필드하고 할 말이 있으니까.
()||BGM_Empty<黑屏2>87:M1919와 그리폰 카페 문 앞에 도착했다.+M1919가 문을 두드리려던 순간, 스프링필드가 문을 열고 나왔다.
M1903(4)스프링필드||BGM_Moon:어머나, 지휘관님과 M1919군요.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인가요?
M1903(4)||:마녀 고깔모자를 쓰고, 검은 망토를 두른 마녀 복장의 스프링필드가 미소를 지었다. 마치 나와 M1919가 오는 것을 예상한 듯, 손의 바구니에는 사탕과 과자로 가득했다.
M1903(4);M1919A4(2)M1919A4||:어? 그, 그러니까...+아 맞다, Trick or Treat!+지휘관의 몫까지 다 나에게 줘!
M1903(4)스프링필드;M1919A4(2)||:욕구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, 지휘관님을 내세우는 건 비겁한 짓이랍니다.
M1919A4(2)M1919A4||:에헤헤... 고마워.
M1919A4(2)M1919A4||:그럼 지휘관, 먼저 갈게! 카리나한테서도 받으러 갈 거니까!
()||RunStep:난 고개를 끄덕이고, 저 멀리 뛰어가는 M1919를 배웅했다.+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려서...
M1903(4)지휘관||: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?
M1903(4)스프링필드||:네, 오실 거라 생각했어요.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 들어오세요.
()||:평소대로라면 문 닫고 쉬어야 할 심야지만, 카페 안에선 여전히 떠들썩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.+인형들은 옹기종기 모여 노래 부르고, 카드놀이를 하고, 체스를 두고, 다트를 던지며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... 그저 걱정없는 소녀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.
M1903(4)스프링필드||:여기 앉으세요, 지휘관님을 위해 특별히 비워뒀답니다. 마실 것 필요하신가요?
M1903(4)지휘관||:그냥 블랙커피로 부탁할게.
M1903(4)스프링필드||:네, 잠시만 기다려주세요.
M1903(4)지휘관||:네가 마실 것도 잊지 말고.
M1903(4)스프링필드||:...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.
()||:잠시 후, 스프링필드는 커피포트와 두 커피잔을 쟁반에 얹어 가져와 자리에 앉았다.+그런데 막상 마주 보니 어떻게 말을 꺼낼지 생각이 안 났다.
M1903(4)지휘관||:...
M1903(4)스프링필드||:...
M1903(4)지휘관||:오늘 이 커피... 평소보다 진하네!
M1903(4)스프링필드||:... 지휘관님, 다른 용무가 없으시면, 먼저 일어나도 될까요?
M1903(4)지휘관||:잠깐만... 그러니까, 핼러윈 행사에 대해서 말이야, 확실하게는 귀신의 집에 대해서 말이지.
M1903(4)스프링필드||:그렇죠. 지적할 부분 있으면 사양 말고 말해주세요.
M1903(4)지휘관||:사실 예상보다 잘 만든 귀신의 집이었어... 네가 선발한 인형들도 모두 진지하게 참여했고.+단지 아쉬운 점은 예상치 못한 정전때문에 약간의 소란이 있었던 거겠지.
M1903(4)스프링필드||:주의하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어요...+업무분담만 하고 전체적인 점검을 하지 않아서, 좀 더 일찍 창고의 전선이 노화된 문제를 발견했다면... 하아...
M1903(4)지휘관||:네가 잘못한 게 아니야, 그리고 그 점을 지적할 생각도 없어.+진짜 말하고 싶은 건...+이번 행사에 아무것도 돕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해.
M1903(4)스프링필드||:지휘관님, 평소 업무 외의 일을 드리는 건 지휘관님의 부담을 더하는 것이 아닌가요?
M1903(4)지휘관||:그러니까 뭐라고 할까... 예를 들자면...+... 너희 인형들은 각인 시스템을 통해서, 대응한 무기와 연동하여 효율을 높이는 거 맞지?
M1903(4)스프링필드||:확실히 그렇긴 한데... 그게 무슨 뜻이죠? 잘 모르겠어요.
M1903(4)지휘관||:그러니까, 인간이 무기를 다루는 것도 다를 것 없어. 아무리 대단한 병사도, 총을 잡자마자 과녁 정중앙을 맞힐 수는 없어.+끊임없이 영점을 맞추고, 사격훈련을 하고, 손질하면서 자신의 습관에 무기를 맞춰야 해.+그런데 스프링필드는 너무 일을 잘해서 내가 해야 할 일까지 뺏어가는 느낌이 들어...
M1903(4)스프링필드||:어머, 제가 너무 참견이 많았나요?
M1903(4)지휘관||:그게 아니고, 너처럼 친절하면서도 훌륭한 인형이 있어서 진짜 큰 도움이 돼.+그래도... 인형들만 내게 맞춰주게 하는 게 아니라, 나도 내가 지휘하는 인형들에게 어울리는 지휘관이 되고 싶어.
M1903(4)스프링필드||:인형에게 어울리는... 아 죄송해요, 계속 말씀하세요.
M1903(4)지휘관||: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도 그 때문이야, 평소에 잘 모르고 지냈던 부하들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지.+... 행사의 성공 여부는 중요하지 않아.+과정에서 즐거움을 얻고 그중에서 서로 최적의 협력 방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 거야.
M1903(4)스프링필드||:그렇군요... 결국 지휘관님께서 하고 싶은 일을 뺏고 말았네요.+지휘관님이 보고 싶었던 것은 “원만한 결과”만이 아니었군요. 눈치채지 못 해서 죄송해요.
M1903(4)지휘관||:아, 그렇다고 너무 신경 쓰지는 마렴!+어디까지나 나 혼자의 생각이니까, 넌 잘못 없어.
M1903(4)스프링필드||:네, 그러니까... 과정이 즐거우면 됐다는 거죠?+그리고 진정으로 신경 쓰는 사람은 제가 이미 위로해줬어요.
M1903(4)지휘관||:진정으로 신경 쓰는 사람... 누군데?+읍...
M1903(4)||:스프링필드가 기습적으로 바구니에서 사탕을 꺼내 내 입에 집어넣었다.
M1903(4)스프링필드||:서로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어요, 그것보다 오늘의 간식은 어떠신가요?
M1903(4)지휘관||:음, 괜찮네? 시장에서 파는 건 아닌 것 같은데.+뭔가 기묘한 맛이네,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야.
M1903(4)||:내 눈길은 스프링필드의 바구니에 쏠렸다. 안에는 수제 과자와 사탕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간식으로 가득했다.
M1903(4)지휘관||:이거 모두 너 혼자서 만든 거니?
M1903(4)스프링필드||:아니요, 핼러윈의 요정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보내 준 거랍니다.
M1903(4)지휘관||:... 핼러윈 행사고, 이 기지고, 내가 모르는 수수께끼 투성이구나.
M1903(4)스프링필드||:지휘관님, 비밀은 필요할 때야 밝혀지는 거랍니다.+그때가 오기 전까지, 지휘관님은 저희 인형들을 알아 가는 것에 좀 더 노력해주세요.
M1903(4)||<黑屏1>:그래, 아직 내가 알아야 할 것이 많다... 스프링필드도 그 중의 하나고.+지휘관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는 인간만 인형에게 적응하는 것도 아니고, 기계가 스스로 인간에게 맞춰주도록 하는 것도 아니라, 두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함께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.+그렇기 때문에, 비록 스프링필드의 미소에 숨겨진 뜻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, 나도 미소로 대답했다.